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FA 퀄리파잉 오퍼(Qualifying Offer)


퀄리파잉 오퍼란?


간단하게 설명하면 FA선수에게 제시하는 1년 단기 계약으로 

구단이 먼저 FA 선수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하고

선수가 제안을 받아들일지를 선택하게 되는데

선수가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게 되면

연봉 협상의 과정 없이

메이저리그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을 지급하게 된다.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가 끝나고 5일 이내에 구단은 선수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하고

제안받은 선수는 7일 이내에 수락여부를 결정해야한다.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 받은 선수가 이를 수락하지 않고 FA 시장으로 나가게 될 경우

그 선수가 타구단과 FA계약을 하게 되면 원 소속팀은 다음 해 2라운드 진행 전 신인 드래프트 시 보상으로

선수를 추가 지명할 수 있고, 그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가장 높은 순위의 지명권)을 포기해야 한다.


물론 예외도 있다.

그해 승률 하위 10개 구단이 원 소속 구단에서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선수를 영입해도 

이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잃지 않는다. 

하위 10개 구단은 2순위 지명권을 내준다.



퀄리파잉 오퍼의 역사는?


노사협약에 따라 대형 구단의 FA선수 독식을 막고 팀별 전력 평준화를 위하여 2012년부터 도입된 제도

그 오랜기간동안 이어진 메이저리그에서도 도입된지 몇년이 지나지 않은 제도


2012년 1330만 달러

2013년 1410만 달러

2014년 1530만 달러

2015년 1580만 달러

2016년 1720만 달러


2014년까지는 퀄리파잉 오퍼 수용자가 없었지만 2015년에 세 명이 나왔다. 

콜비 라스무스(휴스턴)와 맷 위터스(볼티모어), 브렛 앤더슨(다저스) 

이들은 1년간 1580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뛰었다. 



2016년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 받은 선수는?


2017년 FA 자격을 갖춘 선수는 메이저리그에 111명의 선수가 있는데

그중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받은 선수는 아래와 같다.


저스틴 터너 

LA다저스 

에드윈 엔카나시온 

토론토 

켈리 젠슨

LA다저스 

호세 바티스타 

토론토 

 덱스터 파울러

시카고컵스 

제레미 헬릭슨 

필라델피아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뉴욕메츠 

 닐 월커

뉴욕메츠 

 마크 트럼보

볼티모어 

이안 데스몬드 

텍사스 


시장으로 나온 유일한 퀄리파잉 오퍼 투수!


이상 10명이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 받았고 이 가운데 2명이 수락, 8명은 거부했다.

수락한 2명의 선수는 뉴욕메츠 닐 워커와 필라델피아 제레미 헬릭슨이다.

이 두 선수는 2017년 연봉으로 1720만 달러를 받게 되고 1년 후에 다시 FA가 된다.

나머지 8명의 선수는 FA계약을 통해 타구단으로 이동도 원소속구단의 계약도 가능하게 됐다.

시장의 대체적인 평가는 받을 선수는 받고 거절할 선수는 거절했다정도?


타자 최대어로 손꼽히는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그렇다면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하는 구단과 선수는 어떤 전략으로 선택할 것인가?


퀄리파잉 오퍼는 팀간 전력 평준화를 위해 만들어졌는데 이는 대형 구단 흔히 말하는 빅마켓 팀의 독식을 막기 위한 조치인데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하는 구단도 선수도 사실 엄청나게 신중하게 접근해야하는 제도임에는 분명하다.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하는 구단은 125명의 평균 연봉을 주고 선수를 붙잡아두고자 하거나 해당 선수가

타 구단으로 갈 것을 고려해 보상권을 획득하고자 제안을 하고

선수들의 기본 전략은 그 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고자 한다. 


구단의 경우 이 제안을 할 때 선수가 그 돈의 가치를 충분히 하는 선수일 때 제안을 하게 되고

선수는 본인의 시장가치에 대한 판단을 정확하게 하지 않으면 제안 금액보다 훨씬 더 적은 금액에 계약을 하거나

계약 자체를 못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차라리 이번에 제안을 수락한 두 선수처럼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고

1년뒤에 다시 한번 FA를 노려보는 것이 바람직한 전략이다.


다만, 한 가지 이 제도에도 변동이 올 수 있는데

메이저리그 노사 협약이 12월 1일로 기존 협약은 종료가 되고

새로운 노사 협약이 체결되는데 새롭게 체결되는 협약의 적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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