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KBO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 10인


2017년 KBO 프로야구 골근글러브 시상식이 마무리되었다. 이로써 2017년 KBO 프로야구의 모든 행사가 종료되었다고 봐도 좋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언제나 결과가 나오고 나면 말이 많기는 하지만 어쩌겠는가 투표로 정하는 것을 되돌릴 수도 없다. 그렇다고 아주 자격이 없는 선수들이 받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2017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 수상자

기아타이거즈 양현종

357표 中 323표 득표

통산 1회



31경기 193.1이닝 20승 6패 방어율 3.44 1완투승

 다승 1위 방어율 5위 이닝 2위 탈삼진 3위 승률 2위

무사구


헥터와 장원준을 제치고 큰 표차이로 1위를 차지한 양현종. 2017년은 그의 해가 분명하다. 온갖 상이란 상은 다 휩쓸고 있으니 말이다. 이렇게 상을 휩쓸고 있는 양현종에게 가장 값진 상은 아마도 처음으로 수상하는 골든글러브가 아닐까 싶다.



2017 골든글러브 포수 부문 수상자

롯데 자이언츠 강민호

357표 中 211표

통산 5회


130경기 타율 .285 130안타 22홈런 68타점 62득점 장타율 .482 출루율 .361 ops .843 득점권 타율 .270


삼성으로 이적하며 롯데에서 떠났지만 강민호는 여전히 국가대표 포수로서 손색이 없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18년에는 삼성에서 활약하며 다시 한번 골든글러브를 수상할 수 있을지 지켜보면 좋을듯 하다.



2017 골든글러브 1루수 부문 수상자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357표 中 154표 득표

통산 5회



142경기 타율 .320 170안타 34홈런 111타점 출루율 .391 장타율 .533 OPS .924 득점권 타율 .341


상위 3명의 득표자들 가운데 가장 많은 표를 받았지만 가장 많은 이견이 있는 이번 시즌 1루수 부문 수상자 이대호. 뭐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로사리오나 러프에 비해 약간 처질뿐 골글 받기에 충분해 보이기는 한다.



2017 골든글러브 2루 부문 수상자

기아 타이거즈 안치홍

357표 中 140표 득표

통산 2회


132경기 타율 .316 154안타 21홈런 93타점 장타율 .513 출루율 .373 ops .886 득점권 타율 .319


가장 치열했던 포지션 4표 차이로 박민우를 2위로 밀어내고 2011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됐다.



2017 골든글러브 3루 부문 수상자

SK 와이번스 최정

357표 中 326표 득표

통산 5회


130경기 타율 .316 136안타 46홈런 113타점 장타율 .684 출루율 .427 ops 1.111 득점권 타율 .388

 

이견이 없었던 3루부문 2017 골든글러브 최고 득표자가 된 최정은 홈런 1위, 타점 5위, 볼넷 5위, 장타율, ops 1위, 득점권 타율 1위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한해였다. 2년 연속 40홈런에 한시즌 홈런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최정은 1년 뒤면 다시 FA가 된다. 



2017 골든글러브 유격 부문 수상자

기아 타이거즈 김선빈

357표 中 253표 득표

통산 1회



137경기 타율 .370 176안타 5홈런 64타점 장타율 .477 출루율 .420 ops .897 득점권 타율 .382


김선빈은 군복무 이후 첫 풀타임 시즌에서 타율 1위, 최다안타 7위, 득점권 타율 3위 등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우승팀 프리미엄에 타율 1위라는 점이 가산점이 주어진듯 2위 김하성을 큰표차로 제치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17 골든글러브 외야 부문 수상자

기아 타이거즈 로저 버나디나

357표 中 215표 득표

통산 1회


139경기 타율 .320 178안타 27홈런 111타점 32도루 장타율 .572 출루율 .372 ops .912 득점권 .331


기아 타이거즈 우승에 최고의 기여를 했던 버나디나 또한 우승팀 프리미엄을 받은듯 하지만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활약을 펼친 것은 분명하다. 139경기에 출장한 버나디나는 득점 1위, 루타, 도루 2위, 홈런 9위, 타점 6위 2017년 시즌 실책을 단 한개도 기록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수비력까지 선보였다. 



2017 골든글러브 외야 부문 수상자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

357표 中 224표 득표

통산 5회


144경기 타율 .335 193안타 20홈런 25도루 83볼넷 장타율 .514 출루율 .420 ops .934 득점권 타율 .290


손아섭은 FA를 앞둔 2017년 시즌 전경기 출장과 함께 최다안타 1위와 멀티히트 1위, 볼넷, 득점 2위, 도루 3위, 20-20 클럽 가입 등 롯데가 5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가장 큰 공을 세웠다.

 


2017 골든글러브 외야 부문 수상자

기아 타이거즈 최형우

357표 中 215표 득표

통산 5회



142경기 타율 .342 176안타 26홈런 120타점 96볼넷 장타율 .576 출루율 .450 ops 1.026 득점권 타율 .368


최형우는 삼성에서 기아로 이적한 4년 계약의 첫해에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줬다. 전경기 출장에 단 두경기가 빠졌을 뿐이고 타율 6위, 타점 2위, 볼넷 1위, 출루율 1위, ops 4위 등을 기록하며 기아의 우승에 없어서는 안될 활약을 펼쳤다. 수비력이 부족한 것은 분명하지만 타격 능력만큼은 역대급 외야수임에는 확실하다.



2017 골든글러브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

LG 트윈스 박용택

357표 中 184표 득표

통산 4회

138경기 타율 .344 175안타 14홈런 90타점 72볼넷 장타율 .479 출루율 .424 ops .903 득점권 타율 .364


2017년 시즌 골든글러브 수상자 가운데 최고령 수상자 박용택은 여전히 녹슬지 않은 타격을 선보이며 타율 5위, 타점 15위, 볼넷 4위, 멀티히트 8위, 득점권 타율 9위 등을 기록하였다. 지명타자 부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으며 통산 최다 안타 2위에 올라있는 박용택은 1위 양준혁과 93개 차이로 2018년 시즌이면 최다안타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79년생으로 2018년이면 우리나이로 40살이 되는 그는 여전히 최고의 타격 능력을 가지고 있는 안타 제조기다. 2018년 시즌 박용택은 통산 최다안타 달성도 기대되지만 홈런 5개만 더하면 개인 통산 200홈런도 달성하게 된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팀 아델만 프로필 기록


삼성 라이온즈는 2017년 함께 했던 외국인 선수 세명 가운데 타자 용병 다린 러프를 제외한 두명의 투수 용병을 모두 교체하기로 하였다. 2017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1루수 다린 러프는 31개의 홈런과 124타점을 수확하며 3할1푼5리의 타율을 남기고 150만 달러에 2018년 시즌 재계약을 체결하고 2018년에도 삼성 타선에 힘을 싣게 되었다. 앤서니 레나도와 재크 패트릭 등 두명의 외국인 투수를 대체하는 첫번째 외국인 투수는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으로 신시내티 선발진에서 한 축을 담당했던 팀 아델만으로 결정하였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11월 30일 팀 아델만과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95만 달러 등 총액 105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리그에서 2년 연속 선발 투수로 활약한 선수를 영입하며 선발진의 한 축을 만들어냈다.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고 해서 KBO 리그에서의 활약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의 추세에서는 그래도 이름있는 선발 투수의 영입이라고 봐도 좋을듯 하다. 



팀 아델만 프로필


1987년 11월 13일생

196cm, 102kg

조지타운 대학교 졸업

2010년 드래프트 24라운드 718순위 지명

2010년 볼티모어 입단

2013년 10월 신시내티 레즈 이적

2016년 5월 1일 메이저리그 데뷔



아델만은 2010년 볼티모어 입단 이후 마이너에서도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2012년 3월 방출되었다. 이후 독립리그로 자리를 옮긴 아델만은 2012년과 2013년을 독립리그에서 활약한 후 2013년 10월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며 독립리그에서 2년간의 활약이 헛되지 않음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출처 : mlb.com


2011년 시즌 6.01의 방어율을 보인 뒤 방출되었던 아델만은 12년과 13년은 독립리그에서 뛰어 기록이 없다. 2014년 마이너리그로 복귀한 아델만은 더블A에서 선발과 불펜에서 79이닝을 던지며 2점대의 방어율로 기반을 닦았고 2015년 더블A에서 확실한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하며 2.64의 방어율을 남기며 150이닝을 소화했다.



2015년 더블A에서 보여준 선발 투수로서의 가능성과 함께 2016년은 트리플A에서 10경기에 선발투수로 출장해 더 좋은 방어율을 기록하였고 WHIP 1.09를 남겼다. 트리플A에서의 활약은 메이저리그로 올라가는 발판이 되어 2016년 5월 1일 마이너리그를 떠나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하였다. 메이저리그에 5월에 올라와 4경기를 선발로 활약한 그는 19.1이닝 3.72의 방어율을 기록한 뒤 마이너로 내려갔다가 8월에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출처 : mlb.com


2016년 메이저리그에서 남긴 기록은 13경기 69.2이닝 4승 4패 4.00의 평균자책점이었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첫해에 올린 기록치고는 상당히 훌륭했다. 더욱이 마이너리그에서도 방출되었던 선수가 올린 기록이라고 하기에는 더더욱 좋은 기록이었다. 2017년에 들어서 4월 16일에 메이저리그에 콜업된 아델만은 시즌내내 메이저리그에 머물며 30경기에 등판해 20경기를 선발로 던져 5.5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다.



비록 2016년의 기록만큼 훌륭하지는 않았지만 2년을 메이저리그에서 보내며 아델만은 9승 15패 4.9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고 192이닝을 던졌다. 메이저리그에서 선발로 33경기에 출장하였고 한시즌에 100이닝 이상을 메이저리그에서 소화했다는 것은 괜찮아 보이지만 2년 동안 192이닝에서 42개의 홈런을 허용한 것은 아쉬워 보인다.



아델만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0마일 정도로 140키로 중후반의 빠른 볼을 구사하고 최고 구속은 94마일 정도까지 나온다고 한다. 패스트볼 외에 체인지업과 커브, 투심을 던지는 것으로 보이고 피홈런이 많다는 것은 제구가 되지 않을 때는 상당히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190중반의 큰 키와 제구를 바탕으로 던지는 공이라면 충분히 KBO 리그에서 통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정도의 활약을 부상없이 보여준다면 안정적으로 150이닝 이상 소화하며 삼성 라이온즈 선발진의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새롭게 국내 무대로 들어온 외국인 선수들과 비교하면 확실히 괜찮은 선수라고 할 수 있을듯 하다.


두산베어스 외국인 투수 세스 프랭코프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선수를 모두 바꿨다. 11일 니퍼트의 대체 선수로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을 145만 달러에 영입하였고 그에 앞서 하루 전인 10일 2017년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던 제임스 세스 프랭코프를 영입했다. 두산이 영입한 세스 프랭코프는 계약금 10만 달러와 연봉 75만 달러등 총액 85만 달러에 KBO 무대에서 2018년 시즌을 보내게 되었다.



두산의 선발진에서 든든한 활약을 펼쳤던 더스틴 니퍼트와 마이클 보우덴을 모두 포기하고 내린 결정은 프랭코프와 린드블럼이다. 린드블럼은 니퍼트의 대체자로 손색이 없어 보이지만 보우덴의 대체자로 들어오게 될 프랭코프는 어떤 활약을 펼쳐줄지는 미지수다. 보우덴이 2016년에 보여줬던 활약에 미치지 못하는 2017년 시즌을 보내며 교체가 예상되기는 했지만 외국인 선수는 언제나 그렇듯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제임스 세스 프랭코프 프로필


1988년 8월 27일생

195cm, 95kg

우투우타

2010년 드래프트 27라운드 815순위 지명

2010년 오클랜드 어슬래틱스 입단

2017년 6월 9일 메이저리그 데뷔



2010년 드래프트에서 27라운드 815순위로 오클랜드에 지명된 세스 프랭코프는 2016년 오클랜드에서 방풀된 후 LA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고 2016년 시즌을 LA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보냈다. 2016년 시즌 이후 다시 한번 방출된 프랭코프는 11월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인 아이오와 컵스와 계약을 체결한 뒤 2017년 시즌 중인 6월 8일 메이저리그 무대로 콜업되어 6월 9일 처음이자 마지막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소화했다.


출처 : mlb.com


2010년 루키 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프랭코프는 싱글A 무대까지 올라섰고 2011년까지 싱글A 무대에서 선발 투수로 주로 활약하였다. 2012년 시즌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갔고 2013년 시즌은 불펜으로만 등판하였다. 2014년에 들어서며 더블A 무대로 자리를 옮겼고 트리플A까지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마이너리그 무대를 전전하며 불펜에서 주로 활약하다 2016년 시즌에는 다시 10경기에 선발 등판하였다.



2017년 시즌 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에서 시작한 프랭코프는 선발로 다시 자리 잡기 시작했고 24경기 중 21경기에 선발등판해 116.2이닝을 소화했다. 2017년 6월 9일 메이저리그 무대 첫 등판이자 마지막 등판을 마치고 다시 아이오와 컵스로 자리를 옮긴 뒤 시즌을 마친 프랭코프는 시즌 종료 후 시카고 컵스에서 지명할당 되었고 시애틀 매리너스가 웨이버 클레임으로 그를 영입했고 40인 명단에도 들었으나 이적 한달이 채 지나지 않아 시애틀에서도 방출되었다.


출처 : mlb.com


프랭코프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기록한 경기는 단 한경기로 불펜으로 등판하여 2이닝을 소화하며 4개의 안타를 맞고 그 가운데 홈런을 하나 허용하며 2실점을 기록했다. 싱커를 주무기로 구사하는 선수로 싱커 구속이 90마일 초반을 던지고 커브와 체인지업 등을 던진다고 한다. 메이저리그 무대에서의 기록은 단 한경기에 지나지 않아 평가가 불가능하고 마이너리그 무대에서의 기록을 보면 선발 보다는 주로 불펜에서 던졌다는 것을 보면 선발로 한시즌을 풀로 던져낼 수 있을지는 의문을 가져볼만 하다.



2017년 트리플A에서 116.2이닝을 소화했지만 2010년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이닝이었고 120이닝 이상을 소화해본 시즌이 단 한시즌도 없는 선수이다. 마이너리그 통산 방어율이 3.80으로 준수해 보이지만 트리플A 무대에서는 4점대 중반의 방어율을 보여줬던 선수라 KBO 무대에서 과연 2016년의 보우덴 만큼의 활약을 펼쳐줄지도 확실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 좋을듯 하다.



린드블럼이 니퍼트를 대체하는데에는 이미 검증된 선수이기에 괜찮아 보이지만 두산의 강력했던 선발진이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는 2018년 시즌을 뚜껑을 열어봐야 할 것이고 그 중심에 새로운 외국인 투수 프랭코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싱커를 주무기로 삼는 투수로 땅볼 유도에 능해 보이지만 국내 무대에서는 어떨지 빨리 뚜껑을 열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야구 시즌아 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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