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 통산 기록 프로필

넥센 히어로즈 유턴 연봉 15억


2015년 시즌 이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넥센 히어로즈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했던 박병호가 국내 무대로 돌아온다. 2년간의 미국 생활을 마치고 국내로 복귀하는 박병호는 넥센 히어로즈와 연봉 15억원에 2018년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무대에서 재기에 도전하게 됐다. 미네소타와는 2019년까지 계약이 보장되어 있었으나 상호 합의하에 잔여 계약을 종료하였다고 한다.



2015년까지 넥센에서 활약한 박병호는 2014년과 2015년 2년 연속 50홈런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모습을 보였고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하였다. 가장 엄청난 활약을 보였던 2014년과 2015년은 완벽한 홈런 타자의 모습을 보이며 단 2년만에 105개의 홈런과 255타점을 쓸어담았을 정도로 국내 무대에서 박병호의 힘은 어떤 선수 보다도 뛰어났다.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도 잘 적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지만 힘은 확실했지만 정확도가 떨어지며 고전했고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이던 2016년 7월 1일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이후 메이저리그 무대를 다시 밟지 못하고 2016년의 남은 시즌과 2017년을 모두 마이너리그에서만 소화한 후 국내 복귀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박병호 프로필


1986년 7월 10일생

185cm, 101kg

영일초-영남중-성남고

2005년 1차 드래프트

2005년 LG트윈스 입단

2007년, 2008년 상무

2011년 7월 넥센 히어로즈

2016년 미네소타 트윈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금메달

2018년 넥센 히어로즈



2005년 LG트윈스에 1차지명으로 입단한 박병호는 LG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상무에서 보낸 2007년과 2008년 2년을 제외하고 매년 1군 무대에서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2011년 7월 넥센으로 트레이드 이전까지 박병호가 LG에서 기록한 홈런은 단 25개에 불과하다. 통산 210개의 홈런을 기록한 박병호가 4년이 넘는 시간동안 LG에서는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자 LG는 2011년 7월 31일 박병호와 심수창을 넥센으로 보내고 송신영과 김성현을 받아오는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결과론적으로 놓고 보면 역대 최악의 트레이드가 되었던 넥센과 엘지의 트레이드로 박병호는 자신에게 맞는 팀을 찾았고 넥센으로 이적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기 시작했다. 2011년 기록한 13개의 홈런 가운데 12개를 넥센에서 기록하며 2005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10홈런 고지에 오른 박병호는 풀타임으로 시즌을 치른 첫번째 해이던 2012년 2할9푼의 타율과 31개의 홈런, 105타점이라는 기록을 양산해내며 리그 최고의 4번타자로 거듭났다.



2012년 풀타임 시즌을 보낸 이후로 박병호의 생산력은 해마다 증가하였으며 2014년에는 2003년 이승엽과 심정수 이후 11년만에 처음으로 50홈런 고지에 올랐으며 2015년에는 53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역대 단일 시즌 홈런 순위 공동 3위에 심정수와 함께 랭크되었다. 이승엽의 단일 시즌 홈런 신기록 56개와 2위 기록 54개에 3개와 1개 차이로 아쉽게 미치지 못했지만 단일 시즌 홈런 기록에 가장 가까이 다가서 있는 선수 가운데 하나라고 볼 수 있다. 2015년 이후 메이저리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며 국내 무대에서 보여준 생산력을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되었으나 역시 메이저 무대는 높았다.



2015년 시즌 이후 1,285만 달러의 포스팅 금액을 넥센에 안기며 2020년까지 미네소타와 4+1년에 보장 금액 1200만 달러 2020년 팀옵션 포함 최대 18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한 박병호는 입단 첫해이던 2016년 시즌을 메이저리그에서 시작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6월까지 단 62경기 출장에 그쳤고 이후 마이너리그로 강등되었다.



메이저리그에서 박병호가 거둔 성적은 215타수 41안타에 그쳤다. 메이저리그에서 기록한 41안타 가운데 22개를 2루타 이상의 장타를 보여주며 12개의 홈런을 기록한 그는 힘만큼은 진짜임을 보였으나 타율이 2할에 미치지 못했으며 출루율은 2할7푼5리에 머물르는 동안 삼진은 80개를 기록하였다. 국내 무대에서도 삼진을 많이 당했기에 그럴수도 있다 했지만 타점이 단 24점에 그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이후 트리플A 로체스터에서 2017년까지 활약한 박병호는 트리플A에서도 통산 142경기에 나서 타율 2할4푼7리, 출루율 3할5리에 그쳤다. 비록 손등 부상으로 수술을 하는 등 어려움을 겪기는 했지만 2012년부터 2015년까지 KBO리그에서 보여줬던 성적을 감안한다면 초라한 성적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병호가 국내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없었다.


2017년 시즌에도 비록 트리플A에서 보냈다고 하더라도 2018년 반등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파워는 여전히 겸비하고 있었고 2018년과 2019년 보장 연봉이 300만 달러씩 남아있었으며 2020년에는 팀옵션 650만 달러에 바이아웃 50만 달러가 포함되어 있는 계약이 남아있어 반전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가 되었기에 더욱 그렇다. 

 


박병호 연봉 추이


2005년 계약금 3억3천만원 연봉 2천만원 

2006년 2천8백만원

2007년~2008년 상무

2009년 3천만원

2010년 3천5백만원

2011년 4천2백만원

2012년 6천2백만원

2013년 2억2천만원

2014년 5억원

2015년 7억원

2016년 275만 달러

2017년 275만 달러

2018년 15억원



박병호 수상 기록


2008년 프로야구 2군 북부리그 타점, 홈런상

2012년 KBO 홈런, 타점, 장타율, 2루타, 루타 1위

2013년 KBO 홈런, 타점, 볼넷, 득점, 루타, 장타율, OPS 1위

2014년 KBO 홈런, 타점, 루타, 볼넷 1위

2015년 KBO 홈런, 타점, 루타 1위


2012년~2013년 KBO MVP

2012년~2014년 KBO 1루수 골든글러브

2014년 KBO 올스타전 MVP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650만 달러의 보장 금액을 포기하고 2018년 연봉 15억원에 국내 무대로 복귀한 박병호는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 시즌까지 4년을 활약해야 FA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고 한다.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메이저리그 무대를 떠나 KBO리그로 돌아온 박병호가 2015년의 활약을 다시 한번 보여줄 수 있을지 2년간 메이저와 마이너 무대에서 헛고생을 하고 돌아온 것은 아닌지 지켜볼만한 2018년 시즌이 될듯하다.


통산 210개의 홈런을 기록중인 박병호가 돌아온 홈런왕 판도도 흥미진진해질 것으로 보인다. 넥센은 2차 드래프트에서 단 한명도 지원하지 않으며 아껴둔 돈으로 박병호의 연봉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박병호는 300만달러의 2018년 연봉 대신 15억원을 받으며 어느 정도의 연봉은 챙겨갈 수 있어 서로에게 윈윈이 된 계약이 아닐까 싶다.



박병호 미네소타 지명할당 조치로

방출대기와 함께 웨이버 공시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로부터 지명할당 조치를 당했다. 미네소타가 최근 불펜 요원인 맷 벨라일을 영입하면서 40인 로스터에 자리가 필요하게 되면서 박병호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고 벨라일의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미네소타가 박병호에게 걸었던 기대를 접었다고 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이번 조치로 인해 그는 2017년 시즌도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지명할당이란?


메이저리그 팀의 40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는 것을 이야기하는데 지명할당을 받게 되면 10일 안에 해당 선수의 거취가 결정된다. 웨이버 공시 이후 7일 안에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으면 팀의 마이너리그행 지시를 받아들이거나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것이다. 지명할당 조치를 하게 되면 10일 안에 선수의 신분이 결정된다고 보면 좋은데 10일 안에 팀이 다시 40인 로스터 안에 넣거나 10일간 웨이버 공시를 거치게 된다. 팀은 선수를 트레이드하거나 방출시켜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풀어주거나 마이너리그로 이관시키는 조치를 취하게 된다.



웨이버 공시란?


웨이버란 해당 선수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해당 선수의 계약 양도에 대한 사항을 공시하는 것이다. 이 웨이버 공시 기간동안 해당 선수를 원하는 팀이 있으면 웨이버 클레임을 걸고 그 선수를 영입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해당 선수의 잔여 연봉을 모두 부담하게 된다. 



 향후 박병호의 거취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첫번째 시즌을 보냈던 박병호는 시즌 초반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62경기에 출장하였고 215타수 41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1할9푼1리에 12홈런을 때려냈다. 빠른 공에 적응하지 못하며 시즌을 치를 수록 삼진이 많아졌고 정확성이 떨어지며 타율이 1할대까지 떨어지게 되자 마이너리그행을 결정하게 되었다. 41개의 안타 가운데 12개를 담장 밖으로 쳐내며 장타력 만큼은 진짜임을 인정 받았지만 그것만으로 인정 받기에는 부족했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박병호는 31경기동안 116타수에서 2할2푼4리 26안타 10홈런을 기록했다. 장타력은 정말 어마어마 하다는 것을 보여줬으나 여전히 정확도는 떨어졌다. 이후 박병호는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등 비교적 일찍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고 올시즌 부활을 다짐하며 국내에 머물다 지난 2일 출국했다. 



떠나는 박병호의 각오는 남달랐으나 미국으로 돌아가자마자 좋지 않은 소식을 접하게 된 것이다. 아직까지 선수의 코멘트는 없지만 일단은 지명할당 스케쥴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고 다른 구단의 클레임이 없다면 미네소타 산하 마이너리그로 신분이 이관될 것이고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여 경쟁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1루수가 필요한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영입한다면 좋겠지만 박병호의 힘 하나만 보고 영입하기에는 지난 시즌 보여준게 너무 부족하기는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입할 팀이 나타나서 트윈스를 탈출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 이기는 하다. 트윈스는 팀 자체적으로도 약팀에 속하고 박병호 영입을 주도했던 프런트가 아니기에 박병호 입장에서는 입지가 계속해서 불안할 것이기 때문이다. 


국내 복귀 가능성?



박병호의 계약은 4+1년으로 2017년~2019년까지 3년간 총액 875만달러와 2020년 바이아웃 50만달러가 포함된 925만달러의 계약이 보장되어 있다. 박병호 개인적으로도 이제 메이저리그를 단 1년 밖에 경험하지 못했고 적응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할 것이기에 보장된 금액과 향후 생존가능성을 생각한다면 국내복귀 가능성은 당분간은 제로에 가깝다고 보면 좋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박병호의 힘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한다고 생각한다. 박병호가 국내 무대에서 적응하는대도 시간이 상당히 걸렸던바 미국에서도 얼마든지 통할 선수인데 아직 그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는 못했을 뿐이라고 본다. 이번 지명할당 조치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빠르게 다시 메이저리그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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