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즐기는 새조개 샤브샤브


1년에 한번은 찾아 먹게되는 새조개 샤브샤브

몇년 전부터 이 맛을 알고 난 뒤로는

이맘때가 되면 생각이 난다.



샤브샤브를 준비하시는 어머니 옆에

딱 달라 붙어서 영상으로도 남겼다.

그만좀 찍으라는데 꿋꿋이 ㅋㅋ



아버지가 항상 이맘때 친구들이랑 새조개를

드시러 가시는게 갑자기 생각나서 몇일 전에

여쭤보니 역시 가신다는게 아닌가? 


사다줘? 라는 이야기에 단 1초의 고민도 없이

바로 당연한거 아니냐며 주문하고!

일요일만 기다렸다.




새조개 2kg 80,000원

이게 가서 먹으면 키로에 5만원인데

포장해서 가지고 오니 조금 저렴하게

가지고 올 수 있다.

옆에 조개류는 서비스인듯!



스티로폼 박스에 얼음까지 넣어서

신선하게 바닷가에서 우리집까지

잘 도착했다.



저 안에 있는 애들이 다 새조개다.



새조개는 1월 ~ 2월이 살이 제대로 오르는 제철이다.

새의 부리 모양을 닮았다 하여 새조개라 부르는데

샤브샤브로 먹을 때 그 맛이 가장 좋은듯 하다. 

국에 넣어서 먹기도 하는데 오래 끓이면 조금 질겨진다.

 


양념장이랑 야채도 넣어서 주시는 센스!

남당항에 가서 사오신건데

역시 항구 근처가 서울보다 훨씬 저렴하다.

남당항에서는 이맘때 항상 새조개 축제가 열린다.

주말에는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다는!

그래도 콧바람도 넣을겸 가서 먹는 것도 아주 좋다. 



집에서 먹으면 조금 귀찮기는 하니까는! ㅋ

 

자! 이제 시작이다. 

우선 육수를 내기 위해 냄비에 물을 받아서

가스렌지 위에 올려주고 점화!



먼저 다시마를 넣어준다.

국물을 내는데 있어 다시마만큼 효율적인

재료가 또 있을까 싶다.



다시마 넣어서 끓여주고



무와 파도 넣어준다.



이번에는 양파까지!

들어가는 재료가 생각보다 많은데

뭐 귀찮으면 야채류들은 패스해도 괜찮을듯 ㅋㅋ



이번에는 버섯



점점 기대감이 커져간다.



청양고추도 대충 잘라서 던져주고



간을 해준다.

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간을 꼭 따로 해줄 필요까지 있을까 싶기는 하다. 



새조개에도 나트륨은 기본으로 들어있고

다시마와 각종 야채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내가 하는게 아니니

입 다물고 촬영만 ㅋㅋㅋ



국물을 내기 위해 던져 넣었던

버섯 심지는 다시 빼준다.

질겨서 못먹는다는!



나머지 야채 모두 던져주고



서비스로 함께 온 애들까지

모두 안으로 넣어준다.



이제 진짜 준비가 끝났다.

새조개를 먹기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된 것이다.



초고추장은 필수!



이거이거 올인원이다. 

초고추장, 와사비, 간장이

하나에 쏙! ㅋ 



이제 냄비를 식탁으로 가지고 와서

부르스타에 올려주고

새조개 담궈서 샤브샤브로

먹어주기만 하면 된다.



새조개는 대접에 덜어서 

먹을 만치만 꺼내주는데

여전히 싱싱하다.



이게 2키로인데 2키로면

성인들 4명이 먹어도 충분하고도 남는 양이다.

새조개로만 배채울거 아니자나? ㅎ

물론 배가 차기도 한다.



팽이 버섯까지 마지막으로 하나 더 올려주고

한번 더 냄비를 달궈준다음



새조개를 투척하기 시작한다.

이때부터는 스피드가 생명이다. 



누구보다 빠르게

흡입하는 자가 승자다. 



와 이 맛있는 애를 왜! 왜!

뒤늦게 알게 되었단 말인가.


아직 먹어보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면

꼭 한번 먹어보길 권하고 싶은 메뉴이다. 

새조개 샤브샤브는 겨울철의 별미가 분명하다.



접시에 이렇게 왕창 덜어서 먹으면

맛이 떨어지지만 사진도 한장 찍어주고 해야하니

처음에만 요렇게!



새조개 샤브샤브로 먹을 때

그 식감이 일단 좋다. 


입에 넣고 씹는 맛이 훌륭한데

이게 너무 많이 익히면 단단해져서

질기니 어느 정도 적당히 데쳐서 먹어주면 딱 좋다. 



새부리를 닮은 새조개

곧 철이 끝나가니 지금이 바로

먹기 가장 좋은 시기이다.



초장 요렇게 찍어서



하나 둘 먹다보면

배가 차오른다.



조개도 먹어주고

새조개 먹고 뒤에 먹으면

똥맛이니 새조개 보다 먼저 먹어줘야 된다.



그만큼 새조개가 맛나다.

조개류는 거들떠도 안보던 내가 

이렇게 찬양을 하게 되다니... 

늙어서 입맛이 변했거나 새조개가 진짜 맛나거나

둘 중 하나인데 아마도 후자가 아닐까? 



다먹고 남았다.

남은 놈은 얼려서 다음에 국 끓을 때

넣어 먹기로 하고 마무리



끝!


그냥 새조개로만 배를 채우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이날은 입은 적고 양은 많아서 새조개로 배를 꽉 채웠다.


겨울이 가기 전에 꼭 드셔보시길 권하고 싶다.

맛있어!


집에서 먹더라도 육수 내는게 그닥 어렵지 않고

사와서 먹으면 저렴하게 더 많이 먹을 수 있으니

더 좋다.


이번 겨울이 다 가기 전에 한번 더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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