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진출 선언 황재균, 그의 꿈을 응원한다



황재균이 미국 무대 진출로 완전히 가닥을 잡았다. 야구팬의 한명으로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그간의 행보를 보면 그의 도전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현재까지 알려진바로는 그에게도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가 보장된 제안을 받은 것도 아니고 스플릿 계약이 가장 현실적인 제안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국내 무대에 남았을 때 받을 수 있는 안정적인 수입과 주전 자리를 박차고 미국 무대로 진출할 것으로 마음을 굳혔다고 한다. 어찌 이러한 도전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인가.



황재균은 2006년 현대유니콘스에 입단하여 현대, 우리 히어로즈, 넥센 히어로즈 한팀에서 팀명이 세번이 바뀌는 것을 경험하고 롯데로 이적하여 롯데에서 전성기에 들어서며 3루 우타거포로 발돋움한 국내 대표의 3루수라고 할 수 있다. 체력적인 면에서도 대부분의 시즌을 풀타임으로 뛸 수 있는 선수이며, 벌크업 이후 장타의 비중이 급격하게 늘어나 현재는 매년 20홈런 이상은 가능한 선수로까지 자리매김했다. 



황재균은 1987년생으로 아직 만으로 30대에 접어들지도 않았으며 올시즌 국내 FA 선수들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선수였다. 지난 2015년 시즌 이후 황재균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으나 응찰한 구단이 없어 메이저리그 꿈을 뒤로 미루고 2016년 시즌은 절치부심하여 2015년 시즌보다 적은 경기에 출장하면서도 커리어 하이 시즌을 기록하며 FA 자격을 얻는 마지막해를 최고의 시즌으로 만들고 FA를 선언했다. 



FA 선언 이후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의지를 계속해서 드러내왔고 쇼케이스를 갖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의 벽이 녹록치 만은 않아 이렇다할 매력적인 제안을 받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재균은 롯데의 제안을 정중히 거절하며 이번 2017년 시즌은 어떻게든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내며 국내 무대에서는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황재균의 메이저리그행에 대하여 대부분의 팬들은 언론플레이라고 이야기 해왔으나 오늘 인터뷰 내용을 본 팬들의 시선도 확실히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을 응원하고 잘 정착하길 바라는 분위기이다. 



개인적으로는 황재균이 처음 포스팅을 신청했을 때부터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응원했던지라 이번에는 꼭 진출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여전히 쉬워보이지는 않지만 어떤 계약을 하고 미국으로 넘어가든 미국 무대에서 정착할 수 있는 충분한 실력은 가지고 있다고 여전히 생각한다. 스플릿 계약일 경우 기회를 보장 받는 것이 힘들기는 하지만 적응만 잘 한다면 실력면에서 밀리지는 않지 않을까 싶다. 황재균의 어깨와 파워정도면 메이저리그 3루에서도 적응이 가능하고 2루로까지 변신을 시도하려고 하는 노력과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그간의 노력을 본다면 그 어떤 선수 보다도 가능성이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롯데는 황재균의 이탈로 대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인데 황재균의 자리를 대체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아 보인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 앤디 번즈로 황재균의 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보이지만 과연 어떨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듯하다. 모쪼록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황재균의 도전정신이 빛을 발하는 2017년이 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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