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 소식(3)

- 데릭 홀랜드, 우에하라 고지, 호세 바티스타 -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후  어느덧 일주일 가량이 흘러가고 있고 굵직한 FA 선수들의 계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직 어떤 팀에도 정착하지 못한 선수들이 많다. 우에하라 고지는 지난 주 알려졌던 시카고 컵스와의 계약이 확정되어 당초 알려졌던 1년 450만달러 보다 150만달러가 높은 600만달러에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한다. 우에하라에게 600만달러 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한 팀도 있었다고 하니 우에하라의 시장가치에 그의 나이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시장으로 나온 호세 바티스타는 200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여 13시즌을 뛰며 308홈런을 기록한 오른손 거포 외야수인데 장기계약을 원하는 그를 데려갈 팀이 나오지 않고 있다. 1980년생의 바티스타는 홈런 세리머니로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데 텍사스와의 경기에서 2015년 디비전시리즈에서 보여준 배트 플립과 2016년 텍사스 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와의 주먹다짐등 실력보다 이러한 이슈들로 더 많이 알려져있다. 내년 시즌 36세에 접어드는 그의 나이가 가장 큰 걸림돌이지 않을까 싶다.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그가 어떤 팀이든 계약을 하게 되면 풀어보는 것으로 하고 마무리. 

텍사스 좌완 선발 투수 데릭 홀랜드(Derek Holland)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1년 계약을 맺었다고 한다. 텍사스가 1,100만달러의 구단 옵션을 포기하고 150만달러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며 FA가 된 홀랜드는 계약기간 1년 연봉 600만달러 옵션 200만달러의 계약으로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이 결정되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리빌딩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고 홀랜드를 영입하며 선발진의 보강에도 나서는 모습이다. 

출처 : MLB.com

데릭 홀랜드는 1986년생으로 2006년 드래프트에서 25라운드 748순위로 텍사스에 지명되었고 마이너리그에서 2008년까지 트리플A 경험이 없던 선수였으나 2008년 더블A 콜업이후 4경기에서 26이닝을 던지는 동안 2자책점 만을 기록하며 0.69의 방어율로 시즌을 종료하고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62승 50패 방어율 4.35를 기록하고 있는 선발 투수 자원으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연속 10승을 기록하며 평균 195이닝을 소화했으나 2014년부터 부상에 시달리며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2016년 복귀하여 100이닝 이상 소화하며 부활의 조짐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텍사스는 그를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건강하게 한시즌을 온전히 치른다면 값어치 이상의 활약은 충분히 가능한 선수로 보여지나 역시나 문제는 건강이다.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2)

- 덱스터 파울러, A.J. 엘리스 -


시카고 컵스 FA 덱스터 파울러 세인트루이스와 5년 계약

지난 주 토요일 시카고 컵스에서 FA로 풀린 덱스터 파울러가 세인트루이스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덱스터 파울러는 시카고 컵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시장에 나왔고 결국 세인트루이스와 5년 계약에 성공하며 지난 2015년 시즌 후에 퀄리파잉 오퍼 제안을 거절하고 시장에 나왔다가 실패했던 FA 계약을 성공으로 완료하며 FA 재수에 성공했다. 


덱스터 파울러는 2015년 시즌이 종료되고 FA 자격을 얻으며 시카고 컵스의 1,580만달러에 달하는 퀄리파잉 오퍼 제안을 뿌리치고 시장에 나갔다가 FA 계약을 결국 성공시키지 못하고 2016년 2월 25일에야 다시 시카고 컵스와 1년 800만달러에 계약을 맺으며 FA 재수를 선택했었다. 2015년 시즌은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뛰고 가장 많은 홈런을 쳤으나 타율은 가장 좋지 않았던 한해였다. 2016시즌을 마치고 시카고 컵스는 다시 한번 그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했고 덱스터 파울러는 다시 한번 그 제안을 거절하고 시장에 나와 보란듯이 세인트루이스와 FA계약을 체결하며 향후 5년간 안정적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게 되었다. 

출처 : MLB.com

1986년생의 덱스터 파울러는 스위치 히터로 2004년 드래프트에서 콜로라도에 14라운 410순위로 지명받아 루키리그부터 차례대로 코스를 밟아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때까지 그는 트리플A는 한번도 올라간 적이 없었으나 2008년 시즌 9월 확장된 로스터에 들어오면서 메이저무대에 적응이 시작되었다. 2009년 콜로라도의 주전 중견수로 출장하며 2013년까지 콜로라도에서 뛰다 2013시즌 후에 휴스턴과 콜로라도의 2:1 트레이드로 휴스턴으로 이적했고 2014시즌을 휴스턴에서 보내고 시카고 컵스와 휴스턴의 2대1 트레이드로 다시 한번 유니폼을 갈아 입고 시카고 컵스에 합류했다. 2015년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은 그는 첫번째 FA 권리를 행사하고 실패한뒤 2016년 다시 FA를 선언하며 시장에 나와 네번째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되었다. 지난 시즌 800만달러를 받았던 파울러는 이번 FA 계약으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연봉 1,650만달러를 받게 되었다.

출처 : MLB.com

2016시즌 그는 팀의 1번타자로 출장하며 출루율에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기록했으며 첫번째 올스타게임에 출전했고 시카고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하며 첫 우승반지를 끼게 되었다. 지난 월드시리즈에서는 7차전에서 월드시리즈 역대 최초 리드 오프 홈런을 쳐내며 시카고 컵스를 정상에 올려놓는데 공헌했다. 그는 수비력으로 가치가 떨어진다는 평을 듣기도 하지만 환상적인 수비를 보여주기도 한다. 

세인트루이스로의 이적은 그가 또 하나의 월드시리즈 반지를 가져갈 수 있는 팀으로 좋은 선택을 했다고 보이며 세인트루이스에서도 컵스에서와 같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A.J. 엘리스 마이애미 말린스와 계약

A.J. 엘리스가 마이애미 말린스와 1년 250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하며 둥지를 옮기게 되었다. 

LA다저스 소속으로 류현진과 호흡을 맞추던 포수로 우리에게 상당히 친숙한 그는 지난 2016년 8월 다저스와 필라델피아의 트레이드로 이적하였고 필라델피아에서 2016년 시즌 후반을 보내고 FA가된 그는 다저스 시절 감독인 돈 매팅리가 있는 마이애미로 이적하며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출처 : MLB.com

1981년생의 A.J. 엘리스는 2003년 드래프트에서 18라운 541순위로 LA다저스에 입단했다.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지만 그는 2011년까지는 주로 마이너리그에 머물렀고 2010년부터 점차적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며 2012년 다저스의 주전 포수로 자리를 잡으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2017년이면 36살해가 되는 엘리스는 비록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가 늦어지고 부상등으로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투수들에게는 매우 각광 받는 포수로 알려져 있다. 커쇼와 짝을 이룬 그의 경기들은 아마 그의 야구 인생에서 가장 화려했던 시절이 아닐까 싶다. 

2017년 시즌은 마이애미에서 주전 포수인 리얼무토의 백업 포수로 보낼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 이정도의 백업 포수라면 얼마든지 계약할만 하다고 보여진다. 모든 지표가 하락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그는 투수들이 좋아하는 포수이고 포수만으로 역할에 한정되지 않고 때로는 감독을 보좌하기도 하는 그는 사실 미래의 지도자 감으로 은퇴 후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라고도 한다.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 소식(1)


LA다저스 FA 켄리 젠슨, 저스틴 터너 계약 임박

LA다저스에서 이번 시즌 FA로 시장에 나온 켄리 젠슨과 저스틴 터너가 계약에 합의 했다는 소식이다. MLB.com 에 따르면 켄리 젠슨은 5년 8천만달러, 저스틴 터너는 4년 6천4백만달러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의 큰손답게 자팀의 FA 선수들을 확실하게 묶어두는 모습이다. 


켄리 젠슨(Kenley Jansen)

켄리 젠슨은 1987년생으로 네덜란드령 퀴라소출신의 선수로 2004년 11월 LA다저스와 아마츄어 FA 계약을 맺었던 선수로 내년에 만으로 30살이 되는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마무리 투수이다. 2009년 마이너리그를 시작으로 2010년 더블A를 거쳐 바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여 불펜으로 계속하여 던지며 클로저로도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하였고 2012년부터 팀의 마무리투수로 완벽하게 자리하기 시작했다. 불펜에 특화된 선수로 선발로 메이저리그에서 기용된 적이 단 한번도 없을 정도로 뛰어난 불펜 투수이다. 

주무기는 커터로 평균 구속이 94마일에 육박한다. 이번 계약으로 그는 이변이 없는한 5년 동안 계속해서 LA다저스의 마무리 투수자리에서 커리어 기록을 쌓아갈 것으로 보인다. 여러 구단에서 오퍼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같은 값이라면 친정팀이자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다저스를 선택하는 것이 선수 본인에게도 가장 좋은 선택지였을 것이다. 

젠슨은 2016년까지 MLB 통산 189세이브를 기록하고 있으며 WHIP 0.89 피안타율 .170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강력한 구위를 자랑하고 408.2이닝 동안 632삼진을 잡아냈다. 빠른 공으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투수로 볼넷이 다소 많았던 편이었지만 그 또한 매우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6시즌에는 통산 커리어 중 가장 좋은 시즌을 보냈고 47세이브를 기록하며 MLB 세이브 공동 2위 기록을 달성했다. 

포스트 시즌에서도 젠슨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2013년 시즌 이후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얻으며 2014년 430만달러, 2015년 742만5천달러, 2016년 1,065만달러를 받았던 그는 이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1,600만달러를 받게 되었다. 이는 얼마전 계약한 뉴욕 양키스 아롤디스 채프먼의 5년 8,6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마무리 투수 계약 금액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일 정도로 마무리 투수로 가장 인정 받는 투수이다. LA다저스는 계속해서 뒷문을 안정적으로 지킬 수 있게 되었고 선수 본인 또한 안정적으로 메이저리그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으니 서로에게 윈윈이 아닐까 싶다. 



저스틴 터너(Justin Turner)

저스틴 터너는 1984년생으로 2006년 드래프트에서 신시내티에 7라운드 204순위로 지명되어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쳐 2009년 볼티모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내야수이다. 2008년 12월 트레이드로 신시내티에서 볼티모어로 이적했고 2010년 5월 볼티모어에서 웨이버로 풀리며 뉴욕 메츠로 다시 한번 이적하며 그의 메이저리그 생활이 조금씩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뉴욕 메츠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는 싶던 그는 2012년과 2013년 시즌은 200타수 정도에 그치며 백업요원정도로 밖에 활약하지 못했다. 2013년까지 터너는 평균 2할7푼에 미치지 못하는 타율을 기록하였고 장타력도 그저그런 선수였으나 2013년 시즌을 마치고 뉴욕 메츠와 계약에 실패하고 프리에이전트로 풀려 다저스와 마이너계약을 맺으며 다저스에서 2014년 2월에야 계약을 맺고 그 시즌에 반전을 맞이한다.

2014시즌 LA다저스에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한 그는 2013년까지 기록한 통산 홈런에 육박하는 7개를 기록하였고 타율 .340을 기록하며 타율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다. 메츠는 연봉조정 자격을 얻은 터너를 버렸고 이를 받아들인 다저스는 그야말로 보물을 주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활약을 이어간다. 터너는 다저스에서 2014년 내야 전 포지션에 출장하며 출장할 때마다 좋은 타격까지 선보이며 터너타임이라는 말까지 만들어낼 정도로 터너는 다저스에서 그의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4년 다저스에서 새롭게 메이저리그 생활을 이어간 터너는 포스트 시즌에도 살짝 모습을 드러냈고 다저스의 핵심 내야수로 자리해가며 2016년 시즌에는 그야말로 완벽한 시즌을 만들어냈다. 시즌을 거의 풀로 소화하며 27홈런에 90타점을 기록하며 다저스 내야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된 터너는 내셔널리그 MVP투표에서 9위를 기록하며 FA 자격을 얻었고 2014년 연봉시즌 첫해에 제대로 연봉 조정도 못해보고 논텐더로 방출됐던 그가 2014년 다저스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2015년 250만달러, 2016년 510만달러를 받고 2017년 부터는 장기계약으로 연평균 1,600만달러의 계약을 따낼 것으로 보인다. 


진짜 터너 타임은 이제부터 시작이 아닐까 싶다. 


 



2016년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 중간 정산(3) 

- 우에하라 고지 시카고 컵스행 -


이번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행보가 가장 눈에 띄는 가운데 최고의 겨울을 보내고 있다고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계속하여 대권에 도전하던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기존 팀의 주축 선수들과 유망주들의 트레이드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크리스 세일과 아담 이튼 두명을 보내고 7명의 유망주를 받아온 화이트삭스의 겨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게 더욱 주목할만하다. 오늘은 보스턴의 우에하라 고지가 시카고 컵스로 이적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8. FA 우에하라 고지 시카고 컵스와 1년 450만 달러 계약

FA 자격의 우에하라 고지가 보스턴을 떠나 시카고 컵스로 자리를 옮겼다. 시카고 컵스는 어제 캔자스시티와 트레이드로 호르헤 솔레어를 내주고 웨이드 데이비스 영입했다는 소식에 이어 우에하라 고지를 영입함으로 인해 불펜 자원을 다시 한번 보강했다. 우에하라의 가세로 시카고는 내년에 8회와 9회를 책임져줄 훌륭한 좌우 투수를 확보했고 우에하라는 4년간의 보스턴 생활을 정리하고 메이저리그 4번째 팀으로 이적을 하게 되었다. 


우에하라는 일본에서 1999년도 신인으로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1순위로 지명되어 입단하였고 그 해 신인왕과 함께 투수 4관왕을 달성했다. 신인으로 우에하라는 최고의 성적을 거둘 정도로 대투수였음에도 그의 시작은 쉽지 않았다. 고등학교때까지 그는 고시엔 출전 경험도 없는 무명의 선수였으나 1년 재수를 선택하고 오사카 체육대학에 진학하면서 투수로 완전하게 전향했다. 이후 대학 4년간 엄청난 활약을 기록하고 요미우리에 입단하여 그 이후에도 최고의 성적을 이어갔다. 신인 시절 그의 기록은 전반기 12승을 비롯하여 15연승 달성과 함께 20승 4패를 기록했는데 단 25번의 선발 등판만으로 이루어낸 기록이며 12번의 완투와 1번의 완봉승을 기록, 그해 방어율 2.09 탈삼진 179개를 잡아냈다. WHIP 0.90까지 그는 최고의 신인이 분명했다. 일본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최우수 투수상과 최고의 선발 투수에게 주는 사와무라 에이지상까지 휩쓸었다. 


일본에서 1999년 입단을 시작으로 2008년까지 10년을 뛰며 2008년에 FA 자격을 획득하고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며 선발과 중간, 마무리에서 헌신하고 2009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년 1,000만달러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 되었다. 일본리그에서 통산 112승을 33세이브 방어율 3.01 WHIP 1.01을 기록한 우에하라는 1549이닝 동안 단 252개의 사사구만 허용했을 정도로 제구가 좋은 투수이다. 우에하라는 일본리그에서 2007년 마무리투수로 뛰었던 시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을 선발투수로 뛰었고 볼티모어에 입단 또한 선발투수로 계약이었다. 

우에하라 고지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출처 : MLB.com)

볼티모어에 입단 우에하라는 2009년 12게임에만 선발 등판하며 2승 4패 방어율 4.05를 기록했다. 이는 시즌 초반에 기록한 것으로 허벅지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한번 오르고 7월이 되기 전에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 전력에서 완전히 이탈했다. 이후 우에하라는 완전히 선발투수를 내려놓고 불펜으로 전향했다. 이미 전성기를 일본에서 보내고 메이저로 넘어간 우에하라였지만 2010년부터 불펜자원으로 꾸준하게 메이저리그에서 중용되고 있고 2013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그 2013년 우에하라는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는데 73경기 등판하며 21세이브 방어율 1.09를 기록 심지어 WHIP 0.57로 40이닝 이상 투구 기록중 역대 1위를 기록했다. 2010년 후반부터 2011년 초까지 36경기 연속 무볼넷 경기를 기록하며 역대 3위에 랭크 되어있을 정도로 그의 제구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여전히 날카롭게 살아있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437.2 이닝 19승 22패 93세이브 WHIP 0.86 피안타율 .195를 기록하는 동안 삼진은 522개를 기록했다. 선발에서보다 그는 불펜에서 더 강력했고 약간의 하향세를 타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위력적인 스플리터를 던지고 있다. 

시카고 컵스와의 계약을 통해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에서 던지게 될 우에하라는 내년에 42세로 그의 "잡초혼"이 계속해서 발휘될지 기대된다. 그리고 그의 2번째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까지 챙겨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그가 세운 기록은 너무도 많아 열거하기도 쉽지 않으니 패스. 그냥 일본과 미국에서 모두 올스타전에 참가하고 역대급 기록을 보여준 투수라는 정도면 충분할거 같다.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지만 아프지만 않고 건강하게 한시즌을 보낸다면 내년도 컵스의 불펜진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 중간 정산(2)


윈터 미팅이 시작된 이후로 그야말로 새로운 소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물론 노사협약이 새롭게 합의된 이후의 시점이기도 하지만 각팀들의 내년 시즌 판짜기가 아주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시점이다. 윈터 미팅에서 모든 트레이드가 다 논의되는 것은 아니지만 5일부터 시작되어 9일까지 진행되는 윈터 미팅에서 내년 시즌의 판도가 어느 정도는 윤곽을 드러내지 않을까 싶다. 이번 윈터 미팅이 종료되고 나면 국내 FA들의 계약 소식도 계속해서 들려오지 않을까 싶다. 그게 어느 나라 어느 팀과의 계약이던지 말이다. 


4. 아롤디스 채프먼 양키스와 FA 계약

아롤디스 채프먼이 다시 양키스로 돌아갔다. 지난 시즌 중반 팀의 리빌딩 영향도 있었지만 채프먼은 시카고 컵스로 넘어가서 시카고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하고 뉴욕 양키스의 품으로 그것도 마무리 투수 계약 역대 최고액을 갱신하며 돌아간다. 계약 총액은 4년 6,200만달러의 마크 멜란슨이 기록한 마무리 투수 최고 계약보다 무려 2,400만달러가 많은 5년 총액 8,600만달러이다. 3년뒤 옵트아웃과 3년간 전면적 트레이드 거부권 잔여 2시즌에 대한 부분적 트레이드 거부권까지 손에 쥔 채프먼은 3년 후에 다시 한번 FA로 풀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보인다. 

아롤디스 채프먼 통산 기록(출처 : MLB.com)

채프먼은 쿠바 출신 선수로 1988년생이며 2010년 신시내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하여 2012년부터 신시내티의 마무리 투수로 자리를 잡았다. 이후 불같은 강속구를 앞세워 5년 연속 30세이브 이상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리그에서 가장 핫한 마무리 투수임에 분명하다. 메이저리그에서 377이닝을 던지는 동안 삼진을 636개나 잡아낼 정도로 그의 강속구를 앞세운 구위는 위력적이다. 현재의 양키스는 사실 마무리 투수 하나 있다고 팀 전체가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전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그들이 투자를 시작하면 위력적이기에 앞으로의 또 다른 행보가 궁금해진다. 2016시즌 리빌딩에 나서는가 싶더니 큰손답게 FA 시장에서 다시 활동하기 시작하는 양키스는 타 팀들에게 상당히 위협적인 존재임에는 분명하다. 뭐 보스턴이 미쳐 날뛰고 있는 상황에 그들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어겠지 싶긴 하다.


5. 시카고 화이트삭스 중견수 아담 이튼 워싱턴 내셔널스로 트레이드

아담 이튼은1988년생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2010년 드래프트에서 19라운드 571순위로 애리조나에 입단하여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3년까지는 완벽한 주전 선수는 아니었지만 2013년 말 삼각 트레이드되며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자리를 잡았다. 이 트레이드가 그에게는 약이 되었고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주전 외야수로 자리를 잡았다. 201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5년 2,350만달러에 연장 계약을 체결한 이튼은 2019년 이후에 FA로 풀리게 된다. 이튼은 중견수가 주 포지션이지만 우익수와 좌익수 수비로도 출장이 가능하다. 2015년과 2016년은 기록이 거의 비슷할 정도의 준수한 시즌을 보냈는데 계속해서 성장추세에 있는 선수이며 향후 3년간 계약이 되어 있는 선수여서 활용가치가 높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시카고는 워싱턴으로부터 3명의 선수를 영입했는데 워싱턴 팜에서 가장 유망한 선수들을 3명이나 영입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아담 이튼 통산 기록(출처 : MLB.com)

시카고가 아담 이튼의 반대 급부로 영입한 선수는 1994년생으로 2012년 드래프트 1라운드 16순위의 우완 투수인 루카스 지올리토와 도미니카 출신의 1994년생 우완 투수인 레이날도 로페즈 그리고 마지막으로 1994년생 우완 투수 데인 더닝은 2016년 드래프트 1라운드 29순위로 입단한 유망주 중의 유망주들이다. 이튼 하나로 워싱턴 팜에 있는 1994년생 우투수들을 다 털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이튼의 남은 계약과 중견수 자리에 확실한 선수가 필요했다고 하더라도 너무 큰 출혈이 아닌가 싶기는 한데 유망주들이야 어떻게 언제 터질지 확실하지는 않은거니 확실한 자원에 투자한 워싱턴의 입장도 이해가 가지 않는 바는 아니다. 지올리토와 로페즈는 지난 2016년 시즌 메이저 데뷔를 마쳤고 데인 더닝은 싱글A까지만 올라와 있는 투수이기는 하지만 워싱턴이 지올리토의 경우 지난 시즌 21.1이닝 7피홈런에 맛이 간게 아닌가 싶기도하다. 레이날도 로페즈는 포심 평균 구속이 96마일을 상회할 정도로 빠른볼이 강점인 투수인지라 워싱턴 입장에서는 아쉽울듯하다. 데인 더닝은 뭐 아직까지는 상위 레벨로 올라오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그 또한 1라운드 픽이라는게 참... 워싱턴은 나중에 뭐 먹고 살라고 이러나 싶기도 하다. 


6. 캔자스시티 웨이드 데이비스와 시카고 컵스 호르헤 솔레어 맞 트레이드

시카고 컵스는 아롤디스 채프먼의 빈자리를 웨이드 데이비스의 영입으로 다시 완벽하게 채웠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좋은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앱스타인의 능력이 진짜 어마어마한듯하다. 웨이드 데이비스는 1985년생으로 2004년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75순위로 템파베이에 입단해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여 2010년과 2011년 그리고 캔자스시티로 트레이된 2013년에는 선발투수로 주로 활약하였다. 하지만 그의 진정한 가치는 선발일 때 보다 중간이나 마무리로 등판했을 때 빛이 났고 2014년부터 완전하게 불펜 피쳐로 전향하였다. 2015년 캔자스시티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하며 우승반지도 하나 가지고 있고 2014년,2015년 연속으로 올스타에 뽑혔다. 우완 투수로 95마일을 상회하는 평균 구속을 보이는 포심을 던지는 투수로 2016년에는 캔자스시티의 마무리 투수로 불펜에서 등판했을 때는 WHIP가 평균 1점이 되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이다. 불펜으로 등판시에 그의 공은 더 강력하고 더 파괴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에 내년 시즌 시카고 컵스의 마무리 자리는 다시 한번 걱정하지 않아도 될듯하다. 지난 시즌 부상자 명단에 여러차례 등재되기는 했지만 건강한 모습만 계속 보여준다면 가장 확실한 불펜 투수임에는 분명하다. 단, 내년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게 되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일까?

웨이드 데이비스 통산 기록(출처 : MLB.com)

웨이드 데이비스의 반대 급부로 캔자스시티 유니폼을 입게된 호르헤 솔레어는 쿠바 출신의 외야수로 1992년생의 젊은 선수이다. 2012년 입단하여 2013년까지는 싱글A에서 주로 뛰었고 2014년에 트리플A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여 2015년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682타수 176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258를 기록했고 그 가운데 27홈런을 기록한 중거리형 타자인데 홈런 갯수는 점차 상승할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성장세가 어느 정도까지 지속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장기간 보유가 가능한 선수이고 아직 나이가 24살 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은 상당한 장점임에 분명하다. 지난 시즌처럼 잦은 부상이 계속해서 이어지지않고 선발 경쟁에서 밀리지만 않는다면 한시즌 20홈런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호르헤 솔레어 통산기록(출처 : MLB.com)

이번 트레이드는 2017년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게 되는 데이비스를 캔자스시티에서 미리 정리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2017년 연봉이 1,000만달러인 데이비스를 정리하고 서비스 타임을 2년 밖에 채우지 못한 외야수를 영입한 캔자스시티이고 채프먼이 떠난 마무리 자리를 확실하게 챙긴 컵스의 윈윈 트레이드가 아닐까 싶다. 


7. 보스턴 밀워키 3:1 트레이드

보스턴의 내년 시즌을 향한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크리스 세일을 시카고 화이트삭스로부터 영입하며 4명의 유망주를 내주고 그 이전에 밀워키와 트레이드를 통해 밀워키 우완 불펜 투수 타일러 손버그를 영입하며 3루수 트레비스 쇼와 마이너리그 유격수 마우리시오 더본과 마이너리그 좌완 투수 조시 페닝턴을 보냈다. 선발투수 한명과 불펜투수 한명의 영입을 위해 팜에 있는 선수 여섯명을 내보내고 메이저리그 3루수 트래비스 쇼까지 내보낸 트레이드는 선뜻 이해가 힘들 수도 있으나 그들의 강력한 의지라고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타일러 손버그 통산 기록(출처 : MLB.com)

타일러 손버그는 1988년생으로 2010년 드래프트 3라운드 96순위로 밀워키에 지명되며 입단하여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여 2016년 화려하게 꽃을 피운 우완 불펜 투수로 2019년 이후 FA 자격을 얻게 되어 서비스 타임이 넉넉하게 남아있다. 지난 시즌 67경기 67이닝을 던지며 8승 13세이브를 기록하며 WHIP 0.94에 탈삼진을 90개나 잡아낼정도로 위력적인 투수가 되었다. 95마일 가량의 직구가 위력적인 투수로 보스턴에서는 킴브렐에 앞서 8회를 책임지지 않을까 싶다. 

트래비스 쇼 통산 기록(출처 : MLB.com)

트래비스 쇼는 1990년생으로 2011년 드래프트에서 9라운드 292순위로 보스턴에 입단하여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마이너시절부터 1루와 3루 포지션에 번갈아 기용되는 코너 내야수이다. 부상으로 빠진 파블로 산도발 자리를 차지하며 2016시즌 대부분을 1루와 3루수 자리에서 주전으로 뛰며 지난 시즌보다 아쉬운 성적을 남기고 밀워키로 이적하게 되었는데 중장거리 타자로 밀워키에서도 한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에서 보낸 시즌이 2시즌 밖에 되지 않고 성장 가능성도 여전한 선수이기에 밀워키에서 잘만 적응한다면 밀워키 코너 내야의 한자리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3루 수비율이 조금 아쉽기는 하다. 마우리시오 더본은 1994년생으로 2013년 드래프트에서 27라운드 773순위로 입단한 선수로 지난 시즌 더블A에서 뛴 유격수로 베이스볼 아메리카 기준 보스턴 유망주 7위에 랭크된 선수이고 빠른 발과 좋은 수비 능력을 가진 선수로 평가된다. 조시 페닝턴은 1995년생으로 2014년 드래프트에서 29라운 884순위로 보스턴에 입단했다. 페닝턴은 빠른공에 강점이 있는 투수로 아직까지 제구는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아 보이지만 루키리그와 하위 싱글A까지만 경험해본 이제 21살 밖에 되지 않은 팀내 유망주임에는 분명하다. 


굵직한 트레이드와 FA 선수들의 계약 소식들을 보면 확실히 화이트 삭스는 트레이드를 통해 팜에 유망주들을 대거 영입하며 미래에 투자하고 있고 보스턴은 내년을 위해 아낌없이 팜을 털고 있다. 마무리 3인방 가운데 이제 켄리 젠슨만이 유일하게 계약을 하지 않고 있는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계약설이 나오고 있다. 빅마켓 구단은 현실적인 당장 내년을 바라보는 투자를 스몰마켓 구단은 기둥들을 팔아 치우더라도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듯 하다. 윈터 미팅 기간은 역시나 소식이 엄청나게 들려오니 정리하는 것도 보통 일은 아니다. 또 다른 소소하고 굵직한 소식들로 다시 이어가자. 

2016년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 중간 소식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이 반환점을 돌았다. 이미 많은 소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어떤 팀은 리빌딩에 초점을 맞춘 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고 어떤 팀은 팜을 털어가며 내년 시즌 대권 도전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팀도 있다. 굵직한 트레이드 소식과 FA계약 소식이 속속 들려오고 있는 지금 중간 정산을 한번 해보려고 한다. 


1. 텍사스 레인저스 이안 데스몬드 콜로라도와 계약

텍사스 레인저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 제안을 받은 이안 데스몬드는 콜로라도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콜로라도는 이안 데스몬드와 보장 총액 7,000만달러에 5년+1년(구단옵션 바이아웃 200만달러)계약을 맺었다. 이안 데스몬드는 지난 시즌 텍사스에서 중견수로 뛰며 타율 .285, 22홈런, 86타점을 기록했고 올스타게임에 참가했다. 콜로라도는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받은 이안 데스몬드를 영입함으로 인해 2017년 드래프트 11번픽을 상실했으나 이안 데스몬드의 영입으로 좀 더 강력한 타선을 구축하게 됐다. 7,000만 달러는 콜로라도 역사상 야수로는 가장 큰 계약 규모이며, 2000년 12월 마이크 햄튼과 FA계약으로 8년 1억2100만달러 계약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다. 계약 내용은 조금 특이하게 2017년 800만달러, 2018년 2200만달러, 2019년과 2020년 1,500만달러, 2021년 800만달러, 2022년은 구단 옵션으로 1,500만달러 바이아웃 200만달러 이고 중간에 트레이드가 될 경우 100만달러를 추가로 지급 한다. 이안 데스몬드는 워싱턴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하였고 이후 2루와 외야를 오가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유격수로 뛰었을 정도로 내야 수비도 능하다. 2016년 시즌을 앞두고 계약이 늦어져 뒤늦게 중견수로 포지션을 변경하였으나 완벽하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을 정도로 내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하다. 콜로라도에서는 팀의 가장 취약 포지션인 1루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콜로라도 홈구장인 쿠어스 필드의 이점과 1루수로 수비 부담까지 덜어질 경우 이안 데스몬드의 타력은 더욱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안 데스몬드 통산 기록(출처 : MLB.com)


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마크 멜란슨 영입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피츠버그와 워싱턴에서 마무리로 뛰던 마크 멜란슨을 FA로 영입했다. 역대 마무리투수 최고 계약으로 샌프란시스코는 마무리 고민을 덜었다. 통산 168세이브를 기록한 멜란슨은 2011년 11월 조너선 파펠본이 기록한 4년 5천만달러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4년 최대 6,20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 기록은 또 다른 마무리투수 FA들인 켄리 젠슨과 아롤디스 채프먼에 의해 깨질 것이 확실시 되기는 하지만 좋은 계약임에는 틀림없다. 멜란슨은 뉴욕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여 휴스턴과 보스턴을 거쳐 피츠버그로 이적하였고 피츠버그에서 뛰는 동안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발돋움했다. 1점대의 방어율과 0점대의 WHIP를 기록했을 정도로 마무리 투수로 안정감을 보여준다. 지난 시즌 중반 피츠버그에서 워싱턴으로 이적하였고 두팀에서 51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47번을 성공시킬 정도로 안정적이며 지난 4년간 매년 70경기 이상 등판하며 내구력도 좋은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는 멜란슨의 영입으로 내년에는 더욱 안정적인 전력으로 다시 한번 대권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마크 멜란슨 통산 기록(출처 : MLB.com)


3.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크리스 세일이 결국 보스턴으로 둥지를 옮겼다

보스턴과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트레이드를 통해 유망주 4명과 세일의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보스톤은 우완 투수 마이클 코페치, 빅터 디아즈와 외야수 루이스 알렉산더 바사베와 내야수 요안 몬카다를 내주고 크리스 세일을 영입하며 팜을 털더라도 내년 시즌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완벽하게 보여줬다. 세일은 시즌 내내 트레이드 이야기가 나왔는데 드디어 팀을 옮기게 되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세일은 2012년부터 풀타임 선발로 자리하며 5년 70승을 기록했고 통산 방어율 3.00을 기록할 정도로 위력적인 왼손 선발투수이며 89년생으로 한창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세일의 가세로 보스턴은 선발진의 한자리를 채우게 됐고 비록 팜을 많이 희생했지만 내년시즌 태풍의 눈으로 자리할 수 있게 됐다. 세일은 2017년을 뛰면 FA자격을 얻게 되는데 시카고 화이트 삭스는 세일을 넘겨주고 다수의 유망주를 영입하여 미래 자원을 확실하게 챙겼다고 평가된다. 

크리스 세일 통산 기록(출처 : MLB.com)


추가적이 소식이 많으니 다음편에 이어서!!! 

뉴욕양키스 마지막 싱글 백넘버 No.2 데릭 지터 영구 결번


R E 2 P E C T 


뉴욕 양키스의 마지막 싱글 백넘버를 달고 뛰던 데릭 지터가 2014년을 끝으로 은퇴를 했는데 현지 시간으로 2017년 5월 14일 일요일 데릭 지터의 번호인 N0.2 영구 결번 행사가 진행된다고 한다. 양키스의 유격수 자리를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인 1995년과 부상으로 17경기 밖에 출장하지 못했던 2013년을 제외하고 18시즌 동안 지켰던 그의 영구 결번 행사는 미국의 마더스데이에 펼쳐진다.


출처 : 뉴욕양키스 공식 트위터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지터의 영구 결번 행사는 아마도 대부분의 관중들이 2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오지 않을까 싶다.


싱글 넘버 마지막 영구 결번으로 지정된 지터는 어떤 선수였을까? 


데릭 지터 프로필

1974년 6월 24일생

미국 뉴저지주 페콴녹 출생

1992년 드래프트 1라운드 6번 뉴욕양키스 입단

1995년 5월 29일 메이저리그 데뷔

2014년 9월 28일 메이저리그 마지막 경기


미시간주 칼라마주 센트럴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터는 그해 드래프트 1라운드 6번째로 뉴욕양키스에 지명되어 이후 은퇴할 때까지 양키스의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서 엄청난 기록과 함께 여러가지 이슈들을 만들어냈다. 1990년대 중반부터 뉴욕양키스의 돌아온 전성기를 이끌었던 지터는 그의 화려했던 성적 만큼 인기도 많아 뉴욕의 연인, 뉴욕이 가장 사랑한 남자로 불릴정도로 엄청난 시절을 뉴욕에서 보냈다. 그의 야구 실력도 야구 실력이지만 그가 사귄 여자들로 올스타게임을 펼칠 수 있을 정도라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실력을 겸비한 인기 스타였다. 그의 백넘버를 딴 자선단체까지 만들 정도로 사회적인 활동까지 활발한 스타이고 여러 명의 여자들을 만나면서 단 한번도 불륜을 저지르거나 양다리를 걸친 적은 없다고 하니 도덕적으로도 훌륭한 인기 스타임에 분명하다.


출처 : MLB.com

지터는 입단 이후 고속 성장을 보이며 1994년 트리플A까지 올라가며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한다. 1995년 시즌 트리플A에서 대부분의 시즌을 보내고 마침내 메이저리그에 콜업되어 메이저 무대에 데뷔했다. 지터에게 마이너 시절 성적은 그리 큰 비중을 차지 하지 않는다. 그는 야구 인생 대부분을 메이저에서만 보냈다고 해도 될 정도로 마이너시절이 짧았고 메이저에서 오히려 더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출처 : MLB.com

1995년에 메이저에 데뷔한 지터는 이듬해인 1996년 양키스의 유격수 자리를 완벽하게 꽤차며 그해 신인왕을 거머쥔다. 1996년은 양키스의 1978년 이후 첫 우승이며 아메리칸리그와 디비전 우승은 1981년 이후 처음이었다. 양키스의 2번은 그렇게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승승장구 하기 시작했다. 

데릭 지터의 3,000안타

데이빗 프라이스를 상대로 본인의 통산 3,000번째 안타를 홈런으로 날려버렸다.

 

출처 : MLB.com

위의 기록은 데릭 지터의 포스트시즌 전체 기록이다. Mr. November로 불릴정도로 대단했던 그는 포스트시즌에 뛴 경기수만 하더라도 158경기로 엄청난데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 .308 홈런 20개를 기록할 정도로 그는 뛰어난 거포는 아니었지만 팀이 필요할 때 꼭 해주는 선수였고 포스트시즌 통산 200안타를 달성할 정도로 엄청난 기록을 보여줬다. 수비적인 면에서는 상당히 저평가되는 부분이 있지만 그가 보여줬던 엄청난 수비들도 상당하다. 


2001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보여줬던 지터의 수비는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데릭 지터가 달성한 기록들

월드시리즈 우승 5회 : 1996, 1998, 1999, 2000, 2009

올스타게임 : 14회

실버슬러거 : 5회

골드글러브 : 5회

뉴욕 양키스 올해의 선수 : 4회

양키스 프랜차이즈 최초 3,000안타

양키스 프랜차이즈 최다 안타 : 3465안타

올스타게임 MVP, 월드시리즈 MVP, 베이브 루스 상 : 2000

행크 애런 상 : 2회

2009년 로베르토 클레멘테 상,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올해의 스포츠 선수 상

2011년 7월 9일 3,000안타 달성(솔로 홈런)

2003년 ~ 2014년 : 뉴욕 양키스 주장


데릭 지터의 마지막 시즌 

현지 시간으로 2014년 2월 19일 데릭 지터는 은퇴 기자 회견을 했다. 2014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를 한다고 선언한 그는 그의 마지막 홈경기가 있던 2014년 9월 25일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치며 홈팬들에게 마지막을 극적으로 보여주며 화려하게 장식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저렇게 해내는 선수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그는 화려했던 선수 생활동안 최고의 활약을 그것도 팬들이 꼭 기억할만한 그러한 기록들을 남기고 그렇게 은퇴했고 마침내 2017년 5월 14일 그의 등번호였던 2번을 영구 결번으로 만들고 양키스의 역사에 메이저리그 야구사에 화려한 마침표를 찍는다. 아... 아직 하나가 더 남았구나.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아마도 그는 2020년쯤에는 명예의 전당에도 입성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그는 마침내 16세 연하의 한나 데이비스와 2016년 7월 9일 결혼식을 올리며 은퇴 이후 연애 생활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영원한 승자가 아닐까 싶다.

RE2PECT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과 연금 제도


지난 11월 30일(미국 시간) 새로운 5년간 적용될 노사협약이 극적으로 체결되면서 2021년 12월 1일까지는 메이저리그가 파행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의 선수 노조는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노조로까지 불릴정도로 엄청난 힘을 자랑하는데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5년에 한번씩 노사 협약을 협상한다. 노사 협상을 통해 최저 연봉에 대한 내용과 선수들의 복지 그리고 연금에 대한 사항들도 개정된다. 

메이저리그의 복지는 세계 최고 수준이고 그들이 받는 천문학적인 연봉과 연금 또한 세계 최고라고 봐도 될 정도로 엄청난데 그 부분에 대해 좀 찾아보았다. 


출처 :MLB.com


2021년까지 적용되는 노사협약을 통해 최저 연봉 상향

이번 노사협약을 통해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 또한 상향되었다. 기존 2016년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은 507,500달러 에서 2017년 535,000달러, 2018년 545,000달러, 2019년 555,000달러로 올라가고 2020년, 2021년은 조정을 통해 더 상승 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너리그 최저 연봉 또한 조정되었는데 2016년 82,700달러에서 2017년 86,500달러, 2018년 88,000달러, 2019년 89,500달러로 올라가고 2020년, 2021년은 메이저리그와 함께 조정되는 것으로 합의되었다. 

메이저리그 최저연봉은 미국 개인소득세율에서도 최고 구간의 세금을 납입해야 하는 정도의 금액이며, 마이너리그 최저연봉도 25%의 세금을 내는 구간에 속할 정도로 고소득자들에 속한다. 


연금과 의료 혜택의 확대

이번 노사협약을 통해 구단이 매년 선수들의 연금과 의료를 위해 납입하는 기여금은 2억달러로 증가하고 장애 수당과 은퇴 선수들의 연금도 늘어난다. 현재 활동중인 선수들은 IRS가 허용하는 최대 범위의 연금을 지급 받게 될 것이다. 선수들의 의료와 치과 혜택은 더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될 것이다. 


Marvin Miller


기존의 메이저리그 연금은 1947년 마련되어 1966년 마빈 밀러에 의해 더욱 확대되었다. 1972년 파업으로 더 많은 부분을 얻어냈다. 메이저리그 연금 플랜은 모든 선수와 코치, 트레이너에게 적용된다. 연금을 수령하는 연령은 1970년 이전에는 65세였으나 1970년 이후에는 62세부터 연금을 수령할 수 있게 되었다. 연금 수령액은 최저 1,000달러에서 최대 185,000달러에 달한다.

의료 서비스는 입원의 경우는 100% 지원을 받게 되는데 120일을 한도로 2인실을 지원받을 수 있다. 1인실의 경우에는 20달러만 지불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통원의 경우 500달러를 공제하고 500달러를 초과하는 금액의 80%를 보상한다. 개인은 5,000달러를 넘는 금액은 100% 보장하고 4인 가족의 경우 15,000달러를 넘어가는 금액에 대해서는 100% 보장한다. 

메이저리그 선수 뿐만 아니라 그 가족까지 보장 범위 안에 포함되고 이는 이번 노사협약을 통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를 단 하루만 하더라도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메이저리그에 43일만 머무르게 되면 최저 34,000달러의 연금을 지급 받게 된다. 미국은 전국민이 의료혜택을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느냐인데 이 부분이 단 하루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 하는 것 만으로 해결될 수 있기에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하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자 축복이다. 다른 메이저 스포츠와 비교했을 때도 가장 짧은 기간에 연금의 혜택을 누리고 의료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혜택을 누리는 것이 메이저리그 베이스볼이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이 정도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은 과거의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가장 사랑받는 스포츠 중에 하나이기에 가능하다. 그만큼의 수익 또한 창출을 시키기에 해줄 수 있는 보장들이 아닐까 싶다. 상위 클래스에 있는 선수들이야 1년에 받는 연봉만으로도 평생 생활이 가능할 정도를 수령하지만 메이저리그에 올라가기가 하늘의 별따기인만큼 하위 클래스에 있는 선수들에게도 최상의 서비스가 제공 될 수 있다는 것이 조금 더 노력할 수 있게 만드는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싶다. 

국내 선수들 가운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수들 중 박찬호와 추신수는 10년 이상의 메이저리그 활동을 통해 최고의 연금을 받을 것으로 보이고 이 외에도 각 선수들의 서비스 타임에 따라 연금을 지급 받게 될 것이다. 메이저리그의 이러한 혜택은 은퇴 이후의 연금 생활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대호의 지난 1시즌은 금전적으로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아니었다고 본다.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시즌이 다가왔다. 윈터미팅에 대해 살짝 알아보자. 


게이로드 내셔널 리조트 & 컨벤션 센터

2016년 윈터미팅은 미국 메릴랜드주 내셔널 하버 게이로드 내셔널 리조트 &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란?

구단의 관계자와 에이전트들을 포함하여 미디어와 야구계 관계자들이 모여 여러가지 현안들과 선수 트레이드와 FA 계약에 관해 논의 하는 자리이다.


윈터미팅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들은?

내년 시즌 준비를 위해 활발하게 시장에서 선수들의 이동이 결정되어지는 중요한 회의들이 행해지고 이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자리에서 룰5 드래프트가 실시된다. 이외에도 윈터미팅에서 굵직한 야구 관련 이슈들을 논의하고 결정되는데 1967년에는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비롯한 4개 팀의 메이저리그 확대 방안이 결정되었고 이외에도 윈터미팅에서 명예의 전당 멤버를 뽑기도한다. 


2016년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이루어질 것들은?

명예의 전당 투표를 통해 지난 버드 셀릭 전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존 슈어홀츠 전 단장의 명예의 전당 입성이 결정되었다. 이들은 내년 7월 31일 기자단 투표를 통해 선정되는 명예의 전당 선수들과 함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버드 셀릭 전 커미셔는 16표 중 15표를 얻었고, 존 슈어홀츠 전 단장은 16표중 16표를 획득하여 입성이 확정 되었다. 

한국시간으로 10일에는 룰5 드래프트가 개최된다. 이번 윈터미팅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는 지난 시즌 승률 최

하위로 1순위 지명권을 가진다. 룰5 드래프트에서 선수들의 이동이 활발한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4년 14명, 2015년에는 16명이 지명을 받아 팀을 이동했다. 이 중에 시애틀에서 애너하임으로 이동한 최지만도 포함되어 있다. 올해는 어떤 선수가 이동을 하여 기회를 받게 될지 궁금해지기도 하고 선수 입장에서도 좋은 기회를 보장 받을 수 있으니 황금같은 기회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가장 큰 이슈는 선수들의 트레이드와 아직까지 활발히 계약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는 FA 선수들의 계약 소식이 전해지는 시기가 될 것이다. 메이저리그 각 팀들은 2017년을 위해 선수들을 구성해야 하는데 부족한 포지션은 트레이드를 통해 채우거나 FA 선수들을 영입하여 내년 시즌 구성을 하는데 윈터미팅에서 그러한 논의들이 이루어진다. 물론 이 시기에 모든 것이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의 교감은 이시기에 한다고 보는 것이 좋다. 한자리에 모여있을 때가 아무래도 논의 하기 편하기도 하고 부담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국내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이슈는?

현재 가장 메이저리그에 근접해 있는 것으로 보이는 황재균은 지난 달 22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쇼케이스를 열었고 메이저리그 몇몇 팀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이번 윈터미팅에서 황재균과 관련된 소식들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 해외 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의 거취는 사실상 윈터미팅 이후에 정해진다고 보면 좋은데 이는 기존 메이저리거들의 계약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되어 지고 난 뒤에 부족한 포지션을 해외 리그 선수들로 보강하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황재균을 제외하고 국내 무대에서 뛰던 선수들 가운데 FA를 선언한 선수중 메이저리그에 진출할만한 선수가 딱히 없는 것이 현실이고 이외에 지켜볼 만한 선수는 지난 시즌 시애틀에서 뛰었던 이대호의 새로운 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아직 이렇다할 팀 이동에 대한 소식이 없는 이대호는 한국 무대 복귀와 일본 무대 복귀 그리고 메이저리그 내에서 다른 팀으로 이동 등 옵션이 많이 있는데 이번 윈터미팅에서 메이저 팀과의 어느 정도 대화가 오고 가지 않는다면 국내나 일본 무대로의 복귀가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 싶다.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는 했지만 이외에 양현종과 차우찬도 거론 되기는 하지만 차우찬은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고 양현종은 아직까지 어느 정도 가능성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여 윈터미팅에서 좋은 이야기가 오간다면 어느 정도는 메이저리그 진출의 희망이 있어 보이기는 한다. 


FA 선수들의 계약과 트레이드 가능성?

이번 윈터미팅에서 아직 FA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마무리 투수 3인방의 행선지와 선발 투수 리치 힐, 토론토의 엔카나시온 등의 행선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고 피츠버그 앤드류 매커친, 시카고 화이트삭스 크리스 세일, 미네소타 트윈스 2루수 브라이언 도저 등의 트레이드 등도 논의 될 것으로 보인다. 빅마켓 구단의 움직임과 트레이드의 귀재들의 움직임이 어떨지 궁금하다. 


메이저리거 강정호 음주 운전 사고 후 도주


지난 새벽 또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왔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2년만에 귀국하여 국내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 강정호가 삼성동에서 가드레일을 받고 투숙하고 있던 호텔로 도주하였으나 경찰의 추적 끝에 숙소에서 붙잡혔고 심지어 본인이 운전한게 아니라고 거짓말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혈중 알콜농도 0.084% 면허 정지 수준 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영상을 보면 우회전을 하는 강정호는 속력을 전혀 줄이지 않고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차선을 이탈하여 가드레일을 들이 받고 가까스로 반대편 차량은 피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사고로 가드레일에 부딪히며 튄 파편에 정차해 있던 차량들에도 손상이 가해진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 프로필

1987년 4월 5일생

광주화정초 - 무등중 - 광주일고

2005년 황금사자기 우수투수상, 타점상

2006년 현대 유니콘스 입단(2차 1라운드 전체 8번)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금메달

2013년 WBC 국가대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금메달

2015년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국가대표 유격수이자 유틸리티가 가능한 플레이어다. 고등학교 때는 투수로 우수투수상을 받았을 정도로 어깨로도 정평이 나 있었고, 현대 유니콘스 지명 당시에는 포수로 지명을 받았을 정도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인데 입단 이후 포수에서 유격수로 전향하며 야구선수로 꽃을 피운 선수이다. 아시안게임 대표로 병역 면제 혜택까지 받아 앞날이 창창한 그이지만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구설수에 계속 오르내리고 있다. 


2010년, 2012년~ 2014년 KBO 골든글러브 유격수

2012년 20-20 클럽 달성

2014년 KBO 장타율 1위, 플레이오프 MVP

2014년 유격수 한시즌 홈런(40), 타점(117), 출루율(.459), 장타율(.739), OPS(1.198) 최고 기록


강정호는 국내 프로야구 마지막해인 2014년 국내 프로야구 유격수로 최정상급 활약을 보이고 2014년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여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입단했다. 국내 무대에서는 입단이후 2년간은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현대 유니콘스가 히어로즈로 넘어간 이후 1군 무대에서 제대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는데 2008년 시즌 초반에는 2루수로 출장하다가 유격수 황재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강정호가 유격수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고 이 때부터 계속해서 유격수로 기용이 되었다. 강정호에 대한 평가는 모든 감독 및 코치 등을 비롯한 전문가들이 최고의 선수가 될 재목이라고 평가할 정도로 훌륭했다. 이후는 뭐 말할것도 없이 매 시즌 유격수로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줬다. 2010년과 2011년 부상과 부진을 어느 정도 겪기는 했지만 강정호의 능력에 비해 부족한 성적이었지 2010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격수 부분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2011년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2012년 다시 반등에 성공하며 유격수로는 이종범에 이어 두번째로 20-20 클럽까지 달성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달성했고 국내 프로야구 통산 298리의 타율과 139홈런을 기록하며 1군 무대에서 7년을 채우며 포스팅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강정호 연봉 추이

2006년 계약금 1억4천만원 연봉 2천만원

2007년 2천만원

2008년 2천만원

2009년 4천4백만원

20010년 1억5백만원

2011년 1억6천만원

2012년 1억8천만원

2013년 3억원

2014년 4억2천만원


출처 : MLB.com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에도 강정호는 비교적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2015시즌 126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유격수와 3루수를 두루 소화하며 121안타 15홈런 타율 287리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5년 9월 18일 시카고 컵스 전에 크리스 코글란과 2루에서 수비 도중 당한 부상으로 시즌을 접고 수술까지 했다. 국내에 귀국까지 미루며 재활에 전념하여 2016년 5월7일 메이저리그 무대로 복귀하여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부상 탈출을 화려하게 신고했다. 2016년은 부상에 대한 여파로 경기 수를 조절해준 팀의 배려를 더해 103경기 318타수를 기록하며 타율 255리를 기록했으나 홈런은 2015시즌 보다 무려 6개를 더 때려내며 21홈런을 기록했다. 

복귀전 홈런 영상


2015년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메이저리그 진출

메이저리그 연봉

포스팅 금액 500만2천5백달러

계약기간 최대 5년

4+1년(구단옵션)

2015년 250만달러

2016년 250만달러

2017년 275만달러

2018년 300만달러

2019년 550만달러(구단옵션, 바이아웃 25만달러)


2015년 7월에는 메이저리그 이달의 신인상까지 받았을 정도로 메이저리그에서도 기량을 과시하며 적응하고 있었다. 


매시즌 타석 옵션 

475타석 75,000달러

500, 525, 550타석 각 100,000달러

575타석 175,000달러

600타석 200,000달러

최대 750,000달러

2016년까지 타석 옵션은 한번도 달성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좋은 성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다 크리스 코글란과 2루 수비도중 충돌하여 2015시즌 나머지를 부상으로 출장하지 못하고 2016년 시즌에 겨우 복귀 했는데 시즌 중반 성폭행 사건에 연루되며 성적과는 별개의 구설에 올랐다. 성폭행 사건은 잘 마무리 되어가는 듯 했는데 국내로 돌아와서 음주후 운전하여 사고를 내고 도주에 거짓말까지... 하.. 왜 이러니.. 그냥 좀 하지말라는거는 안하면 안되는거니??

이 사건을 끝으로 그의 커리어가 끝나지는 않겠지만 피츠버그에서도 공식적으로 실망을 표하고 있는 상황에 그의 징계 수위가 어떻게 결정될지 궁금하다. 2017년 WBC 엔트리에도 포함되어 있는 상황인데 아마도 WBC 엔트리에서는 빼야겠지? 이 또한 국가적인 망신이다. 저질렀으면 당당하게라도 잘 못을 인정할 것이지... 

좋아하는 선수인지라 더더욱 실망이 크다. 내년 시즌 활약도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냥 패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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