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FA 롯데 강민호

삼성 라이온즈 4년 80억 계약


2018 KBO 프로야구 FA 4호 계약이 터졌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의외의 계약이 아닐까 싶은 그런 이적 계약이다. 롯데 자이언츠 강민호가 두번째 FA를 맞아 소속팀을 처음으로 옮기며 삼성 라이온즈와 4년 총액 8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강민호는 삼성과 계약금 40억과 연봉 40억으로 첫 FA 계약 당시 4년 총액 75억원을 뛰어넘는 계약으로 두번째 대박을 터트렸다.



이게 왠 뜬금포냐 싶을 정도로 롯데에 남을 것이라고 예상되었던 강민호가 삼성으로 이적하며 롯데는 주전 포수로 아직 확실하게 성장하지 못한 상황에서 강민호가 이탈하며 2018 시즌 포수 포지션에 큰 구멍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강민호는 2004년 롯데에 입단한 이후 2017년까지 14년을 롯데에서만 뛰어오다 선택한 결정이라 그 의미는 더욱 남달라 보인다.



삼성으로 이적하며 강민호는 삼성에서 자신을 더욱 필요로 한다고 느꼈다고 하는데 이적과 관련하여 더 자세한 설명이 있지 않는 한 정말 뜬금없는 선택이지 않을까 싶다. 비교적 FA 시장에서 잠잠하던 삼성이기에 그 동안 FA 영입에 적극적이지도 과감하지도 않던 삼성이기에 더욱 놀라운 이직이지 않을까 싶다. 삼성은 주전 포수이던 이지영이 2017년 부진했기에 내린 결정이 아닐까 싶다. 장타력과 수비 능력을 보유한 국가대표 포수 강민호의 영입으로 삼성은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보인다.



강민호 프로필


1985년 8월 18일생

185cm, 100kg

우투우타

제주신광초-포철중-포철공고

2004년 롯데 자이언츠 입단

2004년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17순위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동메달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 금메달

2009년 WBC 국가대표 준우승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금메달

2013년 WBC 국가대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금메달

2015년 프리미어12 국가대표 우승



통산 기록으로 살펴보면 강민호는 나무랄 것이 전혀 없는 포수이다. 통산타율 2할7푼7리 1345안타 218홈런 778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강민호는 2017년은 다소 주춤하기도 했지만 장타력과 출루능력, 수비능력을 두루 갖춘 포수이다. 2004년 입단한 강민호는 2005년부터 롯데의 안방을 서서히 꿰차기 시작해 2006년부터는 풀타임 주전으로 활약을 시작했다.



데뷔 이후 꾸준히 성적을 향상 시킨 강민호는 2008년에는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 주전 포수로까지 성장했다. 2009년에는 부상으로 83경기 밖에 뛰지 못했지만 2010년 부상에서 회복한 후 커리어 통산 첫번째 3할타율을 달성하며 20홈런 고지에도 올랐다. 강민호는 롯데 자이언츠의 안방을 든든하게 지키기도 했지만 공격형 포수로서 더욱 각광을 받았고 국가대표에서도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입단 10년차였던 2013년 시즌 이후 첫번째 FA 자격을 획득하였고 당시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을 체결하며 영원한 롯데맨으로 남을 것으로 보여졌다. FA 계약 후 첫번째 시즌이었던 2017년에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며 먹튀라는 이야기까지 들었으나 1년반에 반전의 시즌을 보내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어냈다. 포수로서 35홈런을 기록하며 박경완 이후 11년 만에 포수 30홈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2015년 강민호가 달성한 3할 30홈런은 역대 포수 최초의 기록이었을 정도로 뛰어났다.


2016년에도 강민호의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고 통산 가장 높은 타율인 3할2푼3리를 기록하는 등 20홈런과 4할3푼3리의 출루율을 달성하며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었다. 2017년 시즌에도 22홈런을 달성하며 2015년부터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하였고 2017년이 그가 롯데에서 활약한 마지막 시즌이 되었다. 그리고 그가 그렇게 팀을 떠날거라 예상한 이도 없었다.

 


강민호 연봉 추이


2004년 계약금 9천만원 연봉 2천만원

2005년 2천만원

2006년 3천5백만원

2007년 8천만원

2008년 1억원

2009년 1억4천5백만원

2010년 1억3천5백만원

2011년 2억원

2012년 3억원

2013년 5억5천만원

2014년 ~ 2017년 계약금 35억 연봉 40억

2018년 ~ 2021년 계약금 40억 연봉 40억



강민호 수상 기록


2008년, 2011년~2013년 KBO 포수 골든글러브

2015년 KBO 올스타전 MVP



은퇴할 때까지 롯데에서 뛸 것으로 보였던 강민호가 삼성이라는 새로운 팀을 선택하며 앞으로 4년간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모르겠지만 강민호는 아직 만으로 32살로 4년간의 활약을 기대해봐도 좋을듯 하다. 이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2018년 시즌이 흥미진진해지는듯 하다. 삼성에서 롯데로 보상 선수로 이적하게 될 선수는 누가될지 롯데가 강민호의 이적으로 부족해진 포수 자원을 메꿀 수 있을지 지켜볼만한 스토브리그가 아닐까 싶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