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차우찬 보상선수로 LG 이승현 지명


우규민 보상선수로 최재원을 내준 삼성이 차우찬 보상선수로 누구를 지명할지는 최근 뜨거운 감자였다. 오늘 오후에서야 기다리고 기다리던 보상선수가 발표되었고 삼성은 LG 우완투수 이승현을 지명했다. 우규민의 보상선수로 최재원을 받아간 LG 보다 이승현을 지명한 삼성이 훨씬 손해보는 장사를 하지 않았나 싶긴하다. 이번 FA 2:2 트레이드는 흥미진진했다. 결과는 삼성에서 LG로 차우찬과 최재원이 이적하고, LG에서 삼성으로 우규민과 이승현이 이적하게 되었다. 최재원보다 이승현이 앞서고 있는 것은 군필 자원이라는 것! 


삼성으로 보상선수로 이적하게 된 이승현에 대해 살짝 알아보자. 


이승현 프로필

1991년 11월 20일생

화순초 - 진흥중 - 화순고

2010년 LG트윈스 입단(2라운드 16순위)


이승현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졸 신인으로 2010년 LG트윈스에 2라운 16순위로 입단하였다. 입단 이후 이승현은 2011년 시즌을 마치고 10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재활 과정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를 마쳤다. 이승현은 공익근무요원과 재활을 마치고 2014년 복귀했지만 그 해에도 제대로 등판을 하지 못했다. 이유는 통증이었는데 2014시즌에도 퓨쳐스리그에서 1경기 등판하고 5일을 쉬어가는 패턴으로 던졌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선발투수들이 한경기를 던지면 4~5일 휴식을 취하기는 하지만 이승현은 그 당시 피칭수가 20개 미만 이었다고 하니 상태가 많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이후 2015년 시즌에는 1군 무대에 데뷔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비록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불펜에서 15경기 15 1/3이닝을 던지며 존재감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2016년 시즌 첫 스프링캠프를 다녀와서 38경기 등판하며 41이닝을 소화했으며 3승 1패 3홀드를 기록했고 내구력이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6시즌 퓨쳐스 리그에도 등판하긴 하였지만 주로 1군 무대에서 던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오히려 1군 성적이 퓨쳐스 성적보다 좋았다.


이승현 연봉 추이 

2010년 계약금 10,000만원 연봉 2,400만원

2011년 연봉 2,400만원

2012년 ~ 2013년 공익근무

2014년 2,400만원

2015년 2,700만원

2016년 3,700만원


이승현은 2010년 입단 당시 계약금 1억원을 받고 입단했으며 비록 팔꿈치 부상 이력이 있기는 하지만 재활과 함께 군문제도 해결했고 이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우완 투수이다. 140km 중반의 직구와 커브 등을 구사하고 프로 무대에 적응해가고 있는 젊은 투수라는 것이 가장 기대되는 점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보여준게 많지는 않지만 삼성에서 비교적 잘 선택한 것 같고 LG에서도 선방한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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