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프로야구 외국인 용병 계약 현황 

- 삼성 ML 출신 다린 러프 영입 -


삼성이 마지막 퍼즐을 드디어 채웠다. 외국인 용병 투수 2명을 영입하고 고메즈의 메디컬 테스트 거부로 입단이 결렬되면서 최후의 1인을 계속해서 물색중이었는데 나름 대어를 데리고 왔다. 다린 러프와 삼성은 1년 총액 110만달러에 계약을 마무리했다. 오늘 메디컬 테스트까지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린 러프는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외야와 1루를 소화 가능한 선수로 중장거리형의 타자이다.



다린 러프는 1986년 7월 28일생으로 2009년 드래프트에서 20라운드 617순위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입단했다.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였고 2016년까지 필라델피아에서 활약하였고 지난 2016년 시즌 이후 LA 다저스 하위 캔드릭과의 트레이드로 LA 다저스로 둥지를 옮긴 상태였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다린 러프는 5년간 286경기에 출장하였고 737타수 177안타 96타점을 기록하였다. 2013년과 2015년에는 250타수 이상을 소화하며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등 장타력도 충분히 가지고 있는 타자이다. 5년간 기록한 타율이 2할4푼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무대가 다르기에 적응력에 따라 충분히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6년은 주로 트리플A에서 활약하였다.



2009년 입단 이후 루키리그와 마이너리그를 두루 경험하였고 마이너리그 통산 2431타수 718안타 414타점 95홈런을 기록하였으며 마이너리그 통산 타율이 2할9푼5리로 마이너 무대에서는 비교적 정확성까지 보여줬던 것으로 보인다. 국내 무대에서의 활약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보이고 2016년 마이너에서 기록한 홈런은 20개였으며 메이저 무대와 합하면 23개를 기록했다. 다린 러프의 장타력은 2012년 더블A에서 활약할 당시 절정에 이르렀던 것으로 보인다. 



2012년 마이너리그 더블A 무대에서 다린 러프는 38개의 홈런과 104타점을 기록하며 이 활약을 바탕으로 2012년 9월 14일에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2012년 메이저 무대에서 3홈런을 기록한 것까지 포함하면 2012년 기록한 공식 홈런 갯수는 41개에 달한다. 



최형우가 빠진 삼성의 장타력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외국인 용병 다린 러프의 영입으로 삼성은 대체 자원을 확실하게 영입했다고 볼 수 있다. 러프의 장타력이 국내 무대에서도 그대로 보여질 수 있다면 삼성은 최형우의 빈자리를 크게 느끼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러프의 계약금 총액 110만달러는 러프에게도 삼성에게도 윈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삼성의 마지막 퍼즐이 채워지면서 이제 한화를 제외한 모든 팀의 용병 구성이 완료되었다. 한화의 마지막 한조각은 언제쯤 채워질지...


현재까지 현황 요약 기존 용병, 신규 용병


넥센 - 디 벤헤켄, 대니 돈, 션 오설리반(전원 계약 완료)

LG - 루이스 히메네스, 데이비드 허프, 헨리 소사(전원 계약 완료)

SK - 메릴 켈리대니 워스스캇 다이아몬드(전원 계약 완료)

기아 - 헥터 노에시팻 딘로저 버나디나(전원 계약 완료)

롯데 - 파커 마켈앤디 번즈브룩스 레일리(전원 계약 완료)

KT - 돈 로치조니 모넬라이언 피어밴드(전원 계약 완료)

두산 - 닉 에반스, 마이클 보우덴더스틴 니퍼트(전원 계약 완료)

삼성 - 앤서니 레나도재크 페트릭, 다린 러프(전원 계약 완료)

한화 - 윌린 로사리오, 알렉시 오간도, 투수 1명 필요

NC - 에릭 해커재비어 스크럭스제프 맨쉽(전원 계약 완료)

프로야구 외국인 용병 선수 계약 현황

- KT 피어밴드 재계약, 삼성 재크 페트릭 영입 -


지난 달 1월 24일 KT는 라이언 피어밴드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피어밴드는 이번 계약으로 KBO 무대에서 3년째 활약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삼성은 타자 용병으로 영입하려고 했던 마우로 고메즈가 메디컬 테스트를 거부하며 입단이 불발되었고, 1월 31일 우완 투수 재크 페트릭과의 계약을 발표했다. 10개 구단 가운데 8개 구단이 외국인 용병 선수 구성을 완료했고 한화와 삼성만이 마지막 한명의 외국인 선수를 더 영입해야한다.


KT 피어밴드 재계약


2015년 넥센에 입단한 피어밴드는 지난 시즌은 KT와 계약을 체결하며 KBO 무대에서 두번째 시즌을 보냈다. 용병 투수로는 다소 아쉬운 4점대 중반의 방어율을 기록한 피어밴드를 놓고 KT에서도 장고를 거듭한 것으로 보이는데 결론은 다시 한번 피어밴드와 함께 가는 것이었다. 뭐 딱히 대체할만한 투수를 찾지 못했을 것이다. 어느 정도는 이미 검증을 받은 선수이기에 어설프게 새로운 용병을 영입하는 것 보다 현명한 선택이라고 보여지기도 한다. 



라이언 피어밴드의 가장 큰 장점은 이닝 소화 능력이 아닐까 싶다. KBO 무대에서 두시즌을 치르는 동안 평균 이닝이 180이닝에 육박하고 경기당 평균 6이닝에 가깝게 길게 이닝을 가져가는 선발 투수로의 메리트는 충분한 선수이다. 비록 지난 시즌 단 7승을 수확하는데 그쳤지만 KT의 선발투수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기도 하다. 2년 동안 20승을 수확한 피어밴드는 충분히 검증이 된 선발 투수 자원으로 2017년에도 기본 이상은 해줄 수 있는 선수이다. 


이번 재계약으로 3년째 KBO에서 활약하게 된 피어밴드는 총액 68만달러에 계약을 완료하며 최근 트렌드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금액에 계약을 마쳤다. 2017년 시즌에도 어느 정도 타선만 받쳐준다면 10승 이상을 해줄 수 있는 투수라고 본다. KT로서는 절대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 투수 재크 페트릭 영입


삼성 라이온즈는 마우로 고메즈와 재크 페트릭의 영입에 대해 기존에 이미 알려져 있었고 발표만 남았다고 했는데 결국 마우로 고메즈는 메디컬 테스트 거부로 계약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고 재크 페트릭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재크 페트릭은 1989년 7월 29일생으로 노스웨스턴 대학교를 나온 페트릭은 대학 졸업 후 메이저리그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하고 2012년 세인트루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입단하였다. 



2012년 루키리그를 시작으로 2013년 싱글A와 더블A를 거쳤고 2014년과 2015년은 주로 트리플A에서 활약하였다. 이후 2016년 시즌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에서 15경기에 출장하여 3승2패 방어율 5,51을 기록했다. 그가 일본 무대에서 던진 이닝은 47.1이닝에 불과하다. 


재크 페트릭 요코하마 시절 영상



재크 페트릭은 2012년 데뷔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4년간 3.50의 방어율을 기록했고 449.2이닝을 던졌다. 102경기에 등판하여 이 가운데 71경기를 선발로 등판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28승 16패를 기록 했고 대학 졸업과 함께 지명을 받지는 못했지만 마이너리그 루키부터 트리플A까지 성장하며 좋은 모습을 보인 투수이기는 한듯 하다. 일본리그 요코하마까지 진출해 한시즌을 뛰었지만 일본 리그에서는 그다지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삼성에 입단하며 선발진의 한자리는 채워줄 것으로 보이나 아주 큰 기대를 가질 정도의 투수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기록에서도 보여지듯 강속구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타입의 투수는 아니지만 제구력은 상당히 괜찮은 것으로 보인다. 무게감은 확실히 떨어지지만 안정적인 모습을 기대해도 괜찮을듯도 하다. 



재크 페트릭은 지난 시즌 일본에서 아쉬운 성적도 그렇지만 최근 KBO 유입되는 투수들의 이름값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선수 임에는 분명하다. 삼성 입장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금액에 일본 무대까지 경험한 선수를 영입하긴 했지만 예전의 삼성이라면 하지 않았을 영입이라고 볼 수도 있을듯 하다. 삼성과 페트릭은 총액 45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하며 올시즌 국내 무대에 들어온 외국인 용병 선수 가운데 가장 저렴한 금액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삼성 입장에서는 로또가 될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 안정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적응만 잘 한다면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삼성은 추가적으로 한명의 타자 용병을 구하면 되는데 이미 스프링캠프를 시작한 상황에서 최대한 빠르게 타선에 힘을 실어줄 선수를 구해야한다. 이는 아직 한화에게도 마찬가지다. 삼성과는 달리 투수를 구해야 하는 한화는 로저스 이야기가 계속해서 흘러나오지만 개인적으로는 거들떠도 보지 말아야 할 투수라고 생각한다. 기대해도 될만한 영입이 기다리고 있다고 했었는데 과연 어떤 선수를 데려올려고 이렇게까지 오래 걸리는지 지켜봐야할 듯 하다.


현재까지 현황 요약 기존 용병, 신규 용병


넥센 - 디 벤헤켄, 대니 돈, 션 오설리반(전원 계약 완료)

LG - 루이스 히메네스, 데이비드 허프, 헨리 소사(전원 계약 완료)

SK - 메릴 켈리대니 워스스캇 다이아몬드(전원 계약 완료)

기아 - 헥터 노에시팻 딘로저 버나디나(전원 계약 완료)

롯데 - 파커 마켈앤디 번즈브룩스 레일리(전원 계약 완료)

KT - 돈 로치조니 모넬, 라이언 피어밴드(전원 계약 완료)

두산 - 닉 에반스, 마이클 보우덴더스틴 니퍼트(전원 계약 완료)

삼성 - 앤서니 레나도, 재크 페트릭, 타자 1명 필요

한화 - 윌린 로사리오, 알렉시 오간도, 투수 1명 필요

NC - 에릭 해커재비어 스크럭스제프 맨쉽(전원 계약 완료)


프로야구 외국인 용병 선수 계약 현황(4)


12월 12일 이후 용병 선수 계약 현황이 업데이트 되지를 않고 있었는데 어제와 오늘 각각 한명씩 계약 소식이 들려왔다. 구단은 NC다이노스이고 기존 선수 재계약과 신규 용병 선수 한명을 영입했다. NC 이로써 새로운 신규 용병 투수 한명만 추가로 영입하면 외국인 선수 구성이 완료된다. 


NC 에릭 해커와 재계약

NC가 해커와 연봉 90만달러 옵션 10만달러 총액 100만달러에 2017년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 이로써 해커는 2013년부터 국내 무대에서 뛰기 시작하여 5년째 KBO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되었다. 해커는 2013년 NC의 프로야구 1군 무대 시작과 함께 했던 선수로 4년간 활약하며 44승 27패 방어율 3.54를 기록중이다. 데뷔 시즌이었던 2013년은 창단 첫 프로무대 진출과 함께 하며 비록 4승 밖에 올리지 못했지만 178 1/3이닝을 소화했을 정도로 준수한 피칭을 선보였다. 178이닝을 던진 투수가 4승 밖에 못한건 아마 최초이자 마지막이 아니었을까 싶다. 

2015년 KBO 다승 1위, 방어율 2위, 이닝 2위


에릭 해커 연봉 추이

2013년 30만달러

2014년 30만달러

2015년 50만달러

2016년 60만달러

2017년 90만달러 + 옵션 10만달러

이후 2014년에는 8승을 기록했지만 다른 지표들에서는 아쉬움을 드러냈으나 2015년에도 NC와 재계약에 성공하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2015년 기록한 19승은 그해 다승 1위 기록이었으며 방어율도 커리어 하이 시즌을 기록했고 처음으로 200이닝을 돌파했다. 2016년 시즌은 부상으로 140 2/3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시즌 막판 복귀 이후 회복된 모습을 보여줬고 플레이오프에서도 에이스의 면모를 그대로 보여주며 다시 한번 재계약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건강하기만 하다면 NC에서 선발진의 큰축을 담당해 줄 것이 분명하다. 



NC 테임즈 대체자로 재비어 스크럭스와 총액 100만달러 계약


NC가 테임즈의 대체자원을 찾았다. 전 마이애미 말린스 1루수로 뛰었던 재비어 스크럭스다. 재비어 스크럭스는 1987년생으로 2005년 드래프트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에 50라운드 지명 되었으나 포기하고 대학으로 진로를 변경했다가 2008년 드래프트에서 19라운 575순위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지명되어 프로무대에 들어섰고 2014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였다. 2015시즌 이후 세인트루이스에서 풀린 후 마이애미와 계약을 맺었고 2016년 시즌은 마이애미에서 보낸 후 다시 풀린 선수이다. 이런 스크럭스는 2017년 NC와 연봉 80만달러 옵션 20만달러 총액 100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 기록은 2014년 시즌 마지막에 로스터 확장과 함께 데뷔했던 기록과 2015년, 2016년에도 뛰었지만 표본이 많지는 않다. 메이저무대에서 적응은 제대로 하지 못하고 국내 무대로 넘어오는 선수이다. 외야수로도 종종 출장했지만 주포지션은 1루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전체 119타수 27안타 1홈런을 기록했을 정도로 보여준게 없는 선수이다.

메이저리그는 표본이 워낙 작으니 마이너리그 기록으로 살펴보면 2008년 싱글A를 시작으로 2014년부터 트리플A에서 뛰었던 선수로 마이너리그 통산 973경기에 출장하여 873안타 169홈런을 기록했다. 중장거리형 타자로 보여지고 테임즈와는 힘에서 차이가 클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점이 있다면 테임즈는 왼손이고 스크럭스는 오른손 타자라는 점? NC 입장에서는 테임즈의 대체자를 찾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었을텐데 스크럭스가 얼마나 해줄지는 모르겠지만 테임즈급의 활약을 보여주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100만달러 계약을 한 것으로 보면 어느 정도의 기대감은 가지고 있을텐데 부상없이 풀타임 활약에 적응을 제대로 잘 마친다면 20홈런 정도는 쳐줄 수 있지 않을까? 테임즈의 그간의 기록이 너무도 뛰어나 어느 누가와도 만족할 수 없을 것 같다는게 함정이다. 기대치를 너무 높여놨다. 


스크럭스 메이저리그 첫 홈런이자 마지막 홈런




현재까지 현황 요약 기존 용병, 신규 용병

넥센 - 앤디 벤헤켄, 대니 돈, 션 오설리반(전원 계약 완료)

LG - 루이스 히메네스, 데이비드 허프, 헨리 소사(전원 계약 완료)

SK - 메릴 켈리대니 워스스캇 다이아몬드(전원 계약 완료)

기아 - 헥터 노에시팻 딘로저 버나디나(전원 계약 완료)

KT - 돈 로치조니 모넬, 피어밴드 재계약 진행 또는 신규 용병 필요

두산 - 닉 에반스, 마이클 보우덴, 니퍼트 재계약 진행중

삼성 - 앤서니 레나도투수 1명 타자 1명 필요

롯데 - 파커 마켈, 레일리와 재계약 또는 신규 용병 모두 물색 중

한화 - 윌린 로사리오, 신규 용병 물색 중

NC - 에릭 해커, 재비어 스크럭스, 신규 용병 투수 1명 필요



프로야구 외국인 용병 계약 현황(2)

2016. 12. 8 현재까지


1탄에 이어 2탄으로 넘어자. 사실 외국인 용병을 계약한다고 그 선수가 꼭 국내 프로야구 무대에서 완벽하게 적응해서 최고의 성적을 내리라는 보장은 없다.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라고 보장되는 것도 아니고 마이너만 전전한 선수라고 국내에서 못하리라는 법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도 새로운 무대에서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가 관건이고 그 리그의 플레이 스타일을 최대한 빨리 파악해내고 그 리그에 맞는 방식을 찾아내느냐가 관건이다. 그래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보여주고 적응하는 모습을 보인 외국인 용병 선수들을 섣불리 교체하지 못하는 것이기도 하다. 


계속해서 나머지 다섯팀의 용병 계약 현황으로 넘어가자. 


KT 위즈

KT 위즈는 2016년 시즌까지 신생팀 어드밴티지로 4명의 용병을 보유할 수 있었으나 2017년 시즌은 3명으로 기존 팀들과 동일하게 외국인 선수를 보유할 수 있게 된다. KT위즈는 지난 시즌 마르테, 벤와트, 로위 그리고 넥센에서 풀린 피어밴드를 영입하여 네명으로 시즌을 마감했는데 이 가운데 마르테와 피어밴드는 일단 보류 선수로 묶어두고 벤와트와 로위는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마르테는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지만 91경기에서 22홈런 74타점을 기록하면서 3루수로 충분히 역할을 다했고 피어밴드는 넥센에서 이적이후 2승 6패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했으나 평균 6.16이닝을 던져주며 KT의 빈약한 선발진에서 한몫을 담당했기에 재계약의 가능성이 있다.

KT위즈는 11월 초에 이미 새로운 용병과 계약을 체결했는데 KT는 합류하는 새 외국인 투수 돈 로치(Donn Roach)를 계약금 포함 총액 85만달러에 영입했다. 돈 로치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시애틀에서 모습을 보였던 우완 투수로 2010년 LAA에 2라운드 113번으로 입단했다. 싱커 평균 구속이 92마일 가량의 투수로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21경기에 등판해 39이닝을 던지며 3승 1패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선발로 2번 밖에 등판하지 못했으나 마이너리그에서는 수준급의 피칭을 보여준 젊은 투수이다. 마이너리그 시절은 주로 선발 투수로 활약했는데 2010년 입단 이후 루키리그와 싱글A, 더블A를 거쳐 2014년부터 트리플A에서 활약하며 메이저리그에도 간간히 모습을 드러냈다. 


마이너리그 통산 178경기에 등판하여 이 가운데 112경기의 선발 등판 기록이 있고 50승 39패 방어율 3.67 통산 WHIP 1.29 730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을 188개 밖에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안정된 제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KT에서는 2선발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고 하는데 역시나 관건은 적응이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자이언츠는 아직까지 외국인 선수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아마도 시간이 상당히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데 기존 외국인 선수 3인중 레일리와 린드블럼은 일단 보류선수로 묶어두고 맥스웰은 제외했다. 린드블럼과 레일리는 일단 국내 무대에서 어느 정도 적응을 했고 좋은 모습을 보였던 시즌도 있어서 쉽게 버리지는 못할 것으로 보여 새로운 용병 투수를 영입하는데 있어 신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사실 그보다 더 나은 용병 찾기라는게 쉽지가 않은 것도 현실이다. 

롯데는 12월 8일 조쉬 린드블럼이 재계약을 포기함과 함께 템파베이 산하 트리플 A에서 뛰던 파커 마켈(Parker Markel)과 계약을 확정했다고 한다. 계약 총액은 52만5천달러로 근래 용병으로는 보기 드문 저렴한(?) 계약을 체결했다. 마켈은 1990년생으로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2009년 드래프트에서 디트로이트에 32라운드 9번픽으로 960순위로 지명 받았으나 입단을 포기하고 대학에 입학하여 2010년 드래프트에서 다시 한번 도전하여 템파베이에 39라운드 16번픽 1181순위로 더욱 지명도 낮아져 결국 템파베이로 입단하였다. 마켈은 입단 이후 루키리그부터 차근차근 과정을 밟아온 젊은 우완투수이다. 트리플A에서 39경기에 등판하며 방어율 2.78을 기록하였으나 마이너리그 통산 197경기를 던지는 동안 34승 26패를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선발로 등판한 경기는 54경기 밖에 되지 않고 통산 이닝이 466.1이닝 밖에 되지 않는다.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2012년 싱글A에서 120이닝을 던졌던 것이 그의 한시즌 최다이닝일 정도로 선발투수로의 경험은 부족하다. 이는 장단점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경험은 많지 않지만 싱싱한 어깨를 보유한 선수로 평가 받을 수 있다. 큰 키와 깔끔한 투구폼에서 나오는 150키로 이상의 직구가 인상적인 투수로 롯데가 육성이 필요한 선수를 데리고 온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KBO로 넘어오는 다른 용병들에 비해 지명도가 상당히 낮은 선수임에는 분명하다. 마켈의 입장에서는 마이너에 있는 것보다 훨씬 좋은 계약으로 타국 리그로 진출한 것으로 밑질게 없고 롯데는 저렴한 용병이지만 젊고 적응도에 따라 국내 무대에서 바람을 일으킬 수도 있는 선수이기에 서로에게 윈윈이 될 수도 있는 계약으로 보여진다. 단, 마켈이 잘 했을 경우이지만 다음 시즌에 보여주는 성적과 적응도에 따라 활용가치만 보여준다면 롯데와 장기적으로 함께갈 수도 있을 것 같다. 


NC 다이노스

NC는 에릭 테임즈가 어제 메이저리그 밀워키 부르어스와 3+1년(구단옵션, 바이아웃 100만달러) 총액 1,6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한자리를 비웠고 2015년 시즌 중반부터 선발의 한 축을 담당했던 재크 스튜어트를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하며 빈자리가 2명으로 늘어났다. 에릭 해커는 이변이 없는 한 재계약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올시즌 12승 8패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한 스튜어트의 제외는 사실 다소 의외로 판단될 수도 있는데 그 보다 더 나은 용병을 과연 영입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테임즈의 빈자리를 메워줄 외국인 타자 용병을 찾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고 내부적으로도 상당한 잡음을 내고 있는 NC의 내년도 행보는 어찌될지 궁금하다.


SK 와이번스 

SK는 지난 시즌 유격수 고메스, 투수 세든과 켈리로 시작하여 시즌 중반 세든을 라라로 교체했었는데 11월 초에 이미 메릴 켈리와 85만달러에 재계약을 마쳤다. 올시즌 200이닝을 넘어서며 방어율 3.68을 기록할 정도로 훌륭한 피칭을 했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그리고 11월 중순 유틸리티 플레이어 대니 워스(Danny Worth)와 70만달러에 영입하며 한명의 투수 용병만 영입하면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하게 된다. 

새 외국인 용병 야수인 대니 워스는 2007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2라운드 91순위로 입단한 오른손 타자로 내야 전 포지션의 소화가 가능하다고 한다. 메이저리그는 디트로이트에서 데뷔하여 2016년에는 휴스턴에서 뛰었으며 통산 139경기에서 300타수를 소화하며 타율 .223 86안타 2홈런을 기록했는데 장타력이 뛰어난 선수라기 보다는 중거리타자 정도로 보면 맞을듯 하다. 마이너리그 시절은 더블A와 트리플A를 오가며 통산 785경기 2805타수 736안타 타율 .262 41홈런을 기록하는 동안 738개의 삼진을 당했으나 2016년에 전체적인 성적이 향상되었고 선구안과 파워가 많이 업그레이드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SK 내야의 한 축을 담당할 것임에는 분명하지만 올시즌 유격수를 맡았던 고메즈 보다 더 뛰어난 타자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아 보이고 특급 용병 타자가 아님에는 분명하다. 



2014년에는 디트로이트에서 두번이나 마운드에 올랐다. 물론 이벤트 등판이기는 했지만 2이닝이나 소화했다. 


한화 이글스

마지막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한화다. 한화는 아직까지 용병 계약 소식은 없다. 기존 용병들 중 서캠프와 카스티요는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고 로사리오는 보류선수 명단에 묶어 두기는 했으나 재계약까지 과정은 그리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로사리오를 재계약 할 경우 두명의 투수 용병 자리를 채워야하는데 과연 소문난 한화 마운드에 어떤 투수가 들어오게 될지 궁금하기는 엄청 궁금하다. 한화 또한 용병 투수의 덕을 못본 구단중 하나인데 내년에는 좀 덕을 볼수 있을지 모르겠다. 

12월 8일 한화가 첫번째 용병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시즌에도 활약했던 윌린 로사리오와 연봉 15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지난 시즌 한화에서 타율 .321 33홈런 120타점을 기록할 정도로 중심타선에서 충분히 역할 다해준 그는 200만달러를 요구했었으나 적당한 선에서 접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1루와 지명타자로 주로 출장했던 로사리오는 포수 수비가 가능한 자원으로 89년생으로 아직까지 나이도 어리다. 메이저리그에서 확실한 러브콜이 없자 한화와 재계약 한 것으로 보이는데 로사리오와의 재계약은 한화에게 있어 한시름 덜게 해준 적절한 계약이 아닐까 싶다. 내년 시즌에도 김태균과 함께 한화의 중심타선을 책임져 줄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아직까지는 용병 계약이 5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넥센과 LG는 일찌감치 용병 계약을 끝마쳤고 두산은 아직까지 재계약 소식은 없지만 기존 용병의 재계약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구단들도 최소 한명 이상은 기존 용병 재계약을 진행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역시나 내년 시즌 새롭게 합류하게 될 외국인 용병들의 성패가 KBO 순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까지 현황을 다시 간단하게 요약하면 기존 용병, 신규 용병

넥센 - 앤디 벤헤켄, 대니 돈, 션 오설리반(전원 계약 완료)

LG - 루이스 히메네스, 데이비드 허프, 헨리 소사(전원 계약 완료)

SK - 메릴 켈리, 대니 워스, 신규 용병 한명 추가로 필요

KT - 돈 로치, 피어밴드와 마르테 재계약 진행 또는 신규 용병 필요

기아 - 헥터 노에시팻 딘, 로저 버나디나(전원 계약 완료)

삼성 - 앤서니 레나도투수 1명 타자 1명 필요

두산 - 닉 에반스, 기존 용병 선발 2인방 재계약 진행중

롯데 - 파커 마켈, 레일리와 재계약 또는 신규 용병 모두 물색 중

한화 - 윌린 로사리오, 신규 용병 물색 중

NC - 에릭 해커 재계약과 신규 용병 물색 중

프로야구 외국인 용병 계약 현황

2016. 12. 8 현재까지


국내 선수를 얼마나 잘 구성하느냐도 팀의 성패에 큰 관건이 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외국인 용병 3인을 어떻게 뽑느냐가 1년간의 성적을 크게 좌우한다. 2016년 시즌 성적만 보더라도 외국인으로 크게 득을 본 두산, NC가 1,2위를 차지했고 용병의 자취조차 마지막에는 찾기가 힘들었던 삼성과 KT가 9,10위를 기록했다. 물론 상위 두팀과 하위 두팀이 비단 용병의 문제만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용병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에 큰 것도 사실이다. 2017년 시즌을 준비하는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용병 선택이 최우선 과제인 이유이다.


현재까지 용병 계약 현황을 살펴보자.


기아타이거즈

기아는 2016년에 용병 세명 가운데 2명은 재계약을 포기하고 헥터와 재계약을 진행중이며 신규 외국인 좌완 투수 팻 딘(Pat Dean)을 총액 90만 달러에 영입했다.

팻 딘은 1989년생으로 2010년 드래프트 3라운드 102번으로 미네소타에 입단했다. 입단이후 루키리그를 거쳐 2015년에는 트리플A에서 뛰었고 이후 2016년 트리플A에서 메이저리그까지 콜업되어 메이저리그에서 19경기에 등판했고 그 중 9경기를 선발투수로 뛰었다. 메이저 67.1이닝을 던지며 1승 6패 방어율 6.28 을 기록했다. 포심 평균 구속이 90마일 정도로 스피드는 평범해 보이나 왼손 선발투수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마이너시절 선발투수로만 뛰었고 마이너리그 통산 51승 57패 방어율 4.12를 기록했다. 2015년 시즌 트리플A 로체스터에서 뛰며 12승 11패 방어율 2.82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시즌을 보냈으나 2016년 시즌은 비록 메이저에 데뷔했다고는 하지만 성적은 더 떨어져 있었다. 국내 무대에서 뛰고 있는 특급 용병들에 비하면 아쉬운 점이 보이기는 하지만 나쁘지 않은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에도 선발 등판에서 좋은 모습도 보여줬던 투수인지라 기대하게 된다. 빠른 구속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투수는 아니지만 위 영상에서의 경기들처럼 직구와 변화구를 적절히 조화시키며 컨트롤만 제대로 가져간다면 충분히 국내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6년 12월 1일 추가

헥터 노에시와 2016년 연봉과 같은 170만달러에 재계약하였고 메이저리그 경력을 가지고 있는 외야수 로저 버나디나(Roger Bernadina)와 총액 85만달러에 계약했다고 한다. 

로저 버나디나는 1984년생으로 2008년 메이저리그 워싱턴에서 데뷔한 네덜란드령 퀴라소 출신의 외야수로 MLB 통산 548경기 1323타수 312안타 28홈런 타율 .236 출루율 .307 장타율 .354 를 기록했으며 2015년과 2016년에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만 뛰었다. 마이너리그 통산 1061경기 3709타수 999안타 80홈런 244도루 타율 .269 출루율 .376 장타율 .465 를 기록했으며 마이너 시절 한시즌 40도루 이상을 기록한 시즌이 3번이나 될 정도로 빠른 발과 나름의 장타력까지 갖춘 타자이다. 기아 타선에 부족한 좌타자 자리를 채워주고 외야 전포지션을 소화 가능한 선수로 수비력이 상당히 좋아보인다. 다만 타격에서는 이렇다할 특별한 점은 보이지 않는다. 트리플 A에서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20도루를 기록하는 것으로 보아 아직까지 주루 능력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리플A 에서 보여줬던 능력치만 그대로 보여주면서 제대로 적응한다면 기본은 해줄 것으로 보이는데 필을 대체하는 선수로 좌타라는 장점을 제외하면 필보다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어보이기도 한다. 


로저 버나디나의 슈퍼캐치

2014년 다저스시절 홈런 영상 


수비력의 좋고 발이 빠른 좌타 외야수로 기아 타선에서 1번타자에 중견수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데 기존에 좋은 수비력을 보여주던 김호령을 벤치로 다시 돌려야 한다는 안타까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긴하지만 1루로 김주찬과 서동욱, 김주형등을 기용할 수 있게 되므로 선수 활용 측면에서는 필이 있을 때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넥센히어로즈

넥센은 가장 먼저 3명의 용병 계약을 완료한 팀이 되었다. 

기존 용병 앤디 벤헤켄과 90만달러, 대니 돈과는 65만달러에 계약을 완료했고 새 용병으로 션 오설리반과 110만달러에 계약을 하고 내년 시즌 준비를 위한 용병 계약을 끝마쳤다. 


기존 선수들이야 우리가 많이 봐왔으니 새로운 용병인 션 오설리반에 대해 잠시 알아보고 넘어가면 션 오설리반은 1987년생으로 2005년 드래프트에서 LA애인절스에 3라운드 103번으로 지명되었던 선수이다. 2008년까지는 루키리그와 싱글A에서 선발로 경험을 쌓아가고 2009년부터 주로 트리플A 무대에 등판하며 2016년까지 마이너리그 통산 92승 58패 방어율 3.93을 기록한 우완투수이다. 싱커의 평균 구속이 90마일에 이르고 제구까지 겸비한 투수로 보인다. 


2009년부터 메이저리그 무대에도 오르락 내리락 했는데 메이저리그 통산 71경기 등판하여 56경기를 선발 투수로 뛰었다. 드래프트 당시 뽑아주었던 LAA에서 메이저에 데뷔했고 이후 캔자스시티와 샌디에이고, 필라델피아를 거쳐 2016년에는 보스턴에서 메이저무대를 밟았다. 팀을 많이 옮겨 다닌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데 딱히 메이저에서 선발로 적응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메이저에서 8년동안 13승 23패를 기록하면서 방어율 6.01을 마크했다. 


마이너와 메이저를 통합하면 경력이 어마어마한 선수이고 메이저에서도 그래도 어느 정도는 가능성을 인정 받았던 선수임에는 분명하다. 팀을 여러 차례 이동하며 새로운 팀에 대한 적응 능력도 갖추었을 것으로 보이고 비록 무대 자체가 달라지기는 하지만 적응만 어느 정도 해내면 넥센 선발진에서 큰 축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트윈스

LG도 오늘 오전을 끝으로 외국인 선수 세명 모두 재계약을 완료했다. 신규 영입 선수없이 2016시즌 용병 그대로 2017년도 이어간다.

가장 먼저 데이비드 허프와 140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했고 헨리 소사와는 90만달러, 루이스 히메네스와는 100만달러에 재계약을 마쳤다. LG도 지난 한해 용병장사를 상당히 잘한 팀에 속하는데 내년에는 더욱 안정적인 전력을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후반에 LG에 합류하여 플레이오프까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허프가 가장 기대된다. 



두산베어스

두산은 아직까지 용병 계약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2016년 시즌 활약했던 용병들을 이변이 없는 한 그대로 다시 함께 할듯 하다.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닉 에반스 세명에게 이미 재계약 의사를 통보하고 계약 협상 진행중인 것으로 보인다. 모두 재계약에 성공한다면 내년에도 두산은 최고의 용병들을 보유하고 상위권은 그대로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12월 8일 내용 추가

두산이 닉 에반스와 연봉 68만달러에 재계약했다. 지난 시즌 55만달러를 받았던 에반스는 13만달러의 연봉 인상에 합의하며 내년에도 두산에서 다시 한번 활약하게 되었다. 올시즌 2군으로 강등까지 되며 초반 적응에 어렴움을 겪었지만 이후 확실하게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인 에반스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두산은 이제 외인 선발 2인방과의 계약만을 남겨두고 있는데 아마도 시간이 걸릴뿐 재계약에는 문제가 없지 않을까 싶다. 

삼성라이온즈

지난 시즌 용병으로 가장 고생한 팀이다. 뽑았다 하면 진짜 어디서 저런 애들만 데리고 왔나 싶을 정도로 최악의 용병들만 모셔오는 팀의 스카우트진까지 재편했다고 하니 다가오는 시즌은 기대해봐도 되려나? 

그 첫번째 선수로 삼성은 새 외국인 투수 앤서니 레나도(Anthony Raudo)를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95만달러 총액 105만달러에 영입했다.

앤서니 레나도는 1989년생으로 2010년 드래프트에서 보스턴 1라운드 39순위로 입단한 선수이다. 포심패스트볼 평균 91~92마일 가량을 던지는 우완 투수로 메이저리그에 2014년에 보스턴에서 데뷔 텍사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거쳐 삼성에 입단하게 되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20경기 등판 가운데 14경기에 선발로 나섰고 5승 5패 방어율 7.01을 기록했다. 86이닝을 던지는 동안 홈런을 22개 허용하고 볼넷을 44개나 허용했는데 메이저에서는 제구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마이너리그에서는 2011년 싱글A를 시작으로 2014년부터는 트리플A에서만 뛰었고 마이너 통산 124경기 중 123경기에 선발 등판해서 49승 30패 방어율3.61을 기록했다. 마이너에서는 어느 정도 먹히지만 메이저급은 아닌 선수로 보인다. 



1탄은 이것으로 마무리하고 2탄으로 나머지 다섯개 팀의 계약 현황으로 이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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