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에릭 해커 계약 포기

KBO 무대에 남을 수 있을까?


NC 다이노스가 16일 로간 베렛과 계약을 발표하며 2017년 함께 뛰었던 에릭 해커와 제프 맨쉽과의 계약을 포기하였다고 발표했고 해커와 맨쉽 두 선수가 시장으로 나왔다. 특히나 에릭 해커는 NC 다이노스가 KBO 프로야구 1군 무대에 참가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계속해서 함께 뛴 선수로 5년 간의 NC 다이노스에서의 생활을 마무리하고 KBO 타팀 이적 또는 미국 무대로의 복귀가 가능해졌다.



에릭 해커(Eric Lynn Hacker) 프로필


1983년 3월 26일생

185cm, 104kg

텍사스 던컨빌 고등학교

2002년 드래프트 23라운드 696순위

뉴욕 양키스 지명

2009년 9월 22일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데뷔



에릭 해커 수상 기록


2015년 KBO 다승 1위

2015년 KBO 승률 1위

2015년 투수 골든글러브



2002년 드래프트 23라운드 696순위로 뉴욕 양키스에 지명된 에릭 해커는 마이너리그 루키 리그를 시작으로 싱글A, 더블A를 거치며 2009년 초반까지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뛰다 지명할당된 뒤 뉴욕 양키스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트레이드되어 그해 9월 22일에 입단 8년만에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하였다.



메이저리그 무대에 오르 내리기는 했지만 에릭 해커는 메이저에서 자리 잡지 못하고 마이너리그 무대에서 주로 보냈다. 마이너리그 통산 183경기 가운데 173경기에 선발 등판하여 71승 50패를 기록하는 동안 평균 자책점 3.94를 기록하였다. 982.2 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699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트리플 A 무대에서 기록한 평균 자책점은 4점대를 넘길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은 보이지 못했던 투수였다.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는 단 9경기에 등판하는데 그쳤고 마이너리그에서 주로 선발로만 뛰었던 해커는 단 1경기에만 선발 등판하였다. 단 한경기의 선발 등판이었지만 2012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등판한 그 처음이자 마지막 선발 등판 경기에서 해커는 6이닝 동안 8개의 피안타와 2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되었지만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이후 다시 선발 등판 기회를 부여 받지 못하고 8월 불펜으로 3경기에 등판하며 메이저리그 무대에서의 생활이 마감되었다. 2012년 시즌이 끝난 후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에 초청되기는 했지만 이후 자유계약선수로 방출된 뒤 NC 다이노스와 계약을 체결하며 KBO 프로야구 무대로 들어왔다.   



NC 다이노스의 첫번째 1군 무대 시즌이던 2013년 해커는 27경기에 등판해 3.6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지만 178.1이닝을 던지며 이닝이터로 자리 잡았다. 단 4승만을 올렸지만 해커는 NC 다이노스의 불안정한 팀 전력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주축으로 자리 잡아가기 시작했고 2014년에도 재계약을 체결하며 한국 무대에 정착하기 시작했다. 



해커는 총 5년간 KBO 무대에서 활약하며 NC 다이노스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플레이오프 무대에 진출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KBO에서 137경기에 등판해 56승 34패를 기록하였으며 3.5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다승과 승률 1위에 오르는 등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으며 200이닝이 넘는 투구 이닝을 기록하는 등 NC의 에이스로 우뚝섰다.



에릭 해커 연봉 총액 추이


2013년 30만 달러

2014년 30만 달러

2015년 50만 달러

2016년 90만 달러

2017년 100만 달러


2013년 NC 다이노스의 1군 무대 시작 멤버로 5년간 활약한 에릭 해커와 NC의 동행은 끝났지만 해커와 KBO 프로야구와의 인연까지 끝나라는 법은 없다. NC가 해커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는 조건으로 풀어주며 어느 팀과도 계약이 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그동안 KBO 리그에서 해커가 보여준 기록만 놓고 본다면 이미 검증되어 있는 외국인 투수로 새로운 용병을 뽑아서 모험을 하는 것 보다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비록 해커의 나이가 이제 30대 중반을 넘어서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 무대에서 뛸 수 있는 체력과 구위는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미 많은 팀들이 재계약 또는 새로운 용병 영입을 마무리 해가고 있는 상황에서 해커가 KBO리그에 잔류하게 된다면 이적 가능한 팀으로는 SK, 삼성, KT 정도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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