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 소식(5) 

- 브래드 지글러, 웰링턴 카스티요 -


1. 브래드 지글러 마이애미와 2년 1,600만달러 FA 계약


마이애미가 또 한명의 불펜 투수를 붙잡았다. 올시즌  FA로 풀렸던 마무리 3인방 가운데 한명도 잡지 못한 마이애미는 불펜 보강에 계속해서 나서는 모습이다. 최근 타자와 준이치의 영입에 이어 브래드 지글러까지 영입하며 아쉬움을 달래는 모습이다. 브래드 지글러는 1979년생으로 2002년 드래프트에서 오클랜드가 31라운드에 지명했으나 입단을 포기하고 2003년 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에 20라운드 595순위로 지명되어 마이너리그를 거쳐 2008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2004년 시즌 시작 전에 필라델피아에서 풀린 지글러는 오클랜드에 뒤늦게 자리를 잡았고 2011년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남겨두고 애리조나로 트레이드 되었다. 그후 애리조나에서 활약을 이어가다 지난 시즌 애리조나와 보스턴의 트레이드로 다시 한번 이적하였고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게 되었다.  

출처 : MLB.com

지글러는 메이저리그 통산 604경기를 불펜으로만 등판하여 85세이브 2.44의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다. 우완 사이드암으로 구속은 싱커 평균 구속이 85마일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느린편에 속하지만 베테랑 불펜 투수답게 타자를 구위로 윽박지르기 보다는 잘 맞춰잡는 유형의 투수이다. 이번 계약으로 지글러는 그의 나이 37, 38세 시즌을 700만달러, 900만달러를 받으며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게 되었다. 말린스는 좋은 불펜 자원들을 긁어 모으며 내년 시즌 불펜 걱정만큼은 확실하게 덜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시즌 호세 페르난데스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그들의 전력이 많이 약화되기는 했지만 공격적인 투자를 계속해서 하고 있는 만큼 성과를 어느 정도는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 웰링턴 카스티요 볼티모어와 1+1 계약

볼티모어는 2016년 시즌 종료 후 FA로 풀린 팀의 주전 포수 맷 위터스의 빈자리를 메우는 것이 급선무였고 지난 시즌 애리조나에서 뛰었던 웰링턴 카스티요는 논텐더로 풀리면서 새로운 팀을 찾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들은 1+1 계약으로 2017년 연봉 600만달러, 2018년은 선수 옵션으로 700만달러의 계약을 맺으며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채워줄 수 있게 되었고 내년 시즌 볼티모어의 주전 포수는 웰링턴 카스티요가 맡은 것으로 보인다.  

출처 : MLB.com

카스티요는 도미니카 출신의 1987년생으로 2004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하여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였다.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12시즌부터인데 2012시즌은 백업포수였다면 2013시즌과 2014시즌은 시카고 컵스의 주전 포수로 활약하였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2015년 시즌에는 두번의 트레이드를 겪으며 3개의 팀을 경험하였다. 2014시즌부터 3년 연속 13홈런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포수로 어깨도 상당한 강점이 있으며 주전으로 100경기 이상은 충분히 뛰어주며 포수 자리를 지켜줄 자원으로 보인다. 내년 시즌 볼티모어에서 김현수와 함께 자주 보게 될 선수가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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