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WBC 이스라엘 국가대표팀 명단


이스라엘과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경기는 3월 6일 6시 30분 고척돔에서 개막전 경기로 펼쳐진다. 이스라엘 대표팀에 대해서는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많다고도 알려져 있고 무시할만한 상대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우리 대표팀의 첫 경기로 치뤄지는 만큼 이번 WBC에서 우리 대표팀의 전체 판도를 가늠해볼수도 있어 그 결과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비록 연습경기와 평가전등을 통해 대표팀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본선 경기가 펼쳐질 때와는 분위기와 경기내용 자체가 확연히 달라질 것이기에 첫단추를 얼마나 잘 꿰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인 중요한 매치이다.



이스라엘은 본선 자동 출전국이 아니어서 2016년 예선을 통해 본선에 진출한 4개의 국가 가운데 하나이다. 비록 랭킹에서는 하위권에 있는 팀이지만 절대 무시할만한 전력을 가지고 있는 팀이 아니고 짜임세도 상당히 좋아보인다. 무엇보다 투수진의 위력이 상당하다고 하는데 우리 대표팀의 타격이 어느 정도 살아나서 공략을 하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 선발로 예고한 제이슨 마키스를 비롯하여 딜런 액설로드, 크레이그 브레슬로우, 조쉬 제이드, 대니 버라와 등 메이저를 경험한 선수들이 있고 트리플 A까지 활동한 선수들도 다수 포진되어 있다. 데이터가 전혀 없는 쌩뚱 맞은 투수가 아닌 메이저리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선수들의 경우 데이터를 그나마 가지고 경기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오히려 더 우리팀에게는 장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투수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 우리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예고된 제이슨 마키스를 꼽을 수 있다. 제이슨 마키스는 1978년 생으로 우리나이로 마흔살의 노장이고 2016년 기록은 없지만 2004년부터 2009년까지 6년 연속 10승을 달성했고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거둔 승수만 124승에 달할 정도로 베테랑 투수이자 뛰어난 투수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1968.1이닝을 던져 4.6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다. 다만, 이제 나이가 마흔살이라는 것과 구속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점에 더해 최근의 기록만 놓고 본다면 충분히 공략이 가능한 투수로 보인다. 제구를 얼마나 흔들어 놓을지가 관건이다.


불펜에서 활약하는 크레이그 브레슬로우는 1980년생으로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여 지난 시즌까지 활약하였고 2017년 시즌에도 스프링캠프에 참가중인 선수로 메이저리그 통산 539경기에 등판하여 535.1이닝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중인 노련한 좌완 불펜 투수이다. 2009년과 2010년에는 아메리칸리그 등판 횟수 2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뛰어난 불펜 요원이다. 2013년에는 보스턴의 우승 멤버이기도 했다.



포수와 내야 자원에서는 포수인 라이언 라반웨이와 1루수 아이크 데이비스를 주목할만하다. 라이언 라반웨이는 1987년생으로 메이저리그 경력이 아주 화려한 선수는 아니지만 2011년 데뷔 이후 134경기를 뛰었고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100홈런을 기록한 선수이다. 이번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서도 좋은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크 데이비스는 1987년생으로 2008년 드래프트 1라운드 18순위로 뉴욕 메츠에 지명되었던 선수이다.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였고 2016년까지 665경기를 뛰어 타율 .239를 기록중인 선수로 지난 시즌은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보냈지만 2012년에는 한시즌 32개의 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장타력이 뛰어난 선수이다. 정확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보이지만 통산 홈런 81개에서 보여지듯 장타력은 경계해야할 선수이다. 2017년에는 LA다저스와 마이너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에서 두타석을 소화했는데 2타수 2안타를 기록중이다.



외야수가 아닌 내야수 명단에 있는 선수이지만 코디 데커는 외야수로 출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메이저리그 경력은 부족하지만 마이너무대에서 173개의 홈런을 기록한 장타자이다. 이외에도 1981년생의 외야수 샘 펄드는 메이저리그에서 598경기를 뛴 선수이다. 1라운드 무대에 등장하지는 않기에 언급할 필요가 없기는 하지만 스캇 펠드만 또한 메이저리그에서 71승을 기록한 투수이다. 


이스라엘의 선수 명단을 보면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어느 정도 있기는 하지만 우리가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정도의 전력이라고도 충분히 볼 수 있다. 단 한경기이지만 우리 대표팀이 아무리 약하다고 해도 경험과 힘 등에서 얼마든지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이스라엘과의 경기는 이제 4일 밖에 남지 않았다. 2017년 시즌의 시작이 WBC로 좀 더 일찍 시작되어 좋기는 하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