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베어스 외국인 투수 세스 프랭코프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선수를 모두 바꿨다. 11일 니퍼트의 대체 선수로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을 145만 달러에 영입하였고 그에 앞서 하루 전인 10일 2017년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던 제임스 세스 프랭코프를 영입했다. 두산이 영입한 세스 프랭코프는 계약금 10만 달러와 연봉 75만 달러등 총액 85만 달러에 KBO 무대에서 2018년 시즌을 보내게 되었다.



두산의 선발진에서 든든한 활약을 펼쳤던 더스틴 니퍼트와 마이클 보우덴을 모두 포기하고 내린 결정은 프랭코프와 린드블럼이다. 린드블럼은 니퍼트의 대체자로 손색이 없어 보이지만 보우덴의 대체자로 들어오게 될 프랭코프는 어떤 활약을 펼쳐줄지는 미지수다. 보우덴이 2016년에 보여줬던 활약에 미치지 못하는 2017년 시즌을 보내며 교체가 예상되기는 했지만 외국인 선수는 언제나 그렇듯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제임스 세스 프랭코프 프로필


1988년 8월 27일생

195cm, 95kg

우투우타

2010년 드래프트 27라운드 815순위 지명

2010년 오클랜드 어슬래틱스 입단

2017년 6월 9일 메이저리그 데뷔



2010년 드래프트에서 27라운드 815순위로 오클랜드에 지명된 세스 프랭코프는 2016년 오클랜드에서 방풀된 후 LA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고 2016년 시즌을 LA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보냈다. 2016년 시즌 이후 다시 한번 방출된 프랭코프는 11월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인 아이오와 컵스와 계약을 체결한 뒤 2017년 시즌 중인 6월 8일 메이저리그 무대로 콜업되어 6월 9일 처음이자 마지막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소화했다.


출처 : mlb.com


2010년 루키 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프랭코프는 싱글A 무대까지 올라섰고 2011년까지 싱글A 무대에서 선발 투수로 주로 활약하였다. 2012년 시즌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갔고 2013년 시즌은 불펜으로만 등판하였다. 2014년에 들어서며 더블A 무대로 자리를 옮겼고 트리플A까지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마이너리그 무대를 전전하며 불펜에서 주로 활약하다 2016년 시즌에는 다시 10경기에 선발 등판하였다.



2017년 시즌 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에서 시작한 프랭코프는 선발로 다시 자리 잡기 시작했고 24경기 중 21경기에 선발등판해 116.2이닝을 소화했다. 2017년 6월 9일 메이저리그 무대 첫 등판이자 마지막 등판을 마치고 다시 아이오와 컵스로 자리를 옮긴 뒤 시즌을 마친 프랭코프는 시즌 종료 후 시카고 컵스에서 지명할당 되었고 시애틀 매리너스가 웨이버 클레임으로 그를 영입했고 40인 명단에도 들었으나 이적 한달이 채 지나지 않아 시애틀에서도 방출되었다.


출처 : mlb.com


프랭코프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기록한 경기는 단 한경기로 불펜으로 등판하여 2이닝을 소화하며 4개의 안타를 맞고 그 가운데 홈런을 하나 허용하며 2실점을 기록했다. 싱커를 주무기로 구사하는 선수로 싱커 구속이 90마일 초반을 던지고 커브와 체인지업 등을 던진다고 한다. 메이저리그 무대에서의 기록은 단 한경기에 지나지 않아 평가가 불가능하고 마이너리그 무대에서의 기록을 보면 선발 보다는 주로 불펜에서 던졌다는 것을 보면 선발로 한시즌을 풀로 던져낼 수 있을지는 의문을 가져볼만 하다.



2017년 트리플A에서 116.2이닝을 소화했지만 2010년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이닝이었고 120이닝 이상을 소화해본 시즌이 단 한시즌도 없는 선수이다. 마이너리그 통산 방어율이 3.80으로 준수해 보이지만 트리플A 무대에서는 4점대 중반의 방어율을 보여줬던 선수라 KBO 무대에서 과연 2016년의 보우덴 만큼의 활약을 펼쳐줄지도 확실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 좋을듯 하다.



린드블럼이 니퍼트를 대체하는데에는 이미 검증된 선수이기에 괜찮아 보이지만 두산의 강력했던 선발진이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는 2018년 시즌을 뚜껑을 열어봐야 할 것이고 그 중심에 새로운 외국인 투수 프랭코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싱커를 주무기로 삼는 투수로 땅볼 유도에 능해 보이지만 국내 무대에서는 어떨지 빨리 뚜껑을 열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야구 시즌아 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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