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KBO 프로야구 시즌 첫 기록 정리


드디어 프로야구가 시작됐다. 31일 오후 7시 5개 구장에서 시작된 2017 KBO 프로야구 시즌 1호 기록을 정리해봤다. 1호라는 것은 언제나 의미있는 것이니까!!! 아쉬운 1호 기록들까지 몇가지 포함해서 오늘 경기 리뷰와 함께 정리!



시즌 1호 안타


LG 이형종


시즌 1호 안타는 LG 이형종이 기록했다. 다소 파격적이라고 불리며 이형종을 1번타자 자리에 올려놓은 양상문 감독의 용병술이 딱 들어맞은 경기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이형종은 첫타석부터 안타를 기록했고 자신의 시즌 첫 홈런까지 개막전에 모두 기록하였다. 경기도 소사의 호투를 앞세워 2대1로 승리! 좋은 출발을 알린 LG의 2017년은 기대해도 좋을듯 하다.



시즌 1호 홈런, 1호 만루홈런


기아 나지완


KBO 시즌 1호 홈런과 만루홈런을 개막전 단 하루만에 기록한 기아 나지완. 이쯤되면 첫날부터 착한 FA 이야기를 들어도 될 정도로 훌륭한 활약이다. 첫날부터 2홈런에 5타점을 쓸어담은 나지완은 홈런 단독 선두에 타점 선두까지! 기아의 2017 시즌 타순에 핵심이 되어줄듯하다. 나지완의 활약에 힘입어 기아는 삼성을 가볍게 따돌리고 시즌 첫승을 올렸다. 나지완의 오늘 홈런 2방은 모두 가벼운 스윙으로 오른쪽과 왼쪽으로 한방씩 날리며 더욱 2017 시즌 그의 타격을 기대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시즌 1호 세이브


LG 정찬헌



9회 마무리로 올라온 신정락이 흔들리자 LG는 정찬헌 카드를 꺼냈고 정찬헌은 고종욱을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을 뽑아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시즌 1호 세이브를 달성했다. 역시 정찬헌의 깡따구 하나는 마무리 투수로 손색이 없다.



시즌 1호 승리투수


LG 헨리 소사


6.1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첫 등판부터 승리를 챙기며 LG 선발진의 힘을 보여준 헨리 소사. 장수 용병답게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6.1이닝 동안 기록한 투구수는 단 74개. 맞든 맞지 않던 언제나 긴이닝을 소화해줄수 있는 소사는 선발 투수로 최고의 자원이다. 



시즌 1호 패전투수, 탈삼진


넥센 밴헤켄



6이닝을 3피안타, 3볼넷, 2실점 1자책을 기록한 밴헤켄은 피홈런을 하나 허용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국내 무대에서 그의 공은 통한다는 것을 증명한 첫 경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2회 고종욱의 시즌 1호 실책으로 나온 아쉬운 수비로 실점을 한것이 아쉬움을 남기며 시즌 1호 패전투수가 됐다. 비록 패전 투수이지만 그의 2017년 시즌도 기대해볼만 할듯하다. 



시즌 1호 병살타


LG 오지환


1회 이형종이 KBO 시즌 첫 안타를 치고 나가며 2번 타자로 등장한 오지환은 풀카운트 접전까지 펼치며 좋은 승부를 펼쳤지만 아쉽게도 6구째를 때린 공이 2루수에게 잡히며 4-6-3의 병살로 연결되며 시즌 첫 병살타로 기록되었다. 뭐 팀이 이겼으니 어떠하리! 



시즌 1호 2루타, 득점


KT 하준호


하준호는 시즌 1호 2루타와 1호 득점을 성공시켰다. 2번 타자로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들어간 하준호는 첫번째 타석에서 SK 켈리를 상대로 2루타를 뽑아내며 자신의 시즌 첫 안타이자 KBO 2017 시즌 1호 2루타를 기록하였고 이어진 유한준의 안타로 1호 득점까지 기록하였다. KT는 시범경기 1위팀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즌 첫 경기를 3대2로 한점차 승리를 가져가며 강팀의 면모를 보였다. KT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지켜봐도 좋을듯 하다. 



시즌 1호 3루타


넥센 김하성


오늘 3루타가 전구장 통틀어 2개가 나왔는데 하나는 기아 최형우의 3루타였고 다른 하나는 김하성의 3루타였다. 둘다 6회에 3루타를 기록했는데 김하성의 3루타가 조금 빨랐다. 팀이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시즌 첫안타를 신고한 김하성의 2017년도 예년처럼 괜찮지 않을까?



시즌 1호 볼넷


김태균



역시 볼넷은 김태균이다. 시즌 첫 경기부터 2개의 볼넷을 수확한 김태균은 시즌 1호 볼넷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팀은 니퍼트에게 막히며 3대0 완봉패. 한화는 1회 첫타자 김원석이 니퍼트의 초구를 공략해 안타를 뽑아내자마자 2번 타자 장민석의 희생번트로 화답하며 시즌 첫 아웃카운트를 헌납하며 1점을 뽑고자 했으나 결국 단 한점도 뽑아내지 못하고 패했다. 올해도 역시 답답함이 계속 이어질 태세다.



시즌 1호 타점


유한준


유한준은 시즌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하며 이번 시즌 1호 타점을 기록하였다. KT 중심타선에서 올해도 좋은 활약을 펼쳐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경기 이야기는 하준호에서 했으니 패스하고 FA 유한준의 2017년 활약을 기대해보자!



시즌 1호 사구


재비어 스크럭스


이번 시즌 NC에서 새롭게 영입한 재비어 스크럭스는 테임즈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데려온 용병 선수인지라 NC에서 거는 기대와 팬들의 기대가 만만치 않은 선수인데 KBO 리그 첫 타석부터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시즌 1호 사구를 기록하였다. 스크럭스는 개막전에서 4타석에 들어서서 2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2사사구를 기록하며 완벽한 데뷔전을 치렀다. NC는 롯데와의 경기 연승행진을 15로 늘렸고 롯데는 9회 추격전을 펼쳤지만 결국 패하며 천적 NC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한번 더 미루게 되었다. NC의 새로운 2명의 용병이 투타에서 활약하며 승리를 견인하였고 비록 롯데는 패했지만 이대호가 복귀전에서 4타수 3안타 1홈런을 기록하며 한가지 위안거리를 얻을 수 있는 경기였다. 


프로야구 외국인 용병 선수 계약 현황(4)


12월 12일 이후 용병 선수 계약 현황이 업데이트 되지를 않고 있었는데 어제와 오늘 각각 한명씩 계약 소식이 들려왔다. 구단은 NC다이노스이고 기존 선수 재계약과 신규 용병 선수 한명을 영입했다. NC 이로써 새로운 신규 용병 투수 한명만 추가로 영입하면 외국인 선수 구성이 완료된다. 


NC 에릭 해커와 재계약

NC가 해커와 연봉 90만달러 옵션 10만달러 총액 100만달러에 2017년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 이로써 해커는 2013년부터 국내 무대에서 뛰기 시작하여 5년째 KBO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되었다. 해커는 2013년 NC의 프로야구 1군 무대 시작과 함께 했던 선수로 4년간 활약하며 44승 27패 방어율 3.54를 기록중이다. 데뷔 시즌이었던 2013년은 창단 첫 프로무대 진출과 함께 하며 비록 4승 밖에 올리지 못했지만 178 1/3이닝을 소화했을 정도로 준수한 피칭을 선보였다. 178이닝을 던진 투수가 4승 밖에 못한건 아마 최초이자 마지막이 아니었을까 싶다. 

2015년 KBO 다승 1위, 방어율 2위, 이닝 2위


에릭 해커 연봉 추이

2013년 30만달러

2014년 30만달러

2015년 50만달러

2016년 60만달러

2017년 90만달러 + 옵션 10만달러

이후 2014년에는 8승을 기록했지만 다른 지표들에서는 아쉬움을 드러냈으나 2015년에도 NC와 재계약에 성공하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2015년 기록한 19승은 그해 다승 1위 기록이었으며 방어율도 커리어 하이 시즌을 기록했고 처음으로 200이닝을 돌파했다. 2016년 시즌은 부상으로 140 2/3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시즌 막판 복귀 이후 회복된 모습을 보여줬고 플레이오프에서도 에이스의 면모를 그대로 보여주며 다시 한번 재계약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건강하기만 하다면 NC에서 선발진의 큰축을 담당해 줄 것이 분명하다. 



NC 테임즈 대체자로 재비어 스크럭스와 총액 100만달러 계약


NC가 테임즈의 대체자원을 찾았다. 전 마이애미 말린스 1루수로 뛰었던 재비어 스크럭스다. 재비어 스크럭스는 1987년생으로 2005년 드래프트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에 50라운드 지명 되었으나 포기하고 대학으로 진로를 변경했다가 2008년 드래프트에서 19라운 575순위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지명되어 프로무대에 들어섰고 2014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였다. 2015시즌 이후 세인트루이스에서 풀린 후 마이애미와 계약을 맺었고 2016년 시즌은 마이애미에서 보낸 후 다시 풀린 선수이다. 이런 스크럭스는 2017년 NC와 연봉 80만달러 옵션 20만달러 총액 100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 기록은 2014년 시즌 마지막에 로스터 확장과 함께 데뷔했던 기록과 2015년, 2016년에도 뛰었지만 표본이 많지는 않다. 메이저무대에서 적응은 제대로 하지 못하고 국내 무대로 넘어오는 선수이다. 외야수로도 종종 출장했지만 주포지션은 1루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전체 119타수 27안타 1홈런을 기록했을 정도로 보여준게 없는 선수이다.

메이저리그는 표본이 워낙 작으니 마이너리그 기록으로 살펴보면 2008년 싱글A를 시작으로 2014년부터 트리플A에서 뛰었던 선수로 마이너리그 통산 973경기에 출장하여 873안타 169홈런을 기록했다. 중장거리형 타자로 보여지고 테임즈와는 힘에서 차이가 클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점이 있다면 테임즈는 왼손이고 스크럭스는 오른손 타자라는 점? NC 입장에서는 테임즈의 대체자를 찾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었을텐데 스크럭스가 얼마나 해줄지는 모르겠지만 테임즈급의 활약을 보여주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100만달러 계약을 한 것으로 보면 어느 정도의 기대감은 가지고 있을텐데 부상없이 풀타임 활약에 적응을 제대로 잘 마친다면 20홈런 정도는 쳐줄 수 있지 않을까? 테임즈의 그간의 기록이 너무도 뛰어나 어느 누가와도 만족할 수 없을 것 같다는게 함정이다. 기대치를 너무 높여놨다. 


스크럭스 메이저리그 첫 홈런이자 마지막 홈런




현재까지 현황 요약 기존 용병, 신규 용병

넥센 - 앤디 벤헤켄, 대니 돈, 션 오설리반(전원 계약 완료)

LG - 루이스 히메네스, 데이비드 허프, 헨리 소사(전원 계약 완료)

SK - 메릴 켈리대니 워스스캇 다이아몬드(전원 계약 완료)

기아 - 헥터 노에시팻 딘로저 버나디나(전원 계약 완료)

KT - 돈 로치조니 모넬, 피어밴드 재계약 진행 또는 신규 용병 필요

두산 - 닉 에반스, 마이클 보우덴, 니퍼트 재계약 진행중

삼성 - 앤서니 레나도투수 1명 타자 1명 필요

롯데 - 파커 마켈, 레일리와 재계약 또는 신규 용병 모두 물색 중

한화 - 윌린 로사리오, 신규 용병 물색 중

NC - 에릭 해커, 재비어 스크럭스, 신규 용병 투수 1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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