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팀 샤페코엔시 비행기 추락 사고 원인

지난 11월 28일 브라질 축구 1부리그 세리에 소속 클럽인 샤페코엔시 선수단이 베네수엘라와 볼리비아 합작 항공사인 라미아 항공의 전세기를 타고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 1차전을 치르기 위해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콜럼비아로 향하고 있었으나 비행기가 추락하여 탑승하고 있던 77명 중 6명만이 생존하고 7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비행기는 당초 상파울로를 출발해 콜럼비아 메델린으로 가는 여정에서 볼리비아 공항에서 급유를 계획 했으나 공항이 문을 닫아 급유를 받지 못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결국 메델린 인근에서 연료는 바닥이 나고 관제탑에 연료가 떨어지고 전기 공급이 끊어진 상황을 이야기했지만 항로를 이미 사용하고 있는 비행기가 있다고 기다려 달라는 교신만 듣고 곧 이어 추락하고 말았다고 한다.

77명이 탑승하여 기적적으로 6명이 생존했지만 아무도 다치지 않고 무사히 비행을 마쳤어야 할 사람들이 억울하게 죽어버린 결과를 가져 오고야 말았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6명의 생존도 비행기에 연료가 남아있지 않아 폭발하지 않았기에 가능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하여 연료 부족이 아니라 연료를 추락에 대비해 뿌렸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기장의 송신 내용을 보면 연료가 부족했던 것이 더 사실에 가깝다는 것이다.

당초 예정되었던던 항로인데 볼리비아에서 급유 계획이 틀어지고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공항을 떠나 메델린으로 향한 전세기는 결국 다시 상파울로로 돌아가지 못했다.

추모하는 팬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내가 다 짜증이난다. 왜 이러한 사고들이 일어나야하는건지 왜 예방하지 못한건지. 너무 안타깝다.

추모하던 팬들도 사고 경위를 알고 난 뒤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한다. 샤페코엔시의 전세기 추락 사고는 올시즌을 기적을 만들어가며 코파 수다메리카를 우승하기 까지 단 두경기를 남겨두고 있었고 브라질 세리에 리그 경기를 한경기 남겨둔 시점에 일어난 사고였다.

사고 이후 샤페코엔시의 결승 상대였던 콜럼비아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은 우승을 양보하겠다고 발표했고 브라질 세리에 팀들은 향후 무상으로 선수 임대를 약속하고 3년간 강등을 피하게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프랑스 1부리그 파리생제르망은 샤페코엔시에 4000만유로 우리돈으로 500억원을 기부할 것으로 약속했다고 한다. 세계가 하나되는 것은 좋은데 이런 일이 아니었다면 얼마나 더 기쁘고 좋았을까.

전세계인이 이 충격적인 소식에 슬퍼하고 전세계 스포츠 스타들도 애도를 표하고 있으나

이미 세상을 떠나버린 그들에게 어찌 위로가 되겠는가..

너무 안타까운 사고다. 일어나서는 안될 사고이기에 더더욱. 이런 비극이 다시 반복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샤페코엔시 팀은 2014년에 브라질 축구 1부리그에 승격한 팀으로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주 샤페코를 연고로하는 팀이다. 1973년 창단하여 1978년 처음으로 브라질 1부리그에 승격되었었고 이후 줄곧 하부 리그에 머물렀으나 2013년 세리에B에서 준우승하며 2014년 1부리그로 승격하여 15위를 기록 1부리그 잔류에 성공하였고 2015년에도 14위를 기록하며 코파 수다메리카나 출전권을 획득하였다.

그러나 이 성과가 비극으로 결말을 맺게 될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코파 수다메리카나 예선을 통과하여 본선까지 진출한 샤페코엔시는 16강전에 아리헨티나 인디펜디엔테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물리치고 8강과 4강을 거쳐 결승까지 올라가는 이변을 연출했다. 그리고 그들의 결승전 상대인 콜럼비아 아틀레티고 나시오날을 상대하기 위해 콜럼비아로 가는 길이 그들의 마지막이었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 경이로운 성적을 내던 샤페코엔시 선수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그들이 편히 잠들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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