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자이언츠 2017년 연봉 재계약 완료



롯데 자이언츠도 2017년 시즌 준비를 마쳤다. 연봉 재계약이 완료되고 스프링캠프로 떠나 훈련을 마치고 돌아오면 시범경기가 진행되고 시범경기가 끝나면 본격적인 시즌에 들어가게 된다. 롯데 자이언츠는 2016년 시즌을 8위로 마무리했고 2017년은 위로 도약해야 하는 한해일텐데 지난 시즌 좋지 않았던 성적만큼 삭감된 선수도 타 팀에 비해 많은 편이다. 


롯데 자이언츠 보도자료



지난달 FA 이대호를 4년 총액 옵션포함 150억원에 영입한 롯데는 이대호의 영입으로 돌아선 팬심도 어느 정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팀 최고 연봉은 국내 프로야구단 최고 연봉을 기록한 이대호가 차지했고 2017년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획득하는 손아섭이 롯데 팀내 비FA 최고 연봉을 기록하게 되었다. 정대현은 팀내 가장 높은 삭감율을 기록하며 62.5%가 삭감된 2억원에 재계약을 체결하였다. 



지난 시즌 초반 4할대의 높은 타율을 계속해서 유지하며 엄청난 활약을 보였던 외야수 김문호는 시즌 후반으로 가며 떨어지긴 했지만 시즌 최종 성적 타율 .325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2016년 시즌 총 599타석 출루율도 4할1리를 기록한 그는 지난 시즌 연봉 7천만원에서 100% 인상된 1억4천만원에 2017년 재계약을 체결하였다. 팀성적까지 받쳐줬다면 더 높은 인상을 기록했을텐데 개인적으로도 첫 억대연봉에 진입한 것 만으로도 의미있는 시즌이 아닐까 싶다. 



야수조 인상률 공동 1위를 기록한 김상호는 토종 1루수로 주전 자리를 차지하며 2,800만원에서 3,200만원이 인상된 6,000만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시즌 주로 1루수로 출장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김상호는 106안타 타율 2할9푼으로 시즌을 마무리하였다. 이대호의 복귀로 1루수 자리를 2017년에도 지키기는 힘들겠지만 타격능력은 훌륭한 선수이기에 스프링캠프를 통해 지난 시즌에도 간간히 출장했던 3루쪽으로 포지션 변경을 시도하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보인다.



선발진의 한 축으로 자리하기 시작한 박세웅은 지난 시즌 들쭉날쭉한 활약을 보였지만 선발로 27경기에 등판하며 7승을 수확하였고 평균 5이닝 이상을 던져주며 활약한 것이 인상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박세웅이 지난 시즌 기록한 5.76의 방어율은 최근 KBO리그의 타고투저 현상에 비춰봤을 때에도 낮은 편은 아니지만 이제 프로에 적응하기 시작한 2년차 투수였다는 것으로 보면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보다 더 안정된 활약을 펼치지 않을까 싶다. 박세웅은 데뷔 3년만에 억대 연봉에 진입하며 5,600만원에서 4,400만원이 인상된 1억원에 계약을 체결하며 2017년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롯데 팀내 최고의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는 2002년 롯데에 입단한 프로 16년차 투수 이정민이다. 이정민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억대연봉에 진입했다. 지난 시즌 68경기를 모두 불펜에서 소화하며 77이닝을 던지며 방어율 3.16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며 인상률 130.8%를 기록하며 1억 5천만원에 2017년 연봉 계약을 하며 뒤늦게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다. 올해 38세 시즌을 맞게 되는 이정민이 다시 한번 활약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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