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신성현 두산 최재훈

1대1 트레이드 성사


한화와 두산이 올시즌 두번째 트레이드 소식을 전했다. 대상자는 한화 내야수 신성현이 두산으로 두산 포수 최재훈이 한화로 이동하는 1대1 트레이드다. 깔끔한 1대1 트레이드로 현재 양팀의 취약한 부분에 대한 보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양팀의 상황으로 봤을 때 더 이득이 되는 쪽을 굳이 따지자면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한화가 당장에는 득이 더 많지 않을까 싶다.



최재훈 프로필


1989년 8월 27일생

178cm, 76kg

화곡초 - 덕수중 - 덕수고

2008년 두산 육성선수 입단

2010년, 2011년 경찰야구단

2011년 퓨쳐스 북부리그 최다타점상



최재훈 연봉 추이


2008년 2,000만원

2009년 2,000만원

2012년 2,500만원

2013년 3,500만원

2014년 5,000만원

2015년 5,800만원

2016년 6,800만원

2017년 5,800만원


두산에서 한화로 트레이드 된 최재훈을 먼저 보면 최재훈은 08년 두산의 육성선수로 입단하여 프로 생활 10년차의 선수이다. 고등학교 졸업 시즌에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한 최재훈은 육성선수로 두산에 입단하여 신고선수에서 2008년 6월 1일 정식 선수 등록을 마치고 프로 무대에 데뷔하였다. 1군 무대는 그 날이 처음이자 마지막 날이었고 이후 2009년 시즌 이후 경찰야구단에 입대하여 실력이 더욱 성장하였고 전역 이후 2012년 두산에서 백업 포수로 활약하기 시작하였다.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최재훈은 두산의 높은 포수자원의 벽을 깨지 못했고 100타수 이상 소화한 시즌이 2014년 단 한시즌에 그쳤다. 신고선수로 입단하여 나름 성공한 케이스 가운데 하나이기는 하지만 주전자리를 꿰차지는 못했고 2017년에도 백업 포수로 활약하다 이번 트레이드로 팀을 옮기게 되었고 최재훈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는 트레이드일듯 하다.


한화의 포수 자원이 현재 고갈 상태나 마찬가지라고 봐도 될 정도로 이렇다할 특출난 선수가 없고 조인성과 차일목이 번갈아 마스크를 쓰고 있는 상황에 최재훈의 가세는 그에게도 한화에게도 좋은 자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재훈의 어느 정도 활약을 보여준다면 이번 시즌 한화에서 가장 마스크를 오래 쓰는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신성현 프로필


1990년 10월 19일생

183cm, 85kg

가동초 - 덕수중 - 일본 교토국제고

2009년 일본 히로시마 도요 카프 입단

2013년 고양원더스 

2015년 한화 육성선수 입단



신성현 연봉 추이


2009년 계약금 2,000만엔 연봉 450만엔

2015년 2,700만원

2016년 3,700만원

2017년 5,700만원


신성현은 여타의 국내 프로야구 선수들과는 조금 다른 이력을 가지고 있다. 덕수중을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2009년 신인지명회의에서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 4순위로 지명되어 입단하였다. 당시 계약금 2,000만엔, 연봉 450만엔을 받으며 입단한 그는 일본으로 야구 유학을 떠난 국내 선수 가운데 최초의 프로 구단으로 지명을 받은 선수이기도 하다. 김무영과 함께 같은 시기에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았는데 신성현이 4순위 김무영이 6순위로 지명을 받았으니 신성현이 좀 더 빨랐다고 해도 되려나?


성공한 유학생이었으나 신성현의 야구 인생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히로시마 입단 이후 1군에 단 한번도 오르지 못하며 2013년 시즌 이후 결국 히로시마로 부터 방출 통보를 받게 되었다. 신성현은 교토 국제고 재학 당시 115m를 던지는 강견으로 유명했고 50M를 6.6초에 뛰는 빠른 발까지 가졌던 그는 고교 1년 때부터 주전 4번타자로 출장하며 통산 30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파워에도 정평이난 선수였다고 한다. 



그런 그가 단 한번도 1군에 콜업되지 못한채 방출되며 선택한 팀이 2013년 당시 고양 원더스였다. 2013년과 2014년 고양원더스에서 활약한 신성현은 2015년 신인 지명 회의에 도전했으나 지명을 받지 못하였고 당시 고양 원더스 감독이던 김성근 감독이 고양 원더스의 해체 이후 한화로 자리를 옮기면서 2015년 한화에 육성선수로 입단을 하였다. 


2015년 한화 1군에 등록되며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2016년 89경기 158타수를 기록하며 8홈런 .278를 기록하며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었으나 여러가지 문제점도 가지고 있다. 수비는 여전히 더 보완해야 할듯 하고 파워는 상급이나 고교 시절의 빠른 주력을 가지고 있었으나 십자인대파열로 군 면제까지 받아 무릎 보호가 필요한 선수이기도 하다. 내야 모든 포지션에 두루 나설 수 있다는 점과 좌투수에게 강하다는 점 그리고 한방을 때려줄 수 있는 장타력을 보유한 선수로 두산 내야의 백업 요원으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근 감독의 품을 떠난 그가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 지켜볼만 할듯.


누가 더 이득이냐는 현재로서는 두산 보다는 한화에게 더욱 필요한 자원이 넘어간 것으로 보이나 신성현의 파워와 잠재력도 무시할 수는 없어 이 트레이드의 성패는 추후에 판가름 나지 않을까 싶다. 단, 현재로서는 한화의 포수 자원에 든든한 조력자가 들어온 것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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