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강정호 음주 운전 사고 후 도주


지난 새벽 또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왔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2년만에 귀국하여 국내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 강정호가 삼성동에서 가드레일을 받고 투숙하고 있던 호텔로 도주하였으나 경찰의 추적 끝에 숙소에서 붙잡혔고 심지어 본인이 운전한게 아니라고 거짓말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혈중 알콜농도 0.084% 면허 정지 수준 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영상을 보면 우회전을 하는 강정호는 속력을 전혀 줄이지 않고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차선을 이탈하여 가드레일을 들이 받고 가까스로 반대편 차량은 피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사고로 가드레일에 부딪히며 튄 파편에 정차해 있던 차량들에도 손상이 가해진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 프로필

1987년 4월 5일생

광주화정초 - 무등중 - 광주일고

2005년 황금사자기 우수투수상, 타점상

2006년 현대 유니콘스 입단(2차 1라운드 전체 8번)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금메달

2013년 WBC 국가대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금메달

2015년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국가대표 유격수이자 유틸리티가 가능한 플레이어다. 고등학교 때는 투수로 우수투수상을 받았을 정도로 어깨로도 정평이 나 있었고, 현대 유니콘스 지명 당시에는 포수로 지명을 받았을 정도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인데 입단 이후 포수에서 유격수로 전향하며 야구선수로 꽃을 피운 선수이다. 아시안게임 대표로 병역 면제 혜택까지 받아 앞날이 창창한 그이지만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구설수에 계속 오르내리고 있다. 


2010년, 2012년~ 2014년 KBO 골든글러브 유격수

2012년 20-20 클럽 달성

2014년 KBO 장타율 1위, 플레이오프 MVP

2014년 유격수 한시즌 홈런(40), 타점(117), 출루율(.459), 장타율(.739), OPS(1.198) 최고 기록


강정호는 국내 프로야구 마지막해인 2014년 국내 프로야구 유격수로 최정상급 활약을 보이고 2014년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여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입단했다. 국내 무대에서는 입단이후 2년간은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현대 유니콘스가 히어로즈로 넘어간 이후 1군 무대에서 제대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는데 2008년 시즌 초반에는 2루수로 출장하다가 유격수 황재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강정호가 유격수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고 이 때부터 계속해서 유격수로 기용이 되었다. 강정호에 대한 평가는 모든 감독 및 코치 등을 비롯한 전문가들이 최고의 선수가 될 재목이라고 평가할 정도로 훌륭했다. 이후는 뭐 말할것도 없이 매 시즌 유격수로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줬다. 2010년과 2011년 부상과 부진을 어느 정도 겪기는 했지만 강정호의 능력에 비해 부족한 성적이었지 2010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격수 부분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2011년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2012년 다시 반등에 성공하며 유격수로는 이종범에 이어 두번째로 20-20 클럽까지 달성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달성했고 국내 프로야구 통산 298리의 타율과 139홈런을 기록하며 1군 무대에서 7년을 채우며 포스팅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강정호 연봉 추이

2006년 계약금 1억4천만원 연봉 2천만원

2007년 2천만원

2008년 2천만원

2009년 4천4백만원

20010년 1억5백만원

2011년 1억6천만원

2012년 1억8천만원

2013년 3억원

2014년 4억2천만원


출처 : MLB.com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에도 강정호는 비교적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2015시즌 126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유격수와 3루수를 두루 소화하며 121안타 15홈런 타율 287리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5년 9월 18일 시카고 컵스 전에 크리스 코글란과 2루에서 수비 도중 당한 부상으로 시즌을 접고 수술까지 했다. 국내에 귀국까지 미루며 재활에 전념하여 2016년 5월7일 메이저리그 무대로 복귀하여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부상 탈출을 화려하게 신고했다. 2016년은 부상에 대한 여파로 경기 수를 조절해준 팀의 배려를 더해 103경기 318타수를 기록하며 타율 255리를 기록했으나 홈런은 2015시즌 보다 무려 6개를 더 때려내며 21홈런을 기록했다. 

복귀전 홈런 영상


2015년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메이저리그 진출

메이저리그 연봉

포스팅 금액 500만2천5백달러

계약기간 최대 5년

4+1년(구단옵션)

2015년 250만달러

2016년 250만달러

2017년 275만달러

2018년 300만달러

2019년 550만달러(구단옵션, 바이아웃 25만달러)


2015년 7월에는 메이저리그 이달의 신인상까지 받았을 정도로 메이저리그에서도 기량을 과시하며 적응하고 있었다. 


매시즌 타석 옵션 

475타석 75,000달러

500, 525, 550타석 각 100,000달러

575타석 175,000달러

600타석 200,000달러

최대 750,000달러

2016년까지 타석 옵션은 한번도 달성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좋은 성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다 크리스 코글란과 2루 수비도중 충돌하여 2015시즌 나머지를 부상으로 출장하지 못하고 2016년 시즌에 겨우 복귀 했는데 시즌 중반 성폭행 사건에 연루되며 성적과는 별개의 구설에 올랐다. 성폭행 사건은 잘 마무리 되어가는 듯 했는데 국내로 돌아와서 음주후 운전하여 사고를 내고 도주에 거짓말까지... 하.. 왜 이러니.. 그냥 좀 하지말라는거는 안하면 안되는거니??

이 사건을 끝으로 그의 커리어가 끝나지는 않겠지만 피츠버그에서도 공식적으로 실망을 표하고 있는 상황에 그의 징계 수위가 어떻게 결정될지 궁금하다. 2017년 WBC 엔트리에도 포함되어 있는 상황인데 아마도 WBC 엔트리에서는 빼야겠지? 이 또한 국가적인 망신이다. 저질렀으면 당당하게라도 잘 못을 인정할 것이지... 

좋아하는 선수인지라 더더욱 실망이 크다. 내년 시즌 활약도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냥 패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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