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역 맛집

삼성국수 콩국수


최근 콩국수 투어를 함께 하기 시작한 친구가

급 콩국수 먹으러 가자고 하며 지정한 삼성국수

어딘가에서 찾은 콩국수 맛집 리스트에 있는 집이었다.



삼성국수 주소

서울 강남구 삼성동 77-9

찬앤찬타워 지하 1층

02-3442-1957



위치는 봉은사역 2번출구 바로 앞

찬앤찬 타워 지하 1층

접근성은 엄청나게 좋다.



삼성국수는 여기저기 몇군데 블로그에

들어가 보니 콩국수로 일단 유명하기도 하고

다른 국수들도 꽤나 맛있다고들 했다.



20년 전통의 진할 사골 칼국수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삼성국수는

계절 메뉴로 콩국수를 판매하는듯!



지하 1층으로 깊숙히 내려가야

식당이 있는데 우리가 찾아간 시간이 5시가 살짝

넘어간 시간이어서 손님은 전혀 없었다.



식당 내부는 엄청 조용한데

테이블뿐만 아니라 방도 있었다.



메뉴판


다른 메뉴들도 맛있다고들 하던데

오늘은 콩국수 오로지 콩국수 맛을 보기 위해

찾아간 것이라 고민하지 않고

둘다 콩국수로 주문 완료!



가격은 이렇다.

삼성동에서만 20년 운영을 했다고 하는데 

20년 운영이면 내공은 갖출대로 갖췄을 것이고 

어떤 메뉴가 되었든 맛은 괜찮을듯 했다.


소주 5,000원은 조금 비싼듯! ㅋ 

내가 먹을거는 아니니까 괜찮긴하지만 ㅋㅋ



세트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역시 칼국수가 메인인듯하다.



기본찬

김치와 부추김치



부추김치는 비주얼부터가 좀 아쉬웠고

시큼해서 처음 맛만 보고 전혀 손대지 않았다.

김치고 칼국수 전문점이라고 하기에는

내 입맛에는 조금 아쉬웠다는!



서리태 콩국수 9,000원


어딜가나 서리태 서리태하는데

서리태는 겉은 까맣고 속은 파란 검은콩으로

10월경에 서리를 맞은 후에 수확을 하는데

서리를 맞으며 자라서 서리태라고 한다.


보통 대부분의 서리태 콩국수를 파는 집에 가서 

콩국수를 먹어보면 색이 꺼멓게 나오는데

껍질을 그대로 갈아서 색이 그렇게 나오는듯 하다.



일단 설탕은 테이블에 없어서

요청해서 받아두고 한컷 더!


여기 삼성국수 서리태 콩국수는

다른 집들과는 다르게 색이 까맣지 않다.

진짜 서리태라면 콩을 불려서 껍질을 벗기고

콩국수를 만들었다는 것인데

개인적으로 껍질채로 만드는 것 보다

이렇게 만들어주는게 더 부드럽고 좋다고 생각한다.



흑설탕이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백설탕이지만 그래도 설탕은 언제나

콩국수와 함께여야 한다.



일단 설탕 넣기 전에 콩물맛 봐주고

설탕을 듬뿍 넣어준다.


콩국수를 여러번 함께 먹었음에도

여전히 같이간 친구는 놀라워한다.



여기 삼성국수 콩국수 면은

딱 칼국수에 적합한 면이 아닐까 싶다.

쫄깃한 맛은 훌륭한데

콩국수랑은 뭔가 맞지 않는 느낌

뜨끈한 국물에 풀 삶아줘야

제대로일것 같은 면이었다.



콩물은 두부집에 가면 판매할 법한

진하지 않은 약간은 묽다는 느낌이 드는 콩물인데

개인적으로 이런 스타일의 콩물을 좋아하기는 하는데

여기 콩국수 가격인 9,000원을 생각해보면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집에서 어머니가 만들어 주시던 콩물이

여기 삼성국수 콩물과 비슷해서 좋았는데

면이 차라리 소면이었더라면 더 좋았겠다 싶었다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차가운 면요리에

두꺼운 면은 조금 조합이 아쉽지않나 싶다.


그래도 여기 콩물 나름 괜찮았다.

아주 특별하지는 않았고 가격도 좀 쎄다 싶긴 했지만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콩물이어서 그럭저럭 괜찮았다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콩국수 맛집

맛자랑


날씨가 더워진 때문일까?

지난 주부터 콩국수 맛집을 알려달라며

찾아다니기 시작한 친구가 오늘은 맛자랑을 가자며 연락이 왔다.


마침 특별한 일도 없고 해서 바로

콜을 외치고 대치동으로 고고!!



대치동 맛자랑 주소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987-7

전화번호 02-563-9646



대치동에서 콩국수로 가장 유명한 집이기도 하고

서울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콩국수 집이 

바로 여기 맛자랑이다.


주차 발렛 가능!

1,000원

맛자랑이 있는 건물 이름이 맛자랑 빌딩이다.


맛자랑의 특징있다면

연중무휴 365일 콩국수를 판매한다는 것!



우리는 둘다 콩국수로 주문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었는데

작년에 다녀와서 써놓은 글을 보니

혹평을 남겨 놨었고 재방문은 하지 않을 것

같다고 했었는데 그 때 한창 성수기에

방문을 해서 손님이 많아서 그랬는지

불친절하다고 써놨었네? ㅋㅋ



오늘은 한산해서 그런가 그런 느낌은

받지 못했다. 그냥 깔끔하게 콩국수

열심히 먹고 나왔다.

작년이랑 가격도 반찬도 그대로였다.



설탕


콩국수에 설탕은 기본이다.

이정도는 테이블에 깔려 있어줘야 된다.



기본찬


열무랑 배추 두가지



배추도



열무도 괜찮다.


개인적으로는 콩국수에 열무김치도 괜찮긴 하지만

배추가 더 잘 어울리는듯!



나왔다.

맛자랑 콩국수 9,500원


가격이 역시 쎄긴쎄다.

맛자랑은 면이 저 메밀면이다. 

메밀면 위에 오이채와 토마토가 올라가는게 특징이다.



전체샷



맛자랑 콩국수 콩물은 진하다.

유명하다는 집들의 콩물은 대부분이 다

저렇게 진한데 진하기를 굳이 비교하자면

임병주 산동 손칼국수 콩국수가 가장 진하지 않을까 싶다.


시청 진주회관이나 여의도 진주집 콩국수도

진하기는 비슷하다.

맛자랑이랑 다른 점이 있다면 저 면정도? 



저 갈색은 설탕이다.

요즘 설탕들이 이거 맛이 별로 안난다.



콩국수와 설탕은 환상의 조합이다.

사실 설탕을 넣지 않고 먹어도

이미 간이 되어 있어 맛이 괜찮은데

설탕의 유혹을 뿌리칠 수는 없다.



어디에 가더라도 설탕은 언제나 필요하다.

콩물의 걸쭉함이야 이미 정평이 나있고

고소하기도 하고 좋다.


다만 이 집은 콩국수로 유명한 집이라는 것은

명심하고 찾아가는 것이 좋다.



개인적으로 이 메밀면도 나쁘지 않기는 한데

손칼국수 집의 쫄깃한 면발에 비하면

메밀면이라는 것을 빼면 조금 아쉽긴 하다.


이 메밀면에 대한 호불호는 조금 갈리는 듯도 하다.

면이랑 콩물까지 다 먹고 나면 마무리로 

토마토로 입가심을 해주면 되는데

이 점은 매우 맘에 든다.

예전에 일산에서 야구하고 먹었던 중국집

콩국수에 수박이 한조각 얹어져서

나오는 집을 갔었는데 수박에 비하면

아쉽기는 하지만 깔끔한 마무리에는 토마토도 괜찮긴 하더라는!



끝!!!


콩국수의 계절이 와서 좋다!

언제나 콩국수의 마무리는 바닥이 보이는 그릇이다.

올해에도 여기저기 콩국수 맛나다는 집은 다 가봐야겠다!


여름이 반가운 이유 가운데 하나

콩국수!


2017년의 첫번째 콩국수집 투어는

대치동 맛자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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