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메이저리그 MVP 


2017년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MVP가 발표됐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호세 알튜베가 커리어 사상 첫번째 MVP 타이틀을 차지했고 내셔널리그에서는 2014년 이후 통산 두번째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한 마이애미 말린스의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신시내티의 조이 보토를 단 2점 차이로 제치고 첫 MVP 를 수상했다. 



NL 지안카를로 스탠튼 


마이애미 말린스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타고난 파워는 이미 정평이 나 있었지만 자신의 힘만큼 건강한 몸을 유지하지는 못해 162경기를 치르는 메이저리그에서 150경기 이상 출전한 시즌은 2017년을 포함하여 단 두차례, 140경기 이상 출전한 시즌은 마찬가지로 2017년을 포함하여 단 세차례에 불과하다. 2017년 시즌 스탠튼은 159경기에 출장하며 거의 모든 경기에 출장했으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어 냈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2017년 기록한 59개의 홈런은 2001년 배리 본즈가 기록한 73개의 홈런 이후 가장 많은 홈런이었으며 아쉽게 한개 차이로 60홈런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MVP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활약이었다. 내셔널리그에서 50홈런 이상을 기록한 것도 2007년 프린스 필더의 50홈런 이후 10년만이었을 정도로 임팩트있는 시즌이었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2017년 타격 기록은 단순하게 홈런왕에 국한되지 않는다. 타율은 2할8푼1리로 내셔널리그 24위에 머물렀지만 132개의 타점을 기록하며 타점 1위에 올랐고 OPS와 장타율, 득점, 루타 2위에 오를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가장 강력한 MVP 경쟁자였던 조이 보토는 출루율과 OPS, 볼넷 부문 1위를 기록하였지만 아쉽게 스탠튼에게 밀리며 2위를 차지했다.



스탠튼과 보토의 표차는 단 2점 차이로 1위표는 10표씩 동일했지만 2위표와 3위표를 한표씩 더 받은 스탠튼이 보토를 누르고 내셔널리그 MVP가 되었다. 엄청난 박빙의 표차였다. 2014년 커쇼에게 밀리며 MVP 투표 2위를 차지했던 스탠튼이 한을 풀어내며 1위를 차지한 2017년 이후 시즌들이 더욱 기대된다.



지안카를로 스탠튼 잔여 연봉


2018년 2천5백만 달러

2019년, 2020년 2천6백만 달러

2021년, 2022년 2천9백만 달러

2023년~2025년 3천2백만 달러

2026년 2천9백만 달러

2027년 2천5백만 달러

2028년 팀옵션 2천5백만 달러, 바이아웃 1천만 달러


잔여 연봉 2028년 바이아웃 금액 포함 2억9천5백만 달러, 2028년 팀 옵션 실행시 3억1천만 달러



스탠튼의 2017년 기록은 커리어 통산 기록 가운데 거의 모든 지표에서 최고의 시즌으로 만들었으며 그가 건강하게 한시즌을 풀로 뛰면 어떠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시즌이 아닐까 싶다. 마이애미와 2014년 이후 체결한 연장 계약을 체결한 스탠튼은 계약 총액이 3억2천5백만달러에 달할 정도로 엄청난 계약을 맺고 있는데 건강한 몸으로 2017년 시즌 만큼의 활약을 해준다면 아깝지 않은 계약이 될 수도 있을듯 하다. 



2028년 팀 옵션을 포함하여 총 13+1년의 계약이 되어있으며 2020년 시즌 이후 옵트아웃 권리를 가지고 있는 스탠튼이 옵트 아웃을 선언하고 시장으로 나오지는 않겠지만 2028년까지 건강한 스탠튼을 볼 수 있다면 그가 지금까지 기록한 267개의 통산 홈런을 뛰어넘는 홈런쇼를 계속해서 볼 수 있을 것이다.

 

AL 호세 알투베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는 2014년 MVP 투표 13위, 2015년 10위, 2016년 3위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계속해서 상승시켜 왔는데 2017년 마침내 MVP 투표 1위 자리를 차지하며 최고의 선수 자리에 올랐다. 알투베의 2017년 활약은 정규시즌 뿐만 아니라 휴스턴이 우승하기까지 엄청난 모습을 공수에서 보여주며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2012년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자리잡은 알투베는 6년째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평균 154경기 이상을 출장하며 통산 타율 3할1푼6리를 기록중이다. 2015년 시즌부터는 장타력까지 장착하기 시작하였고 출루율도 꾸준히 상승해가고 있는 괴물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6년과 2017년에는 300루타 이상을 기록하였으며 알투베는 기록을 뛰어넘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선수임에 분명하다.



2017 MVP 투표에서 알투베는 강력한 MVP 후보 가운데 하나였던 애런 저지를 여유롭게 따돌리고 1위표 27개와 2위표 3표를 받으며 1위표를 독식하다 시피했다. 신인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애런 저지는 2개의 1위표와 27개의 2위표를 받으며 선전했지만 만장일치 신인왕과 MVP투표 2위에 만족해야했다. 애런 저지가 풀타임 첫시즌에 기록한 성적은 알투베를 능가하기에 충분했지만 2017년의 임팩트는 역시나 알투베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줄수 있었다.



호세 알투베 잔여 연봉


2018년 600만 달러

2019년 팀 옵션 650만 달러



알튜베는 2017년 올스타와 월드시리즈 우승 거기에 화룡점정으로 MVP 타이틀까지 차지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20대 후반으로 들어가는 알투베는 2019년까지 휴스턴과 단돈 12,500,000달러에 계약이 되어 있다. 2020년 FA가 되는 알투베의 계약이 점점 더 궁금해진다. 팀의 리더로서 손색이 없고 뛰어난 타격 능력과 수비까지 겸비한 메이저리그 최고 2루수 호세 알투베의 첫  MVP 시즌이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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