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2017년 연봉 계약 완료


프로야구 10개 구단 가운데 마지막으로 연봉 협상을 완료했다. 한화는 2월 4일 한화 이글스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2017년 재계약 대상자들의 연봉 계약을 모두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이미 스프링캠프까지 떠나 있는 상황에서 나온 계약 완료 소식인지라 반갑다. 이제 모든 팀이 2017년 시즌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 한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화의 연봉 계약 내용을 살펴보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하주석, 양성우, 장민재, 송광민이다. 지난 시즌 팀 성적은 비록 아쉬웠지만 좋은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은 그에 합당하는 보상을 받게 되었다. 



비 FA 선수 가운데 억대 연봉을 받게 된 선수는 총 10명이다. 삭감은 15명, 인상은 23명이다. 기존 최저 연봉에 미치지 못했던 선수들이 최저 연봉까지 인상된 것은 제외했다. 팀성적 대비 뭐 괜찮아보인다. 


이쪽라인은 딱히 이야기 할 것은 없고 전역 이후 복귀하는 선수들은 최저연봉까지 상승한게 눈에 보이는 정도? 연봉 협상 결과 발표는 한화가 제일 친절했다. 최저연봉 선수들까지 이렇게 다 올려주는 구단은 거의 없으니...ㅋ 



한화에서 가장 많은 연봉 인상액인 1억원 인상을 기록한 송광민은 지난 시즌 한화의 주전 3루수로 활약하며 17홈런, 83타점, 타율 .325를 기록했다. 자신의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고 모든 타격지표에서 자신의 커리어 통산 기록보다 가장 좋았던 한해를 보낸 송광민은 2016년 연봉 1억원에서 100%인상된 2억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하며 처음으로 2억원대에 진입했다. 


새롭게 시작되는 2017년 시즌도 풀타임으로 꾸준히 출장만 한다면 20홈런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충분히 팀의 중심타선에서 제 몫을 해줄 수 있는 선수이다. 



한화 불펜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

송창식.

물론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송창식 하나만은 아니다.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너무 많기는 하다. 지난 2015년과 2016년 송창식이 던진 이닝은 200이닝이 넘고 출장 경기수는 130경기에 달한다. 이런 송창식을 한화는 당연히 홀대할 수 없었을 것이다. 중간에서 이렇게까지 시도 때도 없이 등판하고 유지한 성적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지난 시즌 1억 6천만원을 받았던 송창식은 6천만원 인상된 2억 2천만원을 받게 되며 처음으로 2억원대에 진입했다. 좋은 연봉에 계약을 하기는 했지만 2017년 시즌에도 송창식이 과연 지난 2년처럼 전천후로 등판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시즌 또 한명의 전천후 불펜 핵심 요원이었던 장민재. 장민재 또한 지난 시즌 커리어 가장 좋은 1년을 보내며 한화 입장에서는 가뭄 끝의 단비처럼 느껴질 정도의 활약을 펼쳐줬다. 자신의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100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6승을 기록하였다. 1990년생인 장민재는 미래가 창창한 투수이기도 하니 지난 시즌 한화 입장에서는 아주 좋은 선수의 활약을 지켜봤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향후 최소 5년간은 써먹을 수 있는 투수다.



장민재는 지난 시즌 연봉으로 3,700만원을 받았는데 이번 연봉 협상으로 8,100만원 2017년 연봉 계약을 마무리 했다. 인상률 118.9%를 기록하며 팀내 세번째로 높은 인상률을 달성했다. 어느 정도 관리만 해주면서 던지게 한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하주석은 지난 시즌 한화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개인 통산 처음으로 10홈런을 달성했고 100안타 이상을 기록하며 2할7푼9리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유격수 포지션에서 10홈런, 한화 입장에서는 이미 군복무까지 마무리된 하주석의 활약이 가장 기뻤을 것이다. 1994년생의 하주석은 향후 한화의 유격수 자리를 계속해서 지킬 것이고 7년은 계속해서 쓸 수 있는 자원이다. 하주석은 한화의 미래에서 한화의 현재로 급부상하며 2016년 시즌을 가장 화려하게 보내고 그에 합당한 대가를 톡톡히 받게 되었다. 하주석의 지난 시즌 연봉은 3,200만원 이었고 181.3% 인상된 9,000만원에 재계약을 체결하였다. 팀내 두번째로 높은 인상률이자 세번째로 높은 인상액이다. 



마지막으로 팀내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 양성우다. 양성우는 1989년생으로 군복무를 마친 선수로 2016년 한화 타선에 합류하여 엄청난 힘을 실어준 선수이다. 지난 시즌 양성우는 자신의 커리어 통산 처음으로 100안타 이상을 달성했고 타율 .271을 기록하며 마무리했다. 2016년 연봉 2,800원에서 185.7%가 오른 8,000만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시즌에도 한화 타선에서 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