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외국인 용병 선수 계약 현황(5)

- 롯데 자이언츠 앤디 번즈 영입, 브룩스 레일리 재계약 -


롯데 자이언츠가 브룩스 레일리와는 재계약을 하였고, 신규 용병으로 앤디 번즈를 영입하며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10개 구단 중 5번째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하며 2017년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다른 팀들에 비해 외인 선수의 무게감이 떨어져 보이기는 하지만 레일리를 제외한 나머지 두명의 새로운 용병 선수야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으니 일단은 기대를 해봐도 좋을듯 하긴 하다. 뭐든 포장을 뜯어 보기 전에는 모르는 법이니 말이다. 특히나 외국인 선수는 더더욱 그러하니까. 


롯데, 브룩스 레일리와 재계약


롯데는 레일리와 지난 시즌 연봉보다 25%가 인상된 85만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레일리는 지난 2015년 시즌부터 롯데에서 뛰었으며 이번 재계약으로 3년 연속 국내 무대에서 활약하게 되었다. 입단 첫 시즌 11승을 기록하며 방어율 3.91을 기록한 레일리는 지난 시즌에는 다소 부진하며 방어율 4.34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어느 정도는 검증을 끝낸 용병 선수를 바꾸는 것 보다는 현실적으로 다시 한번 끌고 가는 것이 롯데 입장에서도 더 나은 선택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 KBO 홈페이지


레일리는 시즌 10승 정도는 가능한 용병 선수로 2년 평균 182이닝을 소화하였으며 나름 안정적으로 이닝을 소화하는 투수이다. 2년 연속 31경기에 등판하며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켜준 점이 무엇보다 고무적이다. 가장 먼저 내년 시즌 계약을 체결한 신규 외국인 선수 파커 마켈과 함께 내년에도 롯데 선발 로테이션을 책임져 줄 선수이다. 


롯데, 메이저리그 출신 앤디 번즈와 계약



앤디 번즈(Andy Burns)는 1990년생으로 2008년 드래프트 당시 콜로라도에 25라운드 지명되었으나 사인을 하지 않고 대학을 졸업한 후 2011년 드래프트에서 다시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려 11라운드 349번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입단하였다. 앤디 번즈는 우투우타의 선수로 투수와 포수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선수로 마이너리그 무대에서 내야 전포지션을 두루 경험하였고 외야수로도 출전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출처 : MLB.com


앤디 번즈는 마이너리그를 거쳐 2016년 5월 9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였으나 메이저리그에 머문 기간은 아주 잠깐이었고 결국 메이저리그 무대에는 적응을 하지 못하고 토론토에서 풀려 KBO 리그에 진출하게 되었다.


출처 : MLB.com


앤디 번즈의 메이저리그 기록은 표본이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니 마이너리그 기록으로 살펴보면 2011년 입단 이후 루키와 싱글A에서 뛰었고 이후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2016년 메이저리그 무대까지 진출했던 선수이다. 마이너리그 통산 610경기에 출장하였고 통산 타율 .264 55홈런을 기록한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라고 보면 좋을듯하다. 근래에 국내 프로야구 무대로 진출하는 외국인 용병 선수들에 비해 무게감이 상당히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딱 한가지 투수와 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소화 가능하다는 점은 장점으로 봐줄만하다. 그러나 이는 하나의 특화된 포지션이 없다는 단점으로 지적될 수도 있는 부분이다. 2루가 주포지션으로 2루 수비능력은 뛰어나 보이지만 롯데가 황재균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앤디 번즈를 3루로 기용하게 된다면 황재균보다도 무게감이나 수비력 면에서 이렇다할 장점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앤디 번즈 입장에서야 롯데와 계약한 65만달러면 마이너 연봉보다도 높은 금액에 해외 진출을 하며 주전자리를 보장 받는 좋은 계약을 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롯데팬들 입장에서는 전혀 만족할 수 없는 수준의 영입이 아닐까 싶다. 서두에 이야기했지만 물론 이 또한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지만 과거의 기록만 놓고 본다면 아쉬운 영입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다수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으로 롯데 내야 구성에 발생가능한 변수들을 해결해 줄수 있는 선수라는 것만 놓고 본다면 무게감은 조금 떨어지지만 좋은 선택이 될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볼 여지도 있다고는 보인다.



현재까지 현황 요약 기존 용병, 신규 용병


넥센 - 디 벤헤켄, 대니 돈, 션 오설리반(전원 계약 완료)

LG - 루이스 히메네스, 데이비드 허프, 헨리 소사(전원 계약 완료)

SK - 메릴 켈리대니 워스스캇 다이아몬드(전원 계약 완료)

기아 - 헥터 노에시팻 딘로저 버나디나(전원 계약 완료)

롯데 - 파커 마켈, 앤디 번즈, 브룩스 레일리(전원 계약 완료)

KT - 돈 로치조니 모넬, 피어밴드 재계약 진행 또는 신규 용병 필요

두산 - 닉 에반스, 마이클 보우덴, 니퍼트 재계약 진행중

삼성 - 앤서니 레나도투수 1명 타자 1명 필요

한화 - 윌린 로사리오, 신규 용병 물색 중

NC - 에릭 해커재비어 스크럭스, 신규 용병 투수 1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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