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외국인 용병 선수 계약 현황(3)


두산 마이클 보우덴과 총액 110만달러 연봉 재계약

두산은 12일 기존 용병 투수 마이클 보우덴과 재계약을 성공했다. 지난 2016년 시즌 연봉 65만달러에서 40% 인상된 110만달러에 2017년 시즌 계약을 마무리 하면서 이제 더스틴 니퍼트와의 재계약만을 남겨두게 됐다. 니퍼트는 얼마를 주려나~ ㅋ 


KT 외국인 타자 조니 모넬 총액 90만달러 영입


앞서 12월 10일에는 KT에서 새로운 용병 영입 소식을 전했는데 우투좌타의 외국인 타자 조니 모넬(Johnny Monnel)을 계약금과 연봉 포함하여 총액 90만달러에 영입했다. 이로 인해 KT의 3루를 책임졌던 마르테는 내년에 다시 보기 힘들어졌다. KT로 오게 된 조니 모넬은 2007년 드래프트에서 샌프란시스코에 30라운드 914순위로 입단했으며 주포지션은 포수로 분류되어 있으나 1루수비도 가능한 자원으로 KT에서도 1루수로 영입한 것으로 보는게 맞을듯하다. 조니 모넬은 1986년생으로 내년이면 만으로 31세에 접어드는 선수로 메이저리그에 한번 발을 디뎌본 선수이기는 하지만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대부분의 시즌을 포수 포지션에서 주로 보냈기에 1루수로 뽑아왔다는 것은 조금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포수로서도 그저그런 수비 능력, 1루수로서도 그렇게 좋은 능력을 보여주는 선수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출처 : MLB.com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여 8경기를 뛰었고 이후 뉴욕메츠로 이적하여 2015년에 27경기를 뛰고 2016년에는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하고 마이너에서만 머물렀다.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161 통산 OPS .426 뭐 메이저리그 기록은 워낙 표본이 적어서 그렇다 치고 마이너리그 성적으로 조금 더 살펴보면..

 

출처 : MLB.com

2007년 루키리그를 시작으로 싱글A와 더블A를 거쳐 2013년부터 트리플A에서 주로 활동하였다. 마이너리그 통산 타율 .271 107홈런을 기록한 중장거리 타자로 왼손타자라는 장점은 어느 정도 어필이 되어 보이기는 하지만 마르테보다 더 나은 수비와 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는 딱히 생각이 들지 않는다. 3루를 썰대로 황재균을 영입하고 1루에 모넬을 두겠다는 KT의 의지는 보이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 영입이 KT의 2017년 시즌에 큰 도움이 될지는 지켜봐야될듯 하다.  

조니 모넬의 2타점 2루타

조니 모넬의 포수 수비 영상


SK 마지막 용병 퍼즐 완료 스캇 다이아몬드 연봉 60만달러 영입


SK가 마지막 용병 퍼즐을 완성하며 4번째로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기존 용병이었던 메릴 켈리와 일찌감치 재계약을 했고 새 외국인 타자 대니 워스를 영입한 이후 외인 투수 스캇 다이아몬드까지 영입하며 2017년 시즌 용병 계약을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이번에 새롭게 SK에서 영입한 스캇 다이아몬드(Scott Diamond)는 캐나다 출신의 1986년생 좌완투수로 포심 평균 89마일 정도를 던지는 선수로 메이저리그에 2011년 데뷔한 메이저리그 경력 4년이나 되는 선발투수이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모두 주로 선발투수로 뛰었고 2012년에는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27경기에 선발 등판하여 12승을 올리며 방어율 3.54를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선수였던 때도 있다. 과거 기록만 보면 외국인 감독의 영향력이 엄청나 보인다. 

출처 : MLB.com

메이저리그 커리어만 놓고 보더라도 국내에서 뛰는 외국인 투수들 중 최고 수준에 가깝다. 비록 2013년 시즌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제대로 활동하지는 못했지만 메이저리그 한시즌 12승 투수의 영입이라니 그것도 60만달러의 초저렴한(?) 금액에... 이거 뭐 문제 있나 싶을 정도다. 탈삼진을 잡아내는 능력은 다소 부족해 보이나 제구력은 훌륭해 보인다. 2012년 이후 메이저에서 탈탈 털리고 다시 메이저 무대에서 제대로 뛰지는 못했지만 국내 무대에서는 충분히 통할만 하지 않을까 싶다. 

 

출처 : MLB.com

메이저리그 무대가 힘들었던 때문일까 2014년 마이너리그 무대에서 탈탈 털리는데 그라운드볼 유도가 떨어지고 뜬공을 많이 허용한 것이 결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공격적인 피칭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떨어졌던 구위가 다시 어느 정도 회복세로 돌라온 것 같기는 하다. 2015년과 2016년 마이너리그에서 2년 동안 20승을 달성했고 많이 맞아도 볼넷은 적은 투수로 경기가 지루하지는 않을 것 같다. 뭐 역시 국내 무대 적응이 관건이겠지만 이런 유형의 투수라면 상당히 괜찮아 보인다. SK에서 저렴한 금액에 좋은 선발 투수를 뽑아온게 아닐까 싶다. 데뷔 이후 줄곧 선발로 뛰었고 내구력도 훌륭한 것으로 보이니 어느 정도 조정만 거친다면 국내무대에서도 기본 10승 이상은 해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현황을 다시 간단하게 요약하면 기존 용병, 신규 용병

넥센 - 앤디 벤헤켄, 대니 돈, 션 오설리반(전원 계약 완료)

LG - 루이스 히메네스, 데이비드 허프, 헨리 소사(전원 계약 완료)

SK - 메릴 켈리대니 워스, 스캇 다이아몬드(전원 계약 완료)

기아 - 헥터 노에시팻 딘로저 버나디나(전원 계약 완료)

KT - 돈 로치조니 모넬, 피어밴드 재계약 진행 또는 신규 용병 필요

두산 - 닉 에반스, 마이클 보우덴, 니퍼트 재계약 진행중

삼성 - 앤서니 레나도투수 1명 타자 1명 필요

롯데 - 파커 마켈, 레일리와 재계약 또는 신규 용병 모두 물색 중

한화 - 윌린 로사리오, 신규 용병 물색 중

NC - 에릭 해커 재계약과 신규 용병 물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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