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메이저리그 출신 좌완

외국인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


조쉬 린드블럼을 놓친 롯데 자이언츠가 브룩스 레일리와 앤디 번즈의 재계약 이후 마지막 외국인 선수로 메이저리그 출신 좌완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를 영입하며 세명의 외국인 선수 퍼즐까지 완성했다. 조쉬 린드블럼과의 재계약이 가장 현명해 보였으나 재계약에 실패하며 두산으로 둥지를 옮긴 린드블럼을 대신하여 영입한 듀브론트의 영입으로 외국인 선수로 좌우 선발진을 구성했다.  



펠릭스 듀브론트는 보스톤 레드삭스에서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여 2015년까지 4개의 팀을 거치는 동안 118경기에 출장하였으며 85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하였다. 2012년과 2013년에는 메이저리그에서 2년 연속 11승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며 160이닝 이상을 던졌지만 이후 투구 이닝이 줄어들었고 2016년에는 부상으로 등판이 전혀 없었으며 2017년에도 트리플A 29경기에 등판해 2경기만 선발로 등판하고 27경기는 불펜으로 던져 42이닝 투구에 그쳤다.



롯데 자이언츠와 펠릭스 듀브론트는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9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2018년 계약에 합의 했지만 아직 메디컬 테스트를 남겨놓은 상태다. 메디컬 테스트 결과에 따라 계약이 진행되거나 파기되거나 둘 중 하나로 결론이 난다. 롯데 입장에서는 메이저리그에서 10승 이상을 2년 연속으로 기록했던 선수를 나름 합리적인 금액에 영입할 수도 있지만 팔에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서 확실하게 살핀 후에 영입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펠릭스 듀브론트 프로필


1987년 10월 23일생

베네주엘라 출신

188cm, 108kg

좌투좌타

2005년 보스턴 레드삭스 입단

2010년 6월 18일 메이저리그 데뷔


펠릭스 듀브론트 이적 기록


2005년 5월 13일 아마추어 자유계약 보스턴 레드삭스 입단

2010년 6월 18일 메이저리그 데뷔

2014년 7월 30일 시카고 컵스 이적

2015년 3월 28일 시카고 컵스 방출

2015년 3월 3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마이너리그 계약

2015년 7월 3일 토론토 메이저리그 계약

2015년 7월 29일 토론토 지명할당

2015년 7월 31일 오클랜드 어슬래틱스 현금 트레이드

2017년 11월 6일 자유계약선수 자격



2005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아마추어 자유계약 선수로 입단한 펠릭스 듀브론트는 루키리그를 시작으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기 시작했다. 루키리그 데뷔 첫해에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64.2이닝 동안 0.97의 방어율을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2006년 루키리그를 거쳐 싱글A 올라섰다. 2008년까지 싱글A에서 선발 투수로 계속해서 등판했고 2009년 더블A까지 올라섰다. 2008년과 2009년은 2년 연속으로 100이닝 이상 투구를 달성했고 2010년 더블A에서 시작해 트리플A까지 올라간 듀브론트는 마침내 6월 18일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메이저리그 무대에 올라온 듀브론트는 메이저리그 첫 등판 경기를 선발투수로 나와 5이닝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2010년 메이저리그에서 12경기에 등판하며 경험을 쌓은 듀브론트는 2011년에도 마이너와 메이저를 오갔고 메이저에서는 불펜으로만 11경기에 나섰다. 듀브론트가 자신의 커리어에 정점을 찍은 것은 2012년과 2013년인데 2012년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거듭나며 29경기 선발 등판해 11승을 따냈다.



2013년에도 2년 연속 11승 달성에 성공했고 2011년 보다 1.1이닝이 많은 162.1이닝을 던져 4.32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보스턴 레드삭스의 우승에 기여하며 처음이자 마지막 우승 반지를 수확했다. 2013년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4경기에 불펜으로 등판해 7이닝 1실점을 기록했으며 1승을 따냈다. 이후 계속해서 메이저리그에 정착하는듯 했으나 듀브론트는 아쉽게도 메이저리그 정착에 실패했고 2014년 전반기를 끝으로 보스턴에서 시카고로 트레이드되었다.



2014년 이전에도 부상자 명단에 자주 오르내렸지만 2014년도 두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른 그는 부상 부위도 다양했다. 2014년 시카고 이적 후 단 4경기에 등판했고 2015년 토론토 마이너에서 시작한 듀브론트는 오클랜드로 한번 더 이적하며 75.1이닝을 던졌다. 2014년과 2015년 2년간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던진 이닝은 155이닝이고 마이너리그까지 포함하면 231이닝을 던졌다.



2015년까지는 그럭저럭 부상자 명단에 오르내리면서도 100이닝 이상씩 던졌지만 2016년 시즌 시작과 함께 왼쪽 팔꿈치 염좌 증세를 보이며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처음에는 15일 부상자 명단이었지만 이후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하였고 단 한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2016년 시즌 이후 오클랜드와 스프링캠프 초청 자격으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두브론트는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고 트리플A에서 42이닝을 소화하며 재활에 어느 정도는 성공한 것으로 보였다.



2017년에도 두차례 7일 부상자 명단에 오르내린 두브론트는 메이저리그 경력만 놓고 본다면 틀림없이 좋은 투수임에는 분명하고 2005년 마이너리그부터 2017년까지 1247이닝을 던진 그에게 경험을 논할 것도 없지만 문제는 내구력일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통산 513.2이닝을 던져 31승 26패를 기록했고 마이너리그에서는 732.1이닝 동안 50승 45패 방어율 3.60을 기록하며 국내 무대에서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 기록만 놓고 본다면 말이다.


다만 위에서도 언급했듯 부상으로 인해 왼쪽 팔꿈치에 토미존 수술을 받고 재활을 거친 두브론트가 긴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지가 문제이고 다시 부상이 재발할 수도 있는 위험부담을 안고 꼭 영입해야 하는 선수인가를 따져볼 필요는 있을 것이다. 메디컬 테스트가 남아있는 상황에 결론이 어떻게 날지는 모르겠지만 30살의 젊은 투수로 부상만 없다면 좋은 투수임에는 분명해보인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