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정성훈 방출 결정 통산 기록 프로필


LG 트윈스 정성훈이 최종 방출됐다. 22일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가 진행됨에도 LG는 2차 드래프트 결과에 상관없이 팀의 리빌딩 기조 유지를 위해 정성훈을 방출하기로 했다는 방침을 밝혔다. LG트윈스에서 방출된 베테랑 내야수 정성훈은 1999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한 뒤 19년을 KBO 프로야구 리그에서 뛰며 2000안타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이고 있어 이번 방출은 더욱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2017년 세번째 FA 자격을 획득했던 정성훈은 소속 구단이었던 LG와 1년 계약을 체결하였고 그 계약이 종료되어 연봉 협상을 해야하는 상황에 놓여있었다. 2017년 계약금 4억원 연봉 3억원 등 총액 7억원에 1년 계약을 체결했던 정성훈은 2017년 계약 당시 2년 계약을 요구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1년 계약의 종료와 함께 LG에서 방출되며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2017년 정성훈이 타격에서 예년에 비해 지표가 떨어졌다면 납득하기 쉬웠겠지만 팀의 최고참으로 첫 소속구단은 아니었지만 FA로 이적하며 LG 트윈스에 몸 담은 기간만 9년에 달하는 그가 이런 식으로 팀을 떠날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2차 드래프트에서 새로운 팀으로 이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이미 방출 통보를 받은 만큼 이적료를 지불하고 정성훈을 영입할 구단은 당장에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성훈 프로필


1980년 6월 27일생

182cm, 83kg

송정초-무등중-광주제일고

1999년 해태 타이거즈 입단

1999년 드래프트 1차 지명


1997년 황금사자기 타점상

2006년 1회 WBC 국가대표 동메달


정성훈은 눈에 띄게 화려한 기록을 보여줬던 시즌은 많지 않지만 꾸준히 1군 무대에서 활약하며 누적 스탯을 엄청나게 쌓아온 선수로 통산 타율이 3할에 육박할 정도로 정교함을 바탕으로 하는 중장거리 타자다. 통산 타점 1000 점이 눈앞에 있기도 하며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3할 타율과 4할 이상의 출루율을 기록하는 등 타격 능력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2017년 38살 시즌을 보낸 그는 통산 3000 루타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훌륭한 기량을 보여줬다. 비록 팀의 리빌딩 기조에 의해 풀타임으로 출장하지는 못했지만 3할대의 타율과 4할대의 출루율을 다시 한번 기록했다. 여전히 어느 팀에가서 뛰더라도 지명타자와 1루수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타자이다. 19년 동안의 프로야구 무대에서 15년을 100안타 이상 때려냈으며 2016년 우타자 최초 2000경기 출장 , 2000안타 고지에 오른 정성훈은 2018년 통산 1000타점을 눈앞에 두고 있어 오래 몸 담아 온 LG에서의 방출 결정은 더욱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정성훈 정도의 타격 능력과 꾸준함이라면 어느 팀에서도 선수 생활을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LG의 결정이 과연 LG의 미래를 위해 적합했을까에 대해서는 한번쯤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연스럽게 2차 드래프트로 이적을 했더라도 말이 나왔을 법한데 2차 드래프트의 결과도 보지 않고 방출을 결정한 LG를 과감하다고 해야할지 리빌딩을 목표로 한다고 하더라도 이 결정이 맞는 건지는 모르겠다.



정성훈 연봉 추이


1999년 계약금 1억5천만원 연봉 2천만원

2000년 연봉 4천만원

2001년 연봉 4천7백만원

2002년 연봉 5천만원

2003년 연봉 7천5백만원

2004년 연봉 1억2천3백만원

2005년 연봉 1억5천만원

2006년 연봉 1억8천만원

2007년 연봉 2억2천만원

2008년 연봉 3억2천만원

2009년 ~ 2012년 연봉 3억5천만원(옵션 포함 총액은 미발표)

2013년 ~ 2016년 연봉 5억원(옵션 포함 총액 34억원)

2017년 계약금 4억원 연봉 3억원



정성훈 팀 이적 기록


1999년 해태 타이거즈 입단

2001년~2002년 기아 타이거즈

2003년 ~ 2007년 현대 유니콘스 박재홍 포함 현금 트레이드

2008년 우리 히어로즈

2009년 ~ 2017년 LG 트윈스



정성훈이 2018년 어떤 팀에서 뛰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잔부상을 안고 선수 생활을 한다고 하더라도 정성훈은 1군 무대에서 충분히 제몫을 해낼 수 있는 베테랑이다. 향후 적어도 2~3년 정도는 충분히 1군 무대에서의 활약을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어느 팀으로 다시 한번 이적하게 될지 결정이 궁금하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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