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제이슨 휠러 영입


한화 이글스의 2018년을 향한 행보가 빠르다. 지난 12일 우완 투수 키버스 샘슨 영입을 발표한 한화는 3일만에 두번째 용병 투수 제이슨 휠러 영입을 발표하며 외국인 투수 영입을 마무리했다. 제이슨 휠러는 총액 57만5천달러에 계약을 체결하며 2018년 KBO 프로야구 무대에서 뛰게 되었다. 한화는 2017년과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며 두명의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는데 127만5천달러를 투입하며 작년 한화 이글스 외국인 선수 비야누에바의 150만 달러에도 미치지 않는 금액만 사용하며 팀 연봉 축소와 함께 리빌딩으로 들어섰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연봉이 성적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저연봉의 선수들은 그만큼 검증이 덜되었거나 큰무대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 또는 어느 한부분에 문제가 있는 선수들임에 분명하다. 문제라함은 제구가 불안하다거나 구속이 느리다거나 과거의 성적이 좋지 못하다거나인데 한화가 첫번째로 영입했던 키버스 샘슨은 제구가 불안하고 두번째로 영입한 제이슨 휠러는 타자를 압도하는 유형의 투수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한화가 영입한 제이슨 휠러는 계약금 10만달러와 연봉 47만5천달러를 포함하여 총액 57만5천 달러에 2018년 계약을 마쳤다. 휠러는 1990년생으로 우리나이로 올해 28살인 선수이다. 91년생의 키버스 샘슨과 함께 젊은 투수를 영입한 한화는 아마도 이 두 선수를 쉽게 포기하지 않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조정해서 끌고갈 생각을 하고 있는듯 하다.



제이슨 휠러는 2011년 드래프트 8라운드 268순위로 미네소타 트윈스에 지명되어 프로 무대에 들어섰고 2012년 싱글A를 시작으로 2014년에 들어서며 더블A, 트리플A를 두루 거쳤다. 이후에도 더블A와 트리플A 무대를 오가며 주로 선발투수로 활약한 휠러는 마이너리그 통산 157경기 가운데 146경기에 선발 등판하였고 860이닝을 던지는 동안 방어율 3.74 와 56승 40패를 기록하였다.



기록되어 있는 스탯만 본다면 구위 보다는 제구로 승부하는 투수 유형으로 보인다. 그동안 한화에서 뽑아오던 용병 투수들과 비교한다면 확실히 부족해 보이는 스탯이다. 물론 모든 외국인 선수들이 국내 무대에서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의 관건은 과거의 스탯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얼마나 빨리 새로운 리그에 적응하느냐이지만 이 또한 기본적인 능력을 가추었을 때의 이야기이긴 하다.



2017년 시작할 때까지도 계속해서 마이너무대에서 머물던 제이슨 휠러는 2017년 5월 30일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로 콜업되었고 두경기에 불펜으로 등판하였다. 단 3이닝만 던지고 9.00의 방어율 남긴 휠러는 30일과 31일 연속으로 등판하였고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6월 1일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자리 잡지 못하고 지명 할당 되었고 LA다저스로 현금 트레이드 되었지만 메이저 무대가 아닌 마이너 무대로 내려갔다. 그러나  다저스에서도 2주만에 지명할당 되었고 이후 다시 볼티모어로 트레이드 되었으며 시즌 후 FA가 되었다.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0마일에 미치지 못하는 투수로 140킬로미터 초반 정도에서 직구가 형성되는 투수로 제구를 바탕으로 맞춰잡는 유형의 투수로 보이는 휠러가 국내 무대에서는 잘 정착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될듯 하다. 모든 용병은 까봐야 안다고 하니 한화가 저비용 고효율의 선수들을 뽑았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2018년에 확인할 수 있을듯 하다. 



제이슨 휠러 메이저리그 콜업 후 가족들 인터뷰 영상 메이저리그는 이런 것도 있고 참 좋은데 결국은 한국으로 왔구나. 한화에서 좋은 투수로 정착하길!



프로야구 외국인 용병 선수 계약 현황(6)

- 한화 이글스 메이저리그 출신 알렉시 오간도 영입 -



한화 메이저리거 알렉시 오간도 영입


한화 이글스의 두번째 용병 계약 소식이 전해졌다. 한화는 용병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였으나 다시 한번 놀랄만한 계약 소식을 전하며 거물급 외국인 선수 영입에 있어서 만큼은 국내 프로야구에서 가장 큰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 한화에서 영입한 알렉시 오간도는 지금까지 KBO 리그에 진출한 외국인 선수들 중에서도 단연 탑클래스에 속할 정도로 메이저리그 경력이 화려한 선수 중 하나이다. 엄청난 기대를 걸고 데리고온 아니 모셔온 선수인데 과연 2017년 시즌 활약이 어떨지 궁금하다. 



알렉시 오간도는 1983년생으로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선수로 2002년 오클랜드와 계약을 하며 미국 무대로 진출하였다. 2005년 시즌 이후 룰5 드래프트로 오클랜드에서 텍사스로 이적한 오간도는 루키리그에서 주로 던지다 2010년 더블A와 트리플A를 거쳐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하였다. 오간도는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선발투수가 아닌 불펜으로 활약하였는데 메이저리그 데뷔 1년차였던 2010년 텍사스에서 6월에 데뷔 이후 44경기에 등판하여 41.2이닝을 소화하며 방어율 1.30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무대에 안착하기 시작하였다. 

2010년 시즌 이후 오간도는 선발투수로 전향을 시도하여 2011년 시즌에는 선발투수로 시즌의 대부분을 보내며 첫 시즌 10승이자 마지막 10승을 달성했다. 2011년의 오간도는 평균이상의 선발 투수였으며 그해 올스타게임에도 출전하며 자신의 메이저리그 생활에서 가장 화려한 시즌을 보냈다. 2011년 시즌 이후 2012년에 오간도는 다시 불펜으로 돌아갔다. 2011년에 선발에서 보여준 활약이 있었음에도 2012년에 다시 불펜으로 전향한 오간도는 불펜에서도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 선수임을 증명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2013년 시즌에는 다시 선발로 7승을 거두며 불펜과 선발을 계속 오가는 행보를 보였다. 


출처 : MLB.com


오간도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로 대부분의 시즌을 메이저리그에서 보냈으나 2013년 시즌 이후 어깨와 팔꿈치등의 부상으로 2014년 시즌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14년 시즌 이후 텍사스에서 풀린 오간도는 보스턴과 계약을 맺고 2015년 시즌은 보스턴에서 불펜으로 활약하였다. 불펜 투수로 64경기에 등판하며 3.99의 방어율을 기록했고 2015년 시즌 이후에는 다시 한번 팀을 옮겨 2016년 시즌은 애틀랜타와 마이너 계약을 맺으며 출발하였으나 메이저리그에 다시 올라가 불펜으로 활약하였으나 시즌 중간 방출되었고 애리조나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으나 한달을 채우지 못하고 애리조나에서도 방출되었다. 


출처 : MLB.com


메이저리그 경력만 놓고 본다면 상당히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선수임에는 분명하지만 KBO 무대로 들어오게 된 것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어 보인다. 2015년 보스턴에서 한시즌을 보낸 이후 2016년에도 전반기에 애틀란타에서 초반에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이후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방출되었고 애리조나와의 마이너리그 계약 이후에도 13.50이라는 수치를 나타내며 시즌을 다 채우지도 못하고 메이저리그 무대를 더 이상 밟지 못하게 되었다. 

 

출처 : MLB.com


알렉시 오간도는 2010년과 2011년 텍사스에서 활약하던 당시 텍사스의 포스트시즌에도 함께 하였는데 월드시리즈 등판 기록까지 가지고 있는 거물급의 투수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이미 전성기를 지나간 선수이고 부상 이력이 있는 선수인지라 국내 무대에서의 활약할지에 대해서는 의문 부호를 남길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시즌 애틀랜타와의 계약으로 200만달러를 받았지만 더 이상 메이저리그에서 그를 불러줄 팀은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의 폼은 추락해있다고 봐도 무방해 보인다.



한화에서 발표한 계약 금액은 총액 180만달러이다. 뭐 더줬을거다 말들이 많기는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더 줄 이유가 전혀없다. 180만달러도 상당히 많아 보인다. 오간도 입장에서는 180만달러라는 돈을 써가며 자신을 영입하려는 한화에 오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었을 것으로 보이기까지 할 정도이다. 과거의 활약상만을 놓고 본다면 최고의 영입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미 전성기를 지났고 과거의 구위를 보여주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 판단되며 국내 프로야구 무대도 녹녹치만은 않을 것이니 적응을 잘한다고 하더라도 큰 기대를 가지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의 선수가 국내 무대에 들어와 던진다는 것 만으로도 좋은 효과를 가져 올 수도 있겠지만 트리플A에서도 고전한 오간도가 다시 한번 반등을 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듯하다. 현재까지 발표된 외국인 용병 선수 계약금액중 최고를 기록한 알렉시 오간도와 한화의 궁합이 얼마나 맞을지... 선발과 불펜을 오갔던 오간도를 한화에서 선발로 얼마나 잘 안착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현황 요약 기존 용병, 신규 용병


넥센 - 디 벤헤켄, 대니 돈, 션 오설리반(전원 계약 완료)

LG - 루이스 히메네스, 데이비드 허프, 헨리 소사(전원 계약 완료)

SK - 메릴 켈리대니 워스스캇 다이아몬드(전원 계약 완료)

기아 - 헥터 노에시팻 딘로저 버나디나(전원 계약 완료)

롯데 - 파커 마켈앤디 번즈브룩스 레일리(전원 계약 완료)

KT - 돈 로치조니 모넬, 피어밴드 재계약 진행 또는 신규 용병 필요

두산 - 닉 에반스, 마이클 보우덴, 니퍼트 재계약 진행중

삼성 - 앤서니 레나도투수 1명 타자 1명 필요

한화 - 윌린 로사리오, 알렉시 오간도, 신규 투수 1명 필요

NC - 에릭 해커재비어 스크럭스, 신규 용병 투수 1명 필요


5개 팀은 외국인 선수 계약이 완료 되었고 KT, 두산, 한화, NC는 한명 삼성만 두명의 선수를 더 영입하면 2017년 시즌 용병 구성이 전구단 모두 완료된다. 한화는 오간도와의 계약 발표 이후 추가로 합류하게 될 선수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갖게 하였는데 이미 용병 선수에게만 330만달러를 투자한 한화의 마지막 용병 선수는 어떤 선수가 될지 더욱 궁금해진다. 삼성은 이미 두명의 선수 모두 완료했다는 이야기가 있기는 한데 아직 오피셜로 발표된 것은 없으니 패스하고 두산은 니퍼트와 재계약이 거의 확실하고 KT는 1선발급의 선수를 찾고는 있다고 하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피어밴드와 다시 한번 재계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 스튜어트를 보낸 NC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는 누가될지도 자못 궁금하다. 빨리 다 끝났음 좋겠다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