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5일장 동해마을 벚꽃 

산동 온천 원탕 버스시간표 


구례 여행 3일차


사실 나에게 구례는 여행이라기 보다는 그냥 고향에 내려가는 것이기는 하지만 보통은 내려가면 명절때나 가기에 돌아다닐 일도 거의 없고 밥도 집에서 명절 음식 먹기에 바빠 외식하는 일도 손에 꼽는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달랐다. 특별히 일이 있어 내려간 것은 아니기에 그냥 구경도 다니고 소문난 맛난 것도 먹자해서 이곳저곳 많이 둘러보기도 하고 먹기도 하고 왔다.


첫날 점심나절에 도착해서 우선 밥부터 먹자하고 나가서 두군데나 들렀다가 결국 오리로 한끼 해결하고 구례 문척에서 시작해서 하동 쌍계사 십리벚꽃길까지 차로 한바퀴 둘러보고 둘째날은 구례 산동 산수유마을 한바퀴 둘러보고 3일째를 맞이했다. 



3일째였던 8일은 마침 구례에 장이 서는 날이었다. 구례 장은 상설장이 있기는 하지만 5일 마다 한번씩 장이 서는 5일장이 여전히 성황을 이룬다. 더더군다나 지금 시즌이 꽃놀이 나온 많은 관광객들까지 더해져 장은 더욱더 활력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구례 5일장은 매 3, 8일에 열린다. 이번에 오랜만에 방문한 구례 5일장은 먹거리가 좀 더 풍성해진 느낌이었다.

 


장터 안내도



주차장은 조금 부족하다 느낄 수 있는데

이게 또 찾다보면 명당자리가 비어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장날이면 장에는 노점부터 시작해서 

기존 시장 상인들까지 생기가 넘친다.



각종 채소부터 시작해서

5일장에 가면 없는게 없다.



맘같아서는 이것저것 다 사고 싶더라는.. ㅋ



어류, 육류



시장 풍경은 정말 최근에 내가 보아온

모습 가운데 이날이 가장 활기찼다.



봄이어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시장이 활기차도

예전만 못하기는 하다.

어쩔수 없는 모습이기는 하겠찌만..



뻥이요~



시장은 참 좋다

시골 인심도 느끼고 사람 살아가는 맛도 느끼고

여러모로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요 맛이다.



다음에도 주말 장날에 맞춰서 내려가야겠다!



장에 갔다가 들른 구례 동해마을

여기가 또 벚꽃놀이에 핫스팟이다.



구례에 가면 진짜 온통 벚꽃 천지인데

여기 동해마을 길이 최고로 이뻤던 것 같다.


나무 데크를 만들어 놓아 거닐기도 좋고

도로를 사이에 두고 벚꽃 터널이 

정말 보기 좋게 가꾸어져 있다.



짠!


구례 여행객들이 한번은 들른다는 사성암이

바로 이 동해마을을 지나야 갈 수 있다.

사성암과 동해마을을 둘러보는 

코스가 정말 훌륭하다.



구례 버스 시간표

버스가 열심히 다니기는 하지만

역시 자차로 다니는게 편하긴 하다.



동해마을 벚꽃 구경까지 마치고

마지막 코스로 선택한 

산동 약수장 약수원탕



구례 산동에 지리산 온천랜드가 유명한데

여기 산동약수장은 시설은 조금 오래되어

후지기는 하지만 여기 물이 좋다고 한다. 



이쪽 동네에 온천물이 터진건 여기가

원조라나!


여기 물이 그렇게 좋다고 한다.

우리도 구례에 가면 한번씩 여기로 목욕을 다닌다.



붐비지 않아 좋기도 하고 

물도 좋다고 소문도 나있고 해서 인데

이제는 주말에만 목욕이 가능하다는거!



남탕 내부


온탕, 냉탕, 사우나 하나씩

간소하지만 조용해서 편안해서 좋다.


3박 4일간의 구례 여행을 마치고 복귀했다.

언제나 여행은 즐겁고 행복하다.

뭐 사실 나에게는 여행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집같이 편안한 곳이지만 

그래도 떠나고 오니 개운하긴 하다.


벚꽃 구경은 언제든 시간이 된다면

구례로 한번 다녀오길 추천하고 싶다.

벚꽃 피는 계절이면 이 동네는 오로지 

벚꽃을 위해 만들어진 동네처럼 보일정도니까..


구례 하동 쌍계사 벚꽃 놀이 추천


꽃놀이를 목적으로 내려온 것은 아닌데

마침 때가 맞아 꽃놀이도 할 수 있는 그런 날이었다.

참으로 오랜만에 평일에 빨간날도 아닌데

휴가를 내고 이른 아침부터 출발해서 구례로!


3시간이면 오는 거리인데 운전에 지쳐서 그런가

끝도 없다 싶더라는... 헌데 이게 막상 와서

꽃구경 하고 있으니 운전으로 인한 피로가 싹 날라간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날씨가 흐렸다는거?

그런데 이 흐린 날씨도 나름의 운치가 있다.

맑다고 다 좋은 것도 아니요

흐리다고 마냥 나쁜 것 만도 아니라는거다.



이쪽은 벚꽃이 최근 만개해서

비가 내렸는데도 꽃잎이 아직 제대로 다 붙어있다.

이번 주말까지는 이쁘게 피어있을듯 하다.



주말즈음에는 꽃비가 내리지 않을까 싶다는

오늘은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도 꽃잎이

많이 떨어지지는 않아서 살짝 아쉬웠다.

벚나무 터널을 지나며 내리는 벚꽃비는 참 설레고 좋은데... ^^



어두운 날은 사진이 조금 아쉽긴 하다.

밝아야 이게 뭔가 좀 더 이쁘게 나오기는 하니 말이다. 



아직 더 피어야할 잎들이 많다.

구례에서 하동으로 가는 길에는

엄청난 수의 벚나무가 심어져 있어

벚꽃이 피는 계절이 오면 진짜 꽃잎으로 인해 

환하게 보일 정도로 길이 온통 벚꽃으로 뒤덮인다.



하동 쌍계사로 들어가는 길은 

화개천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도로가 나 있는데 

벚꽃이 양쪽 길에 모두 줄지어 서있고

화개장터 입구 길에서 부터 쌍계사 올라가는 길은

옛부터 십리벚꽃길로 유명한데 

평일임에도 관광객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날은 흐렸지만

이 흐림이 고즈넉함을 더 해주니

되려 마음이 차분해지고 좋다.



오늘 만난 가장 좋은 뷰

드론도 한대가 떠서 날라다니고 있던데

이런 길을 찍고 있는 드론을 보니

나도 한대 갖고 싶더라는... 



벚꽃은 가까이에서 보는 것도 좋지만

살짝 떨어져서 위에서 내려다 보는 것이 

더 아름답다.


적당한 거리감이 필요하다.

나무 아래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위에서 내려다 보는 것에 비할바가 아니다.



벚콘


진짜 이쁘게 꽃잎이 터져서

아주 잘 맞춰서 왔구나 싶어 좋았다.



나는 여기 화동 쌍계사 십리 벚꽃길은

처음이었는데 세상에 이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그간 가본 벚꽃길 중에 여기가 최고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했다.

흐린 날씨를 좋아하는 나한테 딱 맞는 날씨여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같이 왔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쉬운게 있다면 단 하나 그것 뿐이다.



우리나라 사람들 먹고 살만한가봐

라고 뒤에서 이모가 말씀하셨는데

오늘 목요일인데 뭔 사람이 그렇게 많은지

관광버스를 수백대는 더 본듯... ㅋ



구례에서 하동으로 넘어가는 길은

섬진강 줄기를 따라 쭈욱 올라가는데

곳곳에 이렇게 사진찍기 좋은 곳이 있다.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양 옆으로 길이 뚫려있어

구례와 하동을 이어주고 있다.



길건너 피어있는 벚꽃길로 들어가서 나올때는

사진찍고 있는 곳으로!


너무 좋은 길이다.

내일은 산수유 보러 가야지!!



구례에서 하동으로 들어가는 길 벚꽃나무 길


하동 쌍계사 벚꽃 축제기간이라 주말에는 사람이 너무 많을듯하니 되도록이면 평일에 방문하기를 권하고 싶다. 축제는 이번 주말인 9일까지 진행된다고 한다. 오늘은 평일이라 주차해놓고 꽃놀이 하는데 큰 문제가 없었는데 주말에는 진짜 주차 전쟁이 심할듯 하고 교통체증은 말도 못하게 심할듯 하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