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프로야구 외국인 용병 선수 계약 현황

- 한화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계약 -


드디어 한화가 세번째 선수를 영입했다. 2017년 프로야구 외국인 용병 선수 계약의 마침표를 찍으며 전구단의 용병 선수 구성이 완료되었다. 마지막 퍼즐을 맞춘 한화는 이번에도 깜짝 놀랄만한 대형 선수의 영입을 통해 2017년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에 한화와 계약한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총액 15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하며 한화의 선발 로테이션의 한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일단 메이저리그 경력이 엄청난 선수이다. 1983년 11월 28일생인 그는 도미니카 출신으로 2002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을 통해 미국 무대로 진출했고 마이너리그에 머물던 그는 2004년 밀워키와 샌프란시스코의 트레이드로 밀워키로 이적을 하게 된다. 이후 2006년 5월 23일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 된 그는 53.2이닝을 소화하며 메이저리그 무대에 적응하기 시작한다.



2006년을 시작으로한 그의 메이저리그 커리어는 2016년까지 11시즌을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활약하게 하였고 11년 동안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통산 998.2이닝을 소화하며 4.31의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476경기에 등판하여 이 가운데 76경기를 선발로 등판하였고 400경기는 불펜으로 등판하였다. 메이저리그 통산 51승 55패 11세이브를 기록한 그는 이제 한화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 



비야누에바는 지난 2013년 시카고 컵스와의 계약을 통해 2년간 연봉 50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하였을 정도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이름이 알려진 선수이기도 하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150만 달러는 지난 2016년 샌디에이고에서 받은 연봉과 동일하다. 제구력을 바탕으로한 피칭을 선보이는 비야누에바는 간결한 투구폼으로 선보이는 90마일대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57마일공으로 제이슨 워스를 꼼짝못하게 하는 비야누에바



2014년 시즌 이후 선발 등판 경험이 없다는 것은 하나의 단점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76경기에 선발 등판 했다는 점과 불펜으로 400경기 등판을 통한 다양한 경험은 한화에서 그의 활용폭을 더욱 넓혀줄 것으로 보인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2011년 7월 7일 피칭



한화의 마지막 한자리를 채운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경험이 한화에서 어떤 역할을 해줄지 기대가 되기는 한다. 한화는 로사리오와의 재계약을 포함하여 3명의 외국인 용병 선수를 영입하는데 총액 480만달러를 투자했다. 한화의 2017년은 어떨지 자못 궁금하다. 비야누에바의 프로 통산 7번째 팀인 한화와의 궁합은 어떨지.. 언능 야구 시즌이 시작되기만을 바라는 마음이다.



현재까지 현황 요약 기존 용병, 신규 용병


넥센 - 디 벤헤켄, 대니 돈, 션 오설리반(전원 계약 완료)

LG - 루이스 히메네스, 데이비드 허프, 헨리 소사(전원 계약 완료)

SK - 메릴 켈리대니 워스스캇 다이아몬드(전원 계약 완료)

기아 - 헥터 노에시팻 딘로저 버나디나(전원 계약 완료)

롯데 - 파커 마켈앤디 번즈브룩스 레일리(전원 계약 완료)

KT - 돈 로치조니 모넬라이언 피어밴드(전원 계약 완료)

두산 - 닉 에반스, 마이클 보우덴더스틴 니퍼트(전원 계약 완료)

삼성 - 앤서니 레나도재크 페트릭, 다린 러프(전원 계약 완료)

한화 - 윌린 로사리오, 알렉시 오간도,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전원 계약 완료)

NC - 에릭 해커재비어 스크럭스제프 맨쉽(전원 계약 완료)

프로야구 외국인 용병 선수 계약 현황

- KT 피어밴드 재계약, 삼성 재크 페트릭 영입 -


지난 달 1월 24일 KT는 라이언 피어밴드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피어밴드는 이번 계약으로 KBO 무대에서 3년째 활약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삼성은 타자 용병으로 영입하려고 했던 마우로 고메즈가 메디컬 테스트를 거부하며 입단이 불발되었고, 1월 31일 우완 투수 재크 페트릭과의 계약을 발표했다. 10개 구단 가운데 8개 구단이 외국인 용병 선수 구성을 완료했고 한화와 삼성만이 마지막 한명의 외국인 선수를 더 영입해야한다.


KT 피어밴드 재계약


2015년 넥센에 입단한 피어밴드는 지난 시즌은 KT와 계약을 체결하며 KBO 무대에서 두번째 시즌을 보냈다. 용병 투수로는 다소 아쉬운 4점대 중반의 방어율을 기록한 피어밴드를 놓고 KT에서도 장고를 거듭한 것으로 보이는데 결론은 다시 한번 피어밴드와 함께 가는 것이었다. 뭐 딱히 대체할만한 투수를 찾지 못했을 것이다. 어느 정도는 이미 검증을 받은 선수이기에 어설프게 새로운 용병을 영입하는 것 보다 현명한 선택이라고 보여지기도 한다. 



라이언 피어밴드의 가장 큰 장점은 이닝 소화 능력이 아닐까 싶다. KBO 무대에서 두시즌을 치르는 동안 평균 이닝이 180이닝에 육박하고 경기당 평균 6이닝에 가깝게 길게 이닝을 가져가는 선발 투수로의 메리트는 충분한 선수이다. 비록 지난 시즌 단 7승을 수확하는데 그쳤지만 KT의 선발투수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기도 하다. 2년 동안 20승을 수확한 피어밴드는 충분히 검증이 된 선발 투수 자원으로 2017년에도 기본 이상은 해줄 수 있는 선수이다. 


이번 재계약으로 3년째 KBO에서 활약하게 된 피어밴드는 총액 68만달러에 계약을 완료하며 최근 트렌드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금액에 계약을 마쳤다. 2017년 시즌에도 어느 정도 타선만 받쳐준다면 10승 이상을 해줄 수 있는 투수라고 본다. KT로서는 절대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 투수 재크 페트릭 영입


삼성 라이온즈는 마우로 고메즈와 재크 페트릭의 영입에 대해 기존에 이미 알려져 있었고 발표만 남았다고 했는데 결국 마우로 고메즈는 메디컬 테스트 거부로 계약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고 재크 페트릭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재크 페트릭은 1989년 7월 29일생으로 노스웨스턴 대학교를 나온 페트릭은 대학 졸업 후 메이저리그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하고 2012년 세인트루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입단하였다. 



2012년 루키리그를 시작으로 2013년 싱글A와 더블A를 거쳤고 2014년과 2015년은 주로 트리플A에서 활약하였다. 이후 2016년 시즌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에서 15경기에 출장하여 3승2패 방어율 5,51을 기록했다. 그가 일본 무대에서 던진 이닝은 47.1이닝에 불과하다. 


재크 페트릭 요코하마 시절 영상



재크 페트릭은 2012년 데뷔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4년간 3.50의 방어율을 기록했고 449.2이닝을 던졌다. 102경기에 등판하여 이 가운데 71경기를 선발로 등판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28승 16패를 기록 했고 대학 졸업과 함께 지명을 받지는 못했지만 마이너리그 루키부터 트리플A까지 성장하며 좋은 모습을 보인 투수이기는 한듯 하다. 일본리그 요코하마까지 진출해 한시즌을 뛰었지만 일본 리그에서는 그다지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삼성에 입단하며 선발진의 한자리는 채워줄 것으로 보이나 아주 큰 기대를 가질 정도의 투수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기록에서도 보여지듯 강속구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타입의 투수는 아니지만 제구력은 상당히 괜찮은 것으로 보인다. 무게감은 확실히 떨어지지만 안정적인 모습을 기대해도 괜찮을듯도 하다. 



재크 페트릭은 지난 시즌 일본에서 아쉬운 성적도 그렇지만 최근 KBO 유입되는 투수들의 이름값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선수 임에는 분명하다. 삼성 입장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금액에 일본 무대까지 경험한 선수를 영입하긴 했지만 예전의 삼성이라면 하지 않았을 영입이라고 볼 수도 있을듯 하다. 삼성과 페트릭은 총액 45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하며 올시즌 국내 무대에 들어온 외국인 용병 선수 가운데 가장 저렴한 금액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삼성 입장에서는 로또가 될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 안정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적응만 잘 한다면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삼성은 추가적으로 한명의 타자 용병을 구하면 되는데 이미 스프링캠프를 시작한 상황에서 최대한 빠르게 타선에 힘을 실어줄 선수를 구해야한다. 이는 아직 한화에게도 마찬가지다. 삼성과는 달리 투수를 구해야 하는 한화는 로저스 이야기가 계속해서 흘러나오지만 개인적으로는 거들떠도 보지 말아야 할 투수라고 생각한다. 기대해도 될만한 영입이 기다리고 있다고 했었는데 과연 어떤 선수를 데려올려고 이렇게까지 오래 걸리는지 지켜봐야할 듯 하다.


현재까지 현황 요약 기존 용병, 신규 용병


넥센 - 디 벤헤켄, 대니 돈, 션 오설리반(전원 계약 완료)

LG - 루이스 히메네스, 데이비드 허프, 헨리 소사(전원 계약 완료)

SK - 메릴 켈리대니 워스스캇 다이아몬드(전원 계약 완료)

기아 - 헥터 노에시팻 딘로저 버나디나(전원 계약 완료)

롯데 - 파커 마켈앤디 번즈브룩스 레일리(전원 계약 완료)

KT - 돈 로치조니 모넬, 라이언 피어밴드(전원 계약 완료)

두산 - 닉 에반스, 마이클 보우덴더스틴 니퍼트(전원 계약 완료)

삼성 - 앤서니 레나도, 재크 페트릭, 타자 1명 필요

한화 - 윌린 로사리오, 알렉시 오간도, 투수 1명 필요

NC - 에릭 해커재비어 스크럭스제프 맨쉽(전원 계약 완료)

프로야구 외국인 용병 선수 계약 현황(6)

- 한화 이글스 메이저리그 출신 알렉시 오간도 영입 -



한화 메이저리거 알렉시 오간도 영입


한화 이글스의 두번째 용병 계약 소식이 전해졌다. 한화는 용병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였으나 다시 한번 놀랄만한 계약 소식을 전하며 거물급 외국인 선수 영입에 있어서 만큼은 국내 프로야구에서 가장 큰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 한화에서 영입한 알렉시 오간도는 지금까지 KBO 리그에 진출한 외국인 선수들 중에서도 단연 탑클래스에 속할 정도로 메이저리그 경력이 화려한 선수 중 하나이다. 엄청난 기대를 걸고 데리고온 아니 모셔온 선수인데 과연 2017년 시즌 활약이 어떨지 궁금하다. 



알렉시 오간도는 1983년생으로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선수로 2002년 오클랜드와 계약을 하며 미국 무대로 진출하였다. 2005년 시즌 이후 룰5 드래프트로 오클랜드에서 텍사스로 이적한 오간도는 루키리그에서 주로 던지다 2010년 더블A와 트리플A를 거쳐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하였다. 오간도는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선발투수가 아닌 불펜으로 활약하였는데 메이저리그 데뷔 1년차였던 2010년 텍사스에서 6월에 데뷔 이후 44경기에 등판하여 41.2이닝을 소화하며 방어율 1.30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무대에 안착하기 시작하였다. 

2010년 시즌 이후 오간도는 선발투수로 전향을 시도하여 2011년 시즌에는 선발투수로 시즌의 대부분을 보내며 첫 시즌 10승이자 마지막 10승을 달성했다. 2011년의 오간도는 평균이상의 선발 투수였으며 그해 올스타게임에도 출전하며 자신의 메이저리그 생활에서 가장 화려한 시즌을 보냈다. 2011년 시즌 이후 2012년에 오간도는 다시 불펜으로 돌아갔다. 2011년에 선발에서 보여준 활약이 있었음에도 2012년에 다시 불펜으로 전향한 오간도는 불펜에서도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 선수임을 증명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2013년 시즌에는 다시 선발로 7승을 거두며 불펜과 선발을 계속 오가는 행보를 보였다. 


출처 : MLB.com


오간도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로 대부분의 시즌을 메이저리그에서 보냈으나 2013년 시즌 이후 어깨와 팔꿈치등의 부상으로 2014년 시즌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14년 시즌 이후 텍사스에서 풀린 오간도는 보스턴과 계약을 맺고 2015년 시즌은 보스턴에서 불펜으로 활약하였다. 불펜 투수로 64경기에 등판하며 3.99의 방어율을 기록했고 2015년 시즌 이후에는 다시 한번 팀을 옮겨 2016년 시즌은 애틀랜타와 마이너 계약을 맺으며 출발하였으나 메이저리그에 다시 올라가 불펜으로 활약하였으나 시즌 중간 방출되었고 애리조나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으나 한달을 채우지 못하고 애리조나에서도 방출되었다. 


출처 : MLB.com


메이저리그 경력만 놓고 본다면 상당히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선수임에는 분명하지만 KBO 무대로 들어오게 된 것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어 보인다. 2015년 보스턴에서 한시즌을 보낸 이후 2016년에도 전반기에 애틀란타에서 초반에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이후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방출되었고 애리조나와의 마이너리그 계약 이후에도 13.50이라는 수치를 나타내며 시즌을 다 채우지도 못하고 메이저리그 무대를 더 이상 밟지 못하게 되었다. 

 

출처 : MLB.com


알렉시 오간도는 2010년과 2011년 텍사스에서 활약하던 당시 텍사스의 포스트시즌에도 함께 하였는데 월드시리즈 등판 기록까지 가지고 있는 거물급의 투수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이미 전성기를 지나간 선수이고 부상 이력이 있는 선수인지라 국내 무대에서의 활약할지에 대해서는 의문 부호를 남길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시즌 애틀랜타와의 계약으로 200만달러를 받았지만 더 이상 메이저리그에서 그를 불러줄 팀은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의 폼은 추락해있다고 봐도 무방해 보인다.



한화에서 발표한 계약 금액은 총액 180만달러이다. 뭐 더줬을거다 말들이 많기는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더 줄 이유가 전혀없다. 180만달러도 상당히 많아 보인다. 오간도 입장에서는 180만달러라는 돈을 써가며 자신을 영입하려는 한화에 오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었을 것으로 보이기까지 할 정도이다. 과거의 활약상만을 놓고 본다면 최고의 영입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미 전성기를 지났고 과거의 구위를 보여주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 판단되며 국내 프로야구 무대도 녹녹치만은 않을 것이니 적응을 잘한다고 하더라도 큰 기대를 가지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의 선수가 국내 무대에 들어와 던진다는 것 만으로도 좋은 효과를 가져 올 수도 있겠지만 트리플A에서도 고전한 오간도가 다시 한번 반등을 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듯하다. 현재까지 발표된 외국인 용병 선수 계약금액중 최고를 기록한 알렉시 오간도와 한화의 궁합이 얼마나 맞을지... 선발과 불펜을 오갔던 오간도를 한화에서 선발로 얼마나 잘 안착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현황 요약 기존 용병, 신규 용병


넥센 - 디 벤헤켄, 대니 돈, 션 오설리반(전원 계약 완료)

LG - 루이스 히메네스, 데이비드 허프, 헨리 소사(전원 계약 완료)

SK - 메릴 켈리대니 워스스캇 다이아몬드(전원 계약 완료)

기아 - 헥터 노에시팻 딘로저 버나디나(전원 계약 완료)

롯데 - 파커 마켈앤디 번즈브룩스 레일리(전원 계약 완료)

KT - 돈 로치조니 모넬, 피어밴드 재계약 진행 또는 신규 용병 필요

두산 - 닉 에반스, 마이클 보우덴, 니퍼트 재계약 진행중

삼성 - 앤서니 레나도투수 1명 타자 1명 필요

한화 - 윌린 로사리오, 알렉시 오간도, 신규 투수 1명 필요

NC - 에릭 해커재비어 스크럭스, 신규 용병 투수 1명 필요


5개 팀은 외국인 선수 계약이 완료 되었고 KT, 두산, 한화, NC는 한명 삼성만 두명의 선수를 더 영입하면 2017년 시즌 용병 구성이 전구단 모두 완료된다. 한화는 오간도와의 계약 발표 이후 추가로 합류하게 될 선수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갖게 하였는데 이미 용병 선수에게만 330만달러를 투자한 한화의 마지막 용병 선수는 어떤 선수가 될지 더욱 궁금해진다. 삼성은 이미 두명의 선수 모두 완료했다는 이야기가 있기는 한데 아직 오피셜로 발표된 것은 없으니 패스하고 두산은 니퍼트와 재계약이 거의 확실하고 KT는 1선발급의 선수를 찾고는 있다고 하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피어밴드와 다시 한번 재계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 스튜어트를 보낸 NC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는 누가될지도 자못 궁금하다. 빨리 다 끝났음 좋겠다는! 

프로야구 외국인 용병 선수 계약 현황(5)

- 롯데 자이언츠 앤디 번즈 영입, 브룩스 레일리 재계약 -


롯데 자이언츠가 브룩스 레일리와는 재계약을 하였고, 신규 용병으로 앤디 번즈를 영입하며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10개 구단 중 5번째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하며 2017년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다른 팀들에 비해 외인 선수의 무게감이 떨어져 보이기는 하지만 레일리를 제외한 나머지 두명의 새로운 용병 선수야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으니 일단은 기대를 해봐도 좋을듯 하긴 하다. 뭐든 포장을 뜯어 보기 전에는 모르는 법이니 말이다. 특히나 외국인 선수는 더더욱 그러하니까. 


롯데, 브룩스 레일리와 재계약


롯데는 레일리와 지난 시즌 연봉보다 25%가 인상된 85만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레일리는 지난 2015년 시즌부터 롯데에서 뛰었으며 이번 재계약으로 3년 연속 국내 무대에서 활약하게 되었다. 입단 첫 시즌 11승을 기록하며 방어율 3.91을 기록한 레일리는 지난 시즌에는 다소 부진하며 방어율 4.34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어느 정도는 검증을 끝낸 용병 선수를 바꾸는 것 보다는 현실적으로 다시 한번 끌고 가는 것이 롯데 입장에서도 더 나은 선택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 KBO 홈페이지


레일리는 시즌 10승 정도는 가능한 용병 선수로 2년 평균 182이닝을 소화하였으며 나름 안정적으로 이닝을 소화하는 투수이다. 2년 연속 31경기에 등판하며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켜준 점이 무엇보다 고무적이다. 가장 먼저 내년 시즌 계약을 체결한 신규 외국인 선수 파커 마켈과 함께 내년에도 롯데 선발 로테이션을 책임져 줄 선수이다. 


롯데, 메이저리그 출신 앤디 번즈와 계약



앤디 번즈(Andy Burns)는 1990년생으로 2008년 드래프트 당시 콜로라도에 25라운드 지명되었으나 사인을 하지 않고 대학을 졸업한 후 2011년 드래프트에서 다시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려 11라운드 349번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입단하였다. 앤디 번즈는 우투우타의 선수로 투수와 포수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선수로 마이너리그 무대에서 내야 전포지션을 두루 경험하였고 외야수로도 출전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출처 : MLB.com


앤디 번즈는 마이너리그를 거쳐 2016년 5월 9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였으나 메이저리그에 머문 기간은 아주 잠깐이었고 결국 메이저리그 무대에는 적응을 하지 못하고 토론토에서 풀려 KBO 리그에 진출하게 되었다.


출처 : MLB.com


앤디 번즈의 메이저리그 기록은 표본이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니 마이너리그 기록으로 살펴보면 2011년 입단 이후 루키와 싱글A에서 뛰었고 이후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2016년 메이저리그 무대까지 진출했던 선수이다. 마이너리그 통산 610경기에 출장하였고 통산 타율 .264 55홈런을 기록한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라고 보면 좋을듯하다. 근래에 국내 프로야구 무대로 진출하는 외국인 용병 선수들에 비해 무게감이 상당히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딱 한가지 투수와 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소화 가능하다는 점은 장점으로 봐줄만하다. 그러나 이는 하나의 특화된 포지션이 없다는 단점으로 지적될 수도 있는 부분이다. 2루가 주포지션으로 2루 수비능력은 뛰어나 보이지만 롯데가 황재균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앤디 번즈를 3루로 기용하게 된다면 황재균보다도 무게감이나 수비력 면에서 이렇다할 장점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앤디 번즈 입장에서야 롯데와 계약한 65만달러면 마이너 연봉보다도 높은 금액에 해외 진출을 하며 주전자리를 보장 받는 좋은 계약을 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롯데팬들 입장에서는 전혀 만족할 수 없는 수준의 영입이 아닐까 싶다. 서두에 이야기했지만 물론 이 또한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지만 과거의 기록만 놓고 본다면 아쉬운 영입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다수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으로 롯데 내야 구성에 발생가능한 변수들을 해결해 줄수 있는 선수라는 것만 놓고 본다면 무게감은 조금 떨어지지만 좋은 선택이 될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볼 여지도 있다고는 보인다.



현재까지 현황 요약 기존 용병, 신규 용병


넥센 - 디 벤헤켄, 대니 돈, 션 오설리반(전원 계약 완료)

LG - 루이스 히메네스, 데이비드 허프, 헨리 소사(전원 계약 완료)

SK - 메릴 켈리대니 워스스캇 다이아몬드(전원 계약 완료)

기아 - 헥터 노에시팻 딘로저 버나디나(전원 계약 완료)

롯데 - 파커 마켈, 앤디 번즈, 브룩스 레일리(전원 계약 완료)

KT - 돈 로치조니 모넬, 피어밴드 재계약 진행 또는 신규 용병 필요

두산 - 닉 에반스, 마이클 보우덴, 니퍼트 재계약 진행중

삼성 - 앤서니 레나도투수 1명 타자 1명 필요

한화 - 윌린 로사리오, 신규 용병 물색 중

NC - 에릭 해커재비어 스크럭스, 신규 용병 투수 1명 필요

프로야구 외국인 용병 선수 계약 현황(3)


두산 마이클 보우덴과 총액 110만달러 연봉 재계약

두산은 12일 기존 용병 투수 마이클 보우덴과 재계약을 성공했다. 지난 2016년 시즌 연봉 65만달러에서 40% 인상된 110만달러에 2017년 시즌 계약을 마무리 하면서 이제 더스틴 니퍼트와의 재계약만을 남겨두게 됐다. 니퍼트는 얼마를 주려나~ ㅋ 


KT 외국인 타자 조니 모넬 총액 90만달러 영입


앞서 12월 10일에는 KT에서 새로운 용병 영입 소식을 전했는데 우투좌타의 외국인 타자 조니 모넬(Johnny Monnel)을 계약금과 연봉 포함하여 총액 90만달러에 영입했다. 이로 인해 KT의 3루를 책임졌던 마르테는 내년에 다시 보기 힘들어졌다. KT로 오게 된 조니 모넬은 2007년 드래프트에서 샌프란시스코에 30라운드 914순위로 입단했으며 주포지션은 포수로 분류되어 있으나 1루수비도 가능한 자원으로 KT에서도 1루수로 영입한 것으로 보는게 맞을듯하다. 조니 모넬은 1986년생으로 내년이면 만으로 31세에 접어드는 선수로 메이저리그에 한번 발을 디뎌본 선수이기는 하지만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대부분의 시즌을 포수 포지션에서 주로 보냈기에 1루수로 뽑아왔다는 것은 조금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포수로서도 그저그런 수비 능력, 1루수로서도 그렇게 좋은 능력을 보여주는 선수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출처 : MLB.com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여 8경기를 뛰었고 이후 뉴욕메츠로 이적하여 2015년에 27경기를 뛰고 2016년에는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하고 마이너에서만 머물렀다.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161 통산 OPS .426 뭐 메이저리그 기록은 워낙 표본이 적어서 그렇다 치고 마이너리그 성적으로 조금 더 살펴보면..

 

출처 : MLB.com

2007년 루키리그를 시작으로 싱글A와 더블A를 거쳐 2013년부터 트리플A에서 주로 활동하였다. 마이너리그 통산 타율 .271 107홈런을 기록한 중장거리 타자로 왼손타자라는 장점은 어느 정도 어필이 되어 보이기는 하지만 마르테보다 더 나은 수비와 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는 딱히 생각이 들지 않는다. 3루를 썰대로 황재균을 영입하고 1루에 모넬을 두겠다는 KT의 의지는 보이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 영입이 KT의 2017년 시즌에 큰 도움이 될지는 지켜봐야될듯 하다.  

조니 모넬의 2타점 2루타

조니 모넬의 포수 수비 영상


SK 마지막 용병 퍼즐 완료 스캇 다이아몬드 연봉 60만달러 영입


SK가 마지막 용병 퍼즐을 완성하며 4번째로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기존 용병이었던 메릴 켈리와 일찌감치 재계약을 했고 새 외국인 타자 대니 워스를 영입한 이후 외인 투수 스캇 다이아몬드까지 영입하며 2017년 시즌 용병 계약을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이번에 새롭게 SK에서 영입한 스캇 다이아몬드(Scott Diamond)는 캐나다 출신의 1986년생 좌완투수로 포심 평균 89마일 정도를 던지는 선수로 메이저리그에 2011년 데뷔한 메이저리그 경력 4년이나 되는 선발투수이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모두 주로 선발투수로 뛰었고 2012년에는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27경기에 선발 등판하여 12승을 올리며 방어율 3.54를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선수였던 때도 있다. 과거 기록만 보면 외국인 감독의 영향력이 엄청나 보인다. 

출처 : MLB.com

메이저리그 커리어만 놓고 보더라도 국내에서 뛰는 외국인 투수들 중 최고 수준에 가깝다. 비록 2013년 시즌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제대로 활동하지는 못했지만 메이저리그 한시즌 12승 투수의 영입이라니 그것도 60만달러의 초저렴한(?) 금액에... 이거 뭐 문제 있나 싶을 정도다. 탈삼진을 잡아내는 능력은 다소 부족해 보이나 제구력은 훌륭해 보인다. 2012년 이후 메이저에서 탈탈 털리고 다시 메이저 무대에서 제대로 뛰지는 못했지만 국내 무대에서는 충분히 통할만 하지 않을까 싶다. 

 

출처 : MLB.com

메이저리그 무대가 힘들었던 때문일까 2014년 마이너리그 무대에서 탈탈 털리는데 그라운드볼 유도가 떨어지고 뜬공을 많이 허용한 것이 결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공격적인 피칭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떨어졌던 구위가 다시 어느 정도 회복세로 돌라온 것 같기는 하다. 2015년과 2016년 마이너리그에서 2년 동안 20승을 달성했고 많이 맞아도 볼넷은 적은 투수로 경기가 지루하지는 않을 것 같다. 뭐 역시 국내 무대 적응이 관건이겠지만 이런 유형의 투수라면 상당히 괜찮아 보인다. SK에서 저렴한 금액에 좋은 선발 투수를 뽑아온게 아닐까 싶다. 데뷔 이후 줄곧 선발로 뛰었고 내구력도 훌륭한 것으로 보이니 어느 정도 조정만 거친다면 국내무대에서도 기본 10승 이상은 해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현황을 다시 간단하게 요약하면 기존 용병, 신규 용병

넥센 - 앤디 벤헤켄, 대니 돈, 션 오설리반(전원 계약 완료)

LG - 루이스 히메네스, 데이비드 허프, 헨리 소사(전원 계약 완료)

SK - 메릴 켈리대니 워스, 스캇 다이아몬드(전원 계약 완료)

기아 - 헥터 노에시팻 딘로저 버나디나(전원 계약 완료)

KT - 돈 로치조니 모넬, 피어밴드 재계약 진행 또는 신규 용병 필요

두산 - 닉 에반스, 마이클 보우덴, 니퍼트 재계약 진행중

삼성 - 앤서니 레나도투수 1명 타자 1명 필요

롯데 - 파커 마켈, 레일리와 재계약 또는 신규 용병 모두 물색 중

한화 - 윌린 로사리오, 신규 용병 물색 중

NC - 에릭 해커 재계약과 신규 용병 물색 중

프로야구 외국인 용병 계약 현황

2016. 12. 8 현재까지


국내 선수를 얼마나 잘 구성하느냐도 팀의 성패에 큰 관건이 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외국인 용병 3인을 어떻게 뽑느냐가 1년간의 성적을 크게 좌우한다. 2016년 시즌 성적만 보더라도 외국인으로 크게 득을 본 두산, NC가 1,2위를 차지했고 용병의 자취조차 마지막에는 찾기가 힘들었던 삼성과 KT가 9,10위를 기록했다. 물론 상위 두팀과 하위 두팀이 비단 용병의 문제만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용병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에 큰 것도 사실이다. 2017년 시즌을 준비하는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용병 선택이 최우선 과제인 이유이다.


현재까지 용병 계약 현황을 살펴보자.


기아타이거즈

기아는 2016년에 용병 세명 가운데 2명은 재계약을 포기하고 헥터와 재계약을 진행중이며 신규 외국인 좌완 투수 팻 딘(Pat Dean)을 총액 90만 달러에 영입했다.

팻 딘은 1989년생으로 2010년 드래프트 3라운드 102번으로 미네소타에 입단했다. 입단이후 루키리그를 거쳐 2015년에는 트리플A에서 뛰었고 이후 2016년 트리플A에서 메이저리그까지 콜업되어 메이저리그에서 19경기에 등판했고 그 중 9경기를 선발투수로 뛰었다. 메이저 67.1이닝을 던지며 1승 6패 방어율 6.28 을 기록했다. 포심 평균 구속이 90마일 정도로 스피드는 평범해 보이나 왼손 선발투수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마이너시절 선발투수로만 뛰었고 마이너리그 통산 51승 57패 방어율 4.12를 기록했다. 2015년 시즌 트리플A 로체스터에서 뛰며 12승 11패 방어율 2.82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시즌을 보냈으나 2016년 시즌은 비록 메이저에 데뷔했다고는 하지만 성적은 더 떨어져 있었다. 국내 무대에서 뛰고 있는 특급 용병들에 비하면 아쉬운 점이 보이기는 하지만 나쁘지 않은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에도 선발 등판에서 좋은 모습도 보여줬던 투수인지라 기대하게 된다. 빠른 구속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투수는 아니지만 위 영상에서의 경기들처럼 직구와 변화구를 적절히 조화시키며 컨트롤만 제대로 가져간다면 충분히 국내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6년 12월 1일 추가

헥터 노에시와 2016년 연봉과 같은 170만달러에 재계약하였고 메이저리그 경력을 가지고 있는 외야수 로저 버나디나(Roger Bernadina)와 총액 85만달러에 계약했다고 한다. 

로저 버나디나는 1984년생으로 2008년 메이저리그 워싱턴에서 데뷔한 네덜란드령 퀴라소 출신의 외야수로 MLB 통산 548경기 1323타수 312안타 28홈런 타율 .236 출루율 .307 장타율 .354 를 기록했으며 2015년과 2016년에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만 뛰었다. 마이너리그 통산 1061경기 3709타수 999안타 80홈런 244도루 타율 .269 출루율 .376 장타율 .465 를 기록했으며 마이너 시절 한시즌 40도루 이상을 기록한 시즌이 3번이나 될 정도로 빠른 발과 나름의 장타력까지 갖춘 타자이다. 기아 타선에 부족한 좌타자 자리를 채워주고 외야 전포지션을 소화 가능한 선수로 수비력이 상당히 좋아보인다. 다만 타격에서는 이렇다할 특별한 점은 보이지 않는다. 트리플 A에서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20도루를 기록하는 것으로 보아 아직까지 주루 능력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리플A 에서 보여줬던 능력치만 그대로 보여주면서 제대로 적응한다면 기본은 해줄 것으로 보이는데 필을 대체하는 선수로 좌타라는 장점을 제외하면 필보다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어보이기도 한다. 


로저 버나디나의 슈퍼캐치

2014년 다저스시절 홈런 영상 


수비력의 좋고 발이 빠른 좌타 외야수로 기아 타선에서 1번타자에 중견수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데 기존에 좋은 수비력을 보여주던 김호령을 벤치로 다시 돌려야 한다는 안타까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긴하지만 1루로 김주찬과 서동욱, 김주형등을 기용할 수 있게 되므로 선수 활용 측면에서는 필이 있을 때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넥센히어로즈

넥센은 가장 먼저 3명의 용병 계약을 완료한 팀이 되었다. 

기존 용병 앤디 벤헤켄과 90만달러, 대니 돈과는 65만달러에 계약을 완료했고 새 용병으로 션 오설리반과 110만달러에 계약을 하고 내년 시즌 준비를 위한 용병 계약을 끝마쳤다. 


기존 선수들이야 우리가 많이 봐왔으니 새로운 용병인 션 오설리반에 대해 잠시 알아보고 넘어가면 션 오설리반은 1987년생으로 2005년 드래프트에서 LA애인절스에 3라운드 103번으로 지명되었던 선수이다. 2008년까지는 루키리그와 싱글A에서 선발로 경험을 쌓아가고 2009년부터 주로 트리플A 무대에 등판하며 2016년까지 마이너리그 통산 92승 58패 방어율 3.93을 기록한 우완투수이다. 싱커의 평균 구속이 90마일에 이르고 제구까지 겸비한 투수로 보인다. 


2009년부터 메이저리그 무대에도 오르락 내리락 했는데 메이저리그 통산 71경기 등판하여 56경기를 선발 투수로 뛰었다. 드래프트 당시 뽑아주었던 LAA에서 메이저에 데뷔했고 이후 캔자스시티와 샌디에이고, 필라델피아를 거쳐 2016년에는 보스턴에서 메이저무대를 밟았다. 팀을 많이 옮겨 다닌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데 딱히 메이저에서 선발로 적응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메이저에서 8년동안 13승 23패를 기록하면서 방어율 6.01을 마크했다. 


마이너와 메이저를 통합하면 경력이 어마어마한 선수이고 메이저에서도 그래도 어느 정도는 가능성을 인정 받았던 선수임에는 분명하다. 팀을 여러 차례 이동하며 새로운 팀에 대한 적응 능력도 갖추었을 것으로 보이고 비록 무대 자체가 달라지기는 하지만 적응만 어느 정도 해내면 넥센 선발진에서 큰 축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트윈스

LG도 오늘 오전을 끝으로 외국인 선수 세명 모두 재계약을 완료했다. 신규 영입 선수없이 2016시즌 용병 그대로 2017년도 이어간다.

가장 먼저 데이비드 허프와 140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했고 헨리 소사와는 90만달러, 루이스 히메네스와는 100만달러에 재계약을 마쳤다. LG도 지난 한해 용병장사를 상당히 잘한 팀에 속하는데 내년에는 더욱 안정적인 전력을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후반에 LG에 합류하여 플레이오프까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허프가 가장 기대된다. 



두산베어스

두산은 아직까지 용병 계약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2016년 시즌 활약했던 용병들을 이변이 없는 한 그대로 다시 함께 할듯 하다.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닉 에반스 세명에게 이미 재계약 의사를 통보하고 계약 협상 진행중인 것으로 보인다. 모두 재계약에 성공한다면 내년에도 두산은 최고의 용병들을 보유하고 상위권은 그대로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12월 8일 내용 추가

두산이 닉 에반스와 연봉 68만달러에 재계약했다. 지난 시즌 55만달러를 받았던 에반스는 13만달러의 연봉 인상에 합의하며 내년에도 두산에서 다시 한번 활약하게 되었다. 올시즌 2군으로 강등까지 되며 초반 적응에 어렴움을 겪었지만 이후 확실하게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인 에반스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두산은 이제 외인 선발 2인방과의 계약만을 남겨두고 있는데 아마도 시간이 걸릴뿐 재계약에는 문제가 없지 않을까 싶다. 

삼성라이온즈

지난 시즌 용병으로 가장 고생한 팀이다. 뽑았다 하면 진짜 어디서 저런 애들만 데리고 왔나 싶을 정도로 최악의 용병들만 모셔오는 팀의 스카우트진까지 재편했다고 하니 다가오는 시즌은 기대해봐도 되려나? 

그 첫번째 선수로 삼성은 새 외국인 투수 앤서니 레나도(Anthony Raudo)를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95만달러 총액 105만달러에 영입했다.

앤서니 레나도는 1989년생으로 2010년 드래프트에서 보스턴 1라운드 39순위로 입단한 선수이다. 포심패스트볼 평균 91~92마일 가량을 던지는 우완 투수로 메이저리그에 2014년에 보스턴에서 데뷔 텍사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거쳐 삼성에 입단하게 되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20경기 등판 가운데 14경기에 선발로 나섰고 5승 5패 방어율 7.01을 기록했다. 86이닝을 던지는 동안 홈런을 22개 허용하고 볼넷을 44개나 허용했는데 메이저에서는 제구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마이너리그에서는 2011년 싱글A를 시작으로 2014년부터는 트리플A에서만 뛰었고 마이너 통산 124경기 중 123경기에 선발 등판해서 49승 30패 방어율3.61을 기록했다. 마이너에서는 어느 정도 먹히지만 메이저급은 아닌 선수로 보인다. 



1탄은 이것으로 마무리하고 2탄으로 나머지 다섯개 팀의 계약 현황으로 이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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