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프로야구 FA

- NC다이노스 용덕한 은퇴 -


2016년 시즌이후 첫 FA 자격을 얻어 FA 선언을 했던 NC다이노스의 용덕한이 결국 은퇴를 선택했다. 그는 FA 계약이 아닌 NC와 코치 계약을 맺어 은퇴 이후 고양 다이노스에서 배터리 코치를 맡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FA는 확실히 누구에게는 독이든 성배가 될 수도 있음에 분명하다. 


용덕한 프로필

1981년 4월 9일생

대구중앙초 - 대구중 - 대구상고 - 동아대

1999년 청룡기고교야구대회 수훈상

2002년 세계대학야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

2004년 두산 입단(2차 8라운드 54순위)

2007년~2008년 상무

2012년 6월 17일 두산 => 롯데 (김명성과 1대1 트레이드)

2014년 11월 28일 KT 특별지명으로 이적

2015년 6월 21일 KT => NC(홍성용, 오정복과 2대1 트레이드)


그는 두산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하여 롯데, KT, NC를 거치며 4개 팀에서 주로 백업 포수로 프로 생활을 했다. 어렵게 따낸 FA 자격을 끝내 삼키지 못하고 시장에 나왔으나 결국은 선수로서의 화려한 계약이 아닌 코치로 제 2의 인생을 선택하게 되었다.



2010년 KBO 준플레이오프 MVP

2015년 5월 6일 KT 팀 첫 만루홈런 기록

KT의 팀 첫 만루홈런이자 용덕한의 개인 통산 첫번째 만루홈런


통산 기록에서 보여지듯 타력은... 안습일정도이지만 수비형 포수로 그래도 상당히 인정을 받았다. 물론 안타까운 수비장면을 보여줬던 기억도 있지만 최근의 공격력 위주의 포수 트렌드에 10년 이상을 포수로 1군 무대에 얼굴을 보였다는 것은 그의 수비 능력이 어느 정도 인정을 받았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가장 높게 평가받는 부분은 투수들을 잘 리드한다는 것. 타격을 제외한 모든 면에서 상당히 평판이 좋다고 한다.


용덕한 연봉 추이

2004년 계약금 3천만원 연봉 2천만원

2005년 2천만원

2006년 3천2백만원

2007년, 2008년 상무

2009년 3천만원

2010년 4천5백만원

2011년 4천만원

2012년 4천만원

2013년 6천만원

2014년 6천5백만원

2015년 7천5백만원

2016년 8천5백만원


프로 무대에서 어느 팀을 가서도 확실하게 주전자리를 확보하지는 못했지만 든든한 백업 포수로 사랑받았고 필요할 때 한방씩 해주던 선수로 기억될듯하다. 


지난 LG와의 플레오프 1차전에서 보여줬던 용덕한의 끝내기 안타

용덕한의 난이라고 불릴 정도로 실검 1위에 오르며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The Khan" 이라는 별명까지 새로 얻을 정도로 말이다. 


가을 DNA까지 가지고 있던 용덕한의 은퇴가 아쉽지만 코치로 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줄 야구인일 것이라 생각된다. FA 신청이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었다고 했는데 결국은 신청만으로 허무하게 FA의 맛을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선수 생활을 마감하게 된 것이 안타깝다. FA 제도의 개선이 필요한 대목이기도 하다. 이거 뭐 보상 선수 무서워서 뭘 할 수가 없으니 말이다. 야구계에서 용덕한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좋다고 하니 코치로 승승장구 할 수 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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