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 허프 대체 선수 타일러 윌슨 영입


LG트윈스가 두번째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을 영입하며 용병 투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첫번째 계약자였던 헨리 소사에 이어 허프의 대체 선수로 계약을 체결한 윌슨은 2017년까지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마이너 무대와 메이저 무대를 오가며 활약한 선수로 지난 11월 자유계약 선수 신분이 되었고 LG트윈스와 1월 5일 총액 80만 달러에 계약이 체결되었다.



타일러 윌슨 프로필


1989년 9월 25일생

188cm, 84kg

버지니아 대학 졸업

2011년 드래프트 10라운드 305순위 지명

볼티모어 오리올스 입단

2015년 5월 20일 메이저리그 데뷔



2010년 드래프트에서 35라운드로 신시내티에 지명되었던 타일러 윌슨은 입단을 포기하고 2011년 다시 드래프트에 도전해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10라운드 전체 305순위로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에 들어서게 되었다. 볼티모어 입단 이후 루키리그를 시작으로 점차 단계를 밟아간 윌슨은 2015년에는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출처 : mlb.com


마이너리그 시절에는 루키부터 트리플A까지 빠르게 성장했고 2015년 시즌부터는 트리플A와 메이저리그 무대를 오가며 경험을 쌓았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줄곧 선발투수로만 등판하여 총 131경기에 나서 131경기를 선발로 뛸 정도로 선발 투수 자원으로 경험을 상당히 많이 쌓았다. 마이너 통산 46승 37패를 기록했으며 프로 무대 데뷔 2년차였던 2012년부터 2017년까지 계속해서 해마다 100이닝 이상을 투구하였다.



마이너 무대에서는 통산 726.1이닝을 던져 161개의 볼넷을 허용하였는데 제구가 상당히 안정적인 투수로 보여진다. 평균 구속은 포심 패스트볼이 90마일 초반에서 형성되어 구위로 압도하는 유형이 아닌 제구 위주의 투수이다. 선발투수로 등판해 평균 5이닝 이상을 꾸준히 던진 선수로 선발 자원으로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소사와 함께 긴이닝을 소화하기에 적합해 보인다. 허프가 가지고 있지 못했던 내구력을 갖춘 선수가 아닐까 싶다.


출처 : mlb.com


2016년 허프가 워낙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좌완이라는 장점이 엘지 팬들과 프런트에게는 뭔가 계속해서 함께 해야하는 숙제처럼 보였겠지만 지난 시즌 허프는 부상으로 단 19경기 등판에 그쳤다. 19경기에서 소화한 이닝이 124.2이닝으로 건강하다면 이닝을 확실하게 책임져주는 선수였기에 허프가 2018년에도 풀타임으로 엘지에서 뛰어줄수만 있다면 그보다 더 나은 선택은 없었겠지만 이미 물건너간 상황에서 LG트윈스는 나름 최선의 안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무대에 2015년 5월 20일 데뷔한 윌슨은 마이너 무대에서의 롤이었던 선발 뿐만 아니라 불펜으로 더 많은 등판을 기록했다. 메이저 무대 통산 42경기에서 19경기를 선발로 23경기를 불펜으로 등판하여 총 145.1이닝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마이너에서는 단 6경기에만 등판했고 메이저에서 줄곧 머무르며 94이닝을 소화했다. 메이저리그에서 3년간 8승 10패를 기록하며 5.02의 방어율을 남겼다.


무엇보다 가장 고무적인 부분은 이닝을 먹어주는 투수라는 점과 제구는 확실해 보인다는 것이다. 국내 무대에서 어느 정도 적응을 해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불같은 강속구를 던지지만 제구가 불안한 투수보다는 적응력에 있어서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거기에 더해 2016년과 2017년 볼티모어 오이올스에서 활약한 김현수와 친분이 있는 사이로 팀내 적응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타일러 윌슨의 영상을 보면 직구 구속은 확실히 뛰어나지는 않지만 컨트롤은 상당히 괜찮아 보이고 거기에 더해 구사하는 변화구 역시 낙차도 좋고 헛스윙을 유도해 내기에 충분한 구종으로 슬라이더가 특히 좋은 투수로 보여진다. 김현수와 함께 KBO 리그로 들어와 한팀에서 활약하게 되었고 2018년 LG트윈스 성적을 좌우할 수 있는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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