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APBC 한국 VS 일본 결승전

야구 한일전 경기 선발 및 중계 일정


프로야구 시즌이 모두 마무리 되고 이번 주 하나의 볼거리로 잡았던 2017 APBC가 최종 결승전만 남겨두게 되었다. 한국과 대만을 연이어 꺾으며 2연승을 기록하고 예선 1위로 결승에 오른 일본과 일본 대표팀에게 아쉽게 승부치기 끝에 끝내기 패를 허용하며 첫패를 기록한 우리 대표팀은 대만과의 접전을 1대0으로 마무리하며 예선 2위로 결승에 올라 다시 한번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과 일본, 대만이 참가한 이번 2017 아시아 프로 야구 챔피언십은 이번이 첫 창설된 대회로 앞으로 4년마다 한번씩 개최된다. 23세 이하의 선수 또는 입단 3년차 이하의 선수들로만 구성되고 와일드카드 3장을 사용할 수 있는 이번 대회는 대회의 규모는 사실 크지 않지만 한국과 일본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가 진행되는 만큼 그 관심이 상당하다.



이번 대회는 우승팀에게는 2000만엔의 상금이 준우승 팀에게는 500만엔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번의 패배를 경험한 우리 대표팀이 일본에 설욕전을 펼치고 우승을 차지할지 일본이 다시 한번 우리를 꺾고 도쿄돔에서 우승을 차지할지 일요일 밤에 아주 재미있는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일본의 APBC 결승전 경기는 19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되고 MBC 스포츠 플러스와 SBS 스포츠, 스포티비, TV조선, 네이버, 아프리카TV, 푹TV 등을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



1차전에는 장현식이 선발 등판해 선취점을 내주긴 했지만 일본의 타선을 잘 막아냈고 초반 꽁꽁 묶여 있던 타선도 4회 김하성의 솔로 홈런과 하주석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하며 이어진 기회에서 이정후의 2타점 적시타로 4대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는듯 했다. 그러나 6회말 구창모로 마운드가 바뀌자마자 안타와 홈런을 허용하며 4대3으로 따라잡혔고 9회말 마무리로 올라온 김윤동이 난조를 보이며 1사 만루를 허용하고 내려오며 함덕주가 올라갔지만 바로 밀어내기로 1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더이상의 점수는 허용하지 않고 동점으로 9회말을 마무리한 한국과 일본은 승부치기에 들어갔다.



10회 승부치기에서 선공에 나선 우리 대표팀은 류지혁의 1타점 2루타와 하주석의 2타저 2루타로 3점을 뽑아냈다. 이 때까지만 하더라도 승리는 우리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기쁨도 잠시 이어진 10회말 일본의 공격에서 함덕주가 쓰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고 이어 올라온 이민호가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경기를 7대8로 아쉽게 내주고 말았었다. 이날 경기는 불펜의 불안정함이 계속해서 걱정거리로 남을 수 있는 경기였다.



대만과의 경기를 임기영이 7이닝을 틀어막아주며 여유가 생긴 대한민국은 하루 쉬고 일본과 결승전을 갖게 되었다. 일본과의 경기 선발로는 이번 시즌 롯데에서 에이스로 거듭난 박세웅이 등판한다. 박세웅은 2017년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2승 6패를 기록하였으며 방어율 3.68 데뷔 후 처음으로 10승과 3점대 방어율을 기록하는등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특히나 2017시즌 6월까지 박세웅은 리그 탑급의 피칭을 선보이며 2점대 초반의 방어율과 함께 9승을 수확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었다.


박세웅의 컨디션 여부에 따라 불펜에서 대기하고 있는 투수들의 등판이 결정되겠지만 최상의 시나리오는 박세웅이 6이닝 이상을 버텨주는 것이지 않을까 싶다. 불펜에 아직 이번 대회에 등판하지 못한 투수들이 있기는 하지만 가장 믿을만한 선발 요원이 박세웅임에도 분명하다.



타선에서는 지난 일본전에서 6타석 3타수 2안타 3볼넷을 기록한 박민우의 활약이 가장 기대된다. 대만과의 경기에서도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박민우는 이번 대회 10타석 7타수 4안타 3볼넷을 기록하며 최고의 출루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타석에서 끈질기게 일본 투수들을 압박하며 유인구에 속지 않고 버텨내는 박민우는 이번 APBC 최고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훌륭한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박민우외에도 이정후와 김하성, 하주석 등이 타석에서 든든하게 역할을 해주고 있는 우리 대표팀은 구자욱까지 살아난다면 더욱 좋은 경기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의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선수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다구치 카즈토로 결정되었다. 다구치 카즈토는 1995년생으로 2014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한 좌완투수이다. 다구치는 2017년 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3승 4패 방어율 3.01을 기록하였으며 3번의 완투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인 투수이다. 위력적인 구위를 가진 투수는 아니지만 안정 제구를 바탕으로 하는 투수이다.


우리 대표팀이 일본을 누르고 한일전에서 다시 한번 승리를 챙기며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는 19일 오후 6시부터 확인이 가능하다. 이번 경기는 여러 채널에서 중계를 해주니 듣기 좋은 채널을 선택할 수 있어 더욱 좋을듯 하다.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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