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던 글렌 포드 이야기(1)

미국에서 있었던 일이다.

1983년 11월 5일 루이지애나 주 슈리브포트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보석상 주인이 무장강도가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었다. 경찰은 4명의 용의자를 체포했고 그 중 한명이 파트타임 정원사로 일하던 당시 34세의 글렌 포드였다. 당시 글렌 포드의 유죄를 입증할 물증도 범행 무기도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그에게는 정황 증거가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었다.


당시 전당포에 글렌 포드가 맡긴 물품이 도난된 것중 하나였고 글렌 포드는 당시 피해자를 잘아는 용의자였고 범행 검증 결과 범인은 왼손 잡이라는 추정이 있었는데 글렌 포드는 왼손잡이었다. 그리고 그는 흑인이었다. 그에게는 마약 전력이 있었고 그를 목격했다는 증인까지 있었다.

글렌 포드는 억울하게 자신에게 돌아온 화살에 당연히 무죄리고 결백하다고 맞섰다. 그는 그가 맡긴 도난품에 대해 자신은 도난품인지도 몰랐고 다른 용의자가 선의 제공한 것인줄로만 알고 있었다고 했다. 글렌 포드를 목격했다고 한 증인도 다른 용의자의 여자친구 였다. 




그러나 경찰은 이미 심증만으로 그의 유죄를 확신했다.  그래서 결국 그는 84년 12월 5일 다른 용의자들과 함께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되었다.


포드에게는 2명의 국선 변호인이 선임되었으나 그들은 초짜 변호사였고 아는 것도 없었다. 그들은 포드의 요구를 무시했고 경비가 부족하여 조사할 수 없다는 이유를 댔으나 그것도 다 그들의 무지가 가져온 결과였다. 당시 배심원단도 백인 12명으러 구성되었고 법원은 2개월 뒤에 그에게 사형을 선고했고 나머지 용의자들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그가 그의 친구들에게 받았던 보석은 그에게 행운이 아닌 불행의 시작이었고 그가 아무리 결백을 주장해도 이미 검찰은 그의 편이 아니었다. 그렇게 그는 억울하게 옥살이를 시작했고 그의 고난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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