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류현진 시범경기 등판 리뷰 선발로테이션 합류

LA다저스 류현진이 오늘 스프링캠프 자신의 마지막 선발 등판 경기를 무사히 마무리했다. 투구 내용은 지난 등판들 보다는 아쉬움을 남긴 부분도 있지만 긍정적인 신호들도 많이 남기며 등판을 마쳤고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감독인 데이브 로버츠의 긍정적인 코멘트까지 얹어지며 정규시즌 선발 로테이션 합류를 확정지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년을 어깨와 팔꿈치 부상으로 단 한경기만 등판하며 부상 회복에 전념했전 류현진은 이번 2017 시즌 스프링캠프에 들어서며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라이브 피칭을 통해 부상 부위에 이상이 없을을 알렸고 스프링캠프에 등판하며 부상에서 확실하게 탈출하였음을 보여줬다.

오늘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 예정이었던 류현진은 예정대로 일정을 소화하였다.

오늘 경기 이전까지 류현진은 3경기에 등판하여 9이닝을 소화하였고 8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단 1실점만을 허용하며 역시 류현진은 류현진이다는 이야기를 절로 나오게 만들었었다.


오늘 등판에서는 5이닝을 소화하며 2개의 피홈런을 묶어 3실점을 내줬으나 위기 관리 능력을 확실하게 선보였고 거기에 더해 투구수도 77개를 소화하며 부상 복귀 이후 가장 많은 투구수를 기록하였다. 이번 등판으로 류현진은 LA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의 한자리르 확보하며 4,5 선발중 한자리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2년간의 부상으로 떨어져있는 실전감각과 구속에 대한 문제를 정규 시즌에서도 극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겠지만 류현진은 국내 무대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경험이 이미 베테랑 급에 올라와 있는 선수이고 구속이 문제 된다고 하지만 이전에도 류현진은 아주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는 아니었다.

시범경기를 통해 보여준 변화구 구사와 직구구속만으로도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다시 한번 선발투수로서 자리를 잡아가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는 평이다.

문제는 역시나 내구력이다. 스프링캠프에서는 관리를 해가며 이닝을 늘려나가는데 집중했기에 아직까지는 몸에 이상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이나 시즌이 시작되고 5인 로테이션 안에서 피칭을 이어갈 경우 과연 부상 부위들이 온전히 버텨줄 수 있을 것인가는 시즌이 시작되어봐야 알 수 있을듯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구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복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보란듯이 뒤엎고 선발 로테이션 합류를 확정지은 류현진은 괴물이 맞기는 맞는듯 하다.

2017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최종 4경기 14이닝 12삼진 4실점 방어율 2. 57로 마무리한 류현진의 2017 시즌은 기대와 걱정이 공존하는 시즌이 되지 않을까 싶다.

3년만에 들려오는 좋은 소식이기에 응원하는 마음이 크지만 로테이션에서 완벽하게 자리를 잡지 못하더라도 투구수 이닝을 조절하더라도 부상의 재발을 방지하며 서서히 적응해 나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 소식(1)


LA다저스 FA 켄리 젠슨, 저스틴 터너 계약 임박

LA다저스에서 이번 시즌 FA로 시장에 나온 켄리 젠슨과 저스틴 터너가 계약에 합의 했다는 소식이다. MLB.com 에 따르면 켄리 젠슨은 5년 8천만달러, 저스틴 터너는 4년 6천4백만달러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의 큰손답게 자팀의 FA 선수들을 확실하게 묶어두는 모습이다. 


켄리 젠슨(Kenley Jansen)

켄리 젠슨은 1987년생으로 네덜란드령 퀴라소출신의 선수로 2004년 11월 LA다저스와 아마츄어 FA 계약을 맺었던 선수로 내년에 만으로 30살이 되는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마무리 투수이다. 2009년 마이너리그를 시작으로 2010년 더블A를 거쳐 바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여 불펜으로 계속하여 던지며 클로저로도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하였고 2012년부터 팀의 마무리투수로 완벽하게 자리하기 시작했다. 불펜에 특화된 선수로 선발로 메이저리그에서 기용된 적이 단 한번도 없을 정도로 뛰어난 불펜 투수이다. 

주무기는 커터로 평균 구속이 94마일에 육박한다. 이번 계약으로 그는 이변이 없는한 5년 동안 계속해서 LA다저스의 마무리 투수자리에서 커리어 기록을 쌓아갈 것으로 보인다. 여러 구단에서 오퍼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같은 값이라면 친정팀이자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다저스를 선택하는 것이 선수 본인에게도 가장 좋은 선택지였을 것이다. 

젠슨은 2016년까지 MLB 통산 189세이브를 기록하고 있으며 WHIP 0.89 피안타율 .170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강력한 구위를 자랑하고 408.2이닝 동안 632삼진을 잡아냈다. 빠른 공으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투수로 볼넷이 다소 많았던 편이었지만 그 또한 매우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6시즌에는 통산 커리어 중 가장 좋은 시즌을 보냈고 47세이브를 기록하며 MLB 세이브 공동 2위 기록을 달성했다. 

포스트 시즌에서도 젠슨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2013년 시즌 이후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얻으며 2014년 430만달러, 2015년 742만5천달러, 2016년 1,065만달러를 받았던 그는 이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1,600만달러를 받게 되었다. 이는 얼마전 계약한 뉴욕 양키스 아롤디스 채프먼의 5년 8,6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마무리 투수 계약 금액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일 정도로 마무리 투수로 가장 인정 받는 투수이다. LA다저스는 계속해서 뒷문을 안정적으로 지킬 수 있게 되었고 선수 본인 또한 안정적으로 메이저리그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으니 서로에게 윈윈이 아닐까 싶다. 



저스틴 터너(Justin Turner)

저스틴 터너는 1984년생으로 2006년 드래프트에서 신시내티에 7라운드 204순위로 지명되어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쳐 2009년 볼티모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내야수이다. 2008년 12월 트레이드로 신시내티에서 볼티모어로 이적했고 2010년 5월 볼티모어에서 웨이버로 풀리며 뉴욕 메츠로 다시 한번 이적하며 그의 메이저리그 생활이 조금씩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뉴욕 메츠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는 싶던 그는 2012년과 2013년 시즌은 200타수 정도에 그치며 백업요원정도로 밖에 활약하지 못했다. 2013년까지 터너는 평균 2할7푼에 미치지 못하는 타율을 기록하였고 장타력도 그저그런 선수였으나 2013년 시즌을 마치고 뉴욕 메츠와 계약에 실패하고 프리에이전트로 풀려 다저스와 마이너계약을 맺으며 다저스에서 2014년 2월에야 계약을 맺고 그 시즌에 반전을 맞이한다.

2014시즌 LA다저스에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한 그는 2013년까지 기록한 통산 홈런에 육박하는 7개를 기록하였고 타율 .340을 기록하며 타율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다. 메츠는 연봉조정 자격을 얻은 터너를 버렸고 이를 받아들인 다저스는 그야말로 보물을 주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활약을 이어간다. 터너는 다저스에서 2014년 내야 전 포지션에 출장하며 출장할 때마다 좋은 타격까지 선보이며 터너타임이라는 말까지 만들어낼 정도로 터너는 다저스에서 그의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4년 다저스에서 새롭게 메이저리그 생활을 이어간 터너는 포스트 시즌에도 살짝 모습을 드러냈고 다저스의 핵심 내야수로 자리해가며 2016년 시즌에는 그야말로 완벽한 시즌을 만들어냈다. 시즌을 거의 풀로 소화하며 27홈런에 90타점을 기록하며 다저스 내야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된 터너는 내셔널리그 MVP투표에서 9위를 기록하며 FA 자격을 얻었고 2014년 연봉시즌 첫해에 제대로 연봉 조정도 못해보고 논텐더로 방출됐던 그가 2014년 다저스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2015년 250만달러, 2016년 510만달러를 받고 2017년 부터는 장기계약으로 연평균 1,600만달러의 계약을 따낼 것으로 보인다. 


진짜 터너 타임은 이제부터 시작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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