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권오준 FA 2년 계약 체결 연봉 프로필 


삼성 라이온즈 권오준이 2018 FA 선수들 가운데 세번째로 FA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 입단 19년만에 처음으로 FA 자격을 취득한 권오준은 FA 선언 이후 삼성과의 계약이 당연시 되어 오기는 했지만 이번 계약으로 2년간 더 삼성맨으로 남아있을 수 있게 되었다. 1999년 입단 이후 줄곧 삼성 한팀에서만 머무른 권오준은 삼성의 왕조 시절에 혁혁한 공을 세웠으며 팔꿈치 수술만 3번이나 했을 정도로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했지만 3번의 수술을 모두 이겨내고 복귀하며 삼성의 불펜에서 큰 역할을 해주었다.

 


삼성 라이온즈 권오준 프로필


1980년 3월 9일생

182cm-80kg

화곡초-선린중-선린정보고

1999년 삼성라이온즈 입단

99년 2차 1라운드 6순위

해병대 891기



권오준 주요 기록


2006년 KBO 홀드 1위

2005년 KBO 세이브 5위

2004년 KBO 탈삼진, 방어율 5위, 다승 7위



1999년 2차 1라운드로 삼성에 입단한 권오준은 입단 초기에는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세번의 팔꿈치 수술을 경험한 권오준의 첫번째 팔꿈치 수술이 입단 초기였기에 2003년 처음으로 1군 무대에 데뷔하기 이전까지 4년간은 1군 기록이 없다. 2000년말 해병대에 입대하며 군복무를 입단 초기 부상이 있었던 시기에 마무리지으며 군복무에 부담을 덜어낸 것이 이후 권오준의 프로 무대 생활에 도움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2003년부터 1군 무대에서 활약한 권오준은 2004년 신인왕 경쟁을 펼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비록 신인왕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자신의 프로 통산 가장 많은 11승을 기록했던 한해였으며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던 한해였다. 2005년에는 삼성의 마무리 투수로 시즌 초반 활약하였고 오승환에게 마무리 자리를 내주기 전까지 17세이브를 올리는 등 삼성 불펜의 핵으로 자리 잡았다.

 


삼성의 2005년, 2006년 우승에 1등 공신으로 자리했던 권오준은 2006년에는 67경기에 등판하여 32홀드를 기록였다. 등판수 3위, 홀드 1위의 기록이었다. 홀드는 당시 신기록이었을 정도로 권오준의 불펜에서의 활약은 엄청났다. 2006년의 권오준은 67경기, 80이닝, 방어율 1.69 9승 1패 2세이브 32홀드로 삼성 불펜에서 오승환, 권혁 등과 함께 역대 최강의 불펜을 구축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006년까지 무리를 한 탓이었을까 2007년부터 등판 횟수가 급격히 줄어든 권오준은 2008년 부상에 시달렸고 결국 2008년 시즌 이후 두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게 된다. 이후 2010년 다시 1군 무대로 돌아온 권오준은 2000년대 중반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불펜으로 성공적으로 복귀했고 2011년에는 핵심 불펜 요원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2점대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삼성의 우승에 다시 한번 공헌했다. 



2010년 시즌 복귀 후 2012년까지 불펜에서 훌륭한 활약을 다시 한번 보여줬던 권오준은 2012년 시즌 막판에 다시 부상으로 1군 무대를 떠나 2013년 1월 세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앞선 두번의 수술에서 양쪽 손목 인대를 다 써서 오금 부위의 인대를 써서 토미존 수술을 받은 권오준은 2013년과 2014년 1이닝만 던지며 두시즌을 날리고 2015년 30경기에 등판했지만 28이닝 25자책점을 기록하며 방어율 8.04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예전의 권오준이었다면 이런 모습은 상상도 할 수 없었겠지만 세번의 수술이 권오준에게도 힘겨운 싸움이었음에 분명해 보였다. 권오준이 부활 할 수 있을까 싶었으나 임창용, 안지만 등이 빠져나간 삼성 불펜에서 권오준은 다시 한번 힘을 발휘하며 2016년 시즌 41경기에 등판하여 46.1이닝을 소화하며 방어율 3.88을 기록하고 부상에서 서서히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는 시즌으로 만들어냈다. 2017년 시즌에는 2016년 보다 약 10이닝을 더 소화해내며 건재함을 알렸고 시즌 후 마침내 19년만에 FA 자격을 취득한 것이다.



권오준 연봉 추이


1999년 계약금 2억4천만원 연봉 1,800만원

2000년 1,800만원

2001년 ~ 2002년 군복무

2003년 1,800만원

2004년 2,400만원

2005년 7,500만원

2006년 1억2천만원

2007년 1억9천만원

2008년 1억7천만원

2009년 1억2천만원

2010년 1억2천만원

2011년 1억3천만원

2012년 1억5천만원

2013년 1억8천만원

2014년 1억2천만원

2015년 7천만원

2016년 7천만원

2017년 1억5백만원

2018년 ~ 2019년 계약금 2억원 연봉 1억원 옵션 1억원


19년만에 FA 자격을 취득하고 삼성에서 다시 한번 계약을 체결한 권오준은 21년간 삼성에서 활약할 발판을 마련하였다. 전성기 시절의 권오준이었다면 이런 계약은 껌값이나 다름없지만 세번의 수술을 거치며 FA를 얻어내기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다. 내년이면 우리 나이로 39살이 되는 권오준이 얼마나 더 활약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기는 하지만 이왕이면 너무 싼값에 계약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전성기의 권오준의 볼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삼성 라이온즈 2017년 연봉 계약 


삼성 라이온즈 2017년 연봉 계약이 완료됐다. 

전체적으로 다 발표된 것은 아니고 역시나 주요 선수 계약 사항에 대해서만 발표됐다. 



역시나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삼성의 현재이자 미래인 구자욱이다.

구자욱은 2016년 연봉 8,000만원에서 100% 인상된 16,000만원에 2017년 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하며 2012년 입단 이후 5년만에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구자욱은 2012시즌은 2군에서 보내고 시즌후 상무에 입단하며 2015년 첫 1군 무대에 데뷔하였고 신인왕을 차지하며 2016년 연봉으로 8,000만원을 기록하며 196.3%의 인상률을 기록했었다. 2년 연속 100% 이상의 인상률을 기록하며 구자욱이 삼성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는 기록이라고 볼 수 있다. 




이어 지난 시즌 삼성의 주전 2루수로 활약한 백상원도 100% 인상률을 기록하며 9,000만원에 2017년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 박해민과 심창민은 처음으로 2억원대에 진입했으며 배영섭은 1,000만원이 삭감되며 15,000만원에 계약을 완료했다. 김상수 FA를 앞뒀으나 지난 시즌의 부상과 부진의 영향으로 31,000만원으로 동결됐다. 


출처 : 삼성라이온즈 홈페이지


투수쪽에서는 장필준이 가장 눈에 띄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시즌 삼성의 마무리와 중간에서 활약한 장필준은 132.1% 가 상승된 6,5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였다.



장필준은 2016년 56경기에 등판하며 72이닝을 던졌다. 4승 4세이브 9홀드를 기록하였고 비록 5점대의 방어율로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핵심 전력이 빠져나간 삼성 마운드를 단단히 받쳐줬다고 할 수 있다. 장필준 다음으로 눈에 띄는 선수는 백정현이다. 백정현은 2016년 5,500만원에서 4,500만원 인상된 1억원에 계약을 체결하며 처음으로 억대 연봉 대열에 올라섰다. 백정현은 2016년 시즌 70경기에 등판하며 팀 경기의 절반 가까이에 등판하며 6승 9홀드를 기록했다.


투수조에서는 박근홍이 1,000만원이 삭감된 1억원에 2017년 계약을 체결한 것이 가장 눈에 띈다. 삼성의 2016년 성적에 비해 삭감자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것이 의외가 아닐까 싶다. 뭐 삼성이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가장 큰 원인은 전력에서 이탈한 FA와 외국인 용병의 영향이 가장 크긴 했으니 뭐.. 어찌됐든 이승엽의 마지막 시즌이될 2017년 삼성이 다시 한번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길 개인적으로는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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