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KBO 프로야구 시상식

신인왕 넥센 이정후


2017년 KBO 프로야구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가 모두 종료되고 기아 타이거즈가 정규시즌 및 한국시리즈를 모두 차지하며 2009년 이후 8년만에 우승으로 막을 내린 후 7일째가 되는 2017년 11월 6일 오후 2시 2017 KBO 시상식이 개최된다. KBO 리그와 KBO 퓨쳐스리그 부문별 개인 수상자와 KBO 리그 MVP 및 신인왕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인 2017 KBO 시상식은 MVP와 신인왕을 제외하고는 이미 수상자가 결정되어 있는 상황이다. 



2017 KBO 시상식 일정


2017년 11월 6일 오후 2시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



신인상 선정 방식

2017년 10월 6일 ~ 2017년 10월 9일

KBO 리그 취재 기자단 투표

107명의 기자단 참여

신인상 1위표 5점, 2위표 3점, 3위표 1점
점수를 합산하여 최고점자가 신인상 수상

부상 트로피 & 상금 300만원



아직 수상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미 투표는 끝났고 발표만 11월 6일 하게 되는 것인데 2017년 시즌 신인왕을 이정후가 수상하는 것에는 전혀 이견이 없을 것이다. 관건이 남아있다면 1위표를 만장일치로 수상하느냐 정도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2017년 시즌은 신인 이정후의 한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시즌 전에는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아들이라는 것으로 이슈가 되었던 이정후는 바람의 손자라는 타이틀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점차 이정후라는 이름 석자를 전구단 팬들에게 각인시키며 시즌 개막과 함께 넥센의 1군 엔트리에서 시작하여 시즌이 끝날 때까지 단 한차례도 2군으로 내려가지 않았으며 KBO 리그 넥센의 144경기에 모두 출장하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순수 신인이 이렇게 잘했던 것이 몇년만인지 모를 정도로 대형 신인에 목말라 있던 프로야구에 2006년 류현진 이후 처음으로 순수 신인으로 신인왕을 수상할 것으로 보이는 이정후는 2001년 김태균 이후 처음으로 고졸 신인 타자 출신 신인왕과 2016년 같은 팀 선배인 신재영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넥센에서 신인왕을 배출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장한 넥센 이정후는 3할2푼4리의 타율과 179개의 안타를 기록하는 등 신인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고교시절 내야수로 주목 받았던 이정후는 넥센에서 외야 자원으로 분류되며 시즌 동안 엄청난 적응력과 집중력을 선보이며 수비에서도 훌륭한 모습을 보였고 4할에 육박하는 3할9푼5리의 출루율을 선보였다.



주로 팀의 리드오프로 출격한 이정후는 2017년 전경기에 출장한 김재환, 손아섭, 구자욱, 박해민 등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5명 가운데 한명으로 이름을 남겼으며 111득점을 기록하며 넥센의 타선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감을 보였고 2018년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보다 더 잘할순 없다 싶을 정도의 활약이었음에 분명하다.



이정후 2017년 타격 부문 주요 순위


경기수 공동 1위 144경기

타율 13위 .324

타석수 6위 622타석

타수 5위 552타수

득점 3위 111점

안타 공동 3위 179개

2루타 공동 15위 29개

3루타 공동 2위 8개

루타 22위 230루타

볼넷 공동 11위 60개

출루율 15위 .395

멀티히트 공동 6위 52회

득점권 타율 27위 .321



볼넷/삼진 비율도 0.90으로 공동 4위를 기록한 이정후는 공을 맞추는 재능이 엄청나고 시즌이 거듭되면 거듭될수록 프로 무대에 더욱 더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144경기에 모두 출장할 정도로 뛰어난 체력과 새로운 포지션 적응력 등 향후 국내 야구 무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임을 보여주었고 이종범의 아들이 아닌 이정후 자신의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기억될 선수임을 모든 프로야구 팬들에게 완벽하게 각인시키고 인정받은 한해가 아니었을까 싶다.


2017년 신인왕은 이정후가 아니면 그 누가 받을 수 있겠는가. 적수가 없는 한해였고 순수 고졸 신인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낸 한해였음에 분명하다. MVP에 대한 의견은 각자 다를 수 있겠지만 이정후라는 신인에 대한 의견은 모두가 일치 하지 않을까? 11월 6일 발표만 남겨놓은 2017 KBO 프로야구 신인왕은 이견의 여지없이 이정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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