국가대표 2루수

NC 다이노스 박민우 프로필 기록


APBC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이 아쉽게 준우승으로 막을 내렸지만 우리 대표팀의 향후 10년을 짊어질 선수들의 발굴은 무엇보다 큰 의미로 남을 대회였다. 23세이하, 프로 3년차 이하의 선수들로 구성된 APBC 대표팀 선수들은 이미 국내 프로야구 무대에서 각팀의 주전 멤버들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로 구성되었지만 기존에 야구 대표팀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이 아닌 대부분 새로운 선수들로 구성되었기에 비록 일본과의 경기에서 2연패를 하며 실력 차이를 절실히 느꼈지만 다음 대표팀 구성에 어린 선수들이 더욱 더 많이 포함될 것으로 보이고 좋은 경험을 쌓은 대회로 평가할 수 있을듯 하다.



특히나 가장 눈에 띄었던 선수는 국가대표 팀의 2루를 맡으며 리드오프로서 최고의 공격력을 선보인 NC 다이노스의 주전 2루수 박민우였다. 박민우는 고졸로 프로에 데뷔해 입단 5년차를 보낸 선수로 2017년 커리어 하이 기록을 보여줬고 대표팀에서도 시즌 중에 보여줬던 출루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NC 다이노스 No.2 박민우 프로필


1993년 2월 6일생

185cm, 80kg

우투좌타

마포초(용산리틀)-선린중-휘문고

 2012년 NC 다이노스 입단

2012년 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


2011년 제9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

2017년 APBC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국가대표



비록 2017년 시즌 144경기 가운데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하는 등 106경기 밖에 출장하지 못했지만 박민우가 보여준 활약은 엄청났다. 데뷔 이후 꾸준히 타율과 출루율이 상승하고 있으며 수비 능력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타석에서의 뛰어난 집중력과 빠른발은 박민우를 리드오프로서 더욱 활용가치가 높게 만들고 있고 KBO 리그에서 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충분히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타자라는 것을 보여줬다.



2012년 입단 첫 시즌을 퓨쳐스에서 보낸 박민우는 2013년까지도 기대에 비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빠른 발과 타격 능력은 인정 받았으나 수비에서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하며 1군 무대에서는 얼굴을 보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2014년 시즌에 들어서며 박민우는 개막전부터 NC 다이노스의 1번 타자 자리를 꿰찬 박민우는 한해동안 118경기에 나서 50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도루 부문 2위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감하였고 3할에 아쉽게 미치지 못했지만 타격 재증도 확실히 보여준 한해였다. 입단 3년차였지만 신인왕 자격이 있던 박민우는 2014년 신인왕에 올랐다.



2015년 박민우는 타격과 수비에서 모두 2014년 보다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며 141경기에 출장해 커리어 통산 가장 많은 경기에 출장했고 3할의 타율과 4할에 1리 모자라는 출루율을 기록했다. 리드오프로서 제 몫을 다해냈으며 111득점으로 득점 부분 5위에 올랐고 2014년 보다 도루가 4개 감소했지만 KBO 리그 2위에 랭크되며 2년 연속 도루 부문 2위에 올라 빠른 발을 과시했다. 



2016년 시즌 초반 부진하며 2군에 내려갔다오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점차 나아진 모습을 보인 박민우는 시즌 종료 시점에는 3할4푼3리의 타율과 4할2푼의 출루율을 기록하였다. 무엇보다 박민우가 2016년에도 더 나아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득점권 타율이었다. 득점권 타율 4할3푼4리를 기록하며 커리어 통산 가장 많은 55타점을 기록하였고 수비도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민우 수상내역


2011년 이영민 타격상

2014년 KBO 신인상을 비롯한 모든 신인상 



2017년 시즌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주루에서는 예년에 비해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타격 능력이 더욱 향상됐으며 수비도 더욱 안정감을 찾았다. 2014년 이후 가장 적은 경기에 출장했지만 안타수에서는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고감도 타격감을 선보이며 3할6푼3리를 찍었고 출루율은 4할4푼1리를 기록하였다. 거기에 더해 장타율도 해마다 좋아지며 KBO 리그 최고의 2루수로 거듭나고 있다.



박민우 연봉 추이


2012년 계약금 1억6천만원 연봉 2,400만원

2013년 2,600만원

2014년 2,600만원

2015년 9,500만원

2016년 1억9천만원

2017년 2억5천만원



2017년 박민우 106경기 타격 기록


타율 .363 KBO 3위

안타 141개 KBO 24위

출루율 .441 KBO 2위

OPS .913 KBO 13위

득점권 타율 .356 KBO 12위

멀티히트 44게임 KBO 22위


2017년 단 106경기로 달성해낸 기록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엄청난 시즌을 보낸 박민우가 부상 없이 풀타임으로 2018년 시즌을 치른다면 얼마나 더 엄청난 성적을 올릴지 기대된다. 여전히 주루나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일 때도 있기는 하지만 점점 더 안정되어 가고 있고 햄스트링 부상에서도 완벽하게 회복하고 과거의 주루 능력까지 다시 발휘하게 된다면 이보다 더 무서운 리드 오프는 없지 않을까 싶다.



2017 APBC 한국 VS 일본 결승전

야구 한일전 경기 선발 및 중계 일정


프로야구 시즌이 모두 마무리 되고 이번 주 하나의 볼거리로 잡았던 2017 APBC가 최종 결승전만 남겨두게 되었다. 한국과 대만을 연이어 꺾으며 2연승을 기록하고 예선 1위로 결승에 오른 일본과 일본 대표팀에게 아쉽게 승부치기 끝에 끝내기 패를 허용하며 첫패를 기록한 우리 대표팀은 대만과의 접전을 1대0으로 마무리하며 예선 2위로 결승에 올라 다시 한번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과 일본, 대만이 참가한 이번 2017 아시아 프로 야구 챔피언십은 이번이 첫 창설된 대회로 앞으로 4년마다 한번씩 개최된다. 23세 이하의 선수 또는 입단 3년차 이하의 선수들로만 구성되고 와일드카드 3장을 사용할 수 있는 이번 대회는 대회의 규모는 사실 크지 않지만 한국과 일본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가 진행되는 만큼 그 관심이 상당하다.



이번 대회는 우승팀에게는 2000만엔의 상금이 준우승 팀에게는 500만엔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번의 패배를 경험한 우리 대표팀이 일본에 설욕전을 펼치고 우승을 차지할지 일본이 다시 한번 우리를 꺾고 도쿄돔에서 우승을 차지할지 일요일 밤에 아주 재미있는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일본의 APBC 결승전 경기는 19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되고 MBC 스포츠 플러스와 SBS 스포츠, 스포티비, TV조선, 네이버, 아프리카TV, 푹TV 등을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



1차전에는 장현식이 선발 등판해 선취점을 내주긴 했지만 일본의 타선을 잘 막아냈고 초반 꽁꽁 묶여 있던 타선도 4회 김하성의 솔로 홈런과 하주석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하며 이어진 기회에서 이정후의 2타점 적시타로 4대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는듯 했다. 그러나 6회말 구창모로 마운드가 바뀌자마자 안타와 홈런을 허용하며 4대3으로 따라잡혔고 9회말 마무리로 올라온 김윤동이 난조를 보이며 1사 만루를 허용하고 내려오며 함덕주가 올라갔지만 바로 밀어내기로 1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더이상의 점수는 허용하지 않고 동점으로 9회말을 마무리한 한국과 일본은 승부치기에 들어갔다.



10회 승부치기에서 선공에 나선 우리 대표팀은 류지혁의 1타점 2루타와 하주석의 2타저 2루타로 3점을 뽑아냈다. 이 때까지만 하더라도 승리는 우리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기쁨도 잠시 이어진 10회말 일본의 공격에서 함덕주가 쓰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고 이어 올라온 이민호가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경기를 7대8로 아쉽게 내주고 말았었다. 이날 경기는 불펜의 불안정함이 계속해서 걱정거리로 남을 수 있는 경기였다.



대만과의 경기를 임기영이 7이닝을 틀어막아주며 여유가 생긴 대한민국은 하루 쉬고 일본과 결승전을 갖게 되었다. 일본과의 경기 선발로는 이번 시즌 롯데에서 에이스로 거듭난 박세웅이 등판한다. 박세웅은 2017년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2승 6패를 기록하였으며 방어율 3.68 데뷔 후 처음으로 10승과 3점대 방어율을 기록하는등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특히나 2017시즌 6월까지 박세웅은 리그 탑급의 피칭을 선보이며 2점대 초반의 방어율과 함께 9승을 수확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었다.


박세웅의 컨디션 여부에 따라 불펜에서 대기하고 있는 투수들의 등판이 결정되겠지만 최상의 시나리오는 박세웅이 6이닝 이상을 버텨주는 것이지 않을까 싶다. 불펜에 아직 이번 대회에 등판하지 못한 투수들이 있기는 하지만 가장 믿을만한 선발 요원이 박세웅임에도 분명하다.



타선에서는 지난 일본전에서 6타석 3타수 2안타 3볼넷을 기록한 박민우의 활약이 가장 기대된다. 대만과의 경기에서도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박민우는 이번 대회 10타석 7타수 4안타 3볼넷을 기록하며 최고의 출루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타석에서 끈질기게 일본 투수들을 압박하며 유인구에 속지 않고 버텨내는 박민우는 이번 APBC 최고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훌륭한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박민우외에도 이정후와 김하성, 하주석 등이 타석에서 든든하게 역할을 해주고 있는 우리 대표팀은 구자욱까지 살아난다면 더욱 좋은 경기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의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선수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다구치 카즈토로 결정되었다. 다구치 카즈토는 1995년생으로 2014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한 좌완투수이다. 다구치는 2017년 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3승 4패 방어율 3.01을 기록하였으며 3번의 완투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인 투수이다. 위력적인 구위를 가진 투수는 아니지만 안정 제구를 바탕으로 하는 투수이다.


우리 대표팀이 일본을 누르고 한일전에서 다시 한번 승리를 챙기며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는 19일 오후 6시부터 확인이 가능하다. 이번 경기는 여러 채널에서 중계를 해주니 듣기 좋은 채널을 선택할 수 있어 더욱 좋을듯 하다.한국



국가대표 4번타자 유격수

넥센 히어로즈 김하성


2017년 처음으로 신설된 APBC에 국가대표로 출전하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의 4번타자 김하성. 아직 만으로 23살도 되지 않은 이 선수는 프로야구 입단 4년 만에 유격수 자리를 소화하며 팀의 4번타자 자리에도 완벽하게 적응하며 국가대표 4번타자와 유격수 자리까지 꿰찼다. 지금까지 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김하성은 APBC 대표팀에서도 공수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으다.

 


김하성 프로필


1995년 10월 17일생

175cm, 76kg

부천북초-부천중-야탑고

2013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 국가대표

2014년 넥센 히어로즈 입단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29순위


2017년 APBC 대한민국 국가대표



김하성은 엄청나게 익숙한 선수로 자리를 잡았음에도 여전히 20대 초반의 선수이고 입단 4년째를 마무리하고 5년차로 접어드는 선수이다. 아직 병역 문제 해결이 되지 않았지만 이정도의 페이스를 유지해 나간다면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참가해 병역을 해결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로 보인다.



유격수 수비에서 실책이 많아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수비도 전체적으로 나아지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김하성은 완벽한 5툴 플레이어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한 선수이며 이미 어느 정도 선에 올라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훌륭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6년에는 전경기에 출장했으며 풀타임 첫 시즌이었던 2015년에도 단 4경기를 제외한 140경기에 출장했고 2017년에도 141경기에 출장하며 수비 부담이 과중한 유격수를 소화하며 팀의 4번타자 자리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강정호의 빈자리를 전혀 느끼지 않게 만들고 있다.



2014년에 입단한 김하성은 첫시즌부터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넥센의 유격수 자리에는 강정호라는 큰 산이 있었지만 넥센은 차세대 유격수로 점찍은 김하성을 강정호의 백업 멤버로 활용하였고 60경기에 출장하며 경험을 쌓았다. 많은 타석을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입단 첫 시즌부터 1군 무대에서 머무르기 시작한 김하성은 강정호가 2014년 시즌 이후 메이저리그 무대로 자리를 옮기며 기회가 찾아왔고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015년 입단 2년차에 넥센 히어로즈의 주전 유격수로 자리잡은 김하성은 20-20에 홈런이 하나 부족하며 아쉽게 기록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첫 풀타임 시즌에 140경기에 출장해 2할9푼의 타율에 19홈런 73타점을 기록하며 신인왕 후보에 올라 아쉽게 구자욱에게 밀리며 2위에 머물렀지만 강정호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우며 넥센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공고히했다. 



2016년 시즌에는 2015년에 아쉽게 홈런 한개 차이로 달성하지 못했던 20-20 클럽 달성에 성공했고 입단 3년 만에 20홈런 고지를 밟으며 거포 유격수의 면모를 갖추어 가기 시작했다. 2017년 시즌은 넥센의 4번 타자로 자리를 잡으며 데뷔 후 처음으로 3할 타율을 달성했으며 114타점을 기록하며 통산 첫번째 100타점 고지에도 올라섰으며 공격 지표에서 대부분 커리어 하이 기록을 만들어냈다.



김하성 연봉 추이


2014년 계약금 1억원 연봉 2천4백만원

2015년 연봉 4천만원

2016년 연봉 1억6천만원

2017년 연봉 2억2천만원



김하성 주요 기록


2015년 신인왕 투표 2위(100표중 34표)

2015년 2루타 5위, 3루타 6위

2016년 20-20 클럽

2016년 3루타, 도루 4위

2017년 타점 4위, 도루 9위, 2루타 7위



이미 많이 성장해있지만 지금까지 보다 앞으로의 모습이 더 기대되는 김하성은 내년에도 넥센의 유격수 자리와 4번 타자 자리를 지켜낼 것으로 보인다. 4번 타자 자리에서 이보다 더 완벽하게 적응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100타점이 넘는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으며 수비력도 점점 더 안정되어 가고 있다. 입단 5년차를 맞는 내년 시즌에는 2017년에 달성한 23홈런을 뛰어 넘어 30홈런도 가능한 시즌이 되지 않을까 싶다. 팀의 4번 타자를 넘어 국가대표 4번 타자 자리까지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는 김하성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삼성 권오준 FA 2년 계약 체결 연봉 프로필 


삼성 라이온즈 권오준이 2018 FA 선수들 가운데 세번째로 FA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 입단 19년만에 처음으로 FA 자격을 취득한 권오준은 FA 선언 이후 삼성과의 계약이 당연시 되어 오기는 했지만 이번 계약으로 2년간 더 삼성맨으로 남아있을 수 있게 되었다. 1999년 입단 이후 줄곧 삼성 한팀에서만 머무른 권오준은 삼성의 왕조 시절에 혁혁한 공을 세웠으며 팔꿈치 수술만 3번이나 했을 정도로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했지만 3번의 수술을 모두 이겨내고 복귀하며 삼성의 불펜에서 큰 역할을 해주었다.

 


삼성 라이온즈 권오준 프로필


1980년 3월 9일생

182cm-80kg

화곡초-선린중-선린정보고

1999년 삼성라이온즈 입단

99년 2차 1라운드 6순위

해병대 891기



권오준 주요 기록


2006년 KBO 홀드 1위

2005년 KBO 세이브 5위

2004년 KBO 탈삼진, 방어율 5위, 다승 7위



1999년 2차 1라운드로 삼성에 입단한 권오준은 입단 초기에는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세번의 팔꿈치 수술을 경험한 권오준의 첫번째 팔꿈치 수술이 입단 초기였기에 2003년 처음으로 1군 무대에 데뷔하기 이전까지 4년간은 1군 기록이 없다. 2000년말 해병대에 입대하며 군복무를 입단 초기 부상이 있었던 시기에 마무리지으며 군복무에 부담을 덜어낸 것이 이후 권오준의 프로 무대 생활에 도움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2003년부터 1군 무대에서 활약한 권오준은 2004년 신인왕 경쟁을 펼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비록 신인왕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자신의 프로 통산 가장 많은 11승을 기록했던 한해였으며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던 한해였다. 2005년에는 삼성의 마무리 투수로 시즌 초반 활약하였고 오승환에게 마무리 자리를 내주기 전까지 17세이브를 올리는 등 삼성 불펜의 핵으로 자리 잡았다.

 


삼성의 2005년, 2006년 우승에 1등 공신으로 자리했던 권오준은 2006년에는 67경기에 등판하여 32홀드를 기록였다. 등판수 3위, 홀드 1위의 기록이었다. 홀드는 당시 신기록이었을 정도로 권오준의 불펜에서의 활약은 엄청났다. 2006년의 권오준은 67경기, 80이닝, 방어율 1.69 9승 1패 2세이브 32홀드로 삼성 불펜에서 오승환, 권혁 등과 함께 역대 최강의 불펜을 구축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006년까지 무리를 한 탓이었을까 2007년부터 등판 횟수가 급격히 줄어든 권오준은 2008년 부상에 시달렸고 결국 2008년 시즌 이후 두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게 된다. 이후 2010년 다시 1군 무대로 돌아온 권오준은 2000년대 중반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불펜으로 성공적으로 복귀했고 2011년에는 핵심 불펜 요원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2점대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삼성의 우승에 다시 한번 공헌했다. 



2010년 시즌 복귀 후 2012년까지 불펜에서 훌륭한 활약을 다시 한번 보여줬던 권오준은 2012년 시즌 막판에 다시 부상으로 1군 무대를 떠나 2013년 1월 세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앞선 두번의 수술에서 양쪽 손목 인대를 다 써서 오금 부위의 인대를 써서 토미존 수술을 받은 권오준은 2013년과 2014년 1이닝만 던지며 두시즌을 날리고 2015년 30경기에 등판했지만 28이닝 25자책점을 기록하며 방어율 8.04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예전의 권오준이었다면 이런 모습은 상상도 할 수 없었겠지만 세번의 수술이 권오준에게도 힘겨운 싸움이었음에 분명해 보였다. 권오준이 부활 할 수 있을까 싶었으나 임창용, 안지만 등이 빠져나간 삼성 불펜에서 권오준은 다시 한번 힘을 발휘하며 2016년 시즌 41경기에 등판하여 46.1이닝을 소화하며 방어율 3.88을 기록하고 부상에서 서서히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는 시즌으로 만들어냈다. 2017년 시즌에는 2016년 보다 약 10이닝을 더 소화해내며 건재함을 알렸고 시즌 후 마침내 19년만에 FA 자격을 취득한 것이다.



권오준 연봉 추이


1999년 계약금 2억4천만원 연봉 1,800만원

2000년 1,800만원

2001년 ~ 2002년 군복무

2003년 1,800만원

2004년 2,400만원

2005년 7,500만원

2006년 1억2천만원

2007년 1억9천만원

2008년 1억7천만원

2009년 1억2천만원

2010년 1억2천만원

2011년 1억3천만원

2012년 1억5천만원

2013년 1억8천만원

2014년 1억2천만원

2015년 7천만원

2016년 7천만원

2017년 1억5백만원

2018년 ~ 2019년 계약금 2억원 연봉 1억원 옵션 1억원


19년만에 FA 자격을 취득하고 삼성에서 다시 한번 계약을 체결한 권오준은 21년간 삼성에서 활약할 발판을 마련하였다. 전성기 시절의 권오준이었다면 이런 계약은 껌값이나 다름없지만 세번의 수술을 거치며 FA를 얻어내기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다. 내년이면 우리 나이로 39살이 되는 권오준이 얼마나 더 활약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기는 하지만 이왕이면 너무 싼값에 계약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전성기의 권오준의 볼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2017 메이저리그 MVP 


2017년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MVP가 발표됐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호세 알튜베가 커리어 사상 첫번째 MVP 타이틀을 차지했고 내셔널리그에서는 2014년 이후 통산 두번째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한 마이애미 말린스의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신시내티의 조이 보토를 단 2점 차이로 제치고 첫 MVP 를 수상했다. 



NL 지안카를로 스탠튼 


마이애미 말린스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타고난 파워는 이미 정평이 나 있었지만 자신의 힘만큼 건강한 몸을 유지하지는 못해 162경기를 치르는 메이저리그에서 150경기 이상 출전한 시즌은 2017년을 포함하여 단 두차례, 140경기 이상 출전한 시즌은 마찬가지로 2017년을 포함하여 단 세차례에 불과하다. 2017년 시즌 스탠튼은 159경기에 출장하며 거의 모든 경기에 출장했으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어 냈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2017년 기록한 59개의 홈런은 2001년 배리 본즈가 기록한 73개의 홈런 이후 가장 많은 홈런이었으며 아쉽게 한개 차이로 60홈런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MVP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활약이었다. 내셔널리그에서 50홈런 이상을 기록한 것도 2007년 프린스 필더의 50홈런 이후 10년만이었을 정도로 임팩트있는 시즌이었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2017년 타격 기록은 단순하게 홈런왕에 국한되지 않는다. 타율은 2할8푼1리로 내셔널리그 24위에 머물렀지만 132개의 타점을 기록하며 타점 1위에 올랐고 OPS와 장타율, 득점, 루타 2위에 오를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가장 강력한 MVP 경쟁자였던 조이 보토는 출루율과 OPS, 볼넷 부문 1위를 기록하였지만 아쉽게 스탠튼에게 밀리며 2위를 차지했다.



스탠튼과 보토의 표차는 단 2점 차이로 1위표는 10표씩 동일했지만 2위표와 3위표를 한표씩 더 받은 스탠튼이 보토를 누르고 내셔널리그 MVP가 되었다. 엄청난 박빙의 표차였다. 2014년 커쇼에게 밀리며 MVP 투표 2위를 차지했던 스탠튼이 한을 풀어내며 1위를 차지한 2017년 이후 시즌들이 더욱 기대된다.



지안카를로 스탠튼 잔여 연봉


2018년 2천5백만 달러

2019년, 2020년 2천6백만 달러

2021년, 2022년 2천9백만 달러

2023년~2025년 3천2백만 달러

2026년 2천9백만 달러

2027년 2천5백만 달러

2028년 팀옵션 2천5백만 달러, 바이아웃 1천만 달러


잔여 연봉 2028년 바이아웃 금액 포함 2억9천5백만 달러, 2028년 팀 옵션 실행시 3억1천만 달러



스탠튼의 2017년 기록은 커리어 통산 기록 가운데 거의 모든 지표에서 최고의 시즌으로 만들었으며 그가 건강하게 한시즌을 풀로 뛰면 어떠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시즌이 아닐까 싶다. 마이애미와 2014년 이후 체결한 연장 계약을 체결한 스탠튼은 계약 총액이 3억2천5백만달러에 달할 정도로 엄청난 계약을 맺고 있는데 건강한 몸으로 2017년 시즌 만큼의 활약을 해준다면 아깝지 않은 계약이 될 수도 있을듯 하다. 



2028년 팀 옵션을 포함하여 총 13+1년의 계약이 되어있으며 2020년 시즌 이후 옵트아웃 권리를 가지고 있는 스탠튼이 옵트 아웃을 선언하고 시장으로 나오지는 않겠지만 2028년까지 건강한 스탠튼을 볼 수 있다면 그가 지금까지 기록한 267개의 통산 홈런을 뛰어넘는 홈런쇼를 계속해서 볼 수 있을 것이다.

 

AL 호세 알투베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는 2014년 MVP 투표 13위, 2015년 10위, 2016년 3위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계속해서 상승시켜 왔는데 2017년 마침내 MVP 투표 1위 자리를 차지하며 최고의 선수 자리에 올랐다. 알투베의 2017년 활약은 정규시즌 뿐만 아니라 휴스턴이 우승하기까지 엄청난 모습을 공수에서 보여주며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2012년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자리잡은 알투베는 6년째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평균 154경기 이상을 출장하며 통산 타율 3할1푼6리를 기록중이다. 2015년 시즌부터는 장타력까지 장착하기 시작하였고 출루율도 꾸준히 상승해가고 있는 괴물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6년과 2017년에는 300루타 이상을 기록하였으며 알투베는 기록을 뛰어넘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선수임에 분명하다.



2017 MVP 투표에서 알투베는 강력한 MVP 후보 가운데 하나였던 애런 저지를 여유롭게 따돌리고 1위표 27개와 2위표 3표를 받으며 1위표를 독식하다 시피했다. 신인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애런 저지는 2개의 1위표와 27개의 2위표를 받으며 선전했지만 만장일치 신인왕과 MVP투표 2위에 만족해야했다. 애런 저지가 풀타임 첫시즌에 기록한 성적은 알투베를 능가하기에 충분했지만 2017년의 임팩트는 역시나 알투베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줄수 있었다.



호세 알투베 잔여 연봉


2018년 600만 달러

2019년 팀 옵션 650만 달러



알튜베는 2017년 올스타와 월드시리즈 우승 거기에 화룡점정으로 MVP 타이틀까지 차지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20대 후반으로 들어가는 알투베는 2019년까지 휴스턴과 단돈 12,500,000달러에 계약이 되어 있다. 2020년 FA가 되는 알투베의 계약이 점점 더 궁금해진다. 팀의 리더로서 손색이 없고 뛰어난 타격 능력과 수비까지 겸비한 메이저리그 최고 2루수 호세 알투베의 첫  MVP 시즌이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임에 분명하다.


NC 다이노스 에릭 해커 계약 포기

KBO 무대에 남을 수 있을까?


NC 다이노스가 16일 로간 베렛과 계약을 발표하며 2017년 함께 뛰었던 에릭 해커와 제프 맨쉽과의 계약을 포기하였다고 발표했고 해커와 맨쉽 두 선수가 시장으로 나왔다. 특히나 에릭 해커는 NC 다이노스가 KBO 프로야구 1군 무대에 참가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계속해서 함께 뛴 선수로 5년 간의 NC 다이노스에서의 생활을 마무리하고 KBO 타팀 이적 또는 미국 무대로의 복귀가 가능해졌다.



에릭 해커(Eric Lynn Hacker) 프로필


1983년 3월 26일생

185cm, 104kg

텍사스 던컨빌 고등학교

2002년 드래프트 23라운드 696순위

뉴욕 양키스 지명

2009년 9월 22일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데뷔



에릭 해커 수상 기록


2015년 KBO 다승 1위

2015년 KBO 승률 1위

2015년 투수 골든글러브



2002년 드래프트 23라운드 696순위로 뉴욕 양키스에 지명된 에릭 해커는 마이너리그 루키 리그를 시작으로 싱글A, 더블A를 거치며 2009년 초반까지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뛰다 지명할당된 뒤 뉴욕 양키스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트레이드되어 그해 9월 22일에 입단 8년만에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하였다.



메이저리그 무대에 오르 내리기는 했지만 에릭 해커는 메이저에서 자리 잡지 못하고 마이너리그 무대에서 주로 보냈다. 마이너리그 통산 183경기 가운데 173경기에 선발 등판하여 71승 50패를 기록하는 동안 평균 자책점 3.94를 기록하였다. 982.2 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699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트리플 A 무대에서 기록한 평균 자책점은 4점대를 넘길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은 보이지 못했던 투수였다.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는 단 9경기에 등판하는데 그쳤고 마이너리그에서 주로 선발로만 뛰었던 해커는 단 1경기에만 선발 등판하였다. 단 한경기의 선발 등판이었지만 2012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등판한 그 처음이자 마지막 선발 등판 경기에서 해커는 6이닝 동안 8개의 피안타와 2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되었지만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이후 다시 선발 등판 기회를 부여 받지 못하고 8월 불펜으로 3경기에 등판하며 메이저리그 무대에서의 생활이 마감되었다. 2012년 시즌이 끝난 후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에 초청되기는 했지만 이후 자유계약선수로 방출된 뒤 NC 다이노스와 계약을 체결하며 KBO 프로야구 무대로 들어왔다.   



NC 다이노스의 첫번째 1군 무대 시즌이던 2013년 해커는 27경기에 등판해 3.6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지만 178.1이닝을 던지며 이닝이터로 자리 잡았다. 단 4승만을 올렸지만 해커는 NC 다이노스의 불안정한 팀 전력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주축으로 자리 잡아가기 시작했고 2014년에도 재계약을 체결하며 한국 무대에 정착하기 시작했다. 



해커는 총 5년간 KBO 무대에서 활약하며 NC 다이노스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플레이오프 무대에 진출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KBO에서 137경기에 등판해 56승 34패를 기록하였으며 3.5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다승과 승률 1위에 오르는 등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으며 200이닝이 넘는 투구 이닝을 기록하는 등 NC의 에이스로 우뚝섰다.



에릭 해커 연봉 총액 추이


2013년 30만 달러

2014년 30만 달러

2015년 50만 달러

2016년 90만 달러

2017년 100만 달러


2013년 NC 다이노스의 1군 무대 시작 멤버로 5년간 활약한 에릭 해커와 NC의 동행은 끝났지만 해커와 KBO 프로야구와의 인연까지 끝나라는 법은 없다. NC가 해커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는 조건으로 풀어주며 어느 팀과도 계약이 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그동안 KBO 리그에서 해커가 보여준 기록만 놓고 본다면 이미 검증되어 있는 외국인 투수로 새로운 용병을 뽑아서 모험을 하는 것 보다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비록 해커의 나이가 이제 30대 중반을 넘어서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 무대에서 뛸 수 있는 체력과 구위는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미 많은 팀들이 재계약 또는 새로운 용병 영입을 마무리 해가고 있는 상황에서 해커가 KBO리그에 잔류하게 된다면 이적 가능한 팀으로는 SK, 삼성, KT 정도가 될 듯하다.


NC 다이노스 메이저리그 출신

외국인 용병 투수 로간 베렛 영입


NC 다이노스가 2017년 뛰었던 해커와 맨쉽 두 투수와의 계약을 모두 포기하고 새로운 외국인 용병 투수들로 재편하겠다고 밝히며 첫번째 외국인 투수 영입을 발표했다. 2018년 합류하게 된 선수는 로간 베렛으로 메이저리그 출신의 우완 투수이다. 2017년 시즌 12승씩을 기록한 해커와 맨쉽을 모두 포기하고 두명의 선수를 모두 바꾸는 과감한 결단을 내린 NC의 결정이기에 뚜껑을 열어보기도 전에 이상하게 신뢰가 간다. 



로간 베렛은 1990년생으로 2011년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101순위로 뉴욕 메츠에 지명되어 프로 무대에 들어섰다. 1990년생으로 이제 20대 후반기에 들어서는 베렛은 한화 이글스와 계약을 체결한 두명의 외국인 투수들 보다 나이는 많지만 보여지는 메이저리그 경력은 가장 훌륭하다. 드래프트 순번도 상당히 빨랐고 메이저에서 머문 기간도 짧지 않은 선수이다. 저비용 고효율의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으로 팀들이 용병을 뽑는 트렌드를 바꿔가고 있는듯 하다.



로간 베렛은 2012년 첫번째 마이너리그 시즌을 보냈고 2015년 4월 8일 소속팀 텍사스에서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콜업되었으나 텍사스에서 정착하지 못하고 다시 뉴욕 메츠로 돌아가 2016년 시즌까지 뉴욕 메츠에서 활약한 베렛은 2016년 시즌 종료 후 11월 30일 현금 트레이드로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하였으나 볼티모어에서 정착하지 못하고 마이너와 메이저를 오갔으며 2017년 9월 지명할당된 후 자유계약선수로 풀렸고 KBO 리그로 영입되었다.



2012년 싱글A에서 시즌을 시작한 베렛은 1년 만인 2013년 더블A 무대로 자리를 옮겼고 다시 1년 만인 2014년 트리플A 무대로 승격하였다. 2014년까지 3년 동안 싱글A, 더블A, 트리플A를 두루거친 로간 베렛은 선발 투수로 활약하였다. 2014년 시즌 이후 룰5 드래프트로 뉴욕 메츠에서 볼티모어로 이적한 베렛은 2015년 시즌 시작과 함께 텍사스로 자리를 옮겨 시즌 초반인 4월 8일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마이너리그 무대 성적은 6시즌 동안 129경기에 등판하여 4.0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고 546이닝을 던져 451개의 탈삼진을 기록하였다. 위력적인 구위를 보유한 투수라기 보다는 제구를 바탕으로 하는 투수로 90마일 초반의 패스트볼을 던지며 80마일 초중반의 구속으로 던지는 슬라이더가 훌륭한 투수로 평가된다.



메이저리그 무대는 텍사스에서 데뷔하였지만 텍사스에서 단 4게임만 던지고 지명할당되어 다시 뉴욕 메츠로 돌아갔다. 뉴욕 메츠로 돌아간 로간 베렛은 마이너리그 무대에서 뛰다 6월 18일 뉴욕 메츠에서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에 올라섰으며 이후 남은 2015년 시즌 마이너와 메이저를 오가며 등판하였고 8월 23일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선발 등판하였다.



2015년 시즌 등판한 18경기 가운데 4경기를 선발 등판하였는데 첫 선발 등판이었던 8월 23일 경기에서 콜로라도를 상대로 8이닝을 던지며 단 4개의 안타만 허용하였고 8개의 삼진을 기록하며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첫번째 경기에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모습을 보인 그에게 9월에 3번의 선발 등판 기회가 더 주어졌고 첫경기만큼의 임팩트는 아니었지만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메이저리그 무대에 어느 정도 안착해 나갈 것으로 보여졌다.



2016년 시즌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시작한 베렛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커리어 통산 가장 많은 35경기에 등판하였다. 베렛의 2016년 시즌의 출발은 엄청나게 임팩트 있었다. 4월 등판한 7경기 가운데 2경기는 선발로 등판하였고 2번의 선발 등판을 모두 6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으며 불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 그는 4월 한달간 17.1이닝을 던져 3승을 따내고 0.5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선발과 불펜에서 모두 훌륭한 역할을 해냈다.



4월의 임팩트는 훌륭했지만 메츠에서 그가 선발로 자리 잡기에는 기존의 전력들이 너무 뛰어났다. 4월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불펜에서 주로 시간을 보낸 베렛은 7월과 8월에는 주로 선발로 등판하였지만 팀의 선발 로테이션 자리를 차지하기에는 부족한 모습을 보였고 마이너와 메이저를 오가다 시즌 종료 후 볼티모어로 현금 트레이드 되었다. 2016년의 베렛은 좋을 때와 좋지 않았을 때가 극명하게 갈리며 메이저리그 무대에 정착하지 못했다.



2016년 시즌 종료 후 볼티모어로 팀을 옮긴 베렛은 2017년 시즌 6월까지는 메이저와 마이너를 오갔지만 6월 이후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로 올라가지 못했고 트리플A에서 시즌을 마무리하고 9월 지명할당 된 후 자유계약 선수가 되었고 NC 다이노스와 2018년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메이저 무대에서 받는 최저 연봉 보다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게 된 베렛은 NC 다이노스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총액 8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하였다.

 


직구 구위로 타자들을 누를 수 있는 타입은 아니지만 슬라이더가 인상적이며 슬라이더 외에도 커브와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투수로 제구력을 바탕으로 KBO 프로야구 무대에서 특급 용병급은 아닐지라도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NC가 설정한 팀의 컨셉이 젊고 신선한 선수의 육성이라고 하는데 거기에 걸맞은 외국인 용병 선수가 될지는 2018년 시즌에 확인해 볼 수 있을듯하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제이슨 휠러 영입


한화 이글스의 2018년을 향한 행보가 빠르다. 지난 12일 우완 투수 키버스 샘슨 영입을 발표한 한화는 3일만에 두번째 용병 투수 제이슨 휠러 영입을 발표하며 외국인 투수 영입을 마무리했다. 제이슨 휠러는 총액 57만5천달러에 계약을 체결하며 2018년 KBO 프로야구 무대에서 뛰게 되었다. 한화는 2017년과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며 두명의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는데 127만5천달러를 투입하며 작년 한화 이글스 외국인 선수 비야누에바의 150만 달러에도 미치지 않는 금액만 사용하며 팀 연봉 축소와 함께 리빌딩으로 들어섰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연봉이 성적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저연봉의 선수들은 그만큼 검증이 덜되었거나 큰무대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 또는 어느 한부분에 문제가 있는 선수들임에 분명하다. 문제라함은 제구가 불안하다거나 구속이 느리다거나 과거의 성적이 좋지 못하다거나인데 한화가 첫번째로 영입했던 키버스 샘슨은 제구가 불안하고 두번째로 영입한 제이슨 휠러는 타자를 압도하는 유형의 투수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한화가 영입한 제이슨 휠러는 계약금 10만달러와 연봉 47만5천달러를 포함하여 총액 57만5천 달러에 2018년 계약을 마쳤다. 휠러는 1990년생으로 우리나이로 올해 28살인 선수이다. 91년생의 키버스 샘슨과 함께 젊은 투수를 영입한 한화는 아마도 이 두 선수를 쉽게 포기하지 않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조정해서 끌고갈 생각을 하고 있는듯 하다.



제이슨 휠러는 2011년 드래프트 8라운드 268순위로 미네소타 트윈스에 지명되어 프로 무대에 들어섰고 2012년 싱글A를 시작으로 2014년에 들어서며 더블A, 트리플A를 두루 거쳤다. 이후에도 더블A와 트리플A 무대를 오가며 주로 선발투수로 활약한 휠러는 마이너리그 통산 157경기 가운데 146경기에 선발 등판하였고 860이닝을 던지는 동안 방어율 3.74 와 56승 40패를 기록하였다.



기록되어 있는 스탯만 본다면 구위 보다는 제구로 승부하는 투수 유형으로 보인다. 그동안 한화에서 뽑아오던 용병 투수들과 비교한다면 확실히 부족해 보이는 스탯이다. 물론 모든 외국인 선수들이 국내 무대에서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의 관건은 과거의 스탯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얼마나 빨리 새로운 리그에 적응하느냐이지만 이 또한 기본적인 능력을 가추었을 때의 이야기이긴 하다.



2017년 시작할 때까지도 계속해서 마이너무대에서 머물던 제이슨 휠러는 2017년 5월 30일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로 콜업되었고 두경기에 불펜으로 등판하였다. 단 3이닝만 던지고 9.00의 방어율 남긴 휠러는 30일과 31일 연속으로 등판하였고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6월 1일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자리 잡지 못하고 지명 할당 되었고 LA다저스로 현금 트레이드 되었지만 메이저 무대가 아닌 마이너 무대로 내려갔다. 그러나  다저스에서도 2주만에 지명할당 되었고 이후 다시 볼티모어로 트레이드 되었으며 시즌 후 FA가 되었다.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0마일에 미치지 못하는 투수로 140킬로미터 초반 정도에서 직구가 형성되는 투수로 제구를 바탕으로 맞춰잡는 유형의 투수로 보이는 휠러가 국내 무대에서는 잘 정착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될듯 하다. 모든 용병은 까봐야 안다고 하니 한화가 저비용 고효율의 선수들을 뽑았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2018년에 확인할 수 있을듯 하다. 



제이슨 휠러 메이저리그 콜업 후 가족들 인터뷰 영상 메이저리그는 이런 것도 있고 참 좋은데 결국은 한국으로 왔구나. 한화에서 좋은 투수로 정착하길!



2017 KBO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 규정 일정


2011년 첫 시행된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가 2013년, 2015년에 이어 2017년 4회째가 진행된다. 각 팀에게 전력 보강의 기회가 될 수 있고 소속팀에서 1군 무대에서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던 선수들에게 새로운 팀으로 이적하며 새로운 기회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2차 드래프트는 시행 이후 각 팀들의 눈치 싸움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제도가 NC의 창단과 함께 만들어졌고 신생팀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지만 팀을 이적하는 선수들에게도 큰 기회로 제공된다고 볼 수는 없다.



KBO 프로야구에서 격년제로 시행되는 2차 드래프트는 미국의 룰5 드래프트를 본따 만들어졌지만 여전히 이적하는 선수들에게 기회가 된다고 볼 수는 없다. 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의 2차 드래프트는 선수를 영입한다고 하더라도 그 선수를 강제적으로 1군 무대에 포함시켜야 하는 조항이 없기에 이적한 팀에서도 2군에 머무르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기존 출발과 달리 제도가 계속해서 개정되고는 있으나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많고 4회째를 맞은 이번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는 군보류 선수도 자동 보호 선수 대상에서 제외되며 각팀들의 40인 보호선수 명단 작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BO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 규정


2년 단위로 당해 11월 말에 개최

2017년 11월 22일 개최

2017년 11월 12일까지 보호선수 명단 제출

자동 보호 대상 선수를 제외한 40인 외에 지명 가능


구단별 최대 4명까지만 유출

한개 구단에서 4명의 선수가 지명되면

이후 그 구단의 선수를 지명할 수 없다.


라운드별 직전 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지명

2017년 순위 역순으로 지명

KT-삼성-한화-넥센-LG-SK-NC-롯데-두산-기아


3라운드까지 지명 가능하며 각 라운드별 보상금을 지급한다.

1라운드 보상금 3억

2라운드 보상금 2억

3라운드 보상금 1억



자동 보호 대상 선수


입단 1~2년차 선수

FA 신청 선수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로 지명된 선수는 계약을 거부할 수 없고 거부할 경우 두시즌 동안 선수 등록이 불가능하다. 지명된 선수의 트레이드는 1년간 불가능하며 FA 보상 선수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40인 보호선수 명단은 비공개로 진행되며 지명된 선수만이 40인 명단에서 제외되었음을 알 수 있다. 각 팀은 라운드별 한명 최대 3명까지 지명이 가능하지만 지명을 포기해도 무방하다. 라운드를 건너 뛰면 다음 라운드 지명권도 소멸된다.


아직까지도 보완해야 할 점은 많아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년 마다 한번씩 시행되는 2차 드래프트는 팀간 전력 평준화에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으며 높은 보상금을 지불해야 하고 선수에게는 선택권이 없지만 40인 명단에서 제외 되었다는 것은 팀에서 전력외로 평가 받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에 이동하는 선수들에게도 어느 정도의 기회는 제공된다고 볼 수 있다. 군보류 선수를 포함하여 40인 명단을 꾸려야하는 각팀의 눈치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2017년 KBO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 결과가 매우 주목된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선수 영입

투수 키버스 샘슨


한화가 검증된 외국인 선수들을 고액 연봉을 주고 영입해오던 과거 몇년간의 노력에서 탈피하며 젊은 우완 투수인 키버스 샘슨을 영입했다. 샘슨은 91년생으로 이제 우리나이로 내년에 28세가 되는 94~5마일을 뿌리는 오른손 강속구 투수로 알려져있다. 2017년 비야누에바와 오간도 그리고 로사리오까지 세명의 용병에게 480만달러를 쏟아부었던 한화가 단돈 70만달러에 한명의 용병을 영입하며 팀의 체제가 완벽하게 리빌딩으로 돌아섰음을 보여줬다.



한화 이글스 키버스 샘슨 프로필


1991년 1월 6일생

189cm, 102kg

플로리다 게인스빌 출신

플로리다 오칼라 포레스트 고등학교 졸업

2009년 드래프트 4라운드 114순위

샌디에이고 입단

2015년 7월 30일 메이저리그 데뷔



키버스 심슨은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2009년 드래프트 4라운드 114순위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지명되어 마이너리그 루키 레벨부터 프로 무대 활동을 시작하였다. 2009년을 루키에서 시작한 샘슨은 싱글A에서 시즌을 마무리하였다. 2010년까지는 많은 경기에 출장하지 않았던 샘슨은 2011년부터 싱글A에서 본격적으로 선발투수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2011년을 2점대 방어율로 마무리한 샘슨은 2012년 더블A로 승격되었고 2013년은 더블A에서 시작하여 트리플A까지 승격하였으나 트리플A에서는 좋은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다. 2014년에도 트리플A에서 보냈지만 역시나 적응을 제대로 하지 못하였고 결국 샌디에이고에서 웨이버 공시된 키버스 샘슨을 신시내티 레즈가 클레임을 걸며 영입했다. 2015년 신시내티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한 샘슨은 2015년 7월 30일 메이저리그 무대로 콜업되었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샘슨은 2015년 남은 시즌을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보내며 13경기 가운데 12경기를 선발로 등판하여 52.1이닝을 던져 2승 6패를 기록하였다. 역시나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도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2016년에도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를 오간 샘슨은 선발보다는 계투로 활약하였다. 



2016년 시즌 이후 애리조나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샘슨은 6월 애리조나에서도 방출되어 마이애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고 시즌을 마무리 한뒤 자유계약선수가 되었고 메이저리그 통산 31경기에 등판하며 2승 7패 방어율 5.60을 기록하고 한화와 계약금 30만달러, 연봉 40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하며 2018년은 KBO 무대에서 활약하게 되었다.



키버스 샘슨은 748.1이닝을 던지며 78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지만 반면에 383개의 볼넷을 허용하였으며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도 91.2이닝을 던지는 동안 53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등 제구력에서는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 하위 레벨에서는 구위로 해결됐던 것들이 상위 레벨에서는 빠른 직구에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까지 장착했다고 하더라도 제구 불안으로 벽을 넘어서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마이너리그 무대를 전전하던 그에게 KBO 리그와의 계약은 더 나은 연봉과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할 것임은 분명해 보이지만 한화에서 이 선수의 제구를 얼마나 안정시키고 정착시킬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지는 시즌이 시작되어야 판가름이 날듯하다.


현지시간으로 2015년 9월 9일 신시내티 레즈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전에 선발 등판했던 키버스 샘슨은 이날 5.1이닝을 던지며 5실점을 기록하였는데 6회 1사 만루 상황에 강정호를 만나 강정호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통산 1호 만루홈런을 선물해주기도 했다. 안타깝게 친숙한 선수인 한화 용병 투수 키버스 샘슨이 계약금과 연봉 총액 70만달러를 넘어서는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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