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 종로3가 역 맛집

최부자 보쌈


오랜만에 종로3가에서 모임이 있어

찾아간 최부자 보쌈

어렸을 때는 참 많이 놀았던 동네인데

언제부턴가는 거의 찾지 않는 동네가 되었다.



물론 나에게만 한정되는 이야기 이겠지만 그렇다.

최부자 보쌈은 종로 3가역 국일관 먹자 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여기가 굴보쌈 골목으로도 유명한가 보다. 

예전에는 여기오면 항상 감자탕이었는데

늘 먹던 그 감자탕집도 리모델링을 했는지

깨끗해져 있더라는... 참 오랜만이긴 한가보다.



그래도 종로는 여전히 종로였다.

이 좁은 골목길에 가게 앞에서 생선이며

전이며 구어가며 지나가는 행인들의

발을 붙드는 것은 여전했다.


뭘 먹을까를 고민하며 찾아보다 이 동네 굴보쌈이

꽤나 유명하다는 것을 알고 우리도 굴보쌈을 선택했다.

몇몇 유명한 집들이 있는데 최부자 보쌈도 그 중 하나다.



우리가 평일 8시쯤 방문했는데

타이밍이 다행히도 괜찮아서 자리가 있었다.

기본세팅은 저렇게 나온다. 

우리는 굴보쌈 대자를 주문했다.



메뉴판을 따로 찍은줄 알았는데 없네?

메뉴는 굴보쌈, 족발, 감자탕, 닭도리탕, 낙지볶음

등이 있는데 낙지볶음만 5,000원 더 비싸고

나머지는 소 20,000원 중 25,000원 대 30,000원이다.

일단 가격이 진짜 착하다.

헌데 역시 이 근방에 굴보쌈집은 다 이렇다.



우리는 굴보쌈을 주문했는데

기본으로 감자탕이 요렇게 나온다.

감자탕은 최부자 보쌈의 첫번째 서비스 메뉴다.


감자탕을 그냥 메뉴로 주문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그건 추천하고 싶지 않다. 

서비스라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으나 여기는

감자탕이 전문인 집은 아니다.



기본찬

기본찬은 뭐 특별한 것은 없다.



오뎅도



콩나물도 기본은 한다.



나왔다 굴보쌈!!!


우리는 3명이가서 대자를 주문했다.

3만원 이라는 가격은 아주 저렴한 편이다.

굴도 보쌈 고기의 양도 부족하지 않았다.



김치와 보쌈 속까지 

이쁘게 담겨 나온다.



고기는 비계가 조금 많은 편이지만

부드럽기는 하다.

양도 많다.



굴은 비린내 전혀 나지 않고

싱싱해서 좋다.


장사가 잘 되는 집이라 그런가 역시 

회전율이 좋은 영향인지 신선하다.



그리고 종로3가 최부자 보쌈의 

두번째 서비스 메뉴 동태전



가게 밖에서 전을 부치고 계시는데

그게 서비스 메뉴다.

추가하면 10,000원!!!



전체샷

소맥도 가볍게 한잔

한잔 먹어도 얼굴 붉어지고

취기가 도는건 행운일지도 모르겠다.



굴 먼저 한입해줬다.

오랜만에 먹으니 역시나 맛나는 생굴!



보쌈도 요렇게 한입 해주고!


양도 서비스도 다 좋은데

맛에 대해 살짝 이야기 하자면 

재료들은 신선하고 냄새도 나지 않고 좋은데

다만, 보쌈 속과 김치는 상당히 짠편이다.

뭐 짜야 맛이 있기는 하다지만

조금 과한듯 했다.


서비스로 나오는 감자탕은 돈주고 먹으면

메뉴 잘못 골랐구나 싶을 정도로 아쉽다.

국물은 괜찮은데 뼈다귀에 붙은 고기는 퍽퍽하다.


전체적으로 아쉬운 부분도 있으나

가격대비 괜찮고 종로의 맛을 느끼기에는 괜찮은 집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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