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KBO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 10인


2017년 KBO 프로야구 골근글러브 시상식이 마무리되었다. 이로써 2017년 KBO 프로야구의 모든 행사가 종료되었다고 봐도 좋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언제나 결과가 나오고 나면 말이 많기는 하지만 어쩌겠는가 투표로 정하는 것을 되돌릴 수도 없다. 그렇다고 아주 자격이 없는 선수들이 받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2017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 수상자

기아타이거즈 양현종

357표 中 323표 득표

통산 1회



31경기 193.1이닝 20승 6패 방어율 3.44 1완투승

 다승 1위 방어율 5위 이닝 2위 탈삼진 3위 승률 2위

무사구


헥터와 장원준을 제치고 큰 표차이로 1위를 차지한 양현종. 2017년은 그의 해가 분명하다. 온갖 상이란 상은 다 휩쓸고 있으니 말이다. 이렇게 상을 휩쓸고 있는 양현종에게 가장 값진 상은 아마도 처음으로 수상하는 골든글러브가 아닐까 싶다.



2017 골든글러브 포수 부문 수상자

롯데 자이언츠 강민호

357표 中 211표

통산 5회


130경기 타율 .285 130안타 22홈런 68타점 62득점 장타율 .482 출루율 .361 ops .843 득점권 타율 .270


삼성으로 이적하며 롯데에서 떠났지만 강민호는 여전히 국가대표 포수로서 손색이 없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18년에는 삼성에서 활약하며 다시 한번 골든글러브를 수상할 수 있을지 지켜보면 좋을듯 하다.



2017 골든글러브 1루수 부문 수상자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357표 中 154표 득표

통산 5회



142경기 타율 .320 170안타 34홈런 111타점 출루율 .391 장타율 .533 OPS .924 득점권 타율 .341


상위 3명의 득표자들 가운데 가장 많은 표를 받았지만 가장 많은 이견이 있는 이번 시즌 1루수 부문 수상자 이대호. 뭐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로사리오나 러프에 비해 약간 처질뿐 골글 받기에 충분해 보이기는 한다.



2017 골든글러브 2루 부문 수상자

기아 타이거즈 안치홍

357표 中 140표 득표

통산 2회


132경기 타율 .316 154안타 21홈런 93타점 장타율 .513 출루율 .373 ops .886 득점권 타율 .319


가장 치열했던 포지션 4표 차이로 박민우를 2위로 밀어내고 2011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됐다.



2017 골든글러브 3루 부문 수상자

SK 와이번스 최정

357표 中 326표 득표

통산 5회


130경기 타율 .316 136안타 46홈런 113타점 장타율 .684 출루율 .427 ops 1.111 득점권 타율 .388

 

이견이 없었던 3루부문 2017 골든글러브 최고 득표자가 된 최정은 홈런 1위, 타점 5위, 볼넷 5위, 장타율, ops 1위, 득점권 타율 1위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한해였다. 2년 연속 40홈런에 한시즌 홈런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최정은 1년 뒤면 다시 FA가 된다. 



2017 골든글러브 유격 부문 수상자

기아 타이거즈 김선빈

357표 中 253표 득표

통산 1회



137경기 타율 .370 176안타 5홈런 64타점 장타율 .477 출루율 .420 ops .897 득점권 타율 .382


김선빈은 군복무 이후 첫 풀타임 시즌에서 타율 1위, 최다안타 7위, 득점권 타율 3위 등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우승팀 프리미엄에 타율 1위라는 점이 가산점이 주어진듯 2위 김하성을 큰표차로 제치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17 골든글러브 외야 부문 수상자

기아 타이거즈 로저 버나디나

357표 中 215표 득표

통산 1회


139경기 타율 .320 178안타 27홈런 111타점 32도루 장타율 .572 출루율 .372 ops .912 득점권 .331


기아 타이거즈 우승에 최고의 기여를 했던 버나디나 또한 우승팀 프리미엄을 받은듯 하지만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활약을 펼친 것은 분명하다. 139경기에 출장한 버나디나는 득점 1위, 루타, 도루 2위, 홈런 9위, 타점 6위 2017년 시즌 실책을 단 한개도 기록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수비력까지 선보였다. 



2017 골든글러브 외야 부문 수상자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

357표 中 224표 득표

통산 5회


144경기 타율 .335 193안타 20홈런 25도루 83볼넷 장타율 .514 출루율 .420 ops .934 득점권 타율 .290


손아섭은 FA를 앞둔 2017년 시즌 전경기 출장과 함께 최다안타 1위와 멀티히트 1위, 볼넷, 득점 2위, 도루 3위, 20-20 클럽 가입 등 롯데가 5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가장 큰 공을 세웠다.

 


2017 골든글러브 외야 부문 수상자

기아 타이거즈 최형우

357표 中 215표 득표

통산 5회



142경기 타율 .342 176안타 26홈런 120타점 96볼넷 장타율 .576 출루율 .450 ops 1.026 득점권 타율 .368


최형우는 삼성에서 기아로 이적한 4년 계약의 첫해에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줬다. 전경기 출장에 단 두경기가 빠졌을 뿐이고 타율 6위, 타점 2위, 볼넷 1위, 출루율 1위, ops 4위 등을 기록하며 기아의 우승에 없어서는 안될 활약을 펼쳤다. 수비력이 부족한 것은 분명하지만 타격 능력만큼은 역대급 외야수임에는 확실하다.



2017 골든글러브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

LG 트윈스 박용택

357표 中 184표 득표

통산 4회

138경기 타율 .344 175안타 14홈런 90타점 72볼넷 장타율 .479 출루율 .424 ops .903 득점권 타율 .364


2017년 시즌 골든글러브 수상자 가운데 최고령 수상자 박용택은 여전히 녹슬지 않은 타격을 선보이며 타율 5위, 타점 15위, 볼넷 4위, 멀티히트 8위, 득점권 타율 9위 등을 기록하였다. 지명타자 부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으며 통산 최다 안타 2위에 올라있는 박용택은 1위 양준혁과 93개 차이로 2018년 시즌이면 최다안타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79년생으로 2018년이면 우리나이로 40살이 되는 그는 여전히 최고의 타격 능력을 가지고 있는 안타 제조기다. 2018년 시즌 박용택은 통산 최다안타 달성도 기대되지만 홈런 5개만 더하면 개인 통산 200홈런도 달성하게 된다. 


2017 KBO 프로야구 시즌 첫 기록 정리


드디어 프로야구가 시작됐다. 31일 오후 7시 5개 구장에서 시작된 2017 KBO 프로야구 시즌 1호 기록을 정리해봤다. 1호라는 것은 언제나 의미있는 것이니까!!! 아쉬운 1호 기록들까지 몇가지 포함해서 오늘 경기 리뷰와 함께 정리!



시즌 1호 안타


LG 이형종


시즌 1호 안타는 LG 이형종이 기록했다. 다소 파격적이라고 불리며 이형종을 1번타자 자리에 올려놓은 양상문 감독의 용병술이 딱 들어맞은 경기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이형종은 첫타석부터 안타를 기록했고 자신의 시즌 첫 홈런까지 개막전에 모두 기록하였다. 경기도 소사의 호투를 앞세워 2대1로 승리! 좋은 출발을 알린 LG의 2017년은 기대해도 좋을듯 하다.



시즌 1호 홈런, 1호 만루홈런


기아 나지완


KBO 시즌 1호 홈런과 만루홈런을 개막전 단 하루만에 기록한 기아 나지완. 이쯤되면 첫날부터 착한 FA 이야기를 들어도 될 정도로 훌륭한 활약이다. 첫날부터 2홈런에 5타점을 쓸어담은 나지완은 홈런 단독 선두에 타점 선두까지! 기아의 2017 시즌 타순에 핵심이 되어줄듯하다. 나지완의 활약에 힘입어 기아는 삼성을 가볍게 따돌리고 시즌 첫승을 올렸다. 나지완의 오늘 홈런 2방은 모두 가벼운 스윙으로 오른쪽과 왼쪽으로 한방씩 날리며 더욱 2017 시즌 그의 타격을 기대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시즌 1호 세이브


LG 정찬헌



9회 마무리로 올라온 신정락이 흔들리자 LG는 정찬헌 카드를 꺼냈고 정찬헌은 고종욱을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을 뽑아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시즌 1호 세이브를 달성했다. 역시 정찬헌의 깡따구 하나는 마무리 투수로 손색이 없다.



시즌 1호 승리투수


LG 헨리 소사


6.1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첫 등판부터 승리를 챙기며 LG 선발진의 힘을 보여준 헨리 소사. 장수 용병답게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6.1이닝 동안 기록한 투구수는 단 74개. 맞든 맞지 않던 언제나 긴이닝을 소화해줄수 있는 소사는 선발 투수로 최고의 자원이다. 



시즌 1호 패전투수, 탈삼진


넥센 밴헤켄



6이닝을 3피안타, 3볼넷, 2실점 1자책을 기록한 밴헤켄은 피홈런을 하나 허용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국내 무대에서 그의 공은 통한다는 것을 증명한 첫 경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2회 고종욱의 시즌 1호 실책으로 나온 아쉬운 수비로 실점을 한것이 아쉬움을 남기며 시즌 1호 패전투수가 됐다. 비록 패전 투수이지만 그의 2017년 시즌도 기대해볼만 할듯하다. 



시즌 1호 병살타


LG 오지환


1회 이형종이 KBO 시즌 첫 안타를 치고 나가며 2번 타자로 등장한 오지환은 풀카운트 접전까지 펼치며 좋은 승부를 펼쳤지만 아쉽게도 6구째를 때린 공이 2루수에게 잡히며 4-6-3의 병살로 연결되며 시즌 첫 병살타로 기록되었다. 뭐 팀이 이겼으니 어떠하리! 



시즌 1호 2루타, 득점


KT 하준호


하준호는 시즌 1호 2루타와 1호 득점을 성공시켰다. 2번 타자로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들어간 하준호는 첫번째 타석에서 SK 켈리를 상대로 2루타를 뽑아내며 자신의 시즌 첫 안타이자 KBO 2017 시즌 1호 2루타를 기록하였고 이어진 유한준의 안타로 1호 득점까지 기록하였다. KT는 시범경기 1위팀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즌 첫 경기를 3대2로 한점차 승리를 가져가며 강팀의 면모를 보였다. KT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지켜봐도 좋을듯 하다. 



시즌 1호 3루타


넥센 김하성


오늘 3루타가 전구장 통틀어 2개가 나왔는데 하나는 기아 최형우의 3루타였고 다른 하나는 김하성의 3루타였다. 둘다 6회에 3루타를 기록했는데 김하성의 3루타가 조금 빨랐다. 팀이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시즌 첫안타를 신고한 김하성의 2017년도 예년처럼 괜찮지 않을까?



시즌 1호 볼넷


김태균



역시 볼넷은 김태균이다. 시즌 첫 경기부터 2개의 볼넷을 수확한 김태균은 시즌 1호 볼넷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팀은 니퍼트에게 막히며 3대0 완봉패. 한화는 1회 첫타자 김원석이 니퍼트의 초구를 공략해 안타를 뽑아내자마자 2번 타자 장민석의 희생번트로 화답하며 시즌 첫 아웃카운트를 헌납하며 1점을 뽑고자 했으나 결국 단 한점도 뽑아내지 못하고 패했다. 올해도 역시 답답함이 계속 이어질 태세다.



시즌 1호 타점


유한준


유한준은 시즌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하며 이번 시즌 1호 타점을 기록하였다. KT 중심타선에서 올해도 좋은 활약을 펼쳐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경기 이야기는 하준호에서 했으니 패스하고 FA 유한준의 2017년 활약을 기대해보자!



시즌 1호 사구


재비어 스크럭스


이번 시즌 NC에서 새롭게 영입한 재비어 스크럭스는 테임즈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데려온 용병 선수인지라 NC에서 거는 기대와 팬들의 기대가 만만치 않은 선수인데 KBO 리그 첫 타석부터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시즌 1호 사구를 기록하였다. 스크럭스는 개막전에서 4타석에 들어서서 2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2사사구를 기록하며 완벽한 데뷔전을 치렀다. NC는 롯데와의 경기 연승행진을 15로 늘렸고 롯데는 9회 추격전을 펼쳤지만 결국 패하며 천적 NC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한번 더 미루게 되었다. NC의 새로운 2명의 용병이 투타에서 활약하며 승리를 견인하였고 비록 롯데는 패했지만 이대호가 복귀전에서 4타수 3안타 1홈런을 기록하며 한가지 위안거리를 얻을 수 있는 경기였다. 

롯데 이대호 영입과 샌프란시스코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진입 예상


롯데 자이언츠가 이대호를 영입했다. 황재균은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대호의 계약 총액은 4년 150억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진입시 150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한다. 

롯데 이대호 총액 150억원에 4년 계

이대호


이대호는 2011년 시즌 이후 일본 무대에 진출 후 오릭스 버팔로즈에 입단하여 2년을 보내고 소프트뱅프로 다시 이적하여 2년을 뛴 뒤 지난 2016년 시즌은 메이저리그 무대에 진출하여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1년간 활약하고 5년간의 외국 생활을 마무리하고 국내 무대로 복귀한다. 행선지는 고향팀이자 전 소속팀인 롯데 자이언츠다. 롯데 팬들에게는 다시 이대호가 롯데 유니폼을 입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할 것이다. 근래에 롯데가 가장 잘한 일이 아닐까 싶다. 

황재균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

황재균


2016년 시즌 이후 FA 자격을 획득한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스플릿 계약을 체결했고 계약 세부 내용은 자세히 전해지지는 않았지만 개막전 로스터 진입시 연봉 150만달러를 받는 조건과 옵션 160만달러로 알려졌다. 일단은 마이너리그 계약이고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되는 계약이다. 기대했던 것 만큼의 좋은 계약은 아니지만 황재균은 불안한 미래에 대해 아랑곳하지 않고 꿈의 무대를 향해 전진했다.


샌프란시스코의 3루는 지난 시즌 코너 길라스피와 시즌 후반 미네소타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한 에두아르도 누네즈가 대부분을 소화했다.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전망이 그리 밝아 보이지만은 않는다. 그러나 경쟁에서 황재균이 이겨낼 수 있는 선수들임에는 분명하다. 비록 KBO 커리어이기는 하지만 장타력에서는 황재균이 기존의 두 선수보다 더 뛰어나다는 점. 누네즈가 비록 시즌 후반 주로 3루를 책임졌지만 충분히 황재균이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황재균의 경쟁자가 될 코너 길라스피와 에두아르도 누네즈에 대해 살짝 알아보자.


코너 길라스피


먼저 코너 길라스피에 대해 보면 코너 길라스피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선수로 1987년생으로 황재균과 동갑이다. 2008년 드래프트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1라운드 37순위로 지명되어 입단했다. 2008년 입단 첫해에 메이저리그 로스터 확대와 함께 9월 9일에 데뷔했다. 1라운드 픽의 선수이고 메이저리그 입단 첫해에 메이저에 데뷔했지만 이렇다할 성적을 기록하지는 못했고 이후에도 메이저리그 무대에 간간히 모습은 드러냈지만 본격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활약한 것은 2013년 샌프란시스코와 시카고 화이트 삭스의 트레이드로 화이트삭스로 이적한 이후부터였다. 2013년과 2014년에는 화이트 삭스의 주전 3루수로 활약하였다. 


출처 : MLB.com


2013년과 2014년이 코너 길라스피가 기록한 메이저리그 스탯에서 가장 화려했던 시즌이었고 이후 2015년 시즌 중간 애너하임 에인절스로 이적하여 시즌 종료후 프리에이전트로 풀리면서 2016년 시즌은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다시 복귀했다. 지난 시즌도 주전으로 활약했다기 보다는 백업 요원으로 활약한 것이 맞다고 보면 좋을듯하다. 충분히 황재균이 경쟁으로 이겨낼 수 있는 선수라고 본다. 


수비적인 측면은 차치하고 길라스피의 타격성적만 놓고 본다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시즌이 많지 않고 통산 타율 .256 31홈런을 기록한 타자로 3루수 코너 야수로 타력이 매우 부족한 모습이다. 


출처 : MLB.com


길라스피의 수비 기록을 보면 주 포지션은 3루이고 1루 출장 기록도 있으나 3루수라고 보는게 맞다. 지난 시즌 에두아르도 누네즈가 미네소타에서 트레이드 되어 뒤로는 누네즈가 3루를 맡았고 길라스피는 주전 3루수로 활용하기에는 여러면에서 부족한 기록이다. 지난 포스트시즌에서는 .421의 타율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2017년 시즌에도 길라스피가 주전 3루수가 되기에는 단기간의 활약만으로는 쉽지 않아 보이고 황재균, 누네즈와 함께 경쟁할 것이 분명하다.


에두아르도 누네즈

출처 : MLB.com


에두아르도 누네즈의 경우 미네소타에서 샌프란시스코로 7월 28일 트레이드되어 이적했다. 2016년 시즌 샌프란시스코에서 50경기에 출장하였고 이 가운데 3루수로 44경기에 선발 출장, 유격수로 2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누네즈는 커리어 통산 출장 경기에서 3루수 보다는 유격수로 더 많은 경기에 출장했고 3루보다 유격수 수비에 더 능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샌프란시스코에는 이미 주전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가 버티고 있어 이번 시즌은 외야수로의 전향이 예상되고 있다. 


2017년 시즌을 치르고 나면 FA 자격을 얻게 되는 누네즈는 외야수로도 58경기에 출장하며 내외야 전포지션에 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보는게 좋다. 외야 수비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황재균이 3루에서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누네즈의 외야 전향은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누네즈의 누적 스탯으로 보면 타력에서는 길라스피 보다 우위에 있고 2016년 시즌 커리어 하이 시즌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누네즈 또한 넘사벽의 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설령 3루에서 황재균과 함께 경쟁한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경쟁이 가능한 선수라고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부족한 3루 자원을 채우기 위해 샌프란시스코가 다른 구단에 비해 비교적 적극적으로 황재균 영입에 뛰어 들었고 이에 황재균이 화답한 것으로 보인다. 비록 마이너리그 계약에 스프링캠프 초청이지만 충분히 경쟁자들을 제치고 개막전 25인 로스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황재균의 꿈이 이루어지길 바라면서 이만. 



이대호 프로필 그리고 새로운 행선지는?


지난 시즌 시애틀에서 활약한 이대호의 새로운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메이저리그는 윈터미팅 이후에도 여전히 각 팀들이 새로운 40인로스터를 채우기 위해 전력보강에 나서고 있는데 아직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선수들도 많이 남아있다. 이대호는 지난 시즌 시애틀에서 플래툰 시스템에도 불구하고 초반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으나 후반기에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기에 내년 시즌에도 메이저리그에 과연 남아있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로 남아있다. 이대호에게는 다른 어떤 선수보다 선택지가 많기에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더 궁금한 선수 중 하나이다. 이대호의 프로필 그리고 새로운 행선지는 어디가될까?

이대호 프로필

1982년 6월 21일생

수영초 - 대동중 - 경남고

2000년 세계청소년야구 국가대표

2001년 롯데 입단(2차 1라운드 4번)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동메달)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금메달)

2009년 WBC 국가대표(준우승)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금메달)

2013년 WBC 국가대표

2015년 프리미어 12 국가대표(우승)


출처 : KBO 홈페이지

먼저 국내 기록부터 살펴보면 뭐 넘사벽의 커리어임에는 분명하다. 이대호는 국내 프로야구 무대 입단 당시 투수로 지명되었으나 첫 전지훈련에서 입은 부상으로 내야수로 전향하여 대성한 선수이다. 입단 첫해에는 당연히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단 9타석으로 많은 것을 보여 줬던 첫 시즌이었다. 입단 초기 3년간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장하지는 못했지만 가능성은 충분한 선수였고 점차 그 파괴력을 증명해내기 시작하여 2004년 처음으로 20홈런을 달성하면서 부터 그의 커리어가 꽃을 피기 시작한다. 8년간 213개의 홈런을 쳐내고 숱한 기록을 만들어 낸 후 2012년 시즌부터 일본 무대로 진출했다. 그의 국내에서 커리어를 살펴보자. 

2005년 올스타전 MVP

2006년 타격 1위, 타점 1위, 홈런 1위, 장타율 1위, 골든글러브

2007년 장타율 1위, 골든글러브

2008년 올스타전 MVP

2010년 타격 1위, 타점 1위, 홈런 1위, 출루율 1위, 장타율 1위, 안타 1위, 득점 1위, MVP, 골든글러브

2011년 타격 1위, 출루율 1위, 안타 1위, 골든글러브

2010년 시즌 이대호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타자의 자리에 올랐다. 타격 부문에서 거의 모두 1위를 차지했고 깔래야 깔 수 없는 선수의 반열에 올라섰다. 2010년 연봉으로 3억9천만원을 받았던 이대호는 2011년 연봉 협상에서 롯데와 연봉 협상을 마무리 하지 못하고 결국 연봉 조정까지 가서 자존심이라고 내세웠던 7억원을 끝까지 고수하였으나 연봉조정위원회 마저 롯데의 편을 들어주어 결국 7억원을 달성하지 못하고 6억 3천만원에 머무르고 말았다. 이 일로 롯데와 이대호의 관계는 거의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대호 연봉 추이

2001년 계약금 21,000만원 연봉 2,000만원

2002년 2,000천만원

2003년 3,200만원

2004년 3,700만원

2005년 7,000만원

2006년 13,000만원

2007년 32,000만원

2008년 36,000만원

2009년 36,000만원

2010년 39,000만원

2011년 63,000만원

2012년 계약금 20,000만엔 연봉 25,000만엔 옵션 3,000만엔

2013년 25,000만엔 3,000만엔

2014년 계약금 5,000만엔 연봉 40,000만엔 옵션 별도

2015년 연봉 50,000만엔 옵션 별도

2016년 연봉 100만달러 옵션 300만달러


2011년 시즌을 마치고 이대호는 일본 프로야구 무대로 진출한다. 첫 팀은 오릭스 버팔로스로 가서 2년간 뛰고 다시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2년을 뛰었다. 이대호가 국내무대에서 뛰며 기록한 트리플 크라운 2회, 9경기 연속 홈런, 16경기 연속 득점 달성 기록은 아마도 쉽게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 나무위키

2012년 일본 무대로 진출한 이대호는 월간 MVP 2회, 타점왕 그리고 베스트 나인 1루수 부문까지 차지하며 첫해에 완벽하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릭스에서 2년을 활약하고 소프트뱅크로 넘어간 2014년에도 최다 안타 2위를 기록하며 여전한 활약을 보여줬고 2015년에는 다시 지명타자 부문에서 베스트나인에 선정되었다. 일본에서 여전히 이대호를 애타게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일본 리그 통산 타율 .293 98홈런 348타점에 출루율 .370, 장타율 .486을 보여주며 어디에서도 통하는 선수 조선의 4번 타자로 최선의 활약을 보여줬다고 해도 무방하다. 소프트뱅크와 계약 당시 2+1 계약으로 옵션까지 포함하면 최대 20억 5천만엔의 계약이라고 했었는데 +1은 메이저리그 진출 보장이었고 이대호는 보장된 금액 5억엔을 포기하고 메이저리그로 진출한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1년 보장 금액 100만달러 옵션 300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메이저 무대로 자리를 옮긴 이대호는 나름 악조건속에서 고군분투하였다. 


출처 : MLB.com

이대호 메이저리그 기록을 보면 확실히 한국과 일본 무대에서 뛰었을 때보다는 성적이 하락했다. 국내 무대와 일본 무대에서는 주전을 보장 받아 뛰었고 메이저리그에서는 주로 플래툰으로 기용되며 타격감을 찾는 것에도 무리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기에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며 메이저리그 무대에 안착하는 것으로 보였으나 후반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마이너리그까지 내려갔다 올라왔다.

출처 : MLB.com

마이너리그 무대는 이대호에게 타격감을 다시 찾게 해주는 계기 정도로만 활용되었고 7경기에 출전한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그는 5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고 남은 시즌을 메이저리그에서 보냈다. 이대호의 새로운 행선지는 한국, 일본, 미국 3개국 중 어디가 될지 사실 아직까지도 오리무중이다. 국내 무대로 돌아오게 된다고 하더라도 개인적으로는 이대호 행선지가 롯데는 아닐 것이라 보고 일본으로 돌아간다면 소프트뱅크로 다시 돌아가지 않을까 싶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하여 다시 한번 꿈의 무대에서 활약하는 것일텐데 현실적으로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이대호는 프로필을 나열하기가 힘들정도로 엄청난 기록을 세운 베테랑이고 내년이면 만으로 35세 시즌에 접어들게 되지만 여전히 그의 힘과 정확성은 살아있어 앞으로도 좋은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임에는 분명하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