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 소식(7)

- 에드윈 엔카나시온 클리블랜드와 3+1년 계약 -


2016년 시즌까지 토론토의 주포로 활약했던 에드윈 엔카나시온이 토론토를 떠난다. 엔카나시온은 2016년 시즌 후 쏟아져 나온 FA 최대어 중 하나였다. 계약이 생각보다 늦어지기는 했지만 그는 드디어 행선지를 결정했고 메디컬 테스트만을 남겨놓았다. 에드윈 엔카나시온의 행선지는 토론토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클리블랜드행이었다. 클리블랜드와 에드윈 엔카나시온은 3+1년 계약에 합의했고 3년간 6,000만달러 4년째에는 팀옵션으로 2,500만달러가 걸려있다. 엔카나시온의 보장은 6,500만달러로 팀 옵션이 실해되지 않을 경우 바이아웃 금액 500만달러가 포함되어있다.


엔카나시온은 1983년생으로 도미니카 출신의 우타자이다. 2000년 드래프트에서 9라운드 274번으로 텍사스에 지명되었다. 이후 2001년 6월 신시내티로 트레이드 되어 이적하였고 신시내티에서 2005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였다. 데뷔 시즌에 69경기 출장하며 9홈런을 기록하였으나 타율은 아쉬웠다. 그러나 그는 2006년 신시내티에서 3루 주전으로 자리를 잡으며 포텐셜을 터트리기 시작하였다. 2009년 시즌 트레이드 마감 전에 토론토로 트레이드 되었는데 스캇 롤렌이 신시내티로 이적하며 엔카나시온이 신시내티의 다른 두명의 선수와 함께 토론토로 이적하였는데 이 때 함께 이적한 선수가 2016년 시즌까지 NC 다이노스에서 용병으로 뛰었던 투수 잭 스튜어트였다. 뭐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는 그렇게 토론토로 이적하여 다시 한번 새로운 팀에서 적응을 시작하였고 2010년까지 3루를 주 포지션으로 뛰다 2011년부터 1루수로 자리를 옮기기 시작하였다.

그 후 엔카나시온은 주로 지명타자나 1루수로 기용되었고 2012년부터 그의 파워 포텐셜이 제대로 터지기 시작한다. 통산 310개의 홈런을 기록하였는데 193개의 홈런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기록한 홈런 갯수이다. 2016년에도 1루수를 보기는 했지만 그의 주 포지션은 지명타자였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 1루수를 마이크 나폴리가 맡았으나 엔카나시온을 영입하며 나폴리와는 계약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지명타자와 1루수자리를 놓고 엔카나시온과 카를로스 산타나가 교대로 맡을 것으로 보인다. 클리블랜드는 이번 계약을 통해 내년 시즌 대권에 다시 한번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엔카나시온은 2015년과 2016년 토론토에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을 경험했고 2년간 20경기에 출전하여 4홈런 14타점 타율 2할8푼을 기록하며 큰 기복없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클리블랜드에 큰 힘이 되어줄 것은 분명하나 클리블랜드 치고는 상당히 큰 계약을 한 것은 분명하다. 기존에 토론토에서 4년 8,000만달러를 제안했다는 썰이 돌았으나 보장금액만 놓고 본다면 그보다 못한 계약인 것은 맞지만 3년간 지금까지의 활약을 그대로만 보여준다면 4년째 팀옵션도 실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년간 30홈런 100타점 이상은 쳐줄수 있는 우타 거포를 다시 한번 맞아들인 클리블랜드의 내년 시즌 행보도 다시 한번 기대해도 될 것 같다. 



엔카나시온은 2013년, 2014년, 2016년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뽑혔고 2016년 아메리칸리그 홈런 3위, 타점 1위를 기록한 선수이다. 내년 시즌 34세 시즌을 맞이하게 되는 엔카나시온은 내구력까지 갖춘 선수로 큰 부상이 없는한 기복없는 플레이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나이에 대한 걸림돌은 크지 않을 것이다. 

한편 엔카나시온과 함께 FA로 풀린 바티스타와의 계약도 체결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토론토는 내년 시즌은 엔카나시온의 부재로 올해만큼 강력한 타선을 보여주기는 힘들 것 같다. 뭐 엔카나시온에 비견하는 선수를 영입한다면 또 모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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