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유예 강정호와 어깨 부상 류현진을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볼 수 있을까? 



강정호 집행유예로 1심 판결, 향후 진행 일정은?


강정호가 오늘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판결을 선고 받았다. 지난 2016년 12월 음주운전을 하다 삼성역 사거리에서 우회전을 하며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도주하였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지인이 운전했다고 이야기하며 운전자 바꿔치기의 거짓말까지 하였다. 당초 약식기소로 벌금 1,500만원의 선고를 받았던 강정호에게 법원은 사안이 중대하다고 하여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이미 시작되어 한창 진행중인 상황에 강정호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국내에 남아 재판을 기다렸다. 팬들은 이미 강정호에게 등을 돌렸고 강정호는 죄송하다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는 상황에 놓였다. 


음주운전은 입이 닳도록 이야기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하지 말아야 할 범죄가 분명하다. 강정호는 심지어 지난 12월의 음주가 세번째 적발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며 아무리 우리의 아침을 즐겁게 해줬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범죄 사실까지 눈감아주고 보듬어 줄 수는 없다. 제발 정신차리고 살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강정호에게는 이번 선고로 피츠버그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은 맞다. 그러나 과연 이러한 상황을 피츠버그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첫번째 문제이다. 피츠버그 입장에서야 강정호는 꼭 필요한 선수임에는 분명하나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그것도 외국인이 일으킨 사건을 묵과하고 넘어가기에 사안이 경미하지 않다. 



당초 강정호는 약식기소 처분 이후 취업 비자를 신청해 놓았는데 약식기소에서 정식 재판으로 회부되면서 상황은 더욱 꼬이게 되었고 취업비자를 발급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현재로서는 의문부호가 붙어 있는 셈이다. 취업비자가 나오고 피츠버그에서도 강정호를 받아들인다면 강정호에게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지겠지만 그 이후에도 강정호에게 따라 붙을 음주운전에 대한 꼬리표는 평생 붙어있을 것이다. 거기에 더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징계, 피츠버그 구단 내의 징계, 개인적인 알콜 치료플로그램 등등 강정호가 넘어야 할 산은 메이저리그 주전 경쟁보다 더욱 난관이 예상된다. 


이번 일을 계기로 그가 다시는 음주 운전을 하지 않을 한명의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기만을 바랄뿐이다. 아무리 반성해도 지나치지 않을 일을 저지른 그가 과연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얼굴을 보일 수 있을지는 피츠버그와 이민국의 취업비자 발부 여부에 대한 판단에 달려있다. 


류현진메이저리그 복귀는 가능할까? 



지난 2013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2013년과 2014년 연속 14승을 올리며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선발투수로 28승 3.2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2년차 징크스까지 훌륭하게 극복하며 안착하는듯 했으나 2015년 시범경기 도중 어깨 통증으로 이후 복귀가 계속해서 연기되면서 어깨 상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왔으나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이어지며 결국 5월 60일 부상자 명단에 등재되었고 이후에도 불펜 피칭등을 통해 복귀를 시도했으나 구속이 올라오지 않았고 이에 어깨 관절 와순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이후 공식적으로 류현진이 어깨 관절 와순 수술을 받았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류현진의 2015년 복귀는 물건너가고 2016년 복귀로 가닥이 잡혔다. 그러나 어깨 관절 와순 부상의 전례들로 류현진이 쉽게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없었다. 물론 기대야 있었지만 부상 부위가 어깨인지라 그 회복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 판단했다. 


어깨 관절 와순은 야구 선수들이 흔히 하는 수술로 알려진 토미 존 서저리와는 차원이 다른 부상이라고 보면 좋다. 토미 존 서저리를 통해 부상을 회복하고 구속이 더 상승하는 경우가 있지만 어깨 수술 이후 본 무대로 제대로 복쉬한 사례는 10%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부상이 심각하다고 봐도 좋다. 이미 국내무대와 메이저리그를 합하여 1600이닝 이상을 소화한 투수가 어깨 수술 이후 예전의 구위를 회복하기란 그만큼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다. 



2016년 시즌에 들어서며 류현진은 수술 이후 2015년 시즌 이후 캐치볼등을 시작하였다는 이야기가 들려왔고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어깨에 계속되는 문제가 발생하였고 거기에 더해 사타구니 근육 부상까지 당하며 과연 류현진이 돌아올수 있을까에 대해 점점 더 의문부호를 더해갔다. 5월에 들어서며 마이너리그 경기에 재활 등판을 시도한 류현진은 3번의 등판을 가졌으나 이후 다시 어깨 통증이 재발했고 복귀는 아쉽게 무산되었다. 



6월에 다시 캐치볼을 시작한 류현진은 7월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하여 6이닝을 소화했고 7월 8일 복귀전이 확정되었다. 7월 8일 등판에서 류현진은 4.2이닝을 소화하며 6점을 내줬는데 초반의 구위가 투구수가 누적되면서 급격하게 하락하였고 결국 5이닝을 넘기지 못하고 강판되었다. 이후 다시 한번 부상자 명단에 등재되었는데 이때는 팔꿈치 통증으로 인한 15일 부상자 명단 등재였다. 어깨가 아니라는 것에서 위안을 삼을 수도 있었으나 길고 긴 부상의 터널에서 벗어나는가 싶었는데 다시 부상자 명단에 들어가며 팬들의 실망감은 더해갔다. 




15일 부상자 명단에서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한 류현진은 결국 9월 팔꿈치 수술까지 받으며 시즌 아웃되었고 2017년 복귀만을 바라보게 되었다. 팔꿈치 수술은 어깨 부상의 여파로 팔꿈치까지 번진 것으로 보인다는 판단이 지배적이었다. 2017년 스프링캠프 복귀를 위해 피치를 올리고 있는 류현진은 최근 라이브 피칭까지 소화하며 기대감을 올리고 있으나 지난 2년간의 행보로 인해 사실 걱정이 더 많은 것은 어쩔수가 없다. 


라이브 피칭 내용을 보면 나쁘지는 않았으나 제구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는듯 보였다. 커브의 위력은 여전한듯 보였으나 구속의 회복은 과연 가능할지가 가장 큰 우선순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예년보다는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과연 2013~2014년에 보여줬던 류현진의 피칭을 다시 볼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현재까지 통증은 없다고 하니 이번 시즌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천천히 메이저리그로 복귀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재활이 마무리되기를 바라본다. 

박병호, 오승환, 황재균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영상 및 기록


새벽에 펼쳐진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2일째

낮에 경기를 치르니 우리 시간으로 새벽 3시부터

시작을 하는데... 어휴 주말이고 해서 한번 보기는

했는데 이거 평일이면 아침에 일어나서 기록

보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다.


그래도 오늘은 기분좋게 마침 미네소타 경기가

중계가 있었는데 박병호가 진짜 큼지막한 타구를

첫타석부터 날려줘서 보고 잠들었다는 ㅋ 



먼저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

이번 시범경기 등판은 오승환의 대표팀 합류전

처음이자 마지막 등판이었는데 결과는 조금 아쉬웠다.


1이닝 3피안타 2피홈런 1삼진 3실점

첫타자를 2루수 땅볼로 잘 잡았으나

두번째 타자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하고

세번째 타자인 마이애미의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우측 폴대쪽으로 향하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진 네번째 타자는 다시 내야땅볼로 잘 잡았으나

다섯번째 타자인 저스틴 바우어에게 다시 솔로 홈런을 허용하고 3실점을 기록했다.


마지막 타자를 다시 첫 삼진으로 잡아내기는 했지만

비록 시범경기라 할지라도 아쉬운 피칭이기는 했다.


한가지 다행인게 있다면 오승환은 주전 자리가 

확보된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 투수라는 점이다.

그리고 한가지 더하자면 슬라이더는 날카로웠다는 거!



다음은 황재균

황재균은 전날 시범경기에 처음 교체로 출장해

공 6개를 모두 스윙하며 2삼진을 기록했는데

오늘은 우측 담장으로 밀어때려서 3점 홈런을 기록했다.



전날의 부진은 아무래도 조바심과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에 큰 스윙 위주로 치려다 보니 제대로 맞춰보지도

못하고 헛스윙만 한 것으로 보이는데

오늘은 연습 때부터 우측으로 보내는 것에 초점을

맞췄고 마침 경기에서도 그렇게 좋은 타구를 보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차차 적응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연이틀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박병호

어제 2타수 2안타 2루타 하나를 기록한 박병호는

오늘도 첫타석부터 큼지막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시범경기 첫홈런을 기록하였다.


몸쪽으로 들어오는 공을 박병호 특유의 스윙으로

넘겨버리는데 진짜 파워하나는 여전하구나를 느낄 수 있는 타구였다.


이어진 타석에서는 중견수 쪽에 희생플라이와 세번째 타석은

3루수 쪽 땅볼로 물러났는데 타이밍이 모두 맞아들어가는

모습이었고 좋은 타구들이었다.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부활을 위한 첫걸음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가 시범경기 첫 출발을 완벽하게 내디뎠다.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진출한 박병호는 부진과 부상으로 시즌 도중 마이너리그로 내려갔고 이후 다시 메이저리그로 올라오지 못한채 부상 부위 수술까지 받는 등 힘겨운 한해를 보냈고 올시즌의 시작에 앞서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등 입지가 많이 흔들린 상태로 2017년 시즌을 맞이했다.



국내 프로야구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메이저리그로 건너간 박병호의 파워 만큼은 미국에서도 인정을 받았으나 정확도에서 엄청난 하락을 겪었고 빠른 볼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지며 지난 시즌 기록한 그의 성적은 LG 시절로 돌아간듯한 인상을 남긴채로 마무리 되었다. 박병호는 2015년 시즌 이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했고 미네소타 트윈스는 포스팅 비용 1285만 달러를 써내며 박병호 영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1285만 달러의 포스팅 비용을 써낸 미네소타는 박병호와 4+1년 계약을 체결하였고 4년 총액 1,200만달러의 보장 금액과 마지막 1년인 5년째는 팀 옵션으로 650만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5년째 바이아웃 금액은 50만달러로 5년째 팀옵션이 발동되지 않더라도 박병호는 1250만달러를 받게 되는 계약이다. 포스팅 비용에 비해 생각보다 낮은 금액이기는 했지만 미네소타 트윈스 입장에서는 총액 3000만달러가 넘는 대형 계약이었다. 




2016년 메이저리그의 시작과 함께 미네소타에서 주전으로 활약을 시작한 박병호는 초반의 기대만큼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62경기에 출장하여 215타수 41안타 12홈런 24타점 타율 .191를 기록하고 마이너리그로 강등 되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 A 로체스터로 내려간 박병호는 초반 홈런포를 다시 가동하며 적응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로체스터에서도 성적이 하락하며 총 31경기 출장에 116타수 26안타 10홈런 19타점 타율 .224를 기록하고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였다. 이후 오른손 손등 수술을 받고 재활 및 부진 회복에 초점을 맞추며 동계 시즌을 보냈다.



국내에 머물다 미국으로 출국한 박병호는 팀으로 부터 방출 대기 처분을 받으며 타팀으로 이적 이야기까지 나왔으나 박병호의 잔여 연봉을 부담하며 데려갈 팀이 나오지 않았고 미네소타 입장에서도 전략적으로 40인 로스터 제외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 25일부터 시작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미네소타의 첫 경기부터 선발로 출장한 박병호는 다시 40인 로스터와 25명의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 로스터에 들기 위한 좋은 활약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박병호는 첫 경기부터 2번의 타석에 들어서며 첫 타석과 두번째 타석 모두 좋은 타구를 선보이며 2타수 2안타를 기록하고 교체되었다. 첫타석도 두번째 타석도 박병호의 파워를 유감없이 보여줬으며 두 타구 모두 완벽한 타이밍에 150km의 빠른 공을 공략하였다. 빠른공에 약점이 지적되었던 지난해의 부진을 털어내야만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이 가능한 만큼 초반 출발은 좋아보인다. 



비록 95마일 이상의 빠른 공을 상대한 것은 아니지만 이제 시범경기 첫 시작이었고 향후 많은 경기에 출전하며 적응해 나간다면 다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진입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문제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미네소타 입장에서도 비교적 고액 연봉자인 박병호를 로체스터에 그대로 두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많이 있을 것이다. 박병호의 파워 만큼은 이미 인정을 받았고 박병호가 적응만 잘 해낸다면 2017년은 지난 2016년과는 많이 다를 것이라고 판단된다.



2017년 2월 25일 첫 시범경기 두번의 타석 영상


2012년 ~ 2015년까지 4년 연속 KBO리그 홈런왕이었던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무대에서의 안착을 기대하는 팬으로 박병호가 부상과 부진을 털고 2017년 메이저리그에서 기록적인 시즌을 보낼 수 있기를 매우 바라본다. 


2017년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시범 경기 일정


2017년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시작된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야구 시즌이 다가오고 있음을

메이저리그가 먼저 알린다.


국내 프로야구 구단들은 동계 훈련을 통해 전력을

정비하고 있고 메이저리그도 캠프를 통해 전력을 정비한다.

아래 일정들은 MLB TV 중계 예정인 경기들이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뉴욕 양키스의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4월 2일 개막일에 맞춰 4월 1일까지 진행된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특히 주목 받는 이유는

각 팀들의 정규시즌 25인 로스터를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이다.


스프링캠프에는 40인에 포함되는 선수 외에도 초청선수들까지

참가해 평가를 받는 기간이 되기도 하기에 40인 로스터에 들지

못하는 선수들은 팀의 부름을 받기 위한 운명이 결정되는

시기가 되기도 한다.



25인 로스터에 들어간다는 것은 메이저리그 팀의

1군 선수가 되는 것을 의미하기에 그만큼 중요하다.



이번 시즌에는 우리나라 선수들 가운데 

새롭게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하는 황재균이

가장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5인 로스터에 등록되는 것이 보장된 계약이 아닌

스플릿 계약으로 샌프란시스코와 계약을 체결한

황재균은 이번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경쟁자들을 따돌려야

메이저리그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물론 개막과 함께 25인 로스터에 들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마이너리그에서 활약을 보여주고 진입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왕이면 시작부터 자리를 잡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황재균 외에도 김현수와 추신수 등의 야수들이 있지만

이 두명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는

볼 수 있는 선수들이다.



장기간 부상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얼굴을 보기가

힘들었던 류현진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부상 회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시즌동안 몸 만들기에 최선을 다했다는 류현진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어깨가 괜찮음을 보여준다면

다시 메이저리그 선발 로테이션 합류가 가능할 것이다.


또 한명의 투수인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 오승환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을듯 하다.

오승환은 현지시간으로 25일 시범경기에 한차례

등판하고 WBC 대표팀에 합류한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강정호는 스프링캠프

합류 자체가 현재로서는 불분명하고 설령 캠프에 합류한다고

하더라도 팬들이 이미 등을 돌린 상황이라 기대 자체가

전혀 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서 최근 제외되고

웨이버 공시까지 통과한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는

기존의 메이저리거들 가운데 가장 활약이 절실히 

필요한 선수이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의 활약 여부에 따라 다시 한번

로스터 진입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병호는 현지 시간으로 24일 미네소타의 첫 시범경기에

선발 4번 지명타자로 출장이 예정되어 있다. 



MBC스포츠플러스와 MBC스포츠플러스2에서

생중계를 한다고 한다.


더욱 풍성한 2017년 시즌이 될 수 있도록

우리나라 메이저리거들이 모두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서

활약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만!


박병호 미네소타 지명할당 조치로

방출대기와 함께 웨이버 공시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로부터 지명할당 조치를 당했다. 미네소타가 최근 불펜 요원인 맷 벨라일을 영입하면서 40인 로스터에 자리가 필요하게 되면서 박병호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고 벨라일의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미네소타가 박병호에게 걸었던 기대를 접었다고 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이번 조치로 인해 그는 2017년 시즌도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지명할당이란?


메이저리그 팀의 40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는 것을 이야기하는데 지명할당을 받게 되면 10일 안에 해당 선수의 거취가 결정된다. 웨이버 공시 이후 7일 안에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으면 팀의 마이너리그행 지시를 받아들이거나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것이다. 지명할당 조치를 하게 되면 10일 안에 선수의 신분이 결정된다고 보면 좋은데 10일 안에 팀이 다시 40인 로스터 안에 넣거나 10일간 웨이버 공시를 거치게 된다. 팀은 선수를 트레이드하거나 방출시켜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풀어주거나 마이너리그로 이관시키는 조치를 취하게 된다.



웨이버 공시란?


웨이버란 해당 선수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해당 선수의 계약 양도에 대한 사항을 공시하는 것이다. 이 웨이버 공시 기간동안 해당 선수를 원하는 팀이 있으면 웨이버 클레임을 걸고 그 선수를 영입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해당 선수의 잔여 연봉을 모두 부담하게 된다. 



 향후 박병호의 거취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첫번째 시즌을 보냈던 박병호는 시즌 초반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62경기에 출장하였고 215타수 41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1할9푼1리에 12홈런을 때려냈다. 빠른 공에 적응하지 못하며 시즌을 치를 수록 삼진이 많아졌고 정확성이 떨어지며 타율이 1할대까지 떨어지게 되자 마이너리그행을 결정하게 되었다. 41개의 안타 가운데 12개를 담장 밖으로 쳐내며 장타력 만큼은 진짜임을 인정 받았지만 그것만으로 인정 받기에는 부족했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박병호는 31경기동안 116타수에서 2할2푼4리 26안타 10홈런을 기록했다. 장타력은 정말 어마어마 하다는 것을 보여줬으나 여전히 정확도는 떨어졌다. 이후 박병호는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등 비교적 일찍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고 올시즌 부활을 다짐하며 국내에 머물다 지난 2일 출국했다. 



떠나는 박병호의 각오는 남달랐으나 미국으로 돌아가자마자 좋지 않은 소식을 접하게 된 것이다. 아직까지 선수의 코멘트는 없지만 일단은 지명할당 스케쥴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고 다른 구단의 클레임이 없다면 미네소타 산하 마이너리그로 신분이 이관될 것이고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여 경쟁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1루수가 필요한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영입한다면 좋겠지만 박병호의 힘 하나만 보고 영입하기에는 지난 시즌 보여준게 너무 부족하기는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입할 팀이 나타나서 트윈스를 탈출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 이기는 하다. 트윈스는 팀 자체적으로도 약팀에 속하고 박병호 영입을 주도했던 프런트가 아니기에 박병호 입장에서는 입지가 계속해서 불안할 것이기 때문이다. 


국내 복귀 가능성?



박병호의 계약은 4+1년으로 2017년~2019년까지 3년간 총액 875만달러와 2020년 바이아웃 50만달러가 포함된 925만달러의 계약이 보장되어 있다. 박병호 개인적으로도 이제 메이저리그를 단 1년 밖에 경험하지 못했고 적응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할 것이기에 보장된 금액과 향후 생존가능성을 생각한다면 국내복귀 가능성은 당분간은 제로에 가깝다고 보면 좋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박병호의 힘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한다고 생각한다. 박병호가 국내 무대에서 적응하는대도 시간이 상당히 걸렸던바 미국에서도 얼마든지 통할 선수인데 아직 그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는 못했을 뿐이라고 본다. 이번 지명할당 조치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빠르게 다시 메이저리그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메이저리그 2017 명예의 전당 헌액자 투표 결과 발표


현지시간으로 2017년 1월 18일 발표된 2017년 명예의 전당 헌액자 투표 결과에서 제프 배그웰과 팀 레인스, 이반 로드리게스가 명예의 전당 입성 투표율 75%를 획득하며 2017년 명예의 전당 헌액자에 선정되었다. 이들은 현지시간으로 2017년 7월 30일 뉴욕 쿠퍼스타운 명예의 전당에 애틀란타 단장이었던 존 슈어홀츠와 버드 셀릭 전 커미셔너와 함께 헌액된다. 


명예의 전당 헌액 여부는 대상 후보들을 총 442명의 전미야구기자협회 소속 기자 투표권 가운데 75%인 332표 이상을 얻으면 헌액이 결정되고 그 이하이면 내년을 기약해야 한다. 투표권을 가진 기자들은 후보들 가운데 최대 10명까지 투표가 가능한데 득표율이 5% 미만에 그친 후보들은 명예의 전당 후보에서 제외된다. 


2017년 명예의 전당 헌액자 투표 결과 총 3명의 선수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되었다. 제프 배그웰은 381표를 얻어 86.2%의 득표율로 입성을 확정지었고, 올해가 마지막 기회였던 팀 레인스는 380표를 얻어 86%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극적으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되었다. 2017년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처음으로 기회를 얻은 이반 로드리게스는 336표를 얻으며 76%를 기록하며 첫 기회에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이반 로드리게스와 함께 처음으로 후보 자격을 얻은 블라디미르 게레로는 317표를 얻으며 71.7%에 그치며 아쉽게 내년으로 명예의 전당 입성을 미루게 됐다. 올해로 2년째 도전으로 작년에도 아쉽게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지 못했던 트레버 호프먼은 입성 투표수인 332표에 5표가 부족한 327표를 얻어 득표율 1% 차이로 올해도 아쉽게 입성을 하지 못하며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이외에도 50% 대의 득표율을 기록한 배리 본즈, 로저 클레멘스 등 약물에서 자유롭지 못한 선수들은 여전히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이번이 5번째였던 투표에서 처음으로 50%대를 넘기며 남은 5년간 명예의 전당 입성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높이게 됐다.  



양키스의 90년대 전성기를 이끌었던 한축 호르헤 포사다는 단 17표에 그치며 5%에 미치지 못해 후보에서 제외되었고 매글리오 오도네즈, 에드가 렌테리아, 제이슨 베리텍, 팀 웨이크필드 등은 3표를 넘지 못했으며 단 한표도 받지 못한 후보가 11명이나 있었다.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 소식(7)

- 에드윈 엔카나시온 클리블랜드와 3+1년 계약 -


2016년 시즌까지 토론토의 주포로 활약했던 에드윈 엔카나시온이 토론토를 떠난다. 엔카나시온은 2016년 시즌 후 쏟아져 나온 FA 최대어 중 하나였다. 계약이 생각보다 늦어지기는 했지만 그는 드디어 행선지를 결정했고 메디컬 테스트만을 남겨놓았다. 에드윈 엔카나시온의 행선지는 토론토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클리블랜드행이었다. 클리블랜드와 에드윈 엔카나시온은 3+1년 계약에 합의했고 3년간 6,000만달러 4년째에는 팀옵션으로 2,500만달러가 걸려있다. 엔카나시온의 보장은 6,500만달러로 팀 옵션이 실해되지 않을 경우 바이아웃 금액 500만달러가 포함되어있다.


엔카나시온은 1983년생으로 도미니카 출신의 우타자이다. 2000년 드래프트에서 9라운드 274번으로 텍사스에 지명되었다. 이후 2001년 6월 신시내티로 트레이드 되어 이적하였고 신시내티에서 2005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였다. 데뷔 시즌에 69경기 출장하며 9홈런을 기록하였으나 타율은 아쉬웠다. 그러나 그는 2006년 신시내티에서 3루 주전으로 자리를 잡으며 포텐셜을 터트리기 시작하였다. 2009년 시즌 트레이드 마감 전에 토론토로 트레이드 되었는데 스캇 롤렌이 신시내티로 이적하며 엔카나시온이 신시내티의 다른 두명의 선수와 함께 토론토로 이적하였는데 이 때 함께 이적한 선수가 2016년 시즌까지 NC 다이노스에서 용병으로 뛰었던 투수 잭 스튜어트였다. 뭐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는 그렇게 토론토로 이적하여 다시 한번 새로운 팀에서 적응을 시작하였고 2010년까지 3루를 주 포지션으로 뛰다 2011년부터 1루수로 자리를 옮기기 시작하였다.

그 후 엔카나시온은 주로 지명타자나 1루수로 기용되었고 2012년부터 그의 파워 포텐셜이 제대로 터지기 시작한다. 통산 310개의 홈런을 기록하였는데 193개의 홈런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기록한 홈런 갯수이다. 2016년에도 1루수를 보기는 했지만 그의 주 포지션은 지명타자였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 1루수를 마이크 나폴리가 맡았으나 엔카나시온을 영입하며 나폴리와는 계약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지명타자와 1루수자리를 놓고 엔카나시온과 카를로스 산타나가 교대로 맡을 것으로 보인다. 클리블랜드는 이번 계약을 통해 내년 시즌 대권에 다시 한번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엔카나시온은 2015년과 2016년 토론토에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을 경험했고 2년간 20경기에 출전하여 4홈런 14타점 타율 2할8푼을 기록하며 큰 기복없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클리블랜드에 큰 힘이 되어줄 것은 분명하나 클리블랜드 치고는 상당히 큰 계약을 한 것은 분명하다. 기존에 토론토에서 4년 8,000만달러를 제안했다는 썰이 돌았으나 보장금액만 놓고 본다면 그보다 못한 계약인 것은 맞지만 3년간 지금까지의 활약을 그대로만 보여준다면 4년째 팀옵션도 실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년간 30홈런 100타점 이상은 쳐줄수 있는 우타 거포를 다시 한번 맞아들인 클리블랜드의 내년 시즌 행보도 다시 한번 기대해도 될 것 같다. 



엔카나시온은 2013년, 2014년, 2016년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뽑혔고 2016년 아메리칸리그 홈런 3위, 타점 1위를 기록한 선수이다. 내년 시즌 34세 시즌을 맞이하게 되는 엔카나시온은 내구력까지 갖춘 선수로 큰 부상이 없는한 기복없는 플레이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나이에 대한 걸림돌은 크지 않을 것이다. 

한편 엔카나시온과 함께 FA로 풀린 바티스타와의 계약도 체결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토론토는 내년 시즌은 엔카나시온의 부재로 올해만큼 강력한 타선을 보여주기는 힘들 것 같다. 뭐 엔카나시온에 비견하는 선수를 영입한다면 또 모르겠지만 말이다.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 소식(6)

- 피츠버그 이반 노바 FA 3년 계약 -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2016년 시즌 후반기를 뛰었던 이반 노바가 다시 피츠버그와 3년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다. 이반 노바는 지난 2016년 시즌 양키스에서 뛰다 8월 1일에 트레이드로 피츠버그로 이적하였다. 피츠버그에서 후반기를 활약하고 FA가 되었다. 

출처 : MLB.com


이반 노바는 1987년생으로 도미니카 출신의 우완 투수이다. 2004년 뉴욕양키스로 입단하였고 2008년 시즌 후 룰5 드래프트 당시 샌디에이고에 지명 되었으나 2009년 3월 다시 뉴욕양키스로 돌아갔다. 이후 2010년 5월 13일에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하였고 2011년부터 양키스의 선발로테이션에서 활약했다. 2011년부터 3년간 37승을 거두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으나 역시 부상이 문제였다. 2014년은 단 4경기에만 선발 등판하였고 2015년 복귀하였으나 이렇다할 성적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2014년과 2015년 합하여 21경기에 선발 등판하여 114.2이닝을 기록했을 정도로 부상으로 인한 여파가 상당했다. 

2016년 시즌은 초반에는 양키스에서 21경기에 등판하였고 후반에는 피츠버그로 이적하여 11경기에 선발 등판하여 3경기를 끝까지 책임졌을 정도로 상당히 회복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닝도 2012년 이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을 정도로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기 피츠버그에서 5승 2패 방어율 3.06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게 피츠버그와 다시 계약을 하게 된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출처 : piratesbreakdown.com


이반 노바는 피츠버그와 3년 계약을 통해 안정적으로 선발진에서 활약할 기회를 얻었고 피츠버그는 선발진의 한자리를 확보하게 되었다. 이반 노바는 투심 평균 93마일정도를 던지고 70마일 후반의 브레이킹 볼과 80마일 초반의 커브볼 등을 던지는 투수로 3년간 2,6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고 이 계약에는 연간 200만달러의 성적에 따른 보너스가 포함되어있다. 



이반 노바는 부상없이 선발 로테이션만 꾸준히 소화해준다면 10승 이상을 충분히 해줄 수 있는 선발 자원이 분명하다. 다만 불안요소인 팔꿈치만 온전하다면 말이다. 부상 전력만 없었다면 더 많은 금액의 계약을 했을텐데 역시 그 부상 이력이 계약 규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년간 부상없이 잘 소화해 낸다면 그의 나이가 내년에 30세 시즌을 맞이 하기에 33세 시즌은 더 좋은 계약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 소식(5) 

- 브래드 지글러, 웰링턴 카스티요 -


1. 브래드 지글러 마이애미와 2년 1,600만달러 FA 계약


마이애미가 또 한명의 불펜 투수를 붙잡았다. 올시즌  FA로 풀렸던 마무리 3인방 가운데 한명도 잡지 못한 마이애미는 불펜 보강에 계속해서 나서는 모습이다. 최근 타자와 준이치의 영입에 이어 브래드 지글러까지 영입하며 아쉬움을 달래는 모습이다. 브래드 지글러는 1979년생으로 2002년 드래프트에서 오클랜드가 31라운드에 지명했으나 입단을 포기하고 2003년 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에 20라운드 595순위로 지명되어 마이너리그를 거쳐 2008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2004년 시즌 시작 전에 필라델피아에서 풀린 지글러는 오클랜드에 뒤늦게 자리를 잡았고 2011년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남겨두고 애리조나로 트레이드 되었다. 그후 애리조나에서 활약을 이어가다 지난 시즌 애리조나와 보스턴의 트레이드로 다시 한번 이적하였고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게 되었다.  

출처 : MLB.com

지글러는 메이저리그 통산 604경기를 불펜으로만 등판하여 85세이브 2.44의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다. 우완 사이드암으로 구속은 싱커 평균 구속이 85마일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느린편에 속하지만 베테랑 불펜 투수답게 타자를 구위로 윽박지르기 보다는 잘 맞춰잡는 유형의 투수이다. 이번 계약으로 지글러는 그의 나이 37, 38세 시즌을 700만달러, 900만달러를 받으며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게 되었다. 말린스는 좋은 불펜 자원들을 긁어 모으며 내년 시즌 불펜 걱정만큼은 확실하게 덜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시즌 호세 페르난데스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그들의 전력이 많이 약화되기는 했지만 공격적인 투자를 계속해서 하고 있는 만큼 성과를 어느 정도는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 웰링턴 카스티요 볼티모어와 1+1 계약

볼티모어는 2016년 시즌 종료 후 FA로 풀린 팀의 주전 포수 맷 위터스의 빈자리를 메우는 것이 급선무였고 지난 시즌 애리조나에서 뛰었던 웰링턴 카스티요는 논텐더로 풀리면서 새로운 팀을 찾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들은 1+1 계약으로 2017년 연봉 600만달러, 2018년은 선수 옵션으로 700만달러의 계약을 맺으며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채워줄 수 있게 되었고 내년 시즌 볼티모어의 주전 포수는 웰링턴 카스티요가 맡은 것으로 보인다.  

출처 : MLB.com

카스티요는 도미니카 출신의 1987년생으로 2004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하여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였다.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12시즌부터인데 2012시즌은 백업포수였다면 2013시즌과 2014시즌은 시카고 컵스의 주전 포수로 활약하였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2015년 시즌에는 두번의 트레이드를 겪으며 3개의 팀을 경험하였다. 2014시즌부터 3년 연속 13홈런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포수로 어깨도 상당한 강점이 있으며 주전으로 100경기 이상은 충분히 뛰어주며 포수 자리를 지켜줄 자원으로 보인다. 내년 시즌 볼티모어에서 김현수와 함께 자주 보게 될 선수가 될듯하다.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 소식(4)

- 타자와 준이치, 오두벨 에레라, 마이크 던 -


1. 타자와 준이치 마이애미와 2년 1,200만달러 FA 계약

타자와 준이치는 1986년생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프로야구 팀에 지명을 받지 못하고 2006년 사회인야구팀 니폰 오일로 입단하여 2008년 시즌까지 뛰고 보스턴과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리그 무대로 이적하였다. 그 해 일본 프로야구 신인 지명 드래프트 1순위가 확실히 되었으나 타자와는 12개 팀에 편지를 띄우고 자신을 지명하지 말 것을 요청하고 미국으로 향했다. 계약금액에 대해서는 조금씩 다르게 기록이 되어 있어 분명하지 않으나 3년 300만달러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타자와는 일본 사회인야구 니폰 오일에서 뛰며 2008년 88과 1/3이닝을 던지고 10승 1패 평균자책점 1.02 탈삼진 95개를 기록하고 최고구속 156km를 찍었으나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타자와는 잘 적응하지 못했다. 2009년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한 타자와는 더블A와 트리플A를 거쳐 2009년 8월 7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여 끝내기 홈런을 맞으며 첫 패전을 기록했고 두번째 등판에서 선발로 나와 첫승을 기록하였으나 이후에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주지 못했고 2009년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총 6경기에 등판하여 이 가운데 4경기를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평균 이하의 피칭을 보여줬고 고관절 부상으로 시즌 마감 후 2010년은 토미존 수술을 받으며 통으로 날려먹었다. 이후 2011년에야 다시 메이저리그로 올라왔으나 여전히 그는 그저 그런 마이너리그 투수에 불과했다. 2009년 데뷔 시즌 선발 투수로 대부분의 시즌을 보냈고 2011년 복귀 후에도 마이너에서 선발로 모습을 드러내다 트리플A에서부터 불펜으로 완전하게 전향하였다. 2012년 시즌 불펜에서 시작한 타자와는 마이너와 메이저에서 모두 완벽하게 적응하며 불펜으로 섰을 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2013시즌에는 보스턴에서 불펜 필승조로 뛰며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까지 기여했다. 2016년 시즌 이후 타자와는 FA로 풀리며 이번에 마이애미와 2년 1,2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게 되었다. 


2. 필라델피아 필리스 오두벨 에레라 5년 연장 계약 합의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팀의 중견수 오두벨 에레라와 5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1991년생의 에레라는 베네주엘라 출신의 내야수로 우투좌타의 선수였다. 2008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아마추어 선수 계약을 맺고 2009년 시즌 루키리그를 시작으로 2014년까지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더블A까지 거치며 성장하였고 2014년 12월 룰5 드래프트 당시 1라운드 8번픽으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지명되어 이적하였다. 

필라델피아로 이적이후 2015년과 2016년 시즌 에레라는 팀의 주전 중견수로 도약하여 2년간의 활약을 바탕으로 룰5 드래프트 출신 선수로 성공 사례에 들어서게 되었다. 이번 연장계약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3,050만달러 보장과 함께 2022년과 2023년 1,150만달러, 1,250만달러의 팀 옵션까지 포함하면 7년 5,450만달러에 달한다. 2016년 내셔널리그 올스타에까지 선정된 에레라는 마이너 통산 14홈런 보다 많은 홈런을 지난 시즌 기록했고 마이너리그 시절에는 2014년까지 주로 팀의 유격수와 2루수로 출장하였으나 필라델피아로 이적 후 계속하여 주전 중견수로 기용되었다는 것이 특이점이다. 2015년 대비 2016년 홈런수가 거의 2배에 가깝게 올라갔고 완벽하게 메이저리그 중견수로 적응해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에레라가 보여주고 있는 성과와 향후 더 성장 가능한 자원을 저렴한 금액에 묶어 두게 되었고 에레라는 좋은 계약으로 안정적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팀 옵션까지 실행될 경우 에레라는 필리스에서 9년간의 생활을 하며 전성기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3. 마이크 던 콜로라도 로키스와 FA 계약

조금 생소한 선수이긴 하다. 마이크 던은 1985년생으로 2004년 드래프트에서 33라운 999번으로 뉴욕양키스에 지명되어 프로에 입단하였다. 입단 당시에는 야수로 지명을 받았으나 2006년부터 투수로 전향하여 불펜에서 던지다 2007년과 2008년은 주로 선발로 마이너리그에서 보내고 2009년 불펜으로 돌아가 로스터 확장 때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2009년 12월 애틀랜타 하비에르 바스케스와 뉴욕양키스 멜키 카브레라의 2:3 트레이드 때 유니폼을 갈아 입었고, 2010년 시즌을 애틀란타에서 보낸 후 2010년 11월 다시 한번 애틀랜타 오마르 인판테와 당시 플로리다 말린스 댄 어글라의 트레이드 때 인판테와 함께 유니폼을 갈아입고 말린스의 선수가 되었다. 말린스로 이적이후 2011년 시즌부터 2016년 시즌까지 불펜으로 405경기에 등판하였다.

2016년 시즌을 마치고 처음으로 FA자격을 얻게 된 던은 이번 콜로라도와의 계약으로 3년 총액 1,800만달러의 보장을 받게 되었고 2020년은 팀 옵션으로 600만달러의 옵션과 바이아웃 100만달러를 받게 되어 팀옵션이 실행되지 않더라도 총 보장액은 1,900만달러이다. 2019년 60경기 등판 또는 2018년, 2019년 합하여 130경기를 소화하게 되면 700만달러를 자동으로 보장 받게 된다. 이 외에도 마무리로 30경기와 35경기 등판시 10만달러, 40경기와 45경기 15만달러, 50경기 20만달러, 55경기 30만달러의 보너스가 책정되어 매년 55경기 이상을 마무리로 등판을 하게 되면 연간 100만달러를 추가로 보너스로 받게 되고 트레이드 시에 50만달러를 받게 된다. 

콜로라도는 마이크 던을 마무리 투수로 영입했고 던은 마무리 경험이 많지는 않고 투수들에게는 위험한 구장인 쿠어스필드에서 뛰게 된 이 선택이 서로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지는 내년 시즌을 지켜봐야지만 알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시즌 15일 부상자 명단에 메이저리그 데뷔이후 처음으로 올랐던 그는 복귀 이후 51경기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콜로라도는 그런 그를 잡으며 지난 이안 데스몬드의 계약에 이어 공격적으로 투자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