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주장 서건창, 연봉 계약과 프로필



넥센 히어로즈 주장 서건창의 2017년도 연봉 계약이 발표됐다. 마지막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넥센은 미계약자 두명인 고종욱과 서건창 가운데 서건창의 계약을 먼저 발표하며 고종욱과의 계약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서건창은 이미 지난 12월에 계약이 끝났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제야 발표되었다. 서건창은 2008년 LG 육성선수로 입단하여 2017년에는 넥센에서 FA와 용병을 제외한 최고액으로 연봉 계약을 맺으며 인생 역전에 가까운 활약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서건창 프로필


송정동초 - 충장중 - 광주일고

2008년 LG트윈스 입단(육성선수)

2009년 31사단 현역 입대

2012년 넥센 히어로즈 신고선수 입단


서건창은 좋은 실력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상과 작은 체구등을 이유로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하였고 사정이 여의치 않자 LG트윈스에 신고선수로 입단을 하였다. 신고선수로 입단 이후 6월 1일 정식으로 등록되며 1군 무대에 잠깐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였지만 한경기에만 출전하고 이후 다시 부상으로 신고선수로 전환되었고 2009년 결국 LG에서 방출되며 현역으로 입대를 선택하였다고 한다. 

   

출처 : 넥센 히어로즈 홈페이지


현역으로 입대한 서건창은 군복무를 마치고 넥센에 입단 테스트를 받고 다시 한번 신고선수로 넥센의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2012년 그렇게 시작된 서건창의 제2의 야구 인생을 서건창은 놓치지 않았고 운도 따라주며 2012년 시즌 개막전부터 넥센의 주전 2루수로 출장을 하게 된다. 2012년 서건창은 1군 기록이 단 한경기 밖에 없던 선수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적응을 보여주며 넥센의 주전 2루수 자리를 굳혀갔다. 



2013년 시즌 다시 개막전부터 출전하기 시작한 서건창은 이제는 좀 풀리나 싶었으나 발가락 골절로 장기간 결장을 하며 시즌을 86경기에만 출장하였다. 그러나 이미 넥센의 2루수 자리는 서건창이 찜을 해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2013년 시즌 부상 회복 후 복귀한 서건창은 그해 플레이오프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고 2014년에 자신의 프로야구 커리어 하이 기록은 물론이거니와 역사에 남을 기록을 작성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출처 : 넥센 히어로즈 홈페이지


2014년 서건창은 전경기에 출장하며 이종범이 1994년 기록한 196안타 이후 20년만에 새로운 기록을 작성하며 KBO리그 최초로 200안타의 금자탑을 달성하였다. KBO의 경기수가 예전보다 더 많아지기도 했고 타고투저 현상이 점점 더 고착화되어 가고 있는 프로야구 상황을 보면 서건창의 기록이 깨지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이기는 하지만 역대 최초 200안타 달성이라는 꼬리표는 서건창의 야구 인생에서 첫번째로 기억될 최고의 기록이 아닐까 싶다. 


2015년 시즌에는 최근 은퇴한 고영민과 1루에서 부딪히며 십자인대파열로 다시 한번 장기간 결장을 하게 된다. 복귀 이후 에도 2014년에 비해 고전했고 타격폼을 수정까지 시도하였으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2016년도에 들어서며 서건창은 역대 가장 많은 경기에 출장하며 회복된 모습을 보여주며 넥센 타선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출처 : KBO 홈페이지


서건창 역대 타이틀


2012년 3루타 1위. KBO 신인왕, 골든글러브

2014년 최다안타 1위, 타율 1위, 득점 1위, 골든글러브, MVP

2016년 골든글러브

2014년 역대 한시즌 최다안타 1위 201개, 역대 한시즌 3루타 1위, 역대 한시즌 득점 1위


서건창 연봉 추이


2012년 2,400만원

2013년 7,700만원

2014년 9,300만원

2015년 30,000만원

2016년 26,000만원

2017년 40,000만원

 

출처 : 넥센 히어로즈 홈페이지

2016년에 넥센의 주장을 맡았던 서건창은 2017년에도 주장을 맡으며 넥센의 중심축으로 활약하게 되었다. 팀내 비 FA 연봉 최고액까지 기록하며 연습생 신화를 계속해서 써내려가고 있는 서건창의 2017년 활약도 계속해서 기대해도 될 것 같다. 


넥센 히어로즈 2017년 연봉 계약 현황


최근 시즌 종료 후 다음 해 연봉협상에서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구단은 넥센 히어로즈이다. 이번 2016년 시즌 종료 이후 2017년 연봉 협상에서도 넥센은 가장 발 빠르게 마무리해가고 있는데 이미 총 52명의 계약 대상자 중 49명과 계약을 체결하며 미계약자 3명만 남겨두고 있다. 넥센은 계약 대상자들중 가장 먼저 12월 6일 2016년 신인왕 신재영과 협상을 마무리하고 발표하였다. 

출처 : 넥센 히어로즈 홈페이지

신재영은 신인왕 수상과 함께 2017년 연봉 협상에서 307.4% 인상률을 기록하며 2016년 연봉 2,700만원에서 8,300만원 인상된 1억1천만원으로 연봉 협상을 마무리하였다. 아마도 2017년 연봉 인상률 1위를 기록하지 않을까 싶다.



신인왕 신재영과의 2017년 연봉 계약 발표 이후 넥센은 2주의 시간이 흐른 12월 20일 투수조 25명과의 연봉 계약을 발표하였다. 이날 발표로 투수조 연봉 계약 대상자 27명 가운데 미계약자는 김상수 한명만 남게 되었다.

이날 발표에서 눈에 띄는 선수는 올시즌 넥센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김세현과 신인 선발 투수 박주현 그리고 홀드왕 이보근이었다. 김세현은 지난 2016년 1억6천만원에서 1억1천만원이 인상된 2억7천만원에 2017년 연봉 계약을 마무리 하였고, 홀드왕 이보근은 8,400만원에서 1억5천만원으로 첫 억대 연봉에 진입하였다. 2015년 입단하여 2016년 첫 1군 무대에 등장하여 넥센 선발의 한 축을 담당했던 박주현은 2,700만원에서 5,500만원으로 인상률 103.7%를 기록하였다. 

투수조 연봉 계약 발표 이후 하루 뒤인 21일 넥센은 야수조 22명과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22명에 포함되지 않은 3명의 선수는 올시즌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3명의 선수 김민성, 서건창, 고종욱이었다. 22명 가운데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인 선수는 2012년 입단하여 1군 무대 첫 시즌을 치른 박정음으로 144.4%가 인상된 6천6백만원에 2017년 연봉 계약을 체결하였고, 박동원(2억)과 김하성(2억2천만원), 윤석민(2억1천만원)이 데뷔 후 첫 2억원대의 연봉에 합류하였다.


그리고 크리스마스날인 25일 넥센은 올시즌 불펜에서 활약한 김상수와 2016년 6천만원에서 100% 인상된 1억2천만원에 2017년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김상수는 2006년 프로 입단 이후 11년 만에 억대 연봉자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다. 

출처 : 넥센 히어로즈 홈페이지

김상수와의 계약까지 넥센은 연봉계약 대상자 총 52명 중 49명 계약 체결하였고 미계약자로 김민성, 고종욱, 서건창 단 3명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출처 : 넥센 히어로즈 홈페이지

김민성은 올시즌 다시 한번 타격 지표 거의 대부분에서 본인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기록하며 내년 시즌 연봉 계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16년 시즌 2억2천만원을 받았던 김민성은 3억원 이상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게 되어 인상률이 더욱 높아질 수 있어 4억원 이상까지도 주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출처 : 넥센 히어로즈 홈페이지

고종욱은 2016년 시즌 넥센의 테이블 세터로 활약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기록했다. 133경기에 출장하며 타율 .334 안타 176개를 기록하였고 도루도 28개를 기록하며 2016년 연봉 7천7백만원에서 첫 억대 연봉 진입은 물론이고 단번에 2억원대 진입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넥센 히어로즈 홈페이지

마지막으로 서건창은 2015년 연봉 3억원에서 2016년 4천만원이 삭감된 2억6천만원을 받았으나 2016년 다시 한번 넥센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다. 비록 본인의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던 2014년의 기록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시즌 140경기에 출장하며 타율 .325, 182안타 출루율 .406을 기록하며 3억원대 재진입은 물론이고 FA를 제외한 국내 선수 팀내 최고 연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뭐 발표만 나지 않았을 뿐 이미 계약을 완료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것으로 보아 김민성과 고종욱의 계약 체결 이후 발표하지 않을까 싶다. 김민성이 예비 FA 프리미엄을 받는 다면 서건창 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받을 것으로도 보여지기는 하지만 서건창은 3억원 훌쩍 넘어설 것은 분명해 보인다. 

넥센의 연봉 계약 협상 진행 속도 만큼은 타 구단에서도 마땅히 배워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협상을 마무리한 선수들이 더 빠르게 내년 시즌을 준비할 수 있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니까 말이다. 물론 이제 12월 31일까지 휴식기를 갖고 1월 15일 이후 전지 훈련을 떠나는 것이 규약으로 정해졌지만 선수와 구단이 생각하는 금액의 차이가 크지만 않다면 빠른 계약이 선수에게도 구단에게도 득이 된다고 본다.

2017년 스프링캠프는 전구단이 2월 1일부터 시작한다고 하니 넥센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구단과 선수 계약들이 그 이전에는 발표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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