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프로필 그리고 새로운 행선지는?


지난 시즌 시애틀에서 활약한 이대호의 새로운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메이저리그는 윈터미팅 이후에도 여전히 각 팀들이 새로운 40인로스터를 채우기 위해 전력보강에 나서고 있는데 아직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선수들도 많이 남아있다. 이대호는 지난 시즌 시애틀에서 플래툰 시스템에도 불구하고 초반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으나 후반기에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기에 내년 시즌에도 메이저리그에 과연 남아있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로 남아있다. 이대호에게는 다른 어떤 선수보다 선택지가 많기에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더 궁금한 선수 중 하나이다. 이대호의 프로필 그리고 새로운 행선지는 어디가될까?

이대호 프로필

1982년 6월 21일생

수영초 - 대동중 - 경남고

2000년 세계청소년야구 국가대표

2001년 롯데 입단(2차 1라운드 4번)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동메달)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금메달)

2009년 WBC 국가대표(준우승)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금메달)

2013년 WBC 국가대표

2015년 프리미어 12 국가대표(우승)


출처 : KBO 홈페이지

먼저 국내 기록부터 살펴보면 뭐 넘사벽의 커리어임에는 분명하다. 이대호는 국내 프로야구 무대 입단 당시 투수로 지명되었으나 첫 전지훈련에서 입은 부상으로 내야수로 전향하여 대성한 선수이다. 입단 첫해에는 당연히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단 9타석으로 많은 것을 보여 줬던 첫 시즌이었다. 입단 초기 3년간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장하지는 못했지만 가능성은 충분한 선수였고 점차 그 파괴력을 증명해내기 시작하여 2004년 처음으로 20홈런을 달성하면서 부터 그의 커리어가 꽃을 피기 시작한다. 8년간 213개의 홈런을 쳐내고 숱한 기록을 만들어 낸 후 2012년 시즌부터 일본 무대로 진출했다. 그의 국내에서 커리어를 살펴보자. 

2005년 올스타전 MVP

2006년 타격 1위, 타점 1위, 홈런 1위, 장타율 1위, 골든글러브

2007년 장타율 1위, 골든글러브

2008년 올스타전 MVP

2010년 타격 1위, 타점 1위, 홈런 1위, 출루율 1위, 장타율 1위, 안타 1위, 득점 1위, MVP, 골든글러브

2011년 타격 1위, 출루율 1위, 안타 1위, 골든글러브

2010년 시즌 이대호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타자의 자리에 올랐다. 타격 부문에서 거의 모두 1위를 차지했고 깔래야 깔 수 없는 선수의 반열에 올라섰다. 2010년 연봉으로 3억9천만원을 받았던 이대호는 2011년 연봉 협상에서 롯데와 연봉 협상을 마무리 하지 못하고 결국 연봉 조정까지 가서 자존심이라고 내세웠던 7억원을 끝까지 고수하였으나 연봉조정위원회 마저 롯데의 편을 들어주어 결국 7억원을 달성하지 못하고 6억 3천만원에 머무르고 말았다. 이 일로 롯데와 이대호의 관계는 거의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대호 연봉 추이

2001년 계약금 21,000만원 연봉 2,000만원

2002년 2,000천만원

2003년 3,200만원

2004년 3,700만원

2005년 7,000만원

2006년 13,000만원

2007년 32,000만원

2008년 36,000만원

2009년 36,000만원

2010년 39,000만원

2011년 63,000만원

2012년 계약금 20,000만엔 연봉 25,000만엔 옵션 3,000만엔

2013년 25,000만엔 3,000만엔

2014년 계약금 5,000만엔 연봉 40,000만엔 옵션 별도

2015년 연봉 50,000만엔 옵션 별도

2016년 연봉 100만달러 옵션 300만달러


2011년 시즌을 마치고 이대호는 일본 프로야구 무대로 진출한다. 첫 팀은 오릭스 버팔로스로 가서 2년간 뛰고 다시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2년을 뛰었다. 이대호가 국내무대에서 뛰며 기록한 트리플 크라운 2회, 9경기 연속 홈런, 16경기 연속 득점 달성 기록은 아마도 쉽게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 나무위키

2012년 일본 무대로 진출한 이대호는 월간 MVP 2회, 타점왕 그리고 베스트 나인 1루수 부문까지 차지하며 첫해에 완벽하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릭스에서 2년을 활약하고 소프트뱅크로 넘어간 2014년에도 최다 안타 2위를 기록하며 여전한 활약을 보여줬고 2015년에는 다시 지명타자 부문에서 베스트나인에 선정되었다. 일본에서 여전히 이대호를 애타게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일본 리그 통산 타율 .293 98홈런 348타점에 출루율 .370, 장타율 .486을 보여주며 어디에서도 통하는 선수 조선의 4번 타자로 최선의 활약을 보여줬다고 해도 무방하다. 소프트뱅크와 계약 당시 2+1 계약으로 옵션까지 포함하면 최대 20억 5천만엔의 계약이라고 했었는데 +1은 메이저리그 진출 보장이었고 이대호는 보장된 금액 5억엔을 포기하고 메이저리그로 진출한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1년 보장 금액 100만달러 옵션 300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메이저 무대로 자리를 옮긴 이대호는 나름 악조건속에서 고군분투하였다. 


출처 : MLB.com

이대호 메이저리그 기록을 보면 확실히 한국과 일본 무대에서 뛰었을 때보다는 성적이 하락했다. 국내 무대와 일본 무대에서는 주전을 보장 받아 뛰었고 메이저리그에서는 주로 플래툰으로 기용되며 타격감을 찾는 것에도 무리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기에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며 메이저리그 무대에 안착하는 것으로 보였으나 후반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마이너리그까지 내려갔다 올라왔다.

출처 : MLB.com

마이너리그 무대는 이대호에게 타격감을 다시 찾게 해주는 계기 정도로만 활용되었고 7경기에 출전한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그는 5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고 남은 시즌을 메이저리그에서 보냈다. 이대호의 새로운 행선지는 한국, 일본, 미국 3개국 중 어디가 될지 사실 아직까지도 오리무중이다. 국내 무대로 돌아오게 된다고 하더라도 개인적으로는 이대호 행선지가 롯데는 아닐 것이라 보고 일본으로 돌아간다면 소프트뱅크로 다시 돌아가지 않을까 싶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하여 다시 한번 꿈의 무대에서 활약하는 것일텐데 현실적으로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이대호는 프로필을 나열하기가 힘들정도로 엄청난 기록을 세운 베테랑이고 내년이면 만으로 35세 시즌에 접어들게 되지만 여전히 그의 힘과 정확성은 살아있어 앞으로도 좋은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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