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정의윤

FA 4년 계약 프로필 기록


SK 와이번스 정의윤이 원소소팀 SK와 계약을 체결했다. 4년 총액 29억원으로 계약금 5억원, 연봉 12억원, 옵션 12억이 포함된 계약이다. 선수 개인이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법도한 계약이지만 2016년 보여줬던 커리어 하이 시즌에 비해 아쉬운 성적을 보였던 2017년과  2015년 이전을 생각한다면 3년간의 활약으로 옵션 포함이기는 하지만 최고의 계약을 따낸 것이라고 평해도 좋을듯 하다.



SK와이번스 정의윤 프로필


1986년 7월 25일생

187cm, 90kg

신곡초-대천중-부산고

2005년 LG트윈스 입단

2005년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3순위

2015년 SK와이번스 이적

2018년 FA 자격



2005년 LG트윈스에 입단하여 고졸 신인으로 데뷔한 정의윤은 2005년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3순위로 뽑힐 정도로 기대를 모았던 선수이다. 입단과 동시에 1군 무대에서 활약하며 첫해에 106경기에 출장하였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잠실에서 그에게 거는 기대만큼 발전하지는 못하며 입단 첫 시즌이 그가 LG에서 뛰었던 기간동안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시즌으로 남게 되었다.



2015년 LG트윈스와 SK와이번스의 3:3 트레이드(신재웅, 정의윤, 신동훈 <-> 진해수, 여건욱, 임훈)로 팀을 옮기기 전까지 2005년 입단 첫해에 기록한 8개의 홈런이 LG에서 기록한 가장 많은 홈런이었지만 2015년 SK 이적 후 9월에만 9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SK가 한화를 2게임 차이로 제치고 5위를 차지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LG에서 부여받았던 기회가 적지 않았음에도 기대만큼 터져주지 못했던 그가 SK 이적 이후 그토록 바라던 홈런을 빵빵 쳐대기 시작한 것이다.



LG 팬들에게는 가장 싫어하는 야구 선수 가운데 한명이 되었지만 선수 개인에게는 트레이드가 천재일우의 기회이자 잠재력을 폭발시키게 해준 팀이 되었고 풀타임으로 활약한 2016년 마침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어내게 되었다. 2015년 7월 트레이드 이후 SK 주전 자리를 꿰찬 정의윤은 후반기 14개의 홈런을 때려냈으며 2016년에는 전경기에 출장하며 27개의 홈런과 100타점이라는 고지에 올라섰다.



2017년에는 다소 주춤하며 112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커리어 통산 두번째로 많은 홈런을 때려낸 시즌을 보냈고 비록 규정타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3년 연속 3할을 달성해냈다. 어찌보면 2016년의 화려했던 시즌이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2017년 시즌을 돌아보면 빠져나오지 못할 것 같던 부진을 뚫고 결국 3할대의 타율과 15홈런으로 마무리를 해내며 타격에 있어서 만큼은 FA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보여줬다고 할 수 있을듯 하다.



2015년 LG와 SK의 3대3 트레이드의 혜택을 가장 크게 본 선수가 된 정의윤은 이적 후 이야기했던대로 FA계약을 통해 더욱 편안한 환경에서 활약을 펼쳐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팬들에게는 계속해서 최악의 선수로 남겠지만.



정의윤 연봉 추이


2005년 계약금 2억3천만원 연봉 2천만원

2006년 3천2백만원

2007년 3천2백만원

2008년 4천2백만원

2009년, 2010년 상무

2011년 4천2백만원

2012년 5천만원

2013년 7천2백만원

2014년 1억2천만원

2015년 9천만원

2016년 1억2천만원

2017년 3억원

2018년~2021년 계약금 5억원, 연봉 12억원, 옵션 12억원



4년 계약 29억 가운데 12억원의 옵션이 들어가 있지만 2016년 정도의 활약을 보여줄 수만 있다면 충분히 달성해낼 수 있는 옵션이 아닐까 싶다. 물론 다시 오지 않을 2016년이 될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지난 3년간의 활약만으로 따낸 계약치고는 상당히 훌륭해 보인다.



2017년 거포 군단으로 자리잡은 SK와이번스의 4번타자를 맡았던 정의윤이 2018년에는 안정적인 환경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만 할 듯하다. 이번 계약으로 정의윤은 4년간 꾸준히 중심타선에서 활약만 해준다면 은퇴까지 200홈런도 가능할 파워를 가진 타자임에는 분명하다.




2017년 SK 와이번스 연봉 재계약 완료

박종훈 억대 연봉 진입, 정의윤 3억원 진입


SK 와이번스는 1월 30일 연봉 재계약을 마무리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2017년 연봉 재계약 대상자 51명 모두 계약을 완료했고 투수조에서는 박종훈이 처음으로 억대 연봉에 진입했고, 부상에서 회복하고 복귀한 박희수는 지난해 1억4천만원에서 50%, 7천만원 인상되며 처음으로 2억원대 연봉에 진입했다. 포수로 SK 안방을 책임진 이재원은 7천만원이 인상되며 3억5천만에 재계약하며 처음으로 3억원대에 진입했고 지난 시즌 SK에서 전경기 출장하며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정의윤은 가장 높은 인상률과 인상액을 기록하며 3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내야에서는 김성현이 1억원 인상되며 2억8천만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SK도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선수 개개인 별로는 좋은 활약을 한 선수들이 있어 총 재계약 대상자 가운데 8명 삭감, 22명 동결, 21명 인상되었다. 팀 최고 연봉은 김광현이 FA 계약으로 받게 되었고, 비 FA 최고연봉은 이재원이 기록하게 되었고 김주한은 투수조 최고 인상률을 기록하였으며 포수 김민식도 100% 인상률을 기록하였다.



내야수 김성현은 지난 시즌 1억8천만원에서 1억원이 인상된 2억8천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FA와 용병 선수를 제외한 SK 내야수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게 되었다. 2루수와 유격수 포지션에서 활약한 김성현은 커리어 하이 시즌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SK에서 이제 없어서는 안될 선수가 되었다. 내년 시즌에는 3억원대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입단한 신인 투수 김주한은 39경기에 등판하며 5월 29일 삼성전에서 데뷔하여 이후 1군 무대에서 계속해서 활약하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신인으로 단번에 SK불펜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어버린 김주한은 시즌 마무리까지 39경기에 등판하여 59.1이닝을 소화하고 방어율 4.25를 기록했다. 최저연봉을 받던 신인선수에서 단숨에 111.1%의 인상률을 기록하며 5,700만원에 2017년 계약을 체결하였다. 내년 시즌이 기대되는 선수중 하나다.



우완 언더핸드 투수 박종훈은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박종훈은 2년 연속으로 SK 선발진에서 활약하였고 지난 시즌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40이닝을 던지고 8승을 수확했다. 비록 13패로 많은 패전을 기록하긴 했지만 평균 5이닝 정도는 막아줄 수 있는 선발 투수라 보면 된다. 최근 국내 선발 투수가 별로 없는 것을 감안한다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고 점차 나아질 수 있는 젊은 투수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잠수함 선발투수를 개인적으로 좋아하기도 해서 그런가 정이가는 선수이기도 하다. 2017년에는 좀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길. 




부상으로 2014년과 2015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왼손투수 박희수는 2016년 다시 부활하며 SK 마무리 투수로 4승 26세이브를 기록했다. 2016년 연봉 1억4천만원에서 7천만원이 인상된 2억1천만원에 재계약을 체결하며 2억원대 연봉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SK 안방마님 포수 이재원은 팀의 거의 모든 경기에 출장하며 좋은 타격 능력에 수비 능력까지 보여주며 다시 한번 큰 폭의 연봉 인상을 기록하며 3억원대에 진입하였다. 2016년 연봉 2억8천만원에서 7천만원 인상된 3억5천만원이다. 25% 인상률을 기록했는데 기존 연봉이 높으니 7천만원 인상이 쉽게 되는구나.. 이번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 선수인지라 2018년에는 4억원대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지난 시즌 SK에서 가장 핫했던 선수 정의윤이다. 정의윤은 SK에서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치뤘는데 144경기 전경기에 출장하며 팀의 4번타자로 활약하며 27홈런, 100타점을 기록했다. 원래도 타격 재능은 확실했던 선수인데 SK 이적 후 더욱 폭발한 케이스의 선수로 2017년 시즌 이후 FA가 예정되어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연봉 1억2천만원에서 1억8천만원이 인상된 3억원에 계약을 체결하며 인상률 150%를 기록했다. 인상폭, 인상률 모두 팀내 1위 기록이다. FA가 예정되어 있기도 하고 풀타임 출장한 4번타자라는 점까지 감안하여 200% 인상까지 예상이 되었기에 아쉬운 부분도 있을듯 하기는 하지만 좋은 계약임에는 분명하다. FA 로이드까지 발휘된다면 2017년은 더욱 어마어마한 시즌을 보내지 않을까 싶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