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국민 노예 정현욱 은퇴


오늘 오전 정현욱의 은퇴 기사가 떴다... ㅜ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팀의 선수가 아니지만 

삼성이 잘나가던 시절 중간에서 엄청나게 던져대던 그의 구위는

최고였다고 생각했고 사회인 야구를 하는 나는 커브의 그립을 정현욱의 커브로 선택해서 

던졌었기에 그의 은퇴가 뭔가 모르게 더 아쉽다.


정현욱 프로필

1978년 12월 2일 경북 고령 출생

장안초 - 건대부중 - 동대문상고(현 청원고)

1996년 삼성라이온즈 입단(2차 3번)

2009년 WBC 국가대표(국민 노예가 되었던 대회)

2012년 LG 트윈스로 이적


출처 : KBO 홈페이지

통산 51승 44패 24세이브 89홀드

2002년 삼성라이온즈 한국시리즈 우승

2011년 삼성라이온즈 한국시리즈 우승

2012년 삼성라이온즈 한국시리즈 우승

삼성의 우승에 3번이나 기여했다.


2009년 WBC 국가대표 5경기 10.1이닝 2실점 방어율 1.74


그는 삼성에서 전성기를 거의 다 보내고 2012년 시즌이 끝난 후에

FA로 LG로 옵션 포함 4년 총액 최대 28억 6천만원에 이적을 했다.

이때 좋은 계약으로 LG로 이적했지만

어려웠던 시절이 참 많았던 선수로 기억된다. 


1998년 프로 입단 후 1군 무대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게 2000년인데

2002년부터 많은 경기에 출장하기 시작하며 적응하기 시작했는데 

2004년 병역파동 당시 8개월을 서울구치소에서 실형을 살고

2005년과 2006년은 군생활로 프로무대를 떠나있었다.


뭐 이 부분은 어느 누구도 쉴드치지 못할 부분이지만

서울구치소 시절 하루에 팔굽혀펴기 1,000개를 하며 몸을 만들었다고 하니

한순간의 잘 못된 선택으로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었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뛰어났던것 같다. 

 

이적 후 첫해인 2013년에는 경기수는 삼성 시절과 비슷하게 던졌고 LG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역할을 다 했지만

이듬해인 2014년에는 팔꿈치 부상으로 25경기 밖에 등판하지 못했고 이후 위암 판정을 받아 위암 수술까지하며

선수생활의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LG 팬들도 모르는 사람이 많았고

왜 정현욱은 안나와? 왜? 먹튀야? 등등 이야기가 많았는데 

그는 병마와 엄청나게 싸우고 있었다.


결국 그는 병마를 이겨내고 다시 2016년 1군 마운드에 복귀했다.

그런 그의 스토리를 알게 된 팬들은 그의 위 전제로 야윈 얼굴, 변화된 몸과 열정에 감동했고 응원했다.


2012년 LG와 체결했던 계약이 만료되는 해가 2016년인데

재계약이 아닌 은퇴를 선택한 정현욱


선수시절 초창기부터 엄청난 활약을 하며 떠올랐던 스타는 아니지만

묵묵히 노력하며 중간에서 위기 상황마다 최선을 다해 묵직한 공을 던져대던 모습은 잊기 힘들 것 같다.


 웃음이 나오냐로도 유명한 정현욱 선수

은퇴 이후는 더 빛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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