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메이저리그 MVP 


2017년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MVP가 발표됐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호세 알튜베가 커리어 사상 첫번째 MVP 타이틀을 차지했고 내셔널리그에서는 2014년 이후 통산 두번째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한 마이애미 말린스의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신시내티의 조이 보토를 단 2점 차이로 제치고 첫 MVP 를 수상했다. 



NL 지안카를로 스탠튼 


마이애미 말린스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타고난 파워는 이미 정평이 나 있었지만 자신의 힘만큼 건강한 몸을 유지하지는 못해 162경기를 치르는 메이저리그에서 150경기 이상 출전한 시즌은 2017년을 포함하여 단 두차례, 140경기 이상 출전한 시즌은 마찬가지로 2017년을 포함하여 단 세차례에 불과하다. 2017년 시즌 스탠튼은 159경기에 출장하며 거의 모든 경기에 출장했으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어 냈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2017년 기록한 59개의 홈런은 2001년 배리 본즈가 기록한 73개의 홈런 이후 가장 많은 홈런이었으며 아쉽게 한개 차이로 60홈런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MVP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활약이었다. 내셔널리그에서 50홈런 이상을 기록한 것도 2007년 프린스 필더의 50홈런 이후 10년만이었을 정도로 임팩트있는 시즌이었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2017년 타격 기록은 단순하게 홈런왕에 국한되지 않는다. 타율은 2할8푼1리로 내셔널리그 24위에 머물렀지만 132개의 타점을 기록하며 타점 1위에 올랐고 OPS와 장타율, 득점, 루타 2위에 오를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가장 강력한 MVP 경쟁자였던 조이 보토는 출루율과 OPS, 볼넷 부문 1위를 기록하였지만 아쉽게 스탠튼에게 밀리며 2위를 차지했다.



스탠튼과 보토의 표차는 단 2점 차이로 1위표는 10표씩 동일했지만 2위표와 3위표를 한표씩 더 받은 스탠튼이 보토를 누르고 내셔널리그 MVP가 되었다. 엄청난 박빙의 표차였다. 2014년 커쇼에게 밀리며 MVP 투표 2위를 차지했던 스탠튼이 한을 풀어내며 1위를 차지한 2017년 이후 시즌들이 더욱 기대된다.



지안카를로 스탠튼 잔여 연봉


2018년 2천5백만 달러

2019년, 2020년 2천6백만 달러

2021년, 2022년 2천9백만 달러

2023년~2025년 3천2백만 달러

2026년 2천9백만 달러

2027년 2천5백만 달러

2028년 팀옵션 2천5백만 달러, 바이아웃 1천만 달러


잔여 연봉 2028년 바이아웃 금액 포함 2억9천5백만 달러, 2028년 팀 옵션 실행시 3억1천만 달러



스탠튼의 2017년 기록은 커리어 통산 기록 가운데 거의 모든 지표에서 최고의 시즌으로 만들었으며 그가 건강하게 한시즌을 풀로 뛰면 어떠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시즌이 아닐까 싶다. 마이애미와 2014년 이후 체결한 연장 계약을 체결한 스탠튼은 계약 총액이 3억2천5백만달러에 달할 정도로 엄청난 계약을 맺고 있는데 건강한 몸으로 2017년 시즌 만큼의 활약을 해준다면 아깝지 않은 계약이 될 수도 있을듯 하다. 



2028년 팀 옵션을 포함하여 총 13+1년의 계약이 되어있으며 2020년 시즌 이후 옵트아웃 권리를 가지고 있는 스탠튼이 옵트 아웃을 선언하고 시장으로 나오지는 않겠지만 2028년까지 건강한 스탠튼을 볼 수 있다면 그가 지금까지 기록한 267개의 통산 홈런을 뛰어넘는 홈런쇼를 계속해서 볼 수 있을 것이다.

 

AL 호세 알투베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는 2014년 MVP 투표 13위, 2015년 10위, 2016년 3위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계속해서 상승시켜 왔는데 2017년 마침내 MVP 투표 1위 자리를 차지하며 최고의 선수 자리에 올랐다. 알투베의 2017년 활약은 정규시즌 뿐만 아니라 휴스턴이 우승하기까지 엄청난 모습을 공수에서 보여주며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2012년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자리잡은 알투베는 6년째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평균 154경기 이상을 출장하며 통산 타율 3할1푼6리를 기록중이다. 2015년 시즌부터는 장타력까지 장착하기 시작하였고 출루율도 꾸준히 상승해가고 있는 괴물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6년과 2017년에는 300루타 이상을 기록하였으며 알투베는 기록을 뛰어넘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선수임에 분명하다.



2017 MVP 투표에서 알투베는 강력한 MVP 후보 가운데 하나였던 애런 저지를 여유롭게 따돌리고 1위표 27개와 2위표 3표를 받으며 1위표를 독식하다 시피했다. 신인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애런 저지는 2개의 1위표와 27개의 2위표를 받으며 선전했지만 만장일치 신인왕과 MVP투표 2위에 만족해야했다. 애런 저지가 풀타임 첫시즌에 기록한 성적은 알투베를 능가하기에 충분했지만 2017년의 임팩트는 역시나 알투베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줄수 있었다.



호세 알투베 잔여 연봉


2018년 600만 달러

2019년 팀 옵션 650만 달러



알튜베는 2017년 올스타와 월드시리즈 우승 거기에 화룡점정으로 MVP 타이틀까지 차지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20대 후반으로 들어가는 알투베는 2019년까지 휴스턴과 단돈 12,500,000달러에 계약이 되어 있다. 2020년 FA가 되는 알투베의 계약이 점점 더 궁금해진다. 팀의 리더로서 손색이 없고 뛰어난 타격 능력과 수비까지 겸비한 메이저리그 최고 2루수 호세 알투베의 첫  MVP 시즌이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임에 분명하다.


NC 다이노스 에릭 해커 계약 포기

KBO 무대에 남을 수 있을까?


NC 다이노스가 16일 로간 베렛과 계약을 발표하며 2017년 함께 뛰었던 에릭 해커와 제프 맨쉽과의 계약을 포기하였다고 발표했고 해커와 맨쉽 두 선수가 시장으로 나왔다. 특히나 에릭 해커는 NC 다이노스가 KBO 프로야구 1군 무대에 참가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계속해서 함께 뛴 선수로 5년 간의 NC 다이노스에서의 생활을 마무리하고 KBO 타팀 이적 또는 미국 무대로의 복귀가 가능해졌다.



에릭 해커(Eric Lynn Hacker) 프로필


1983년 3월 26일생

185cm, 104kg

텍사스 던컨빌 고등학교

2002년 드래프트 23라운드 696순위

뉴욕 양키스 지명

2009년 9월 22일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데뷔



에릭 해커 수상 기록


2015년 KBO 다승 1위

2015년 KBO 승률 1위

2015년 투수 골든글러브



2002년 드래프트 23라운드 696순위로 뉴욕 양키스에 지명된 에릭 해커는 마이너리그 루키 리그를 시작으로 싱글A, 더블A를 거치며 2009년 초반까지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뛰다 지명할당된 뒤 뉴욕 양키스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트레이드되어 그해 9월 22일에 입단 8년만에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하였다.



메이저리그 무대에 오르 내리기는 했지만 에릭 해커는 메이저에서 자리 잡지 못하고 마이너리그 무대에서 주로 보냈다. 마이너리그 통산 183경기 가운데 173경기에 선발 등판하여 71승 50패를 기록하는 동안 평균 자책점 3.94를 기록하였다. 982.2 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699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트리플 A 무대에서 기록한 평균 자책점은 4점대를 넘길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은 보이지 못했던 투수였다.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는 단 9경기에 등판하는데 그쳤고 마이너리그에서 주로 선발로만 뛰었던 해커는 단 1경기에만 선발 등판하였다. 단 한경기의 선발 등판이었지만 2012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등판한 그 처음이자 마지막 선발 등판 경기에서 해커는 6이닝 동안 8개의 피안타와 2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되었지만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이후 다시 선발 등판 기회를 부여 받지 못하고 8월 불펜으로 3경기에 등판하며 메이저리그 무대에서의 생활이 마감되었다. 2012년 시즌이 끝난 후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에 초청되기는 했지만 이후 자유계약선수로 방출된 뒤 NC 다이노스와 계약을 체결하며 KBO 프로야구 무대로 들어왔다.   



NC 다이노스의 첫번째 1군 무대 시즌이던 2013년 해커는 27경기에 등판해 3.6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지만 178.1이닝을 던지며 이닝이터로 자리 잡았다. 단 4승만을 올렸지만 해커는 NC 다이노스의 불안정한 팀 전력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주축으로 자리 잡아가기 시작했고 2014년에도 재계약을 체결하며 한국 무대에 정착하기 시작했다. 



해커는 총 5년간 KBO 무대에서 활약하며 NC 다이노스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플레이오프 무대에 진출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KBO에서 137경기에 등판해 56승 34패를 기록하였으며 3.5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다승과 승률 1위에 오르는 등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으며 200이닝이 넘는 투구 이닝을 기록하는 등 NC의 에이스로 우뚝섰다.



에릭 해커 연봉 총액 추이


2013년 30만 달러

2014년 30만 달러

2015년 50만 달러

2016년 90만 달러

2017년 100만 달러


2013년 NC 다이노스의 1군 무대 시작 멤버로 5년간 활약한 에릭 해커와 NC의 동행은 끝났지만 해커와 KBO 프로야구와의 인연까지 끝나라는 법은 없다. NC가 해커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는 조건으로 풀어주며 어느 팀과도 계약이 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그동안 KBO 리그에서 해커가 보여준 기록만 놓고 본다면 이미 검증되어 있는 외국인 투수로 새로운 용병을 뽑아서 모험을 하는 것 보다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비록 해커의 나이가 이제 30대 중반을 넘어서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 무대에서 뛸 수 있는 체력과 구위는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미 많은 팀들이 재계약 또는 새로운 용병 영입을 마무리 해가고 있는 상황에서 해커가 KBO리그에 잔류하게 된다면 이적 가능한 팀으로는 SK, 삼성, KT 정도가 될 듯하다.


NC 다이노스 메이저리그 출신

외국인 용병 투수 로간 베렛 영입


NC 다이노스가 2017년 뛰었던 해커와 맨쉽 두 투수와의 계약을 모두 포기하고 새로운 외국인 용병 투수들로 재편하겠다고 밝히며 첫번째 외국인 투수 영입을 발표했다. 2018년 합류하게 된 선수는 로간 베렛으로 메이저리그 출신의 우완 투수이다. 2017년 시즌 12승씩을 기록한 해커와 맨쉽을 모두 포기하고 두명의 선수를 모두 바꾸는 과감한 결단을 내린 NC의 결정이기에 뚜껑을 열어보기도 전에 이상하게 신뢰가 간다. 



로간 베렛은 1990년생으로 2011년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101순위로 뉴욕 메츠에 지명되어 프로 무대에 들어섰다. 1990년생으로 이제 20대 후반기에 들어서는 베렛은 한화 이글스와 계약을 체결한 두명의 외국인 투수들 보다 나이는 많지만 보여지는 메이저리그 경력은 가장 훌륭하다. 드래프트 순번도 상당히 빨랐고 메이저에서 머문 기간도 짧지 않은 선수이다. 저비용 고효율의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으로 팀들이 용병을 뽑는 트렌드를 바꿔가고 있는듯 하다.



로간 베렛은 2012년 첫번째 마이너리그 시즌을 보냈고 2015년 4월 8일 소속팀 텍사스에서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콜업되었으나 텍사스에서 정착하지 못하고 다시 뉴욕 메츠로 돌아가 2016년 시즌까지 뉴욕 메츠에서 활약한 베렛은 2016년 시즌 종료 후 11월 30일 현금 트레이드로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하였으나 볼티모어에서 정착하지 못하고 마이너와 메이저를 오갔으며 2017년 9월 지명할당된 후 자유계약선수로 풀렸고 KBO 리그로 영입되었다.



2012년 싱글A에서 시즌을 시작한 베렛은 1년 만인 2013년 더블A 무대로 자리를 옮겼고 다시 1년 만인 2014년 트리플A 무대로 승격하였다. 2014년까지 3년 동안 싱글A, 더블A, 트리플A를 두루거친 로간 베렛은 선발 투수로 활약하였다. 2014년 시즌 이후 룰5 드래프트로 뉴욕 메츠에서 볼티모어로 이적한 베렛은 2015년 시즌 시작과 함께 텍사스로 자리를 옮겨 시즌 초반인 4월 8일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마이너리그 무대 성적은 6시즌 동안 129경기에 등판하여 4.0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고 546이닝을 던져 451개의 탈삼진을 기록하였다. 위력적인 구위를 보유한 투수라기 보다는 제구를 바탕으로 하는 투수로 90마일 초반의 패스트볼을 던지며 80마일 초중반의 구속으로 던지는 슬라이더가 훌륭한 투수로 평가된다.



메이저리그 무대는 텍사스에서 데뷔하였지만 텍사스에서 단 4게임만 던지고 지명할당되어 다시 뉴욕 메츠로 돌아갔다. 뉴욕 메츠로 돌아간 로간 베렛은 마이너리그 무대에서 뛰다 6월 18일 뉴욕 메츠에서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에 올라섰으며 이후 남은 2015년 시즌 마이너와 메이저를 오가며 등판하였고 8월 23일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선발 등판하였다.



2015년 시즌 등판한 18경기 가운데 4경기를 선발 등판하였는데 첫 선발 등판이었던 8월 23일 경기에서 콜로라도를 상대로 8이닝을 던지며 단 4개의 안타만 허용하였고 8개의 삼진을 기록하며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첫번째 경기에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모습을 보인 그에게 9월에 3번의 선발 등판 기회가 더 주어졌고 첫경기만큼의 임팩트는 아니었지만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메이저리그 무대에 어느 정도 안착해 나갈 것으로 보여졌다.



2016년 시즌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시작한 베렛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커리어 통산 가장 많은 35경기에 등판하였다. 베렛의 2016년 시즌의 출발은 엄청나게 임팩트 있었다. 4월 등판한 7경기 가운데 2경기는 선발로 등판하였고 2번의 선발 등판을 모두 6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으며 불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 그는 4월 한달간 17.1이닝을 던져 3승을 따내고 0.5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선발과 불펜에서 모두 훌륭한 역할을 해냈다.



4월의 임팩트는 훌륭했지만 메츠에서 그가 선발로 자리 잡기에는 기존의 전력들이 너무 뛰어났다. 4월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불펜에서 주로 시간을 보낸 베렛은 7월과 8월에는 주로 선발로 등판하였지만 팀의 선발 로테이션 자리를 차지하기에는 부족한 모습을 보였고 마이너와 메이저를 오가다 시즌 종료 후 볼티모어로 현금 트레이드 되었다. 2016년의 베렛은 좋을 때와 좋지 않았을 때가 극명하게 갈리며 메이저리그 무대에 정착하지 못했다.



2016년 시즌 종료 후 볼티모어로 팀을 옮긴 베렛은 2017년 시즌 6월까지는 메이저와 마이너를 오갔지만 6월 이후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로 올라가지 못했고 트리플A에서 시즌을 마무리하고 9월 지명할당 된 후 자유계약 선수가 되었고 NC 다이노스와 2018년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메이저 무대에서 받는 최저 연봉 보다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게 된 베렛은 NC 다이노스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총액 8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하였다.

 


직구 구위로 타자들을 누를 수 있는 타입은 아니지만 슬라이더가 인상적이며 슬라이더 외에도 커브와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투수로 제구력을 바탕으로 KBO 프로야구 무대에서 특급 용병급은 아닐지라도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NC가 설정한 팀의 컨셉이 젊고 신선한 선수의 육성이라고 하는데 거기에 걸맞은 외국인 용병 선수가 될지는 2018년 시즌에 확인해 볼 수 있을듯하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제이슨 휠러 영입


한화 이글스의 2018년을 향한 행보가 빠르다. 지난 12일 우완 투수 키버스 샘슨 영입을 발표한 한화는 3일만에 두번째 용병 투수 제이슨 휠러 영입을 발표하며 외국인 투수 영입을 마무리했다. 제이슨 휠러는 총액 57만5천달러에 계약을 체결하며 2018년 KBO 프로야구 무대에서 뛰게 되었다. 한화는 2017년과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며 두명의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는데 127만5천달러를 투입하며 작년 한화 이글스 외국인 선수 비야누에바의 150만 달러에도 미치지 않는 금액만 사용하며 팀 연봉 축소와 함께 리빌딩으로 들어섰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연봉이 성적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저연봉의 선수들은 그만큼 검증이 덜되었거나 큰무대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 또는 어느 한부분에 문제가 있는 선수들임에 분명하다. 문제라함은 제구가 불안하다거나 구속이 느리다거나 과거의 성적이 좋지 못하다거나인데 한화가 첫번째로 영입했던 키버스 샘슨은 제구가 불안하고 두번째로 영입한 제이슨 휠러는 타자를 압도하는 유형의 투수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한화가 영입한 제이슨 휠러는 계약금 10만달러와 연봉 47만5천달러를 포함하여 총액 57만5천 달러에 2018년 계약을 마쳤다. 휠러는 1990년생으로 우리나이로 올해 28살인 선수이다. 91년생의 키버스 샘슨과 함께 젊은 투수를 영입한 한화는 아마도 이 두 선수를 쉽게 포기하지 않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조정해서 끌고갈 생각을 하고 있는듯 하다.



제이슨 휠러는 2011년 드래프트 8라운드 268순위로 미네소타 트윈스에 지명되어 프로 무대에 들어섰고 2012년 싱글A를 시작으로 2014년에 들어서며 더블A, 트리플A를 두루 거쳤다. 이후에도 더블A와 트리플A 무대를 오가며 주로 선발투수로 활약한 휠러는 마이너리그 통산 157경기 가운데 146경기에 선발 등판하였고 860이닝을 던지는 동안 방어율 3.74 와 56승 40패를 기록하였다.



기록되어 있는 스탯만 본다면 구위 보다는 제구로 승부하는 투수 유형으로 보인다. 그동안 한화에서 뽑아오던 용병 투수들과 비교한다면 확실히 부족해 보이는 스탯이다. 물론 모든 외국인 선수들이 국내 무대에서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의 관건은 과거의 스탯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얼마나 빨리 새로운 리그에 적응하느냐이지만 이 또한 기본적인 능력을 가추었을 때의 이야기이긴 하다.



2017년 시작할 때까지도 계속해서 마이너무대에서 머물던 제이슨 휠러는 2017년 5월 30일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로 콜업되었고 두경기에 불펜으로 등판하였다. 단 3이닝만 던지고 9.00의 방어율 남긴 휠러는 30일과 31일 연속으로 등판하였고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6월 1일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자리 잡지 못하고 지명 할당 되었고 LA다저스로 현금 트레이드 되었지만 메이저 무대가 아닌 마이너 무대로 내려갔다. 그러나  다저스에서도 2주만에 지명할당 되었고 이후 다시 볼티모어로 트레이드 되었으며 시즌 후 FA가 되었다.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0마일에 미치지 못하는 투수로 140킬로미터 초반 정도에서 직구가 형성되는 투수로 제구를 바탕으로 맞춰잡는 유형의 투수로 보이는 휠러가 국내 무대에서는 잘 정착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될듯 하다. 모든 용병은 까봐야 안다고 하니 한화가 저비용 고효율의 선수들을 뽑았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2018년에 확인할 수 있을듯 하다. 



제이슨 휠러 메이저리그 콜업 후 가족들 인터뷰 영상 메이저리그는 이런 것도 있고 참 좋은데 결국은 한국으로 왔구나. 한화에서 좋은 투수로 정착하길!



2017 KBO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 규정 일정


2011년 첫 시행된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가 2013년, 2015년에 이어 2017년 4회째가 진행된다. 각 팀에게 전력 보강의 기회가 될 수 있고 소속팀에서 1군 무대에서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던 선수들에게 새로운 팀으로 이적하며 새로운 기회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2차 드래프트는 시행 이후 각 팀들의 눈치 싸움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제도가 NC의 창단과 함께 만들어졌고 신생팀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지만 팀을 이적하는 선수들에게도 큰 기회로 제공된다고 볼 수는 없다.



KBO 프로야구에서 격년제로 시행되는 2차 드래프트는 미국의 룰5 드래프트를 본따 만들어졌지만 여전히 이적하는 선수들에게 기회가 된다고 볼 수는 없다. 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의 2차 드래프트는 선수를 영입한다고 하더라도 그 선수를 강제적으로 1군 무대에 포함시켜야 하는 조항이 없기에 이적한 팀에서도 2군에 머무르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기존 출발과 달리 제도가 계속해서 개정되고는 있으나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많고 4회째를 맞은 이번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는 군보류 선수도 자동 보호 선수 대상에서 제외되며 각팀들의 40인 보호선수 명단 작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BO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 규정


2년 단위로 당해 11월 말에 개최

2017년 11월 22일 개최

2017년 11월 12일까지 보호선수 명단 제출

자동 보호 대상 선수를 제외한 40인 외에 지명 가능


구단별 최대 4명까지만 유출

한개 구단에서 4명의 선수가 지명되면

이후 그 구단의 선수를 지명할 수 없다.


라운드별 직전 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지명

2017년 순위 역순으로 지명

KT-삼성-한화-넥센-LG-SK-NC-롯데-두산-기아


3라운드까지 지명 가능하며 각 라운드별 보상금을 지급한다.

1라운드 보상금 3억

2라운드 보상금 2억

3라운드 보상금 1억



자동 보호 대상 선수


입단 1~2년차 선수

FA 신청 선수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로 지명된 선수는 계약을 거부할 수 없고 거부할 경우 두시즌 동안 선수 등록이 불가능하다. 지명된 선수의 트레이드는 1년간 불가능하며 FA 보상 선수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40인 보호선수 명단은 비공개로 진행되며 지명된 선수만이 40인 명단에서 제외되었음을 알 수 있다. 각 팀은 라운드별 한명 최대 3명까지 지명이 가능하지만 지명을 포기해도 무방하다. 라운드를 건너 뛰면 다음 라운드 지명권도 소멸된다.


아직까지도 보완해야 할 점은 많아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년 마다 한번씩 시행되는 2차 드래프트는 팀간 전력 평준화에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으며 높은 보상금을 지불해야 하고 선수에게는 선택권이 없지만 40인 명단에서 제외 되었다는 것은 팀에서 전력외로 평가 받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에 이동하는 선수들에게도 어느 정도의 기회는 제공된다고 볼 수 있다. 군보류 선수를 포함하여 40인 명단을 꾸려야하는 각팀의 눈치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2017년 KBO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 결과가 매우 주목된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선수 영입

투수 키버스 샘슨


한화가 검증된 외국인 선수들을 고액 연봉을 주고 영입해오던 과거 몇년간의 노력에서 탈피하며 젊은 우완 투수인 키버스 샘슨을 영입했다. 샘슨은 91년생으로 이제 우리나이로 내년에 28세가 되는 94~5마일을 뿌리는 오른손 강속구 투수로 알려져있다. 2017년 비야누에바와 오간도 그리고 로사리오까지 세명의 용병에게 480만달러를 쏟아부었던 한화가 단돈 70만달러에 한명의 용병을 영입하며 팀의 체제가 완벽하게 리빌딩으로 돌아섰음을 보여줬다.



한화 이글스 키버스 샘슨 프로필


1991년 1월 6일생

189cm, 102kg

플로리다 게인스빌 출신

플로리다 오칼라 포레스트 고등학교 졸업

2009년 드래프트 4라운드 114순위

샌디에이고 입단

2015년 7월 30일 메이저리그 데뷔



키버스 심슨은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2009년 드래프트 4라운드 114순위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지명되어 마이너리그 루키 레벨부터 프로 무대 활동을 시작하였다. 2009년을 루키에서 시작한 샘슨은 싱글A에서 시즌을 마무리하였다. 2010년까지는 많은 경기에 출장하지 않았던 샘슨은 2011년부터 싱글A에서 본격적으로 선발투수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2011년을 2점대 방어율로 마무리한 샘슨은 2012년 더블A로 승격되었고 2013년은 더블A에서 시작하여 트리플A까지 승격하였으나 트리플A에서는 좋은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다. 2014년에도 트리플A에서 보냈지만 역시나 적응을 제대로 하지 못하였고 결국 샌디에이고에서 웨이버 공시된 키버스 샘슨을 신시내티 레즈가 클레임을 걸며 영입했다. 2015년 신시내티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한 샘슨은 2015년 7월 30일 메이저리그 무대로 콜업되었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샘슨은 2015년 남은 시즌을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보내며 13경기 가운데 12경기를 선발로 등판하여 52.1이닝을 던져 2승 6패를 기록하였다. 역시나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도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2016년에도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를 오간 샘슨은 선발보다는 계투로 활약하였다. 



2016년 시즌 이후 애리조나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샘슨은 6월 애리조나에서도 방출되어 마이애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고 시즌을 마무리 한뒤 자유계약선수가 되었고 메이저리그 통산 31경기에 등판하며 2승 7패 방어율 5.60을 기록하고 한화와 계약금 30만달러, 연봉 40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하며 2018년은 KBO 무대에서 활약하게 되었다.



키버스 샘슨은 748.1이닝을 던지며 78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지만 반면에 383개의 볼넷을 허용하였으며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도 91.2이닝을 던지는 동안 53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등 제구력에서는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 하위 레벨에서는 구위로 해결됐던 것들이 상위 레벨에서는 빠른 직구에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까지 장착했다고 하더라도 제구 불안으로 벽을 넘어서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마이너리그 무대를 전전하던 그에게 KBO 리그와의 계약은 더 나은 연봉과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할 것임은 분명해 보이지만 한화에서 이 선수의 제구를 얼마나 안정시키고 정착시킬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지는 시즌이 시작되어야 판가름이 날듯하다.


현지시간으로 2015년 9월 9일 신시내티 레즈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전에 선발 등판했던 키버스 샘슨은 이날 5.1이닝을 던지며 5실점을 기록하였는데 6회 1사 만루 상황에 강정호를 만나 강정호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통산 1호 만루홈런을 선물해주기도 했다. 안타깝게 친숙한 선수인 한화 용병 투수 키버스 샘슨이 계약금과 연봉 총액 70만달러를 넘어서는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지켜보자. 

 


황재균 kt 위즈 FA 계약 


황재균의 오피셜 계약 소식이 드디어 나왔다. 이미 오피셜처럼 흐르던 소문 그대로 kt 위즈행을 확정지은 것이다. 기존에 소문으로 알려진 금액 보다 훨씬 축소된 금액에 발표된 황재균과 kt 위즈의 계약은 최종 4년 총액 88억원으로 결론이 났다. 88억도 과하다는 이야기들이 파다하지만 FA 금액이야 팬이 정하는게 아니고 팀과 선수가 정하는 것이니 김민성이 FA를 1년 뒤로 밀리며 3루수 공급이 부족하기도 했고 kt 입장에서 꼭 필요한 선수를 영입하는 과정이었을테니 적정한 금액이라고 생각해도 될듯하다. 



88억이든 98억이든 사실 팬들 입장에서 뭐가 중요하겠는가 좋은 선수가 팀에 들어왔다는 한가지 팩트만이 중요한 것 아니겠는가. kt와 4년 계약을 체결한 황재균은 1년간의 미국 생활 경험이 국내 무대에서 얼마나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kt에 녹아드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메이저 무대에 진출해 좋은 성적을 올리고 오지는 못했지만 값진 경험이 계약에도 좋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본다. 



최정의 4년 86억과 박석민의 4년 최대 96억원과 비교했을 때 황재균의 88억 계약은 물음표가 따라 붙는 것도 사실이지만 FA 계약은 시기에 따라 시장의 선수 공급과 각 팀의 수요에 따라 달라진다. 최정의 86억이 황재균의 88억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규모가 작은 계약으로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2014년의 86억과 2017년의 88억은 비교가 불가능하기도하다. 



kt 위즈 황재균 프로필


1987년 7월 28일생

183cm, 96kg

사당초-이수중-경기고

2006년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24순위

2006년 현대 유니콘스 입단

2010년 롯데 자이언츠 이적

2017년 FA 자격 획득

2017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적

2018년 kt 위즈 4년 총액 88억 FA 계약



황재균 통산 기록을 보면 프로 11년차를 맞은 2016년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2017년 FA 자격을 획득한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스플릿 계약으로 총액 310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하였다. 비록 메이저리그 무대에 안착하지는 못했지만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이 아닌 스플릿 계약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무대에서 안정적으로 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뒤로하고 메이저리그 무대를 향한 꿈을 펼쳐보였던 황재균에게 국내 팬들은 모두 박수를 보냈었다.



비록 메이저리그 무대에 정착하지 못하고 1년 만에 국대 무대로 돌아오기는 했지만 황재균이 국내 무대에서 보여줬던 모습은 나쁘지 않았다. 기본적인 스탯에서 박석민과 최정에 비해 밀리는 것은 분명해보이지만 2015년과 2016년에 보여줬던 장타력과 강한 어깨는 KBO 프로야구 리그에서 충분히 탑클래스 3루수로 분류되어도 좋은 성적임에는 틀림없다.

 


2017년을 메이저리그에서 보낸 황재균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해 2017년 6월 28일 메이저리그 무대로 콜업되었다. 그가 바라고 꿈꿔오던 메이저 무대에서 콜업 첫 경기에 홈런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뤘으나 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보이지 못하고 7월 다시 마이너리그로 강등되었다. 마이너 강등 1주일 만에 다시 메이저리그로 올라왔지만 일주일 버티지 못하고 두번째 마이너 강등 이후 메이저리그로 복귀하지 못하고 트리플A에서 시즌을 마감한 황재균은 11월 FA로 풀리며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메이저리그에서 18경기에 출장에 그쳤고 콜업 첫날 기록한 홈런이 처음이자 마지막 홈런이었다. 트리플A에서는 비교적 준수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국내 무대에서의 활약만큼은 보여주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무대가 그만큼 벽이 높은 것인지 황재균이 자신의 실력에 비해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그가 미국 무대에 안착하지 못한 것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무대에 돌아온 그에게 kt는 좋은 계약을 안겨줬고 황재균은 안정적으로 국내 무대에서 활동할 발판을 마련하였다. kt에서는 팀의 리더로 주축 선수로 활약하게될 황재균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의 실패를 발판삼아 2016년 보다 더 나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지는 2018년 시즌을 지켜봐야 알 수 있을듯 하다.



황재균 수상 기록


2012년 KBO 올스타전 MVP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황재균 연봉 추이


2006년 계약금 5천만원 연봉 2천만원

2007년 2천만원

2008년 2천8백만원

2009년 4천만원

2010년 1억원

2011년 1억원

2012년 1억5천만원

2013년 1억8천만원

2014년 1억9천만원

2015년 3억1천만원

2016년 5억원

2017년 150만달러 + 출장 옵션 160만달러

2018년 계약금 44억 연봉 44억 총액 88억 4년 계약



니혼햄 파이터스 오타니 쇼헤이

메이저리그 진출 포스팅 진행 확정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의 오타니 쇼헤이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시화 되고 있다. 일본과 미국의 포스팅 시스템 개정 협상이 완료되었고 오타니 쇼헤이는 이르면 11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실행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와 일본의 포스팅 시스템 협의 완료로 메이저리그의 새로이적료 상한 2000만달러로 2000만달러를 써낸 구단이 선수와 협상을 통해 계약 여부를 결정한다. 



오타니 쇼헤이를 향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구애는 뜨거울 것으로 보이며 전구단이 포스팅에 뛰어들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포스팅 신청 후 30일 이내에 협상이 마무리 되어야 하므로 11월에 포스팅을 신청할 경우 2017년 12월에는 오타니가 이적할 팀이 결정될 것이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최근 미국 에이전트 회사 CAA 스포츠와 계약을 체결한 오타니는 니혼햄의 동의까지 얻어 메이저리그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지난 2013년 일본 프로야구 무대에 고졸 루키로 입단한 오타니는 2017년까지 총 5년간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며 활약하였고 투타에서 모두 훌륭한 활약을 보여줬다. 고등학교 시절 공식 기록으로 160km를 기록하며 주목 받았던 오타니는 고교 시절까지만 하더라도 투수보다는 타자로 더 주목 받았다. 투수로서는 빠른 스피드를 보유했지만 제구력이 좋지 않아 에이스로 활약하지는 못했다.



2012년 드래프트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하겠다는 뜻을 보인 오타니를 니혼햄은 1순위로 지명하였고 2017년까지 5년간 눌러앉히는데 성공했다. 니혼햄이 오타니에게 제시한 조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투타겸업이었다. 오타니는 니혼햄에 입단하며 다르빗슈가 사용했던 11번을 물려 받으며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엄청난 주목을 받으며 등장한 오타니에게도 입단 1년차 시즌은 쉽지 않았다. 투타를 겸업하며 올린 성적은 투수에서도 타자에서도 특급 신인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모습이었다. 기대에 비해서는 아쉬운 성적이기는 했지만 신인이 투타를 겸업하며 올린 성적이기에 사실 아주 나쁜 것도 아니었다. 그리고 2년차에 접어든 오타니는 프로 무대에서도 완벽하게 적응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오타니 쇼헤이 프로필


1994년 7월 5일생

이와테현 오슈시 출신

193cm, 97kg

우투좌타

하나마키히가시 고교 졸업

에이전트 CAA스포츠



2014년 프로 2년차를 맞은 오타니는 24경기에 등판해 11승을 기록하였고 155.1이닝 동안 17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2.61이라는 빼어난 기록을 올렸는데 이는 방어율과 탈삼진 부문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으며 타자로 출장한 경기에서도 훌륭한 적응력을 선보이며 10개의 홈런을 기록하는등 2013년에 비해 빼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2015년의 오타니는 투수로서 더욱 나아진 모습을 보이며 투수 부문에서 다승, 방어율, 승률 3관왕에 올랐다.



2015년 투수 성적은 훌륭했지만 타석에서는 그닥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오타니는 2016년에 투타에서 모두 최고의 활약을 펼친다. 21경기에 등판해 10승과 1점대 방어율, 타석에서도 커리어 통산 가장 많은 타석을 소화하며 처음으로 3할대 타율과 4할대의 출루율 그리고 처음으로 20홈런을 달성하였다. 규정타석과 규정이닝에 모두 미달 되었지만 시즌 후 퍼시픽리그 MVP와 투수부문, 지명타자부문 베스트 나인에 선정되며 일본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2017년 시즌은 부상으로 투수 단 5경기만 등판하는 출장 경기 수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위력적인 모습이었고 타자로서는 2016년의 활약에 비견할 정도로 나쁘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만으로 23세인 오타니는 2017년 시즌부터 적용된 메이저리그의 새로운 노사 협약에 따라 2019년 시즌 이후에 도전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도전을 결정하며 금전적으로 당장은 어느 정도의 손해를 감수할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가 포스팅을 통해 진출을 강행하고 메이저리그 노사 협약의 규정을 그대로 적용 받는다면 마이너리그 계약과 함께 최대 575만 달러를 받을 수 있지만 이마저도 전부 사용할 수 있는 구단이 없다고 하며 최대로 지불 가능한 구단이 텍사스로 353만5천달러라고 한다. 아직 이 부분에 대해서는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다고도 볼 수 있다. 

 


오타니 쇼헤이 수상 경력


2015년 퍼시픽리그 다승, 방어율, 승률 1위

2015년 퍼시픽리그 투수 부문 베스트 나인

2016년 퍼시픽리그 MVP

2016년 퍼시픽리그 지명타자, 투수 부문 베스트 나인



오타니 쇼헤이 연봉 추이


2013년 계약금 1억엔 연봉 1천5백만엔(추정) 성과급 5천만엔

2014년 3천만엔

2015년 1억엔

2016년 2억엔

2017년 2억7천만엔



11월 중으로 오타니의 포스팅이 진행된다면 엄청난 이슈가 될 것이고 2018년 메이저리그를 보는 재미가 하나 더 추가될 것이다. 투수로 160킬로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고 일본 리그에서 20개가 넘는 홈런을 치는 등 투수와 타자에서 모두 천재적인 재능을 선보이고 있는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안착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2018년 시즌이 될듯하다.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APBC 2017

대표팀 명단 대회 중계 일정


2017 KBO 프로야구 시즌이 모두 끝나고 허전한 요즈음 FA 계약 소식이 가장 큰 이슈이기는 하지만 그에 더해 하나의 즐거움이 더 기다리고 있다. 바로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APBC 2017 대회가 곧 시작된다. 지난 11월 4일 대표팀이 소집되어 훈련이 진행되었고 11월 8일인 어제 넥센과 첫 연습경기를 가졌다. 첫 연습경기인 넥센과의 경기에서 6대2로 패하며 첫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야구 시즌이 끝나 허전한 야구 팬들에게 좋은 볼거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APBC는 지난 7월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첫 국가대표 전임감독으로 선임된 선동렬 감독의 첫번째 국제 대회이다. 2014년까지 삼성 감독으로 6년, 기아 감독으로 3년간 프로야구 감독으로 활약했던 선동렬 국가대표 전임감독의 첫 국제대회인 만큼 큰 비중이 없는 대회라고 하더라도 그 의미는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대한민국 대표팀은 11월 4일 소집 이후 5일 첫 공식 훈련을 가졌으며 8일 첫 연습 경기를 시작으로 10일 넥센과 12일 경찰청 야구단과 두차례의 연습경기를 더 치르고 14일 대회가 열리는 일본으로 출국한다. 



APBC 2017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연습경기는 10일 금요일 오후 2시 넥센 히어로즈와 11월 12일 오후 6시 경찰청 야구단과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되고 연습경기도 TV 중계를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 대표팀의 연습경기는 MBC 스포츠플러스와 스포티비에서 중계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일본과 대만이 참가하는 3개국 대회로 24세이하, 프로 3년차 이하의 선수들과 와일드카드로 3명으로 팀을 구성할 수 있는데 우리 대표팀은 와일드카드를 배제하고 대표팀을 구성해 대회에 출전한다.



Asia Professional Baseball Championship(APBC) 대회는 우승 상금 2천만엔, 준우승 상금 5백만엔의 상금이 주어진다. APBC는 2017년 첫대회를 시작으로 4년마다 한번씩 개최된다. 예선 두경기를 치르고 결승전만 진행하는 이번 대회는 예선과 결승을 포함해 총 4경기가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우리 대표팀은 24세이하의 선수들로만 구성되었으며 총 25명의 선수단으로 투수조 12명과 야수조 13명으로 꾸려졌다. 팀별로 보면 기아, NC 5명, 두산 4명, 롯데 3명, 삼성, KT, 넥센 2명, LG, 한화 1명으로 대표팀 선수를 배출했다. 2017년 시즌을 상위권에서 마무리한 기아, 두산, NC, 롯데가 17명의 선수를 배출하였고 SK는 단 한명의 대표팀 선수도 배출하지 못했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24세 이하의 선수들로만 구성된 만큼 향후 국제 대회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의 성적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시즌 각 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들로 구성된 이번 대표팀을 기대해봐도 좋을듯 하다. 선동렬 감독을 비롯하여 국가대표 출신의 코치들이 대거 합류한 이번 대표팀 라인업은 매우 훌륭하다고 봐도 좋을듯 하다.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코칭스태프 명단


감독 선동렬

코치 이강철, 이종범, 진갑용, 김재현, 정민철, 유지현  



14일 일본으로 이동하는 국가대표팀은

15일 기자회견과 훈련 일정을 소화한다.


16일 목요일 오후 7시 일본과 첫경기를 시작으로 17일 오후 7시 대만과 두번째 경기를 치르고 18일 일본과 대만의 예선 마지막 경기 이후 19일 오후 6시 최종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은 SBS 스포츠를 통해 중계되며 2017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승엽이 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고 특별출연 한다고 한다. 여러모로 볼거리가 많은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8 프로야구 FA 1호 계약

롯데자이언츠 문규현


롯데 자이언츠 문규현이 2018 프로야구 FA 1호 계약을 체결했다. 4일 FA 자격선수 공시 이후 해당 선수들의 신청이 진행됐고 8일인 오늘부터 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되자마자 터진 첫번째 계약 소식이다. 22명의 선수가 FA 공시 되었고 18명의 선수가 FA 신청을 했으며 그 가운데 1호 계약인 문규현은 2002년 프로 무대 입단 이후 단 한차례도 팀을 옮긴 적이 없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향후 최대 3년간인 2020년까지 계속해서 롯데 자이언츠의 선수로 남을 수 있게 되었다.



롯데 자이언츠 N0.6 문규현 프로필


1983년 7월 5일생

184cm, 85kg

우투우타

군산초-군산남중-군산상고

2002년 프로 입단 데뷔

롯데 2차 10라운드 78순위

2005년, 2006년 상무



문규현은 2002년 롯데 자이언츠에 고졸 신인으로 입단하여 2004년까지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2004년 시즌 이후 상무에 입대해 병역을 해결한 문규현은 전역 이후에도 이렇다할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하였다. 2002년 입단 이후 2009년까지 1군 무대에서 출장한 경기수는 단 62경기에 그쳤을 정도로 프로 무대에서 자리잡기까지 힘든 시절을 보냈다. 



2군에서 긴 기다림을 이겨낸 2010년 문규현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백업 멤버로 출발한 문규현은 박기혁이 부상으로 이탈하고 김민성이 황재균과의 트레이드로 넥센으로 이적하며 문규현이 주전 유격수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2010년 시즌은 과거 8년간 1군 무대에서 뛰었던 경기수를 뛰어넘는 80경기에 출장하였고 2011년 박기혁이 군대로 들어가며 커리어 통산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하여 시즌내내 롯데의 유격수 자리를 지켰다.



수비력에서는 점차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타력에서는 아쉬운 모습도 많이 보였던 문규현은 통산 타율 2할4푼7리를 기록중이며 통산 출루율도 3할을 가까스로 넘기고 있을 정도이지만 가끔 타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보호선수로 묶기 위해 FA 신청을 했다는 이야기도 많았지만 롯데와의 FA계약을 통해 문규현은 안정적으로 2년간은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겠 되었다. 



FA 계약이 체결되었다고 하더라도 내년 시즌 주전 유격수를 차지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붙기는 하지만 선수 본인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계약을 따내기란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2016년과 2017년 타격에서도 조금씩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문규현이 얼마나 더 발전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롯데와의 계약을 통해 2+1년 10억원의 계약을 맺으며 본인 스스로 만족한다고 이야기했을정도로 좋은 계약을 따낸 만큼 안정감에서 오는 좋은 영향력이 타력에도 미친다면 기본 이상은 해줄 것으로 보인다.



문규현 연봉 추이


2002년 계약금 3천만원 연봉 1천7만원

2003년 1,900만원

2004년 2천만원

2005년, 2006년 상무

2007년 2천만원

2008년 2천만원

2009년 2천만원

2010년 2천6백만원

2011년 4천2백만원

2012년 8천4백만원

2013년 9천만원

2014년 6천8백만원

2015년 8천5백만원

2016년 9천만원

2017년 1억2천만원

2018년~2020년 2+1 총액 10억



좋은 수비력을 바탕으로 롯데에서 16년째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문규현은 첫 FA 자격을 성공적인 계약으로 마무리하며 롯데에서 다시 한번 유격수 자리를 놓고 후배들과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되었다. 2018 시즌에도 주전 유격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야겠지만 그간의 노력에 대한 보상으로 훌륭한 계약을 그것도 1호 계약으로 따낸 것이다. 


상세 계약 내용은 비공개로 결정했다고 하지만 2년 보장 금액이 7억원은 되지 않을까 싶다. 계약금 3억 연봉 1억5천 옵션 5천 정도가 아닐까? 물론 지극히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말이다. 이정도도 훌륭한 계약임에는 그간의 성적을 봤을 때 분명하긴하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