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이슈
두산베어스 No. 99 이동원

오늘 15일 1시부터 진행된 기아와 두산의 시범경기 2차전 9회말 기아의 공격이 시작되기 전에 두산베어스가 투수를 교체했다. 등판한 투수는 No. 99 이동원 이라는 투수였다.

이름이 아주 생소한 투수로 2012년 육성선수로 입단한 선수라고 한다.

두산 이동원 프로필

1993년 12월 15일출생
포항초 - 수원북중 - 유신고
2012년 두산 육성선수 입단

올라오자마자 직구로만 팍팍
엄청닌 속구를 보여줬다.


기아 한승혁에 이어 두산에서 스피드로
맞불을 놓은 선수였던 것이다.
오늘 기록한 최고 구속은 158km
150km초중반에서 후반까지
가볍게 던지며 스피드를 자랑했다.

그러나...
스피드를 제외하면 여전히 육성이 더욱
필요한 선수였다.

첫타자인 서동욱을 상대로 첫 4개는
볼-스트라이크-볼-스트라이크
던지며 빠른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그게 끝이었다.
이어 계속해서 두산 이동원은 볼을
계속해서 던지기 시작했다.

엄청난 직구 구속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엄청난 폭투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150km대의 빠른 공을 가볍게 찍더라도
문제는 제구이다.

제구가 잦히지 않는다면 1군 무대에서
보기는 힘들 것이다.

이렇게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를
처음 본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문제가
내재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얼마나 더 제구를 가다듬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등판하며 긴장감을 버리고
적응해 나간다면 1군 무대에서 등판하는
날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기는 하다.

결국 9회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세번째 타자인 나지완의 타석에
볼 두개를 더 던지고 강판되었지만
오늘 보여준 스피드만큼은 화제가
되기에 충분했다.

스트라이크만 던질 수 있다면 두산의
화수분 야구에 화룡점정이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훌륭한 스피드였고 엄청난
폭투를 보유한 투수였다.

빠른 공을 가진 투수들은 언제나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기에 부족함이 없다.

빠르게 제구를 가담듬고 속구를 다시
보여줄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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