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외국인 용병 선수 구성 완료

우완 투수 앙헬 산체스 영입


 SK 와이번스가 켈리와 로맥의 재계약에 이어 마지막 남은 외국인 투수 자리에 앙헬 산체스를 영입하며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2015년부터 함께 뛰어온 메릴 켈리와 연봉 140만 달러에 옵션 35만 달러를 포함하는 총액 175만 달러에 4년째 계약을 최우선으로 체결한 SK는 2017년 시즌 대체 선수로 입단하여 SK의 홈런 공장에 일조한 제이미 로맥과 연봉 50만달러에 옵션 35만 달러를 포함하는 총액 85만 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한 후 마지막 자리를 채우며 2018년 시즌을 향한 준비를 마쳤다.

  


앙헬 산체스 프로필


1989년 11월 28일생

도미니카 출신

우투우타

185cm, 86kg

2010년 LA 다저스 입단

2013년 6월 마이애미 말린스 이적

2014년 6월 템파베이 레이스 이적

2014년 7월 시카고 화이트삭스 이적

2014년 7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이적

2017년 8월24일 메이저리그 데뷔



2010년 7월 12일 LA다저스와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체결하며 도미니카에서 미국으로 넘어온 앙헬 산체스는 2011년 시즌 싱글A를 시작으로 미국 무대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주로 선발 투수로 활약한 산체스는 2013년 6월 다저스가 마이애미로부터 릭키 놀라스코를 영입하며 반대 급부 가운데 한명으로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되었다.



2013년 첫 이적을 시작으로 2014년을 마이애미에서 시작한 산체스는 6월 웨이버로 풀리며 한달여의 기간 동안 3번의 웨이버 공시와 3번의 이적을 기록하며 템파베이,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거쳐 최종 적으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2013년까지 3년간 싱글A에서 활동한 산체스는 2014년은 더블A에서 여러팀을 전전하며 시즌을 보냈다.


이렇다할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하며 5번째 팀까지 흘러들어 갔으나 2015년 피츠버그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시작한 산체스는 점차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하며 트리플A까지 올라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10승 투수에 올라섰고 방어율도 2점대로 낮추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2015년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산체스는 2015년 시즌 후반에 팔꿈치 부상으로 2016년을 통으로 날리게 되었다. 팔꿈치 수술 이후 2017년 복귀한 산체스는 선발 투수에서 불펜으로 전향하며 트리플A에서 활약하다 8월 24일 미국으로 넘어온지 7년여 만에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2017년 8월 24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산체스는 데뷔전에서 LA다저스를 만나 불펜에서 등판하여 2이닝을 던지는 동안 2개의 피홈런을 허용하며 2실점을 기록하였다. 이날 다저스의 선발 투수가 류현진이었고 5승째를 기록한 날이었다. 24일 데뷔 경기 이후 등판한 5경기까지 6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한 산체스는 이후 마지막 2경기에서는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메이저리그에 정착하기에는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는 했다.



2017년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총 8경기에 등판하여 12.1이닝을 던져 12실점을 기록한 산체스는 방어율 8.76으로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마무리하게 되었고 KBO리그 무대로 들어오게 되었다. SK에서는 2015년부터 주목해오던 투수라고 하니 국내 무대에서 적응을 마치고 2015년 마이너리그에서 보여줬던 활약을 다시 한번 보여줄 수 있다면 꽤나 괜찮은 외국인 투수로 자리 잡지 않을까 싶다.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6마일 정도로 강속구를 던지는 산체스는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까지 구사가 가능하다고 한다. 다만 2015년 팔꿈치 부상 수술 이후 선발 투수로는 뛰지 않았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으로 보이는데 선발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몸만 만들어 놓는다면 150키로의 구속을 보여주는 외국인 투수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내년 시즌 김광현이 재활을 마치고 복귀를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김광현이 복귀한다면 켈리, 김광현과 함께 든든한 선발 자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속에서는 수술로 인한 후유증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불펜으로만 뛰어왔기에 내구력이 과연 갖추어 졌을지는 2018년 시즌을 통해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SK의 기대대로 김광현과 산체스가 선발진에서 버텨 준다면 내년의 SK는 충분히 기대해볼만한듯 하다.



SK가 단 8경기의 메이저리그 불펜 투수로 뛰어온 기록 밖에 없는 투수에게 연봉 85만 달러와 옵션 25만 달러를 포함한 110만 달러를 그냥 주지는 않을 것이다. 오랫동안 지켜보아온 선수이기에 이정도의 계약을 안기지 않았을까 싶다. 피츠버그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었다고 하더라도 산체스에게는 보장된 85만 달러의 연봉이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는데 도움이 될 것이고 선발 투수로 다시 한번 자리를 잡는 모습을 보인다면 메이저리그에 돌아가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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