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시즌 첫승 스타 탄생

No 65 김원석


개막 3연전의 두번째 경기 한화와 두산의 시즌 2차전 경기에서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바로 한화 이글스의 중고 신인 No 65 김원석이다.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것도 대단한데 두경기만에 팬들의 마음과 감독의 신뢰까지 완벽하게 얻어낸 경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김원석은 대부분의 야구팬들도 아마 이름 세글자 제대로 들어본 기억도 없는 그런 선수일 것이다.


그러나 오늘 경기 하나로 그의 이름 세글자를 확실하게 각인시키고 팬들의 뇌리에서 떠나지 않을 선수가 되었다. 특히나 한화팬과 두산팬들에게는 아마도 단 한경기로 평생 기억될 이름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한화 이글스 No. 65 김원석 프로필


1989년 10월 29일생

182cm, 83kg

부산 연서초(마린스리틀) - 사직중 - 부산공고

동의대학교 졸업

2012년 한화이글스 입단 7라운드 60순위

2012년 시즌 후 방출

2015년 연천 미라클 입단

2016년 한화 이글스 입단



김원석은 프로필로만 봐도 선수 인생이 그닥 순탄한 선수는 아니었다. 2017년 들어서면서 김성근 감독의 눈에 제대로 띄어 출장 기회를 잡기 시작한 정도라고 보면 좋다. 1989년생으로 20대 후반으로 들어서고 있는 그는 동의대학교 졸업과 함께 한화에 지명을 받아 입단 하였으나 1년만에 방출을 당하며 군입대를 선택하였고 전역 후 독립 야구단인 연천 미라클에 입단하며 다시 야구 선수로의 꿈을 키워나갔다.



연천 미라클이 한화 퓨쳐스 팀과 연습경기를 갖게 되었는데 그 당시 김원석은 홈런 2개를 쳐내며 눈에 띄었고 결국 한화 2군 감독인 이정훈 감독이 그를 지켜보다 다시 한화에 육성선수로 한화의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2012년 입단 당시 투수였던 그는 연천 미라클에서 포지션을 전향했고 야잘잘이라고 했던가 야수로서 완벽하게 적응해나가며 2017 시즌을 준비하는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며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2016년 퓨쳐스리그에서 53경기에 출장하여 148타수 41안타 2할7푼7리를 기록하였으며 2012년 프로 입단 이후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았다.



이번 시즌 시범경기에서는 9경기에 31타수의 기회를 부여 받아 비록 1할6푼1리의 저조한 성적을 보였으나 3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파워를 보여줬고 이미 한번 눈에든 선수이기에 계속해서 기회를 부여 받을 것이라고 예측이 되었었다. 이용규가 빠져있는 상황에 한시적인 기회라고도 볼 수 있으나 그는 그에게 주어진 이 기회를 확실하게 붙잡았다. 2017 시즌 정규시즌 단 두경기만에 말이다.



정규시즌 첫 경기였던 어제 경기에서는 1번 타자로 파격적으로 기용되었으며 개막 첫경기 시작과 함께 니퍼트의 초구를 때려내며 우전 안타로 자신의 시즌 첫 안타를 신고하였다. 이후의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충분히 잘 적응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였고 오늘 경기에서는 8번타자 중견수로 출장하였다.  


2016년 11경에서 단 8타수만 소화했던 그에게 2017년 찾아온 기회는 엄청났고 완벽한 적응으로 확실하게 기회를 잡아내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그는 4안타를 기록했고 결승 타점까지 올리며 6타석 5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하였다. 연장전에서 때려낸 천금같은 역전 적시타는 앞으로의 프로 생활에도 엄청난 자양분이 될 것으로 보이고 오늘 경기에서 만약 김원석의 연장전 안타가 없었다면 한화의 이번 시즌은 암울하게 흘렀을지도 모른다.



동의대학교에서 에이스 투수로 뛰었던 그가 투수가 아닌 외야에서 그것도 1군 무대에서 뛰게 될 것이라고 상상조차 못했을텐데 투수가 아닌 야수로 더 잘 적응해 나가고 있는 김원석은 앞으로도 당분간은 한화의 외야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을듯 하다. 



이제 단 두경기를 치뤘을 뿐이지만 이러한 스타 탄생은 프로야구의 재미를 그리고 그 팀을 응원하는 팬들을 끌어들이는 좋은 재료이고 신인 선수에게는 엄청난 약이 된다. 2경기 9타석 8타수 5안타 3타점 2루타 2개를 기록한 김원석의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