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박병호 황재균

개막전 로스터 진입은 가능할까?


이번주 류현진은 이미 메이저리그 선발 로테이션 합류를 확정지었고 오승환은 당연히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로 정해져 있는 상황이었으며 김현수는 플래툰이냐 아니냐만 결정되면 되는 선수였기에 큰 걱정이 없었고 추신수는 고액 연봉 선수이기에 당연히 메이저리그 로스터는 보장된거나 마찬가지이기에 시범경기에서 국내 팬들에게 큰 관심 자체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 합류 직전 40인 로스터 제외 통보를 받으며 지명할당 조치를 받은 박병호와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이 아닌 스플릿 계약으로 초청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황재균은 시범경기 활약 여부에 따라 메이저리그 진입이 걸려있어 국내 팬들에게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제 시범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으로 이번주 안으로 이 두선수의 메이저리그 진입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현지시간으로 박병호의 미네소타 트윈스는 30일, 31일 스프링캠프 2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황재균의 샌프란시스코는 30일, 31일, 1일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메이저리그의 30개 팀들은 모두 스프링캠프에서 적응 및 가능성을 보고 로스터를 정리해나가고 있는 상황인데 박병호와 황재균은 모두 마지막까지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 남아 훌륭한 성적을 보이며 경기를 치르고 있어 메이저리그 진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박병호는 2017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서 51타수를 소화하며 18안타 6홈런을 기록중이다. 경쟁상대로 알려진 바르가스에 월등히 앞서고 있으며 팀에서 거는 기대치 또한 박병호가 더 높은 것도 사실이다. 바르가스는 타격 침체에 WBC에가서도 벤치멤버로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던 사이에 박병호는 꾸준한 파워를 선보이며 오늘까지 6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으며 3할5푼3리의 타율을 기록중이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입하며 보여줬던 시범경기의 기록보다 훨씬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으며 컨디션이 상당히 좋아보인다. 미네소타의 내부 사정상 결정이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그닥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진입 여부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지명타자로 분류되고 있기는 하지만 1루 수비에 있어서도 조 마우어에 뒤질뿐 수비 능력이 아주 저평가되는 선수는 아니기 때문이다. 



황재균 또한 팀의 마지막 시범경기까지 동행이 결정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부분의 시범경기를 선발 출장이 아닌 백업으로 출장하고 있는 황재균은 주 포지션인 3루 외에도 1루와 외야까지 두루 경험하며 메이저리그 진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다만 샌프란시스코의 기존 3루수인 누네스가 버티고 있어 3루자리를 바로 차지 하기는 힘들어 보이고 샌프란시스코에서도 황재균을 멀티 백업 자원으로 활용할 생각을 가지고 여러 포지션을 두루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범경기에서 현재까지 총 45타수를 기록하며 16안타 15타점 5홈런을 기록중인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 팀내 타점 1위, 홈런 2위, 안타 1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타격에서 이미 훌륭한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수비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메이저리그 진입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 보이나 샌프란시스코가 그에게 외야 적응까지 원하는 상황이어서 마이너리그에서 외야 수비 훈련을 두루 거치고 올라올 가능성도 높은 것도 현실이다.



그러나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황재균이 보여준 메이저리그 무대 적응력은 놀라울 정도이며 혹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긴 메이저리그 시즌에 황재균이 콜업되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가 로스터를 어떻게 가져갈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개막전과 함께 메이저리그 진입 가능성도 아직까지 열려있는 것은 분명하다. 



황재균의 경쟁 상대로 여겨졌던 베테랑 내야수들이 이미 떨어져 나간 상황이고 샌프란시스코의 내야자원이 막강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는 것도 사실이기는 하지만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황재균의 모습이 스프링캠프를 통해 증명되었기에 개막전 로스터 진입을 계속해서 꿈꿔 볼 수 있는 것이다.



KBO 홈런왕 박병호의 파워는 이미 입증이 되었고 시범경기에서도 다시 한번 유감없이 그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어 지난 시즌의 부진을 털어낼 수 있는 2017년 시즌이 될수 있지 않을까 싶다. 황재균의 메이저리그를 향한 열정과 도전정신은 그가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에 도전하던 때부터 국내 팬들에게 질타의 대상이었으나 이제 어느 누구도 그를 욕하는 이가 없을 정도로 그의 도전을 응원하고 있다. 


기존 메이저리거들 외에 박병호가 다시 가세하고 황재균이 진입을 확정지은다면 더 볼거리가 풍성해지는 2017 시즌이 되지 않을까? 매일 매일 아침마다 홈런소식과 승리 소식, 세이브 소식이 들려오길 바라본다. 그 결정이 이제 임박하였고 좋은 소식을 기대해도 좋을듯 하다. 정리되는 로스터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기를 바라면서 이만!


박병호 시범경기 5호 홈런 영상

황재균 시범경기 1~4호 홈런 영상


박병호, 오승환, 황재균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영상 및 기록


새벽에 펼쳐진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2일째

낮에 경기를 치르니 우리 시간으로 새벽 3시부터

시작을 하는데... 어휴 주말이고 해서 한번 보기는

했는데 이거 평일이면 아침에 일어나서 기록

보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다.


그래도 오늘은 기분좋게 마침 미네소타 경기가

중계가 있었는데 박병호가 진짜 큼지막한 타구를

첫타석부터 날려줘서 보고 잠들었다는 ㅋ 



먼저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

이번 시범경기 등판은 오승환의 대표팀 합류전

처음이자 마지막 등판이었는데 결과는 조금 아쉬웠다.


1이닝 3피안타 2피홈런 1삼진 3실점

첫타자를 2루수 땅볼로 잘 잡았으나

두번째 타자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하고

세번째 타자인 마이애미의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우측 폴대쪽으로 향하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진 네번째 타자는 다시 내야땅볼로 잘 잡았으나

다섯번째 타자인 저스틴 바우어에게 다시 솔로 홈런을 허용하고 3실점을 기록했다.


마지막 타자를 다시 첫 삼진으로 잡아내기는 했지만

비록 시범경기라 할지라도 아쉬운 피칭이기는 했다.


한가지 다행인게 있다면 오승환은 주전 자리가 

확보된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 투수라는 점이다.

그리고 한가지 더하자면 슬라이더는 날카로웠다는 거!



다음은 황재균

황재균은 전날 시범경기에 처음 교체로 출장해

공 6개를 모두 스윙하며 2삼진을 기록했는데

오늘은 우측 담장으로 밀어때려서 3점 홈런을 기록했다.



전날의 부진은 아무래도 조바심과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에 큰 스윙 위주로 치려다 보니 제대로 맞춰보지도

못하고 헛스윙만 한 것으로 보이는데

오늘은 연습 때부터 우측으로 보내는 것에 초점을

맞췄고 마침 경기에서도 그렇게 좋은 타구를 보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차차 적응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연이틀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박병호

어제 2타수 2안타 2루타 하나를 기록한 박병호는

오늘도 첫타석부터 큼지막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시범경기 첫홈런을 기록하였다.


몸쪽으로 들어오는 공을 박병호 특유의 스윙으로

넘겨버리는데 진짜 파워하나는 여전하구나를 느낄 수 있는 타구였다.


이어진 타석에서는 중견수 쪽에 희생플라이와 세번째 타석은

3루수 쪽 땅볼로 물러났는데 타이밍이 모두 맞아들어가는

모습이었고 좋은 타구들이었다.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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