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KBO 프로야구 시상식

신인왕 넥센 이정후


2017년 KBO 프로야구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가 모두 종료되고 기아 타이거즈가 정규시즌 및 한국시리즈를 모두 차지하며 2009년 이후 8년만에 우승으로 막을 내린 후 7일째가 되는 2017년 11월 6일 오후 2시 2017 KBO 시상식이 개최된다. KBO 리그와 KBO 퓨쳐스리그 부문별 개인 수상자와 KBO 리그 MVP 및 신인왕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인 2017 KBO 시상식은 MVP와 신인왕을 제외하고는 이미 수상자가 결정되어 있는 상황이다. 



2017 KBO 시상식 일정


2017년 11월 6일 오후 2시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



신인상 선정 방식

2017년 10월 6일 ~ 2017년 10월 9일

KBO 리그 취재 기자단 투표

107명의 기자단 참여

신인상 1위표 5점, 2위표 3점, 3위표 1점
점수를 합산하여 최고점자가 신인상 수상

부상 트로피 & 상금 300만원



아직 수상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미 투표는 끝났고 발표만 11월 6일 하게 되는 것인데 2017년 시즌 신인왕을 이정후가 수상하는 것에는 전혀 이견이 없을 것이다. 관건이 남아있다면 1위표를 만장일치로 수상하느냐 정도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2017년 시즌은 신인 이정후의 한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시즌 전에는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아들이라는 것으로 이슈가 되었던 이정후는 바람의 손자라는 타이틀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점차 이정후라는 이름 석자를 전구단 팬들에게 각인시키며 시즌 개막과 함께 넥센의 1군 엔트리에서 시작하여 시즌이 끝날 때까지 단 한차례도 2군으로 내려가지 않았으며 KBO 리그 넥센의 144경기에 모두 출장하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순수 신인이 이렇게 잘했던 것이 몇년만인지 모를 정도로 대형 신인에 목말라 있던 프로야구에 2006년 류현진 이후 처음으로 순수 신인으로 신인왕을 수상할 것으로 보이는 이정후는 2001년 김태균 이후 처음으로 고졸 신인 타자 출신 신인왕과 2016년 같은 팀 선배인 신재영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넥센에서 신인왕을 배출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장한 넥센 이정후는 3할2푼4리의 타율과 179개의 안타를 기록하는 등 신인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고교시절 내야수로 주목 받았던 이정후는 넥센에서 외야 자원으로 분류되며 시즌 동안 엄청난 적응력과 집중력을 선보이며 수비에서도 훌륭한 모습을 보였고 4할에 육박하는 3할9푼5리의 출루율을 선보였다.



주로 팀의 리드오프로 출격한 이정후는 2017년 전경기에 출장한 김재환, 손아섭, 구자욱, 박해민 등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5명 가운데 한명으로 이름을 남겼으며 111득점을 기록하며 넥센의 타선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감을 보였고 2018년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보다 더 잘할순 없다 싶을 정도의 활약이었음에 분명하다.



이정후 2017년 타격 부문 주요 순위


경기수 공동 1위 144경기

타율 13위 .324

타석수 6위 622타석

타수 5위 552타수

득점 3위 111점

안타 공동 3위 179개

2루타 공동 15위 29개

3루타 공동 2위 8개

루타 22위 230루타

볼넷 공동 11위 60개

출루율 15위 .395

멀티히트 공동 6위 52회

득점권 타율 27위 .321



볼넷/삼진 비율도 0.90으로 공동 4위를 기록한 이정후는 공을 맞추는 재능이 엄청나고 시즌이 거듭되면 거듭될수록 프로 무대에 더욱 더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144경기에 모두 출장할 정도로 뛰어난 체력과 새로운 포지션 적응력 등 향후 국내 야구 무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임을 보여주었고 이종범의 아들이 아닌 이정후 자신의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기억될 선수임을 모든 프로야구 팬들에게 완벽하게 각인시키고 인정받은 한해가 아니었을까 싶다.


2017년 신인왕은 이정후가 아니면 그 누가 받을 수 있겠는가. 적수가 없는 한해였고 순수 고졸 신인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낸 한해였음에 분명하다. MVP에 대한 의견은 각자 다를 수 있겠지만 이정후라는 신인에 대한 의견은 모두가 일치 하지 않을까? 11월 6일 발표만 남겨놓은 2017 KBO 프로야구 신인왕은 이견의 여지없이 이정후다.  


2018년 KBO 프로야구 FA 자격 선수 명단 및 FA 일정


2017년 한국시리즈가 지난 10월 30일 월요일 기아 타이거즈의 우승으로 마무리되면서 2017년 KBO 프로야구가 종료되고 비시즌에 돌입했다. 비시즌 기간 가장 큰 이슈는 FA 자격 선수들의 계약이다. 프로야구 선수로 활동하는 동안 FA 자격을 획득하기까지 짧게는 8년 길게는 9년이라는 시간동안 꾸준한 기량을 보유한 선수들에게만 주어지는만큼 해당 선수에게도 그리고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팀들에게도 전력 보강과 전력 유지를 위한 가장 중요한 이슈임에 틀림없다. 



2018년 KBO 프로야구 FA 절차 및 일정을 보면 규정대로 2017년 한국시리즈 종료 후 5일 뒤에 KBO에서 FA 자격자 명단을 공시하고 공시 후 2일 안에 해당 선수들은 FA 자격 행사 여부를 신청서 작성과 함께 구단에 통보하고 구단이 이를 KBO에 제출하면 신청 마감일 다음날 KBO가 FA 승인 선수를 공시하고 전구단과 해당 선수들은 FA 협상을 시작하게 된다.

 


2017년 11월 4일 FA 자격자 공시

2017년 11월 8일 FA 협상 시작



2018년 1월 15일까지 진행되는 FA 마감 시한까지 구단과 FA 선수가 협상을 완료하면 계약 후 2일 이내에 KBO 총재에 계약서 제출과 함께 승인요청을 하게 되고 원소속 구단이 아닌 타구단과 계약을 할 경우 총재 승인 후 3일 이내에 보호 선수 명단을 제출하게 된다. 보호 선수 명단이 제출되면 3일 이내에 원소속 구단은 보상 선수를 선택해야한다.



FA 선수 승인 숫자에 따람 타 팀에서 영입 가능한 FA 선수가 제한되는데 2018년 FA 선수는 최대 20명이 넘어갈 수 도 있을 것으로 보여 적게는 2명 많게는 3명까지도 영입이 가능해질 것이다. 팀간의 전력 이동이 연쇄적으로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다. FA 자격을 획득하고 시장으로 나오게 될 선수들은 크게 세분류로 나눌 수 있다. FA 신규 취득자, FA 자격 재취득자, FA 자격을 획득하고 해외로 진출했던 선수들이다.



우선 신규 FA 취득자들 가운데 최대어로 꼽히는 선수는 단연 롯데 손아섭이다. 꾸준히 해외 진출을 노크했던 손아섭이기에 이번에도 해외 진출을 타진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내에 남는다면 다시 롯데와 계약을 하지 않을까 싶다. 


2018년 FA 신규 자격 취득 명단


롯데 손아섭, 문규현, 이우민

기아 김세현

두산 민병헌

SK 정의윤

넥센 채태인

NC 지석훈

한화 안영명



FA 재자격 취득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한화에서 다시 한번 FA 재자격을 취득하게 되는 정근우와 이용규를 비롯하여 롯데 강민호, 기아 김주찬, NC 이종욱과 손시헌등이 대거 다시 FA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2018년 FA 자격 재취득 주요 예상 명단


한화 이용규, 정근우, 박정진

기아 김주찬

롯데 강민호, 최준석

NC 이종욱, 손시헌

삼성 장원삼



메이저리그 무대를 경험하고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 가운데는 황재균이 현재로서는 이슈 최상단에 위치하고 있다. 이미 KT와의 계약설이 돌고 있는 황재균을 비롯하여 김현수도 국내 무대로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싶다.


2018년 FA 해외 진출 유턴 예상 명단


롯데 샌스란시스코 황재균

두산 필라델피아 김현수

삼성 세인트루이스 오승환


여느 해보다 풍성한 FA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이는 2018년 KBO 프로야구 FA 자격 선수들이 어떤 구단과 어떤 계약을 맺을지 흥미진진한 스토브 리그가 될 것이다. 


메이저리그 최단신 선수

휴스턴 애스트로스 호세 알투베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2루수 호세 알투베는 이제 메이저리그 뿐만아니라 야구를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대부분이 알 정도로 유명한 스타가 되었다. 메이저리그 최단신이라는 단점을 극복하고 최고의 2루수로 자리매김한 호세 알투베는 2017년 포스트시즌에 들어서며 더욱더 훌륭한 모습을 보이며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견인했고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호세 알투베 프로필


  • José Carlos Altuve

1990년 5월 6일생

베네주엘라 마라카이 출생

200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입단

2011년 7월 20일 메이저리그 데뷔



호세 알투베 연봉 추이


2012년 483,000 달러

2013년 505,700 달러

2014년 125만 달러

2015년 250만 달러

2016년 350만 달러

2017년 450만 달러

2018년 600만 달러(팀옵션)

2019년 650만 달러(팀옵션)



200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입단한 호세 알투베는 그해는 17세이하 선수는 뛸 수 없다는 규정때문에 베네주엘라 썸머리그에서 뛰고 2008년 시즌부터 마이너리그 무대에서 활약을 시작하였다. 2008년부터 메이저리그에 데뷔 시즌인 2011년까지 마이너리그 무대에서 활약한 그는 루키와 싱글A를 거쳐 2011년 더블A 무대까지 올라섰다.


마이너무대를 주름잡던 알투베는 2011년 7월 20일 더블A에서 바로 메이저 무대로 콜업이 되었고 이후 단 한번도 마이너 무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평균 신장이 188cm에 달하는 환경에서 프로필상 168cm에도 미치지 못하는 신장을 가진 그가 트리플A 무대도 거치지 않고 메이저 무대에 진출해 메이저리그 무대마저 씹어 먹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 더해 프로필상에 키는 심지어 몇센치를 올려놓은 거라고 한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단신 선수로 가장 유명한 기아 타이거즈 김선빈 보다도 더 작다는 것이다.

 


실로 엄청난 운동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호세 알투베는 2011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해 57경기에 출장하며 휴스턴의 2루 자리를 지키며 단 2개의 에러를 범하며 .991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줬고 타율도 2할7푼6리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2루수로 자리를 잡아갔다. 그런 알투베가 메이저리그 무대에 정착하는데는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2012년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를 맞이한 알투베는 시즌내내 휴스턴의 2루를 지키며 2할9푼의 타율로 시즌을 마감하였고 출루율도 2011년 보다 4푼이상 향상시키며 가능성을 더욱 더 높여갔다. 2013년은 2012년보다 더 많은 경기에 출장하였으나 조금은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알투베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휴스턴의 2루를 맡기에 부족함이 없었고 오히려 뛰어났다. 그해 7월 서비스타임을 이제 1년이 넘어서는 알투베와 휴스턴은 2년의 팀 옵션이 포함된 4+2년의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더욱 안정적으로 휴스턴의 2루를 책임질 수 있게 되었다.


 

지나고 보니 2013년 시즌 중반 휴스턴이 선택한 알투베와의 연장 계약은 그만큼의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신의 한수와도 같았다. 2017년으로 4년의 계약이 종료되고 2018년과 2019년은 팀옵션을 실행하게 될 휴스턴은 엄청나게 저렴한 연봉으로 알투베를 2년 더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2루수이자 올스타 선수를 2년 동안 단 1,250만 달러로 말이다.


알튜베는 연장 계약의 첫번째 시즌은 2014년 폭주하기 시작했다. 개인 통산 첫번째 200안타 시즌을 만들어 내며 내셔널리그 최다안타와 타율, 도루 1위 자리에 오르며 타격 3관왕을 달성하였고 자신의 두번째 올스타 시즌까지 보내게 된다. 장기계약 첫해에 완벽하게 포텐을 터트리며 리그 최고 아니 메이저리그 최고의 야수로 올라섰다. 


2014년 시작된 그의 200안타 시즌은 2017년까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으며 4년동안 그가 써내려가고 있는 커리어는 엄청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라고 불리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단 4년간 만들어낸 커리어는 나열하기가 버거울 정도로 엄청나다.



알튜베의 성장과 함께 휴스턴이 가을 야구로 향하는 길에도 빛이 보이기 시작했으며 2015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른 알투베는 휴스턴의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디비전시리즈까지 6경기에 출장하였으나 긴 침묵을 보이며 팀의 디비전 시리즈 탈락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알투베의 침묵은 휴스턴에게도 이제는 가장 큰 악재가 된 것이다. 



2017년 시즌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휴스턴의 2년만의 가을 야구에 승선한 알튜베는 보스턴과의 디비전 시리즈에서 2015년의 부진을 만회하며 완벽하게 폭발하였고 월드시리즈 2차전까지 포스트시즌 13경기에 모두 출장하여 3할6푼의 타율과 4할5푼에 가까운 출루율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홈런포를 가동하며 6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장타력까지 겸비한 명실상부 최고의 2루수로 거듭난 알투베의 커리어가 끝날 때 쯤에는 어느 정도의 누적 스탯을 기록할지 너무 궁금하다.



호세 알투베 통산 기록


2012년 ~ 2017년 6년 연속 30도루

2014년, 2015년 아메리칸리그 도루 1위

2014년, 2016년, 2017년 아메리칸리그 타율 1위

2017년 출루율, OPS 아메리칸리그 3위

2014년 ~ 2017년 4년 연속 안타 1위

2016년, 2017년 2년 연속 300루타 달성


2012년 내셔널리그 올스타

2014년 ~ 2017년 4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2014년 ~ 2016년 3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실버슬러거

2015년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

2017년 행크 아런 상, 루 게릭 상 수상


2017년 시즌 이후 다시 실버슬러거를 받게 될 알튜베는 커리어 통산 첫번째 MVP 시즌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90년 생으로 20대 후반으로 접어들고 있는 그의 커리어에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기록들이 써내려질지 기대해도 좋을듯 하다. 부상없이 간다면 4년 안에 2000안타와 200홈런, 400도루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LA다저스 저스틴 터너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가 시작됐다.

앞으로 남은 시리즈는 단 6경기

장장 6개월여의 정규시즌을 마무리하고

한달여의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메이저리그

그들의 가을 야구도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끝을 향해 가는 그들의 시리즈에 터너타임의 저스턴 터너가 굳건히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LA다저스의 저스틴 터너는 우리시간으로 25일 펼쳐진 월드시리즈 1차전 LA다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경기에서 1대1로 팽팽히 맞서던 6회말 2아웃에서 크리스 테일러가 볼넷으로 살아나가자 휴스턴의 1선발 댈러스 카이클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날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하였다.



가을에 더 강해지는 타자 저스틴 터너는 2017년 포스트시즌 득점권 타율이 7할에 달하며 큼지막한 홈런포를 쏘아대며 터너타임을 이어가고 있다. 저스틴 터너의 가을 타격감은 휴스턴을 침몰시키며 월드시리즈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게 만들었다. 왜 그는 이토록 가을에 더욱 강해지는 것일까?



저스틴 터너는 1984년 11월 23일생으로 이제 3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선수다. 2006년 드래프트 7라운드 204순위로 신시내티 레즈에 지명 받아 프로 무대로 들어선 그는 루키와 싱글A, 더블A를 거치며 2008년 시즌을 마무리한 터너는 12월 신시내티와 볼티모어의 트레이드로 처음으로 팀을 옮기게 된다. 


2009년을 트리플A에서 시작한 터너는 그해 9월 8일 처음으로 볼티모어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전을 치뤘다. 2010년도 볼티모어에서 시작한 터너는 그해 5월 볼티모어에서 웨이버로 풀렸고 뉴욕 메츠가 영입하였다. 2010년까지 몇차례 메이저리그 콜업까지는 됐지만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 터너는 2011년 시즌 트리플A에서 시작했지만 10경기만에 메이저리그로 콜업되며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다수 포지션을 소화하며 메이저리그에 정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2012년과 2013년에는 출장 기회도 줄어들었고 부상자 명단에도 심심치 않게 오르내렸다. 2014 시즌을 앞두고 뉴욕 메츠에서 활용도가 떨어진 터너를 논텐더로 내보냈고 그를 유틸리티 플레이어가 필요했던 LA다저스가 데려갔고 저스틴 터너의 야구 인생에 꽃이 피기 시작했다. 2014년은 내야의 전 포지션을 고루 소화한 터너는 비록 300타수를 채우지는 못했지만 3할4푼의 타율과 4할이 넘는 출루율을 보이며 2015년 주전 3루수로 도약을 하게 되며 처음으로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LA다저스의 주전 3루수로 완벽하게 자리를 잡아갔다. 



저스틴 터너의 정규시즌 성적은 여타의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뛰어난 3루수들의 타격 능력과 비교한다면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터너에게는 그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특별한 DNA가 있었는데 그게 바로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이었다. 2014년은 단 두 타석 밖에 들어서지 못했지만 2015년 디비전 시리즈 5경기에 모두 출장한 그는 19타수 10안타 5할이 넘는 타율과 출루율을 선보이며 큰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 보였다. 


2016년 시즌 통산 첫번째 규정 타석을 채우며 20홈런 이상 시즌을 기록한 그는 디비전시리즈에서 4할의 타율과 6할에 가까운 출루율을 보여줬고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시즌 종료 후 LA다저스와 4년 6,400만달러의 FA계약을 체결하며 LA다저스의 3루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게 되었고 2017년 처음으로 올스타에 뽑혔다. 그리고 어김없이 찾아온 2017년 포스트시즌 디비전시리즈에서 다시 한번 3경기 13타수 동안 6개의 안타를 쳐내며 4할이 넘는 타율과 5할이 넘는 출루율을 기록했다. 



이쯤되면 가을의 그를 과연 누가 막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다. 2016년 리그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다소 부진했지만 2017년 시카고 컵스와 리매치를 펼친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그는 5경기에 모두 출장하며 18타수 6안타 2개의 홈런과 7개의 타점을 기록하며 시리즈 MVP가 되었고 팀의 월드시리즈행을 견인했다. 그가 기록한 출루율은 5할에 가까웠을 정도로 해마다 엄청난 포스트시즌 기록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리고 처음으로 맞이한 월드시리즈에서 그는 첫 경기에 결승 홈런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남은 시리즈가 좀 더 편안할 수 있게 만들었고 더욱 더 그의 FA 계약이 다저스에게 엄청난 행운이었음을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4년 연속 출장하고 있는 저스틴 터너는 포스트시즌 통산 27경기에 출장해 91타수 33안타 6홈런 26타점을 기록중이다.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은 3할7푼1리에 달하고 있으며 출루율을 5할에 가까울 정도이고 포스트시즌 OPS는 1.121을 기록하고 있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훌륭한 단기전 성적이 아닐까 싶다.



저스틴 터너 연봉


2012년 491,209 달러

2013년 504,547 달러

2014년 100만 달러

2015년 250만 달러

2016년 510만 달러

2017년 1,300만 달러

2018년 1,200만 달러

2019년 1,900만 달러

2020년 2,000만 달러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출발한 선수가 이보다 더 성공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엄청난 성적 상승과 함께 자신의 자리를 확실히 꿰차며 대박 FA 계약까지 이뤄낸 저스틴 터너. FA 계약 후 이제 1년을 보냈을 뿐인데 그가 지난 1년간 보여준 성적은 저렴한 FA 계약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훌륭했다.



2017년 정규시즌 초반 엄청난 활약을 선보인 터너는 시즌 중반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등 부침을 겪었지만 130경기에 출장하며 21개의 홈런을 기록하였고 3할2푼2리의 타율은 내셔널리그 3위에 랭크되었으며 4할1푼5리를 기록한 그의 출루율은 내셔널리그 2위 자리에 올랐을 정도로 뛰어난 활약이었다. 정규시즌 기록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그 성적이 단기전인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지라는 법은 없음에도 그는 포스트시즌이 되면 더 좋은 성적을 올리는 선수이고 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었음에 분명하다. 남은 가을 그가 얼마나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기대하며 지켜봐도 좋을듯 하다. 




2017 한국시리즈 기아 VS 두산

일정 및 30인 엔트리


2017 KBO 리그가 이제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다. 시즌을 2위로 마무리한 두산과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기아의 마지막 대결이 내일 25일부터 시작된다. 두산은 NC와의 플레이오프를 3승 1패로 4차전에서 빠르게 마무리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1선발부터 다시 한국시리즈를 시작할 수 있게 된 두산은 NC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타선이 계속해서 그 감을 유지할 수 있느냐와 무너진 선발진이 어느 정도 회복되느냐가 정규 시즌 이후 오랜 휴식을 취하며 상대를 기다리고 있던 기아는 비축된 체력을 빠르게 실전에서 풀어내는 것이 한국시리즈 우승 향방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리즈 일정


기아와 두산의 한국시리즈는 25일 수요일 18시 30분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시작되며 최종전인 7차전까지 갈 경우 11월 2일 마지막 7차전을 치르게 된다. 1,2,6,7 차전은 기아의 홈인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치뤄지고 3,4,5 차전은 두산의 홈인 잠실야구장에서 치뤄진다. 주중에 진행되는 경기는 18시 30분에 시작되고 주말에 진행되는 경기는 14시에 시작된다.



2차전과 5차전 이후 하루씩 휴식일이 주어진다. 2017 한국시리즈는 7전 4선승제로 먼저 4승을 달성하는 팀이 최종 우승팀으로 결정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양팀의 전력을 봤을 때 5차전 안에 쉽게 시리즈가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엔트리


기아는 12명의 투수와 18명의 야수로 엔트리를 꾸렸다. 1선발로 출격하는 헥터를 필두로 양현종, 펫딘, 임기영으로 4선발을 꾸릴 것으로 보이는 기아의 투수진은 선발진에서는 다소 두산에 앞선다고 볼 수 있지만 시즌내내 어려움을 겪었던 불펜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야수진은 긴 휴식후의 실전 복귀라 타격감을 어느 정도나 보여줄 수 있을지가 이번 한국시리즈의 가장 큰 핵심이 될 것이다. 시즌 막판 부진했던 4번타자 최형우의 타점 본능이 어느 정도 살아나느냐가 기아 타선에서는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 엔트리


두산 베어스는 13명의 투수진과 17명의 야수로 한국시리즈 30인 엔트리를 구성했다. 1선발 니퍼트를 필두로한 두산의 선발진은 니퍼트, 장원준, 보우덴, 유희관 순으로 플레이오프와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선발진에서도 기아와 비교했을 때 손색이 없는 두산의 선발진이 플레이오프에서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한 키가 될 것이다. 



두산의 불펜은 기아 보다 틀림없이 우위에 있다고 봐도 될 것이고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두산의 무서운 타격감은 기아 투수진에게 충분히 위협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플레이오프 막판  부상으로 교체됐던 양의지의 부상 회복과 김재호의 몸상태가 두산의 야수진에게는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류지혁도 충분히 잘해주고 있지만 김재호에 비하면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은 분명하다. 



1선발로 출격하는 기아의 헥터는 2017 정규시즌에서 두산과의 경기에 5차례 선발로 등판해 31이닝을 던져 3승 1패 방어율 4.06을 기록하였다. 시즌 초반 두번의 등판에서는 7이닝 무실점과 7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세번째 등판에서는 5이닝 6실점을 마지막 등판이었던 9월에는 6이닝 5실점을 기록하는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헥터가 두산과의 상대에서 시즌 초반의 모습을 보이느냐 후반의 모습을 보이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두산의 플레이오프 때의 불같은 타선을 잠재울 수 있느냐가 헥터에게도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기아의 투수진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1차전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의 1선발 니퍼트는 기아와의 2017 정규시즌 경기에서 4차례 선발 등판하여 20이닝을 던져 1승 3패 방어율 9.00을 기록하였다. 니퍼트도 헥터와 비슷하게 시즌 초반 두번의 등판에서는 13이닝 5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 두번의 등판에서는 기아 타선의 화력을 감당하지 못하며 7이닝 16실점을 기록하였다.


니퍼트는 NC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1선발로 출격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5.1이닝동안 9개의 삼진을 잡아냈지만 6실점 5자책점을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두산의 내야진이 니퍼트의 투구를 어느 정도 뒷받침 해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트윈스 히메네스 대체 용병

제임스 로니 프로필


LG 트윈스가 모두에게 사랑받던 히요미 루이스 히메네스를 포기하고 메이저리그 출신 1루수 제임스 로니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루이스 히메네스를 대신할 제임스 로니는 메이저리그에서 100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로 경력에 있어서 만큼은 최고의 영입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이름값은 국내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이다. 



제임스 로니는 1984년 5월 7일생으로 텍사스 휴스턴 출신으로 2002년 드래프트에서 LA다저스에 1라운드 19번으로 입단하였다. LA 다저스에 입단한 로니는 2002년 루키리그를 시작으로 2006년 트리플 A까지 차례차례 코스를 밟아 2006년 4월 4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였다. 1라운드 픽의 선수이기도 하고 우리에게 친숙한 다저스 출신의 선수라 익숙한 선수이기도 하다.



200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로니는 차차 출장 경기가 늘어나며 2008년 시즌부터 붙박이 1루수로 자리를 잡았다. 2008년부터 2011년 까지는 다저스의 1루를 도맡다 시피했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연속 10홈런 이상을 기록했을 정도로 장타력을 겸비한 중장거리 타자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이 .284에 달할 정도로 컨택 능력까지 갖춘 타자이다. 



다저스 1루수로 자리를 잡고 있던 로니는 2012년 다저스와 보스턴의 대형 트레이드 당시 애드리안 곤잘레스와 칼 크로포드의 반대 급부로 보스턴으로 이적했고 2012년 시즌 이후 FA 계약으로 템파베이로 이적하였다. 3년간 템파베이에서 활약한 로니는 2016년 시즌 시작과 함께 템파베이에서 방출된 후 샌디에이고와 체결 후 메츠로 현금 트레이드되어 1년 계약 후 2016년 시즌을 마치고 이후로 메이저리그에서 자취를 감춘 로니는 2016년 시즌 종료 후 FA로 풀린 뒤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후 디트로이트와 애틀란타의 마이너리그 팀을 거쳐 최종 방출되었다. 2017년 총 18경기에만 출장했을 정도로 자리를 잡지 못하였다.



메이저리그에서 10년 넘게 버텨낸 선수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빠르게 내리막을 탄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순식간에 메이저리그에서 자취를 감춘 선수이기도 하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화려하다고 볼 수 있지만 2017년 제대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5월 이후 실전 기록도 없어 경기력을 제대로 보여 줄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듯하다.



메이저리그 11시즌 동안 로니가 받은 총 연봉은 2천7백만달러에 가까울 정도로 엘지와 계약하며 받은 35만달러는 사실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 히메네스가 아쉽긴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줬던 활약의 반만 보여준다고 하더라도 엘지로서는 남는 장사가 아닐까 싶긴 하다. MLB통산 1425안타 108홈런 669타점을 기록한 로니가 엘지 트윈스에 얼마나 큰 힘을 실어 줄 수 있을지 다음 주가 되면 확인이 가능할 듯 하다. 



이미 검증은 된 선수이니 만큼 국내 무대에서의 적응력과 함께 실전 경기 감각을 얼마나 빨리 회복하느냐가 히메네스의 대체 용병으로 들어오는 로니의 성공에 대한 관건이 되지 아닐까 싶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 우승

뉴욕양키스 애런 저지 통산 기록


뉴욕 양키스의 신인 애런 저지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가공할만한 파워를 선보이며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의 좌중우를 가리지 않고 타구를 날려보내며 범접할 수 없는 힘을 선보였다. 애런 저지는 그간 유명세를 떨치고 있던 홈런 타자들과도 차원이 다른 모습을 보이며 최고의 활약으로 홈런왕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2017 메이저리그 홈런 더비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8명이 출전하였다. 1라운드 마지막 타자로 나선 저지는 상대인 홈 그라운드에서 참가한 마이애미 말린스의 저스틴 보어와 맞대결을 펼쳤다. 먼저 타석에선 보어는 이번 홈런 더비 참가자 가운데 전반기 가장 적은 홈런을 기록했으나 1라운드 경기를 펼친 7명의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22개의 홈런을 쏘아올렸다. 기본으로 주어진 4분과 440피트 홈런을 두개이상 때려내면 추가로 받을 수 있는 30초의 시간까지 더해 보어는 엄청난 환호를 이끌어내며 예상을 깨고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신인으로 처음 홈런 더비에 참가한 애런 저지는 22개라는 상대의 기록에도 전혀 주눅듬이 없었고 시작부터 홈런을 쏘아대기 시작했다. 저지는 정규 시간 4분 동안 보어의 22홈런과 타이를 기록했고 추가로 주어진 30초의 시간에서 한개만 때려내면 보어를 꺾고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저지에게 필요한 시간으로 30초는 넘쳐났다. 추가 시간 30초가 시작되자마자 저지는 초구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 애런 저지는 내셔널리그 LA 다저스의 또 다른 괴물 신인 코디 벨린저와 만났다. 저지와 벨린저의 2라운드는 1라운드에서 벨린저가 찰리 블랙몬을 상대로 정규 시간 4분이 종료되기 직전까지 12개의 홈런에 그치며 블랙몬의 14개에 2개 차이로 뒤지고 있었으나 440피트 이상 홈런을 하나 기록하고 있던 벨린저가 정규시간 마지막 타구를 440피트 이상 홈런으로 추가하며 추가 시간을 획득하였고 30초 추가 시간에 2개를 더 쏘아올리며 2라운드에 진출해 더욱 기대되는 양대 리그 괴물 신인들의 대결로 펼쳐졌다.


기대했던 2라운드 대결에서도 애런 저지는 지친 기색이 없었다. 먼저 타석을 소화한 벨린저가 체력 저하를 보이는 중에도 12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이어 등장한 저지에게 4분이라는 시간은 너무 길었다. 경기 시간 3분 만에 13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저지는 결승에 올라 마이크 무스타커스와 게리 산체스를 꺾고 올라온 미구엘 사노를 상대했다.



미구엘 사노가 먼저 타석에 들어서며 2개의 타임 아웃을 모두 소진하였고 추가 시간 30초까지 획득하였으나 단 10개의 홈런에 그치며 싱거운 결승전이 될 것이라 예상했는데 역시나였다. 마지막으로 타석에 들어선 저지는 11개의 홈런을 때려내는데 채 2분을 다 쓰지도 않고 홈런 더비를 마무리했다. 애런 저지가 오늘 기록한 최장거리 홈런은 156M였을 정도로 엄청난 비거리를 자랑했다.

 


애런 저지는 1992년 4월 26일생으로 2013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2순위로 뉴욕 양키스에 둥지를 틀었다. 2미터가 넘는 키에 130kg에 육박하는 몸무게의 신체 조건을 가진 저지는 2014년 싱글A에서 프로 무대를 시작하여 2015년 더블A와 트리플A까지 거쳤고 2016년은 트리플A에서 전반기를 보낸 후 2016년 8월 13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마이너리그 시절에도 저지는 많은 홈런을 때려냈으나 지금의 모습 만큼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다. 



2016년 후반기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저지는 27경기에 출장하며 84타수 4홈런을 기록하며 타율 .179를 기록하는데 그쳤으나 2017년에도 양키스의 주전 우익수로 꾸준히 출장하였다. 2017년 시즌 초반 애런 저지는 4경기에서 15타수 2안타에 그쳤으나 4월 9일 볼티모어와의 경기에서 첫 홈런을 때려냈고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였다. 이후 꾸준히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린 저지는 전반기 종료까지 30개의 홈런에 66타점을 기록하였으며 타율은 .329에 달할 정도로 훌륭한 전반기를 보냈다.



애런 저지가 전반기에 기록한 30홈런은 1936년 조 디마지오가 기록한 역대 양키스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인 29개를 넘어선 기록이며 애런 저지는 메이저리그 111경기 동안 34개의 홈런을 기록중이다. 



애런 저지의 스탯캐스트 지표를 보면 메이저리그 평균을 엄청나게 상회하고 있으며 오늘 보여준 홈런 더비에서의 모습은 애런 저지가 1위를 차지하는데 있어 너무나도 당연해 보일 정도로 당겨치고 밀어치고가 너무도 능숙해보였다. 저게 넘어갈까 싶은 타구들이 모두 담장 밖으로 넘어갈 정도로 저지의 힘은 엄청났다.



1라운드에서 아쉽게 떨어진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결승에 올라왔더라면 정말 재미있는 승부가 됐을듯 하다는게 이번 홈런 더비의 가장 아쉬운 점이라면 아쉬운 점일까? 역대급으로 재미있는 홈런 더비였음에 분명하다. 양키스의 거포 신인 두명과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코디 벨린저까지 메이저리그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홈런 더비가 아니었을까 싶다.


메이저리그의 홈런 기록을 갈아치울만한 재능과 힘을 보유한 선수가 애런 저지임을 확실하게 각인 시켜준 2017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였다. 양키스의 팬은 아닌데도 저지의 그날 그날 기록을 확인하고 있는데 엄청난 신인이 등장했음이 분명한 2017년 메이저리그다. 서비스타임 1년이 채 되지 않았고 2017년 연봉으로 575,000달러를 받고 있는 선수가 보여주고 있는 놀라운 페이스는 정말 가공할만 하다. 2017년 4,5,6월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신인상 수상 올스타출전, 홈런 더비 1위를 기록한 그는 정규 시즌에서도 엄청난 타격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이다. 2020년 연봉 조정 자격과 2023년 FA 자격까지 얼마나 더 좋은 성적으로 꾸준히 달릴지 계속 지켜봐야겠다.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한화이글스 No.104 탱구 김태연


21일 한화이글스 이양기가 웨이버 공시되었고 이양기를 대신하여 정식으로 선수등록이 된 선수가 있다. 한화이글스 No. 104 김태연이이다. 2016년 이글스 육성군에서 대부분의 시즌을 보내고 2017년에는 퓨쳐스리그에서 20일인 어제까지 42경기를 소화했다. 한화이글스의 미래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성장한 김태연은 21일 정식 선수등록과 함께 1군 선수단에 합류한다고 한다. 프로야구 무대에 여러가지 의미로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선수이다.



한화이글스 No.104 김태연 프로필



1997년 6월 10일생

178cm, 99kg

청주초 - 덕수중 - 야탑고

2016년 한화이글스 입단(2차 6라운드 59순위)

2017년 6월 21일 선수등록


출처 : http://www.kbreport.com


분당 야탑고 출신의 김태연은 2016년 프로야구 2차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59순위로 지명되어 한화에 입단하였다. 야탑고 시절의 김태연은 1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뛰었고 주포지션은 3루로 해마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출처 : http://www.kbreport.com



고교 통산 59경기 출장 타율 2할6푼6리를 기록한 김태연은 매해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타석수 대비 삼진 비율이 낮으며 컨택 능력과 좋은 선구안을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 1학년, 2학년 때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하여 고교 통산 성적이 특급 유망주들에 비해 아쉬운 편이기는 하지만 프로 무대에서도 잘 적응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김태연은 한화에서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3루수라고 한다.



2016년에는 퓨쳐스에서 14타수만을 기록했고 2017년에 들어서며 퓨쳐스 무대에 제대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4월 28일부터 퓨쳐스 무대 출장을 시작한 김태연은 좋은 타격감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이후 꾸준히 퓨쳐스 무대에 출장하여 타율 3할9리 9홈런, 2루타 15개 등을 기록하고 있다. 2군무대 기록만 놓고 모든 것을 예측할 수 없지만 장타력을 겸비한 좋은 타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상당히 적극적인 타격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화이글스 김태연 연봉 추이


2016년 계약금 5,000만원 연봉 2,700만원

2017년 연봉 2,700만원



개인적으로 한화팬이 아니기도 하고 2군 무대까지 볼 시간이 되지는 않지만 순전히 김태연에 대해 이렇게 포스팅을 하는 것은... 그의 야구 실력 보다는 사실 치명적인 매력때문이었다. 같은 남자지만 남자가 이렇게 좋아도 되나 싶을 정도의 매력적인 미소를 가진 김태연! 



야구도 잘하고 야구 외적으로도 프로야구 판에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름이 태연이라 별명이 탱구라고 하던데 저 미소를 1군 경기에서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어수선한 한화가 자리를 다시 잡아가고 있는듯 한데 그 안에서 좋은 기운을 넣어줄 선수가 되지 않을까?



매력터진다. 진짜. 3루가 주포지션이라 송광민, 김회성 등이 1군에 다시 올라오면 아마도 다시 퓨쳐스 무대로 돌아가겠지만 그 전에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좀 더 오래 머무를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오늘 1군 경기에 등장할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경기력을 선보여서 1군 무대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기를 바라본다. 

프로야구 생소하지만 익숙한

신인 같은 신인 아닌 개명 선수들 1편


프로야구를 보다 보면 생소한 선수들이 등장한다. 프로야구를 좀 오래 봤다 하는 사람들이면 어라 모르는 선수네? 신인인가? 하고 먼저 생각하게 되는데 최근에는 이름은 생소한데 프로야구 경력은 어마어마한 선수들도 종종 보인다. 바로 개명 선수들이다. 개명까지 하며 더 나아지길 바라는 그들은 이전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많을 것이다. 이름까지 바꿔가며 프로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 프로야구에 신인 아닌 신인 같은 개명 선수들 생소하지만 익숙한 그들을 정리해봤다. 



손광민 => 손아섭

2008년 개명


이미 우리에게 손아섭이라는 이름으로 익숙하고 손광민이라는 이름으로 기억하는 팬들이 많지는 않겠지만 손아섭의 입단 이후 원래 이름은 손광민이었다. 2007년 롯데에 2차 4라운드 29순위로 입단한 손광민은 바로 프로 무대에 데뷔하기는 했으나 단 4게임 출장에 그쳤고 2008년 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008년 그는 218타수를 소화하는 동안 66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3할3리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프로야구 1군 무대에서 적응을 끝내가던 손광민은 2008년 시즌 이후 손광민에서 손아섭으로 개명을 한다. 



법원에 제출한 개명 이유는 부상없이 최고가 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개명을 하며 2009년 시즌을 손광민에서 손아섭으로 시작한 그는 출장기회도 줄어들며 단 34경기에 출장하며 타율 1할8푼6리로 시즌을 마감했다. 그러나 개명의 효과가 나타난 것일까? 2010년부터 거의 모든 경기에 출장하기 시작하며 손아섭은 KBO 최고의 타자로 변모하기 시작한다. 2010년부터 2017년 현재까지 3할을 모두 넘기며 통산 타율도 3할2푼3리에 달할 정도로 개명 이후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김영민 => 김세현

2015년 개명


현재는 넥센의 마무리투수 김세현으로 익숙한 그는 2006년 프로야구 입단 이후 김영민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2006년 2차 2라운드 16순위로 현대에 입단한 김영민은 계약금 1억원을 받는 등 유망주였고 2007년 1군 무대에 데뷔하였다. 데뷔 이후 줄곧 1군 무대에 있었지만 이렇다할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던 그는 2015년 시즌 이후 개명을 선택하며 김영민에서 김세현으로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김영민이 김세현으로 개명을 선택한 이유는 부진과 부상으로 풀타임을 소화한 적이 없었고 2015년 시즌 후반 만성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지만 이를 털어낸 김세현은 이름도 더욱 단단해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2016년을 새로운 이름으로 맞이한 김세현은 넥센의 마무리 투수로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대표적인 개명 이후 활약을 보인 선수이다. 



김동명 => 김동욱

2017년 개명


2007년 삼성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김동명은 2007년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기는 했으나 단 한경기에 그쳤고 타석도 소화하지 못하며 대주자로 단 1득점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1군 무대에서 얼굴을 보이지 못하던 그는 KT의 창단과 함께 삼성에서 KT로 이적을 했고 2015년부터 1군 무대에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1988년생으로 고졸 신인으로 입단한 김동명은 1차지명 선수답게 유망주였으나 빛을 보지 못하였고 줄곧 2군 무대에 머물렀다. 2017년 시즌과 함께 이름을 김동명에서 김동욱으로 바꾸며 시즌을 출발하였고 지난 5월 19일 KT 용병 모넬이 빠져나가며 1군 무대에 등록된 그는 1군 콜업과 함께 출장을 시작해 8경기에서 28타수 14안타 타율 5할을 기록하였고 홈런도 4개를 기록하였다. 2016년까지 통산 3홈런을 기록중이던 김동욱은 이번 시즌 치른 단 8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포텐을 터트리고 있는 것이다. 개명의 효과일지는 모르겠으나 개명의 효과라고 보기에도 무리가 없어 보일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재영 => 오주원

2016년 개명


여전히 오재영으로 더 익숙한 오주원의 개명 이유는 건강이다. 프로 입단 이후 꾸준한 활약을 보인 오재영이지만 강직성 척추염 진단을 받았고 건강을 위하여 부모님의 권유로 오재영에서 오주원으로 개명을 했다고 한다. 오재영은 2004년 2차 1라운드 5순위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하여 입단 첫해 10승 9패 149이닝을 소화하며 방어율 3.99로 신인왕에 올랐다. 그러나 2005년 스프링캠프 때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허리 통증으로 제대로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2005년 이후 찾아온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은 2015년 시즌 이후 통증으로 병원을 찾으며 확인하게 되었는데 이 질병의 병명이 강직성 척추염이었던 것이다. 유전병이기도 하며 난치병이라고 알려진 강직성 척추염을 짊어지고 여전히 프로야구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그에게 부모님이 건강이 우선이라며 새롭게 지어준 이름이 오주원인것이다. 올해로 입단 14년차에 접어든 오주원은 여전히 넥센의 주축 투수로 활약하고 있고 개명 이후 꾸준히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

사임이냐 경질이냐


김성근 한화이글스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게 되었다. 아직까지는 말들이 참 많지만 사실 지금에 와서 그의 말대로 직접 내려놓았든 경질되었든 그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닌듯 하다. 이미 결론이 났고 그의 야구인생에서 프로야구 팀 감독으로의 커리어는 끝났다고 봐도 좋을듯 하다. 김성근 감독이 한화의 지휘봉을 놓게 된 것은 이미 한화가 2017년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박종훈 전 LG트윈스 감독을 단장으로 영입하면서 예견되었던 결과가 아닐까 싶다. 



선수단 운영의 모든 것을 관장하던 그에게 박종훈 단장의 간섭은 견디기 힘든 문제였고 거기에 더해 선수들의 훈련에 있어서 만큼은 한치의 양보도 없던 김성근 감독에게 필요한 선수들을 훈련시키지 못하는 것은 손발을 다 짤라버린 것과 진배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2015년 한화의 지휘봉을 잡은 그가 지난 2년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기에 빚어진 것이기도 하다. 성적이 좋았다면 단장이 간섭할 일도 없었을 것이고 예전 SK 때처럼 그만의 왕조를 건설할 수 있었을 것이다.



2015년 한화이글스의 감독으로 취임하며 다시 1군 무대로 화려하게 복귀한 그에게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첫 2년간 팀을 이끌어온 그에게 아쉽게도 팀성적은 따라주지 않았고 계약 마지막해였던 2017년 시즌은 단장의 간섭 아래있으며 수많은 잡음을 내었고 결국 시즌 초반 다시 한번 성적이 하위권으로 쳐지며 이러한 결론에 이른 것이 아닐까 싶다. 



고양 원더스의 감독을 계속해서 맡으며 말년을 보냈더라면 야구계에서 마지막까지 존경 받으며 마무리 했을듯 한데 한화에 부임하며 결국 그의 감독 인생에서 다시 한번 중도 하차하며 마지막까지 아쉬운 결과를 남기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감독은 아니었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최고였고 여전히 최고인 야구인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혹사 논란과 시즌중 훈련, 구단과의 불화 등으로 언제나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감독이었지만 마무리가 사임이든 경질이든 한화 프론트의 대응은 아쉬운 점이 너무도 많다. 김성근 감독이 그만두게 된 시기도 좋지 않고 거기에 더해 김성근 감독의 말과 한화 프론트의 발표가 다르다는 것도 참 많이 아쉽다.



시즌 초 아쉬운 성적이 이어지기도 했고 계속해서 감독과 단장의 불협화음이 들려오고 있어서 예견되었던 결과이기는 하지만 아쉬움이 큰 결론이다. 한화가 비록 지금 9위로 내려앉아 있기는 하지만 4위와도 5게임차로 얼마든지 좁힐 수 있는 게임차이었다. 무엇보다 이번에 김성근 감독이 감독 자리를 내려오게 된 것은 구단 내부적으로 이미 감독을 믿지 않았고 감독은 그러한 구단의 뜻을 받아 들일 수 없었던 것이다. 



70대 후반으로 접어드는 노감독이 직접 펑고를 치고 선수들을 지도하고 어느 누구보다 열정을 보였지만 그 마지막은 언제나 이렇게 아쉬운 것일까? 경질이냐 사임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 구단들의 팀 운영 방식에는 언제나 아쉬움이 가득하다. 기대했던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면 결과는 같았을텐데 이렇게 진행된 과정은 성적을 내지 못한 감독도 한화구단도 양쪽 모두 잘한게 하나 없는 결론이 아닐까 싶다.


이후 누가 한화의 감독을 맡을지는 아직 정해진바 없고 보도된바 없지만 누가 맡더라도 이끌어 나가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어쩌면 제안이 들어오더라도 맡지 않는 것이 현재로서는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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